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6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설교자 최상범
성경본문 레 19:1-37
성경본문내용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3)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4)너희는 헛 것을 위하지 말며 너희를 위하여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5)너희는 화목제 희생을 여호와께 드릴 때에 열납되도록 드리고(6)그 제물은 드리는 날과 이튿날에 먹고 제 삼일까지 남았거든 불사르라(7)제 삼일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가증한 것이 되어 열납되지 못하고(8)그것을 먹는 자는 여호와의 성물 더럽힘을 인하여 죄를 당하리니 그가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9)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너의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10)너의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너의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타국인을 위하여 버려 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11)너희는 도적질하지 말며 속이지 말며 서로 거짓말 하지 말며(12)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13)너는 네 이웃을 압제하지 말며 늑탈하지 말며 품군의 삯을 아침까지 밤새도록 네게 두지 말며(14)너는 귀먹은 자를 저주하지 말며 소경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15)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치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호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16)너는 네 백성 중으로 돌아다니며 사람을 논단하지 말며 네 이웃을 대적하여 죽을 지경에 이르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17)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이웃을 인하여 죄를 당치 않도록 그를 반드시 책선하라(18)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19)너희는 내 규례를 지킬지어다 네 육축을 다른 종류와 교합시키지 말며 네 밭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며 두 재료로 직조한 옷을 입지 말지며(20)무릇 아직 속량도 되지 못하고 해방도 되지 못하고 정혼한 씨종과 사람이 행음하면 두 사람이 형벌은 받으려니와 그들이 죽임을 당치 아니할 것은 그 여인은 아직 해방되지 못하였음이라(21)그 남자는 그 속건제물 곧 속건제 수양을 회막문 여호와께로 끌어올 것이요(22)제사장은 그의 범한 죄를 위하여 그 속건제의 수양으로 여호와 앞에 속죄할 것이요 그리하면 그의 범한 죄의 사함을 받으리라(23)너희가 그 땅에 들어가 각종 과목을 심거든 그 열매는 아직 할례 받지 못한 것으로 여기되 곧 삼년 동안 너희는 그것을 할례 받지 못한 것으로 여겨 먹지 말 것이요(24)제 사년에는 그 모든 과실이 거룩하니 여호와께 드려 찬송할 것이며(25)제 오년에는 그 열매를 먹을지니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 소산이 풍성하리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26)너희는 무엇이든지 피채 먹지 말며 복술을 하지 말며 술수를 행치 말며(27)머리 가를 둥글게 깎지 말며 수염 끝을 손상치 말며(28)죽은 자를 위하여 너희는 살을 베지 말며 몸에 무늬를 놓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29)네 딸을 더럽혀 기생이 되게 말라 음풍이 전국에 퍼져 죄악이 가득할까 하노라(30)내 안식일을 지키고 내 성소를 공경하라 나는 여호와니라(31)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추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32)너는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33)타국인이 너희 땅에 우거하여 함께 있거든 너희는 그를 학대하지 말고(34)너희와 함께 있는 타국인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 같이 여기며 자기 같이 사랑하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객이 되었더니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35)너희는 재판에든지 도량형에든지 불의를 행치 말고(36)공평한 저울과 공평한 추와 공평한 에바와 공평한 힌을 사용하라 나는 너희를 인도하여 애굽 땅에서 나오게 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37)너희는 나의 모든 규례와 나의 모든 법도를 지켜 행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강설날짜 2015-11-25

