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방문자 : 
    184
  • 어제방문자 : 
    1,209
  • 전체방문자 : 
    1,157,628
소요리문답
2017.09.04 16:14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7문)

조회 수 22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설교자 손재호
소요리문답 제7문

#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7문)

 

문: 하나님의 작정이란 무엇입니까?

답: 하나님의 작정은 그의 뜻대로 하신 영원한 경륜인데, 이로 말미암아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무릇 되어가는 일을 미리 작정하셨습니다.

 

소요리문답은 제4-6문에서 하나님의 신적 본질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소요리문답 제7문부터 이제는 하나님과 피조물 사이의 관계를 수립하시는 신적인 사역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것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첫째는 외적으로 실현되기까지는 아직 하나님 안에 있는 작정이며, 둘째는 이 작정을 하나님께서 당신의 신적 본질 밖으로 실현하시는 창조, 섭리, 구속 등입니다. 제7문은 이 중에서 하나님의 내재적인 사역인 작정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작정이란 하나님께서 영원전, 즉 하나님께서 이 세상과 시간을 창조하시기 전에 이미 모든 것, 앞날의 모든 것을 다 계획하시고 미리 명하시고 정하셨으며 결정하신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지혜로 이 모든 것에 대한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모든 것은 당신의 뜻에 따라 실현되며 아무도 이 하나님의 계획의 실현을 막거나 거스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작정은 변경되지 않는 것입니다. 인간의 계획은 종종 변경되는데, 이것은 인간의 지혜의 한계와 능력의 결핍으로 인함이지만 하나님께는 전지하시고, 전능하신 분이시기에 그런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하신 도덕적 피조물의 자유행위에 의해서라도 침해되지 않는 것입니다.


사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작정에 대한 설명은 많은 의구심과 문제점들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사실 하나님의 작정하심은 사실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인간의 이성적 한계 내에서 믿기 어려울 뿐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하신 작정이 변경되어야 한다면 하나님의 지혜가 부족해서든지, 하나님의 능력이 부족하셔서든지, 아니면 하나님보다 나은 존재가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방해함으로 인함일 것인데, 과연 우리 하나님께서 그런 하나님이신가를 생각해 본다면 답은 분명한 것입니다. 이것을 분명히 하고 다른 것들을 이 사실을 중심으로 정리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작정에 대해서 생각할 때에 가장 먼저 어려움을 겪게 되는 부분이 ‘그러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작정하셨다면 죄도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것인가? 그러면 하나님께서 죄의 조성자이신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명확하고 분명한 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의 제일(第一)원인이심을 의미하는 차원에서는 하나님께서 죄의 원인자이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누구라도 부인할 수는 없는 것이기에 우리의 논의를 제일 원인을 중심으로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죄의 조성과 책임에 대한 논의는 제2원인들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죄를 짓는 것은 제2원인인 행위자의 자유와 의지에 의한 것입니다. 성경의 예를 보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로 들어가라. 내가 그의 마음과 그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케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며”라고 했습니다(출 10:1). 하나님께서 당신의 표징을 보이시기 위해서 바로와 그 신하들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바로가 그의 심리적 작용의 자유가 제한되거나 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그의 죄 된 마음을 따라서 하나님을 대적한 것입니다. 이런 사항에 대하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3장 1항은 “하나님은 죄의 조성자가 아니시며, 제2원인들의 자유나 우발성이 제거되지 않고 오히려 확립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작정하셨다고 하는 것을 생각할 때에 두 번째로 겪게 되는 어려움은 ‘인간의 도덕적 자유는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 하나님의 작정은 모든 면, 모든 것에 대한 계획하심입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큰 일 뿐 아니라, 참새의 운명까지라도 하나님의 계획안에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우리의 앉고 일어섬까지라도 하나님의 미리 계획하심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가 꼭두각시이며, 로봇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자유행위를 작정하셨으며, 인간이 자기 행위에 대하여 자유하며 책임이 있다고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작정되신 운명과 이 일의 진행 속에 있는 가룟 유다의 운명에 대해서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막 14:21)고 하셨습니다.


이 두 가지 다른 면을 성경은 조화시키려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성으로 봐서는 두 면은 서로 다른 논리의 양 끝을 이루고 있다고 보이는데도 이것을 조화시켜서 우리의 이성이 받을 만한 수준으로 말씀해 주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성경이 말씀하시는 바를 우리의 생각의 수준을 넘는 것이라고 해서 본래부터 모순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것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비논리적이기에 믿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성의 수준을 넘으시는 분이시기에 이것이 하나님 안에서는 전혀 모순됨이 없으심을 알기 때문에 믿는 것입니다.

