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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최상범
성경본문 레 26:40-46
성경본문내용 (40)그들이 자기 죄와 그 열조의 죄와 및 그들이 나를 거스린 허물을 자복하고 또 자기들이 나를 대항하였으므로(41)나도 그들을 대항하여 그 대적의 땅으로 끌어 갔음을 깨닫고 그 할례 받지 아니한 마음이 낮아져서 그 죄악의 형벌을 순히 받으면(42)내가 야곱과 맺은 내 언약과 이삭과 맺은 내 언약을 생각하며 아브라함과 맺은 내 언약을 생각하고 그 땅을 권고하리라(43)그들이 나의 법도를 싫어하며 나의 규례를 멸시하였으므로 그 땅을 떠나서 사람이 없을 때에 땅이 황폐하여 안식을 누릴 것이요 그들은 자기 죄악으로 형벌을 순히 받으리라(44)그런즉 그들이 대적의 땅에 거할 때에 내가 싫어 버리지 아니하며 미워하지 아니하며 아주 멸하지 아니하여 나의 그들과 세운 언약을 폐하지 아니하리니 나는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됨이라(45)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기 위하여 열방의 목전에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그들의 열조와 맺은 언약을 그들을 위하여 기억하리라 나는 여호와니라(46)이상은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자기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모세로 세우신 규례와 법도와 율법이니라
강설날짜 2016-02-03

레위기 31강


이스라엘의 회복


말씀 : 레위기 26:40-46


우리는 지난주까지 시내산 언약의 언약적 축복과 저주가 어떠한지를 배웠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면 복을 받겠지만, 불순종하고 죄를 고집한다면 여기 기록된 무시무시한 저주들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저주단락 다음에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약속이 주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재앙을 당해도 회개하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막연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예언으로 주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상벌규정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앞으로 순종할지 불순종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순종을 권장하고 불순종을 경고하는 차원에서 하신 말씀이 아닌 것입니다. 실제로 신명기 말씀에 보면 이스라엘의 타락은 이미 예견되어 있습니다.


“(16)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열조와 함께 자려니와 이 백성은 들어가 거할 그 땅에서 일어나서 이방신들을 음란히 좇아 나를 버리며 내가 그들과 세운 언약을 어길 것이라(17)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버리며 내 얼굴을 숨겨 그들에게 보이지 않게 할 것인즉 그들이 삼킴을 당하여 허다한 재앙과 환난이 그들에게 임할 그 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이 재앙이 우리에게 임함은 우리 하나님이 우리 중에 계시지 않은 까닭이 아니뇨 할 것이라(18)그들이 돌이켜 다른 신을 좇는 모든 악행을 인하여 내가 그 때에 반드시 내 얼굴을 숨기리라(19)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이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쳐서 그 입으로 부르게 하여 이 노래로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20)내가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한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인 후에 그들이 먹어 배부르고 살찌면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나를 멸시하여 내 언약을 어기리니(21)그들이 재앙과 환난을 당할 때에 그들의 자손이 부르기를 잊지 아니한 이 노래가 그들 앞에 증인처럼 되리라 나는 내가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기 전 오늘날에 나는 그들의 상상하는 바를 아노라”(신 31:16-21)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여기 기록된 모든 재앙을 당하고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는 것은 사실상 기정사실인 것입니다. 모세는 바로 이러한 터 위에서 성령의 영감가운데 놀라운 예언을 하는데, 그것은 바로 이스라엘이 재앙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다시 회개하며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의 도입부도 이러한 놀라운 반전을 잘 보여줍니다. 레위기 26장 3절부터 39절까지는 “만일 너희가 ~하면”이라는 조건문으로 시작하여 각기 축복과 저주가 주어졌지만, 회복의 단락에서는 “만일 너희가 회개하면”이라는 조건문으로 시작하지 않고, 히브리어 원어로 보면 첫 단어가 “베히트바트”로서 히트파엘 완료형으로 시작합니다. 번역하자면, “(그리하여) 이스라엘이 스스로 자백할 것이다”입니다. 즉 마지막 재앙을 통해 이스라엘이 필연적으로 회개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마치 고집 부리던 바로가 장자재앙 앞에서 완전히 꺾였던 것처럼, 그토록 고집 부리던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멸망, 성전 파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는 징계를 통해 모든 고집이 꺾이고, 하나님 앞에 항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잠언에 “상하게 때리는 것이 악을 없이 하나니 매는 사람의 속에 깊이 들어가느니라”(잠 20:30)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진리입니다. 매 앞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징계를 통해 이스라엘이 회개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이 어떻게 회개합니까? 먼저 자신의 죄와 열조의 죄를 자백합니다. 오늘 본문 40절을 보시면...