레위기 제21강


거룩한 삶을 위한 권면


말씀 : 레위기 19장


오늘 레위기 19장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지켜야 할 거룩한 삶을 위한 규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규례들을 보면 몇 가지 뚜렷한 특징들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중요한 특징은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의 다양한 규례들이 어떤 순서나 구조를 띠지 않고 무작위로 열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21세기를 살아가는... 논리와 구조를 중요시하는 우리들에게는 별로 달갑지 않은 문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즉 랜덤하게 다양한 규례가 주어진다는 것은 곧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영역에서든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이라고 하는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가장 중요한 특징은 십계명의 내용이 레위기 19장에서 모두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레위기 19장은 사실상 십계명의 해설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중요한 특징은 도덕법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인 법들도 중간 중간에 함께 열거된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화목제 제물 먹는 문제나 다른 두 종을 섞는 문제나, 피를 먹는 문제, 머리를 자르는 문제, 과일 나무 농사법 문제 등이 언급됩니다. 이것은 도덕법과 의식법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네 번째로 중요한 특징은 구절 끝부분 마다 “나는 여호와니라”라는 구절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규례를 듣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이 규례가 가지고 있는 무거움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규례를 명하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그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함으로 이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이런 특징들을 생각하면서 본문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이 규례들을 명하시기 전에 이 규례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2절을 보시면...


(2)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들을 창조하시고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이 거룩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애쓸 때 다른 이유를 들면 안 됩니다. 거룩한 삶을 살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이기 때문이라든지... 또는 거룩한 삶을 살지 않고 죄를 짓고 살면 양심의 가책이 있고 괴로우니깐... 또는 거룩한 삶을 살면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영광을 얻을 수 있으니깐... 이런 식의 이유를 들면 안 됩니다. 그것은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는 것으로서 진정한 거룩함의 추구가 아닙니다. 진정한 거룩함의 추구의 동기는 그렇게 사는 것이 우리의 존재목적이며, 또한 구원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하나님을 닮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자식이 부모를 닮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닮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생명이 호흡하는 것이 당연한 것만큼이나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함을 나타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이것을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3)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 (7)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부정케 하심이 아니요 거룩케 하심이니”(살전 4:3,7)

베드로사도도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14)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이전 알지 못할 때에 좇던 너희 사욕을 본 삼지 말고(15)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16)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벧전 1:14-16)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자녀라고 한다면 모든 행실에서 경건을 추구하고 거룩한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1.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에 대한 규례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는 거룩한 삶의 규례가 어떠합니까? 여러 가지 규례들이 열거되는데 순서대로 살펴보지 않고 주제별로 묶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주제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에 대한 규례를 살펴보겠습니다. 3절을 보시면...


(3)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부모를 경외하라는 말에서 ‘경외’는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할 때 쓰이는 단어와 똑같은 단어입니다. 이것은 부모가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권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또한 부모를 경외해야 합니다. 그리고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안식일 규례를 명하시는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십계명의 앞부분은 하나님 사랑이고, 뒷부분은 이웃사랑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이 두 가지가 짝지어서 명해지고 있습니다. 즉 부모도 경외하고 하나님도 경외하여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십계명의 두 부분이 따로따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런 구조가 14절과 29-30절, 32절에도 나옵니다.


(14)너는 귀먹은 자를 저주하지 말며 소경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29)네 딸을 더럽혀 기생이 되게 말라 음풍이 전국에 퍼져 죄악이 가득할까 하노라(30)내 안식일을 지키고 내 성소를 공경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32)너는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며 경외하는 자는 이웃을 사랑하며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합니다.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며 성소를 공경하는 자는 자기 딸을 더럽혀 기생이 되지 않게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계속해서 보시면 우상숭배에 대한 계명이 나옵니다.


(4)너희는 헛 것을 위하지 말며 너희를 위하여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여기 보면 우상숭배란 ‘헛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우상은 그저 돌덩어리, 나무 조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오직 유일하신 참 하나님만이 참 신이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친히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거짓 것으로 바꾸고 금수와 버러지 형상을 바꾸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본문이 증거하고 있는 것처럼 “자기를 위하는 탐욕”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악한 마음과 자신의 탐욕 때문에 하나님을 인정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아야 할 거룩한 삶의 요지란 결국 자기를 위하는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자신의 주요 왕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보다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한다면 그것이 우상숭배이고, 설사 교회 와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겨도 그것이 다 자기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하나님이고, 참 하나님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우상숭배를 회개하고 참 하나님을 참되게 사랑하며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 의식법


두 번째로 의식법과 관련한 규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5절의 화목제 규례를 살펴보겠습니다.