 

위의 논의들이 시원한 답이 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성경이 답하고 있는 바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는 빛이시고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신 분이시라고(요일 1:5) 증거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이런 성경의 증거를 믿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성경적 증거를 믿으면 위의 답은 충분한 답이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충분한 답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부패한 마음이 성경이 요구하는 마땅히 생각해야 할 바를 넘어서는 것이며, 그것은 다시 끝없는 어려움에 처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히려 하나님의 작정교리가 주는 적극적인 측면을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작정하심으로 말미암아 세상을 기쁘고 찬송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비록 세상의 모든 것이 요란하고 불안이 엄습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이 세상 모든 것을 작정하셨고, 그 작정하신 분이 당신의 백성들에게 은혜로우시고, 자비하심을 기억함으로 우리는 더욱 의연하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이러한 하나님의 작정을 알지 못하고 세상을 돌아보면 참으로 그 방향과 목적을 몰라 두렵고 불안해서 마음을 잡고 살아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께서 큰 역사적인 일들만이 아니라 아주 작은 일까지라도 작정하시고 그 작정은 변경이 없이 이루어진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참새 두 마리가 단돈 몇 백 원에 팔리는 일까지라도 다 계획하시고 주관하신다는 것을 생각할 때에 당신의 백성된 우리의 운명에 대해서도 늘 돌아보고 계신 것은 자명한 것이며, 그러므로 우리는 그 은혜를 감사하며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일은 우리의 구원의 문제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나님의 작정 속에는 일반적인 모든 피조물에 대한 계획하심과 함께 인간의 영원한 운명에 관련된 작정 즉 인간의 구원에 관한 작정이 있습니다. 작정은 다시 선택과 유기로 나눕니다. 이 선택과 유기도 다른 하나님의 작정과 같이 하나님의 깊으신 뜻 안에서 하나님께서 영원전에 정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선택(구원)을 받거나 유기(버려둠)를 당하는 것도 오직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구원은 인간 편에서 조건이 없는 무조건적인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구원을 확신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만일 우리의 구원에 우리 자신의 조건이 조금이라도 요구된다면, 우리는 늘 우리의 구원을 불안하게 여겨야 하고, 그 조건을 만족시킬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우리 편에서 조건을 요구하지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께서 당신의 열심만으로 우리를 당신의 자녀를 삼으시겠다고 작정을 하신 것이기에 우리는 구원되고야 말 존재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셨기에 우리는 놓쳐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구원을 얻기 위해서 노심초사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됨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구원이라는 티켓을 따기 위해서 줄을 서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극장에 들어가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됨을 누려야 하는 자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작정하셨음을 제대로 알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을 제대로 안다면 결코 운이라든지 재수와 같은 것을 믿고 살 수 없는 것입니다. 특히 이 땅에 ‘로또’라는 사행성에 가까운 복권이 ‘인생 역전’을 부르짖으며 유혹할지라도 그리스도인은 그런 운을 믿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스개소리로 우리는 ‘인생 역전’ 되면 안 되는 자들입니다. 이미 ‘인생 역전’을 맛본 자들이 다시 ‘인생 역전’이 되면 어찌되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 믿는 자들은 말도 ‘운이 좋다’든지 ‘재수가 좋다’든지 하는 말은 참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왜 그것이 그렇게 되었는지 이유를 잘 모르는 것뿐이지, 운이 좋아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노력이 있어서 그 결과가 나온 것이든지, 아니면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이든지 그런 것이지 세상에 운이라는 것이 있어서 특별히 내가 무엇이 이쁘거나 운에 맞추어서 잘해 주는 그런 것은 없습니다. 우연이라는 것도 동일한 것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하나님의 작정을 마치 철학상 결정론으로 생각해도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작정하심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그냥 어림짐작으로 알아 가지고서 ‘이 만사가 인간 이외의 어떤 원인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인간이 선을 추구하거나 노력할 필요가 없고 자기 행동에 책임 질 필요도 없다’하고 생각하고 이런 이론을 내세우고 살아간다면 이것은 아주 그릇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작정은 인간의 논리적 사고를 따라서 나오는 교훈이 아니고, 성경이 가르치는 바에 따른 인간의 논리적 사고 구조를 넘어선 하나님의 계시에 근거한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TAG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설교자 조회 수
25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23문) file 소요리문답 제23문 손재호 248
24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22문) file 소요리문답 제22문 손재호 161
23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21-2문) file 소요리문답 제21문 손재호 139
22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21-1문) file 소요리문답 제21문 손재호 128
21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20문) file 소요리문답 제20문 손재호 139
20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19문) file 소요리문답 제19뮨 손재호 102
19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18문) file 소요리문답 제18문 손재호 135
18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17문) file 소요리문답 제17문 손재호 135
17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16문) file 소요리문답 제16문 손재호 124
16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15문) file 소요리문답 제15문 손재호 111
15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14문) file 소요리문답 제14문 손재호 125
14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13문) file 소요리문답 제13문 손재호 114
13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12문) file 소요리문답 제12문 손재호 109
12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11문) file 소요리문답 제11문 손재호 113
11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10-2문) file 소요리문답 제10문 손재호 116
10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10-1문) file 소요리문답 제10문 손재호 149
9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9문) file 소요리문답 제9문 손재호 143
8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8문) file 소요리문답 제8문 손재호 130
»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7문) file 소요리문답 제7문 손재호 228
6 소요리문답 2016년 소요리문답 공부(제6문) file 소요리문답 제6문 손재호 14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