(40)그들이 자기 죄와 그 열조의 죄와 및 그들이 나를 거스린 허물을 자복하고...


보통 우리가 회개할 때는 나의 죄를 회개하지 부모님의 죄나 조상들의 죄를 회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조금 다른데,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대를 초월해서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한 언약백성이라고 하는 공동체 의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라는 것도 결국 열조의 죄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자기 죄를 회개할 때 열조의 죄도 함께 언급하는 것입니다(참조 눅 11:47-51). 그러면 자신과 열조의 무슨 죄를 자백하는 것입니까? 40절과 41절에 보시면...


(40)그들이 자기 죄와 그 열조의 죄와 및 그들이 나를 거스린 허물을 자복하고 또 자기들이 나를 대항하였으므로(41)나도 그들을 대항하여 그 대적의 땅으로 끌어 갔음을 깨닫고 그 할례 받지 아니한 마음이 낮아져서 그 죄악의 형벌을 순히 받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과 자신의 열조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을 대적하였음을 깨닫고 자백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 죄를 깨닫게 되니깐, 자신들은 언약을 따라 벌을 받아 마땅한 자들이고, 이제까지 모든 잔혹한 재앙들을 내리신 하나님은 의로우시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하나님의 형벌은 자신들의 죄에 비하면 매우 경한 것임을 고백합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지은 죄를 생각할 때, 그것은 진멸 받아 마땅한 죄인데 하나님께서는 다 멸하지 아니하시고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않으셔서 남은 자를 두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죄를 깨닫고 자백하면서 하나님의 형벌을 순히 받는 것입니다. 이것을 오늘 본문은 마음의 할례요 겸손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마음을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는지요? 다윗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16)주는 제사를 즐겨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 아니하시나이다(17)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시 51:16-17)


이스라엘이 살진 짐승으로 암만 많이 제사 드려도 하나님께서는 응답지 아니하셨고, 결국 그들이 망하여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거기서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깨닫고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회개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사랑하시고 기뻐하사 그들에게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자기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자복하는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양털같이 희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리 지은 죄가 커도 진실로 참회한다면 하나님은 용서해주시고 다시금 받아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이 상한심령의 제사를 구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열심히 예배드리고, 헌금 많이 하고, 그런 것을 기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기 죄를 깨닫고 진실로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오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마음이 있습니까? 우리에게 이런 마음이 있어서 날마다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의 제사를 드리는 자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이스라엘이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회개할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고, 땅을 기억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42)내가 야곱과 맺은 내 언약과 이삭과 맺은 내 언약을 생각하며 아브라함과 맺은 내 언약을 생각하고 그 땅을 권고하리라


이 구절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습니까? 예전에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고역으로 고생하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셔서 그들에게 출애굽의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언약은 행위언약이 아니라 전적으로 은혜언약입니다. 결국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의 관계가 지속되는 근거는 이스라엘의 신실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언약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동일하게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생활 가운데서 탄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에 하나님은 그들의 행위를 보지 아니하시고 이 은혜언약을 기억하셔서 그들에게 새로운 출애굽의 역사를 허락해주시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막 죄짓고 사는데도 새 출애굽의 역사를 허락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마음의 할례를 받아 회개할 때, 그리고 새롭게 순종할 때 이 출애굽의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징계를 통해 마음의 할례를 행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사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것을 신명기 말씀이 잘 보여줍니다.


“(1)내가 네게 진술한 모든 복과 저주가 네게 임하므로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 쫓겨간 모든 나라 가운데서 이 일이 마음에서 기억이 나거든(2)너와 네 자손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것을 온전히 따라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3)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사 네 포로를 돌리시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흩으신 그 모든 백성 중에서 너를 모으시리니(4)너의 쫓겨간 자들이 하늘 가에 있을지라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를 모으실 것이며 거기서부터 너를 이끄실 것이라(5)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네 열조가 얻은 땅으로 돌아오게 하사 너로 다시 그것을 얻게 하실 것이며 여호와께서 또 네게 선을 행하사 너로 네 열조보다 더 번성케 하실 것이며(6)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7)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대적과 너를 미워하고 핍박하던 자에게 이 모든 저주로 임하게 하시리니(8)너는 돌아와 다시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그 모든 명령을 행할 것이라(9)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여 이 율법 책에 기록된 그 명령과 규례를 지키고 네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 네 하나님께 돌아오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과 네 몸의 소생과 네 육축의 새끼와 네 토지 소산을 많게 하시고 네게 복을 주시되 곧 여호와께서 네 열조를 기뻐하신 것과 같이 너를 다시 기뻐하사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 30:1-9)