(5)너희는 화목제 희생을 여호와께 드릴 때에 열납되도록 드리고(6)그 제물은 드리는 날과 이튿날에 먹고 제 삼일까지 남았거든 불사르라(7)제 삼일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가증한 것이 되어 열납되지 못하고(8)그것을 먹는 자는 여호와의 성물 더럽힘을 인하여 죄를 당하리니 그가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


일반적으로 식사를 위해 생축을 잡으면 그 고기를 다 먹을 때까지 먹습니다. 그러나 화목제 희생고기를 먹는 것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서서 하나의 거룩한 의식입니다. 아마도 식사와의 구별을 위해 그것을 다 먹을 때까지 먹는 것이 아니라, 이튿날까지만 먹고 나머지는 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틀 만에 화목제 고기를 다 먹으려면 많은 사람이 함께 먹어야 합니다. 이것은 이웃들과 풍성하게 나누어 먹도록 하기 위한 조치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19절에 보면 혼합재배에 대한 금지 규례가 나옵니다.


(19)너희는 내 규례를 지킬지어다 네 육축을 다른 종류와 교합시키지 말며 네 밭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며 두 재료로 직조한 옷을 입지 말지며(레 19:19)


이 농사와 관련한 의식법은 음식법과 동일한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빛과 어두움을 구분하셨고, 물과 물들을 나누셨습니다. 모든 생물을 창조하실 때 각기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무언가를 섞는다는 것은 곧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를 허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상징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과 이방인들이 함께 섞이면 안 된다는 것을 교훈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23절에 나무의 할례에 대한 규례가 나옵니다.


(23)너희가 그 땅에 들어가 각종 과목을 심거든 그 열매는 아직 할례 받지 못한 것으로 여기되 곧 삼년 동안 너희는 그것을 할례 받지 못한 것으로 여겨 먹지 말 것이요(24)제 사년에는 그 모든 과실이 거룩하니 여호와께 드려 찬송할 것이며(25)제 오년에는 그 열매를 먹을지니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 소산이 풍성하리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새로 심은 과일 나무들은 처음 3년 동안 과일을 먹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할례 받지 않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할례는 더러운 것을 정결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내아이도 태어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행함으로써 비로소 정결한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이것은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레 21:27). 같은 의미에서 3년이 지나기까지 과일나무는 그 열매를 먹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4년째부터 먹을 수 있는데, 4년째 과실은 모두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대한 마땅한 공경의 표시입니다. 첫 월급 탔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그 사람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창조하시고 구원해주셔서 이렇게 가나안 땅의 모든 풍요와 번영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5년째부터 먹을 수 있습니다.


이어서 26절에는 피채 먹지 말라고 명하시고 27절에는 머리 가를 둥글게 깎지 말고 수염 끝을 손상치 말라고 명하십니다. 이것 역시 의식법입니다. 피채 먹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17장의 내용을 참조해주시고, 머리 가를 둥글게 깍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오늘날 우리로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의식법들을 어기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이유는 그것을 어기는 행위 자체가 도덕적으로 악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명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악한 것입니다. 만일 그 행위 자체가 악한 것이라면 오늘날 신약의 성도들도 이 규례들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상 이런 의식법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문자적으로 유효하지 않고 영적으로만 의미가 있습니다. 어쨌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구속사적인 의의를 가지고 명하신 모든 의식적이고 제의적인 규례들을 온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그것이 그들이 추구해야 할 거룩함입니다.


3. 이웃에게 악을 행치 말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규례


이제 세 번째로 이웃에게 불의를 행치 말고 긍휼과 자비의 삶,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 것에 대한 규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9절에 보시면...


