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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루엣

김동진 2008.10.20 14:56 조회 수 : 2662 추천:34

18세기 프랑스의 루이 왕조가 쇠망의 길로 접어들 무렵 루이 15세는  드 실루에트를 대신으로 임명했다.
  실루에트는 철저한 긴축 재정을 폈는데 화가들에게는 검은색으로만 그림을 그리게 했으며, 귀족과 성직자들에게도 세금을 부과하려고 했기 때문에 결국 실각당하고 말았다.
  만년의 실루에트는 사람들이 초상화를 그리는 데 많은 돈을 쓰자 인물의 옆얼굴을 나타낸 그림자 즉 흑색 반면상을 생각해 냈다.  이 흑색 반면상이 유행하자 이런 방법을 그의 이름을 따서 실루엣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또한 종이를 오려서 그림자 초상을 만들었다고 해서 실루엣이라는 말이 생겨났다고도 한다. 실루엣은 18세기 19세기초까지 유행했으며, 실루엣만을 전문적으로 그리는 화가도 있었다.   사람들은 실루엣을 목걸이로 만들거나 액자에 넣어 장식용으로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