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믿고 사랑하고..

송인호 2011.03.25 14:07 조회 수 : 5086 추천:16

하나님 나라의 아마추어들                  ‘관계의 영성’ 참조

우리는 기독교 정보시대에 살고 있다. 기독교의 가르침을 오늘날처럼 많이 접할 수 있는 시대는 일찍이 없었다. 믿음, 소망, 사랑, 정결, 헌신, 사역, 선교, 말씀, 치유 등의 기독교의 명제들이 어느 사회에 이렇게 많이 퍼부어진 적도 없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 사회가 기독교에 대해 지금처럼 매력을 못 느낀 적도 없었다. 우리가 가진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인가?

우리에게 남은 것은 하나님에 대한 교리요 잃은 것은 하나님께 우리 전 존재를 맡기는 관계를 잃었다. 아브라함이 믿었다(창15:6)는 의미도 아브라함이 지적으로 동의했기 보다는 그가 하나님을 사랑의 대상으로 의지했다는 뜻이다. 영어의 믿는다는 말 “believe”는 be 라는 동사와 명사 life와의 합성어다. 고로 ‘믿는다’는 것은 ‘내 존재를 살아낸다’라는 의미가 된다. 독일어로는belieben이 되는데 lieben은 ‘사랑하다’이며 이 뜻은 ‘사랑스럽게 대하다’, ‘소중히 대하다’ 라는 의미가 된다.
    
본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은 프로 즉 전문가를 위한 것이 아니었고 종교적인 배경에 상관 없이 ‘아마추어’들이 꾸밈없이 살아내는 삶이었다. ‘아마추어’라는 말은 ‘사랑하는 자’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아마토르’에서 왔다. 하나님 나라는 ‘전문가’들이 아닌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것이다. 교리적 신념에는 전문가가 필요하지만 사랑하고 자신을 맡기는 관계에는 ‘아마추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믿음은 교리적 신념보다는 사랑하고 믿는 태도이다. 이러한 신뢰는 다분히 친밀한 관계에서 나온다. 바른 관계가 바른 신뢰를 가지게 하며 바른 신뢰가 바른 생각과 행동을 낳는 것 같다.

아가서에 나타난 친밀함이 우리와 하나님간의 사랑이 되어야 함이 모두가 추구해야하는 신앙의 길은 아닐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등업요청은 등업게시판을 활용해주세요. [2] 최고관리자 2021.11.10 504
237 한국교회 주일학교 이대로 좋은가?(1) 손재호 2004.12.22 3191
236 한결교회 모든 지체들 가운데... 이명섭 2005.01.06 3198
235 쟈무 엄마의 편지 [2] 손재호 2005.02.11 2389
234 유성호 집사 담석수술 [4] 손재호 2005.03.11 4158
233 라은성교수 초청예배 손재호 2005.03.14 3684
232 순교자 교부들과의 데이트 손재호 2005.03.26 3685
231 놀러 오세요 [4] 김동진 2005.04.02 3496
230 보고싶은 선미 선교사님 김동진 2005.04.15 3694
229 감사 합니다^^ 손재호 2005.05.10 3570
228 예쁜 공주 탄생! [5] 손재호 2005.06.03 3033
227 구제부에서 알려드립니다 [1] 송기선 2005.06.05 3938
226 구제부에서 알립니다 2 송기선 2005.06.22 3567
225 이번 주(7월 3일) 팀별공부 문제 손재호 2005.06.27 3164
224 7월 10일 말씀공부 문제 손재호 2005.07.06 3323
223 한결 청년 싸이 만들었어요 최상범 2005.07.13 4528
222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이켰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손재호 2005.07.28 2059
221 내 죄가 용서 받았다는 여부를 어떤식으로 알 수 있는가? 손재호 2005.07.28 1941
220 찬양은 기도보다 더 값진 신앙행위 입니다. 손재호 2005.07.28 2521
219 호세아 14장 보충설교 안내 손재호 2005.07.28 4399
218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손재호 2005.07.31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