(9)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너의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10)너의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너의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타국인을 위하여 버려 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9절과 10절은 가난한 자들을 배려할 것을 명하는 규례입니다. 이런 규례들은 모세오경 곳곳에 많이 나타납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아나 과부, 타국인과 나그네들에게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자기들도 옛날에 그런 사회적인 약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이런 풍요와 번영을 누렸으니, 값없이 그들에게 베푸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탐심은 곡식을 수확할 때 남김없이 싹 수확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든 탐심을 버리고 구원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이웃에게 긍휼을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규례는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그대로 유효한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대로 교회의 어려운 형제자매를 돌아보고 그들에게 우리의 쓸 것을 나눠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온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이 구제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규례는 또한 가난한 자를 단순히 돕는 차원에서 명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인격까지도 배려하여 명하신 것입니다. 즉 그들이 그저 공짜로 음식을 공급받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밭에 와서 노동을 해야만 가져다 먹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보아스가 룻을 어떻게 도와주었습니까? 일부분 수확해서 그대로 집에 배달해주었습니까? 아닙니다. 룻이 아침부터 저녁 늦도록 자기를 위해 수확할 수 있도록 이삭을 남겨두었을 뿐입니다. 이것이 인격적인 도움입니다. 마치 오늘날 장애인 복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그들에게 단지 금전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돈 받는 것에 대해서 떳떳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마냥 돈 얼마 구제했다고 우리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구제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다음 구절을 보시면... 11절부터 이웃에게 불의를 행치 말 것에 대한 규례가 나옵니다.


(11)너희는 도적질하지 말며 속이지 말며 서로 거짓말 하지 말며(12)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13)너는 네 이웃을 압제하지 말며 늑탈하지 말며 품군의 삯을 아침까지 밤새도록 네게 두지 말며


11-14절은 이웃에게 행해서는 안 될 불의를 열거하고 있습니다. 도적질하면 안 되고, 사기 쳐서 불의의 이득을 취해서는 안 되고, 그것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더 나아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까지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힘과 권력이 있다고 해서 그것으로 약한 사람들을 압제하거나 늑탈해서는 안 됩니다. 압제와 약탈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고용주가 노동자에게 품삯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그 당시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았는데, 그날 품삯이 주어지지 않으면 그 사람과 그 사람의 가족은 그날 저녁부터 그 다음날 저녁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행해서는 안 될 죄악인 것입니다. 그리고 14절에는 장애인들을 조롱하고 희롱하지 말 것을 명합니다.


(14)너는 귀먹은 자를 저주하지 말며 소경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그리고 32절에는 노인들을 공경할 것을 명합니다.


(32)너는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죄악된 인간은 이런 노인들이나 장애인들이 있으면 약하기 때문에 괜히 무시하고 놀려먹고 괴롭히려고 합니다. 이것이 이 세상 나라의 악한 풍습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공동체는 이런 세상과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이런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16절부터 이웃을 미워하지 말 것에 대한 규례가 나옵니다.


(16)너는 네 백성 중으로 돌아다니며 사람을 논단하지 말며 네 이웃을 대적하여 죽을 지경에 이르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17)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이웃을 인하여 죄를 당치 않도록 그를 반드시 책선하라


16절은 돌아다니면서 나쁜 소문을 퍼뜨려(=>‘논단하다’는 단어의 뜻) 그 사람을 해치는 중상모략을 금합니다. 에스더서에 보면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중상모략해서 그를 사지로 내몰았던 것을 봅니다. 그런 방식으로 사람으로 하여금 억울한 일을 당하게 하여 사지로 내보는 행위를 절대로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들이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중상모략하지 않죠. 그 사람으로부터 어떤 피해를 입었고, 그래서 미운마음과 복수하는 마음으로 중상모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은 그럴지라도 미워하지 말라고 명합니다. 도리어 책선하라고 명합니다. 책선한다는 것은 드러내놓고 이야기한다는 말입니다. 즉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가서 자신의 고통을 이야기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의 잘못을 꾸짖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면책은 숨은 사랑보다 나으니라”(잠 27:5)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갈 6:1)


그래야 이웃으로 인하여 죄를 당치 않게 됩니다. 이 구절은 해석이 어렵습니다. 두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책선하지 않으면 결국 그 가해자가 자신의 범죄로 인해서 법정에까지 가서 죄를 당하게 된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피해자가 가해자를 미워하지 않고 책선함으로써 피해자 자신이 복수하려는 죄악을 범치 않게 된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레위기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인 18절을 보겠습니다.


(18)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율법에서부터 벌써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명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원수를 사랑하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이 예수님이 처음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율법이 처음부터 그것을 명합니다. 다만 누가 이웃이며 누가 원수인가 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신약과 구약이 조금 다릅니다. 레위기에서는 한계가 분명하죠. 자기 동족과 자기 땅에 거하는 타국인들에 대해서는 원수라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나 바깥 이방인들은 구속사적으로 미워해야 할 원수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징계하시기 위해서 바깥 이방나라들을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을 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원수인데, 이것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충돌되는 내용이 아니라, 구약의 이스라엘이 하나님 나라의 예표로서 하나님 나라와 사단 마귀의 나라 사이의 원수관계를 이스라엘과 바벨론을 비롯한 모든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이방세력(애굽, 앗수르, 블레셋, 암몬, 모압, 에돔 등)의 원수관계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예표는 결국 사단 마귀와 예수님과의 싸움에 대한 그림자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단마귀를 용서하라든지 사랑하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방세력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꼭 그런 원수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예표가 그리스도와 사단 마귀와의 싸움을 통해서 나타났고, 그런 의미에서 성취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원수인 사단 마귀와 싸우시고 승리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사단 마귀와 그의 나라를 미워하고 대적해야 하는 것이지, 이 세상 사람들을 우리가 미워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설사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괴롭힐지라도 우리는 예수님처럼 그들을 용서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웃을 어떻게 사랑해야 합니까? 자기 몸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33절에도 보면...


(33)타국인이 너희 땅에 우거하여 함께 있거든 너희는 그를 학대하지 말고(34)너희와 함께 있는 타국인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 같이 여기며 자기 같이 사랑하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객이 되었더니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동족뿐만 아니라 그들 가운데 우거하는 타국인이나 나그네들도 사랑해야 하는데, 자신의 동족같이, 그리고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 몸처럼 사랑한다는 것은 황금률을 의미합니다. 내가 대접 받고 싶은 대로 남에게 대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약에 와서는 기준이 더 높아졌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형제를 위해 목숨까지도 버릴 것을 요구하십니다. 우리가 이런 사랑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지금 형제사랑이 내 마음에 없는 것으로 인해서 애통하며 울어야 합니다. 형제를 사랑함으로써 내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는 것을 아는데, 사랑이 없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을 간절히 찾고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형제사랑은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으로는 결코 행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십자가 은혜 앞에서 자신이 깨트려질 때만이 형제를 참되게 사랑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과 기도에 힘써서 은혜를 받아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4. 기타 거룩한 삶을 위한 규례


20절에는 간음에 대한 규례를 명합니다.


(20)무릇 아직 속량도 되지 못하고 해방도 되지 못하고 정혼한 씨종과 사람이 행음하면 두 사람이 형벌은 받으려니와 그들이 죽임을 당치 아니할 것은 그 여인은 아직 해방되지 못하였음이라(21)그 남자는 그 속건제물 곧 속건제 수양을 회막문 여호와께로 끌어올 것이요(22)제사장은 그의 범한 죄를 위하여 그 속건제의 수양으로 여호와 앞에 속죄할 것이요 그리하면 그의 범한 죄의 사함을 받으리라


이 구절이 어떤 상황인지 바르게 이해하려면 출애굽기 21장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7)사람이 그 딸을 여종으로 팔았으면 그는 남종 같이 나오지 못할지며(8)만일 상전이 그를 기뻐 아니하여 상관치 아니하면 그를 속신케 할 것이나 그 여자를 속임이 되었으니 타국인에게 팔지 못할 것이요(9)만일 그를 자기 아들에게 주기로 하였으면 그를 딸 같이 대접할 것이요(10)만일 상전이 달리 장가 들지라도 그의 의복과 음식과 동침하는 것은 끊지 못할 것이요(11)이 세 가지를 시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속전을 내지 않고 거저 나가게 할 것이니라”(출 21:7-11)


이 출애굽기 말씀은 어떤 사람이 빚을 져서 자기 딸을 그 사람에게 여종으로 팔았는데, 상전이 그 여종을 첩으로 받아들이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속신해야 한다고 명합니다. 속신은 값을 받고 다시 팔아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레위기 본문 말씀은 바로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즉 이 여종은 값을 받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기로 한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정혼은 우리의 약혼보다는 강력한 것이고, 결혼보다는 조금 못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평민의 경우 정혼한 여자와 사람이 간음을 행하면 둘 다 죽여야 하지만, 이 경우는 일반 평민이 아니라 그 신분이 여종이기 때문에 둘 다 죽임을 당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 여종이 상전의 소유물이기 때문입니다.


“(20)사람이 매로 그 남종이나 여종을 쳐서 당장에 죽으면 반드시 형벌을 받으려니와(21)그가 일일이나 이일을 연명하면 형벌을 면하리니 그는 상전의 금전임이니라”(출 21:20-21)


그러므로 일반 평민의 유부녀가 아니기 때문에 두 사람을 처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상전의 소유물이라도 이미 정혼했기 때문에 그 남자는 상전에게 배상하지 않습니다. 또한 정혼했지만, 아직 속량도 되지 못하고 해방도 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혼한 남자에게도 배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매우 큰 악행이므로 하나님께는 배상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는 하나님께 양으로 속건제를 드려 죄 사함을 받아야 합니다.


이제 26절에서는 복술과 술수를 행치 말라고 명하십니다.


(26)너희는 무엇이든지 피채 먹지 말며 복술을 하지 말며 술수를 행치 말며


점술은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악행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죽은 자를 애도할 때에 자학하면 안 되고, 문신해서도 안 됩니다.


(28)죽은 자를 위하여 너희는 살을 베지 말며 몸에 무늬를 놓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


고대 사회에서는 죽은 자를 애도할 때, 자기 몸을 학대하고 머리를 깎고 몸에 문신을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답게 몸을 깨끗하고 거룩하게 보존해야 합니다.


29절에는 딸을 더럽히는 죄에 대해 언급합니다.


(29)네 딸을 더럽혀 기생이 되게 말라 음풍이 전국에 퍼져 죄악이 가득할까 하노라


큰 빚을 진 사람은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딸을 창녀로 팔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녀를 더럽힐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나라를 망하게 하는 일입니다.


(31)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추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31절은 영매술사를 통해서 귀신이나 죽은 자와 소통하는 것을 금합니다. 이런 일들은 고대근동 사회의 보편화된 문화였다는 것을 사울이 죽은 혼령과 접촉하기 위해서 무녀를 찾아가서 사무엘을 불러달라고 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은 매우 악한 일입니다.


5. 법적 정의과 공평, 공의를 행할 것에 대한 규례


이제 마지막으로 법적 정의와 경제적 공평과 공의를 행할 것에 대한 규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15절을 보시면...


(15)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치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호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


15절은 법적 공의를 명합니다. 율법은 가난한 자들에 대해 매우 호의적으로 배려하지만,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법 앞에서까지 특별한 배려를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이 법의 공의입니다. 법 앞에서는 빈부귀천 남녀노소 상관없이 평등하며 각 사람이 행한 대로 하나님은 갚으시고 보응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하되 공의를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오늘날... 법적 공의는 무시하면서 오로지 사회적인 약자 편에 서는 것만이 정의로운 것인양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사회적인 약자들을 배려하고 섬겨야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오히려 공의를 무너뜨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율법에 나타나는 균형 잡힌 사랑, 공의관을 배워야 합니다.


35절을 보시면...


(35)너희는 재판에든지 도량형에든지 불의를 행치 말고(36)공평한 저울과 공평한 추와 공평한 에바와 공평한 힌을 사용하라 나는 너희를 인도하여 애굽 땅에서 나오게 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37)너희는 나의 모든 규례와 나의 모든 법도를 지켜 행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35-36절은 도량형에 있어서 불의를 행치 말라는 명령입니다. 상업적 거래에 있어서 가장 큰 유혹은 도량형을 속여서 큰 이득을 취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경제적 질서를 허물어뜨리는 것으로서 하나님이 심히 미워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정직하기를 원하십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해서 일한만큼 보수를 받고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이렇게 살기 위해서는 모든 탐심과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합니다.


6. 적용점


이러한 삶의 모든 규례들은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의 의무를 잘 보여줍니다. 이러한 규례들 중 대부분은 오늘날 신약백성들에게도 그대로 명해지고 있는 바입니다. 신약백성들은 율법의 정죄에서 해방되었지만, 거룩한 삶을 위한 규례로서 율법순종의 의무로부터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은 신약성도들의 마땅한 의무로서, 예수님의 산상수훈이나, 사도들의 거의 모든 서신에서 이런 십계명의 규례들을 발견합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고 주님을 사랑함으로 이 계명을 지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모든 거룩한 규례들은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으로 요약될 수 있고, 그것은 결국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깨트려지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자기를 죽이고 이런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까?


에베소서 4장에 이에 대한 해답이 나옵니다.


“(20)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이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21)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같이 너희가 과연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22)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23)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24)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0-24)


에베소서 4장 후반부부터 6장까지는 오늘 레위기 본문의 내용들을 그대로 명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삶이 가능한 유일한 길은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심령이 새롭게 되어 의와 거룩함의 새사람을 입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십자가 은혜 앞에 나아가서 은혜를 받아 심령이 새롭게 되어서,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의식을 가지고, 모든 삶의 영역에서 불의를 피하고, 의를 행하고, 착하고 선한 일을 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형제를 섬기며, 모든 유혹과 싸우면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TAG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경본문 설교자 강설날짜 조회 수
32 [레위기 27장] 서원 예물 무르기 규례 file 레 27:1-34 최상범 2016-02-17 2101
31 [레위기 26장] 이스라엘의 회복 file 레 26:40-46 최상범 2016-02-03 1371
30 [레위기 26장] 언약적 축복과 저주(2) file 레 26:16-39 최상범 2016-01-27 1278
29 [레위기 26장] 언약적 축복과 저주(1) file 레 26:1-15 최상범 2016-01-20 2029
28 [레위기 25장] 희년 규례 file 레 25:8-55 최상범 2016-01-13 1730
27 [레위기 25장] 안식년 규례 file 레 25:1-7 최상범 2016-01-06 1843
26 [레위기 24장] 등잔불과 진설병에 대한 규례 / 신성모독에 대한 규례 file 레 24:1-23 최상범 2015-12-30 2138
25 [레위기 23장] 절기에 대한 규례(2) file 레 23:23-44 최상범 2015-12-23 1674
24 [레위기 23장] 절기에 관한 규례(1) file 레 23:1-22 최상범 2015-12-16 2126
23 [레위기 21장,22장] 제사장과 희생제물에 관한 법 file 레 21:1-22:33 최상범 2015-12-09 2001
22 [레위기 20장] 반드시 죽여야 하는 죄 file 레 20:1-27 최상범 2015-12-02 2120
» [레위기 19장] 거룩한 삶을 위한 권면 file 레 19:1-37 최상범 2015-11-25 2684
20 [레위기 18장] 음행에 대한 규례 file 레 18:1-30 최상범 2015-11-22 1830
19 [레위기 17장] 가축의 희생과 피에 관한 규례 file 레 17:1-16 최상범 2015-11-18 1869
18 [레위기 16장] 대속죄일 규례 file 레 16:1-34 최상범 2015-11-11 2184
17 [레위기 15장] 유출병에 관한 정결규례 file 레 15:1-33 최상범 2015-11-04 1617
16 [레위기 13장,14장] 악성 피부병에 관한 정결규례(2) file 레 13:47-14:57 최상범 2015-10-28 1396
15 [레위기 13장] 악성 피부병과 관련한 정결규례 file 레 13:1-46 최상범 2015-10-21 2003
14 [레위기 11장, 12장] 사체접촉 및 출산관련 정결규례 file 레 11:24-12:8 최상범 2015-10-14 1523
13 [레위기 11장] 음식법 file 레 11:1-23 최상범 2015-10-07 209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