신명기 말씀은 하나님의 마음의 할례의 은혜가 모든 것의 토대이고, 그 토대 위에 이스라엘의 회개와 순종이 있고, 그 조건의 결과로서 하나님의 새 출애굽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하나님의 불가항력적이고 주권적인 은혜와 인간의 반응으로서 믿음과 회개, 삶의 변화가 항상 함께 간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변화나 삶의 변화를 조건으로 내걸어서 은혜를 받는다고 하는 행위구원론도 마귀적이지만, 마음과 삶의 변화가 없는데 자신이 구원받았다고 확신하는 것 역시 마귀적인 것입니다.


계속해서 본문을 보시면...


(43)그들이 나의 법도를 싫어하며 나의 규례를 멸시하였으므로 그 땅을 떠나서 사람이 없을 때에 땅이 황폐하여 안식을 누릴 것이요 그들은 자기 죄악으로 형벌을 순히 받으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겸비하여 회개했다고 해서 곧바로 새 출애굽의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 아닙니다. 땅의 안식년이 찰 때까지 형벌을 순히 받아야 합니다. 은혜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 원할 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주어집니다.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입니다. 회개했다고 바로 출바벨론의 은혜가 있는 것이 아니라, 70년동안 대적의 땅에서 고난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70년 동안 대적의 땅에 있음을 통해 땅은 안식을 누릴 것이고, 이스라엘은 고난 속에서 더욱 참회의 마음의 깊이를 더해가게 될 것이며, 인내의 과정을 통해 더욱 구원의 소망을 간절히 갖도록 할 것입니다. 계속해서 본문을 보시면...


(44)그런즉 그들이 대적의 땅에 거할 때에 내가 싫어 버리지 아니하며 미워하지 아니하며 아주 멸하지 아니하여 나의 그들과 세운 언약을 폐하지 아니하리니 나는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됨이라(45)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기 위하여 열방의 목전에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그들의 열조와 맺은 언약을 그들을 위하여 기억하리라 나는 여호와니라


하나님은 그들을 미워하시거나 싫어하시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다시 기뻐하시고 사랑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세운 언약을 폐하지 아니하시고 다시 이스라엘과의 언약관계를 지속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간음한 여인을 다시 아내로 맞아들이겠다는 것입니다. 사람 같으면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는데,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기 때문에 그렇게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간음한 아내를 용서하시고 다시 아내로 맞아주시는 그 하나님의 사랑은 측량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놀라운 선언을 하십니다. 그렇게 언약을 폐하지 아니하시는 이유가 바로 하나님께서 그들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워낙 율법에 의하면 이스라엘이 율법을 잘 지키면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인데, 여기서는 아무런 조건 없이 “자신은 그들의 하나님이다”라고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신실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언약의 목적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이 구속사의 마지막 퍼즐까지 맞추어봄으로써 비로소 이전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싫어하시고 미워하시고 원수로 대하신 것이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예레미야애가애서 “저가 비록 근심케 하시나 그 풍부한 자비대로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로다”(애 3:32-33) 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징계하시는 것도 다 사랑해서 징계하시는 것입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를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신 것 같은 상실의 감정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낯을 가리시고,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어떠한 달콤한 은혜나 사랑을 느낄 수 없고, 매일매일 암흑과 같은 어두움과 버림받은 것 같은 절망감을 느낄 때 우리는 낙심하기가 쉬운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우리의 교만과 죄를 꺾으시기 위한 징계의 손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고통의 세월을 감내하면서 말씀과 기도에 힘쓰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때까지 잠잠히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우리에게 허락해주실 것입니다. 우리로 근심과 고통 속에 거하도록 하신 것이 하나님이 진짜 나를 진심으로 미워하셔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본심은 언제나 사랑입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오늘 레위기 본문이 어떻게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서 성취되었는지 살펴보고 마치겠습니다. 오늘 본문의 예언된 회개가 성경 여러 곳에 성취되어 나타나는데, 그중에 다니엘서 말씀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느 1:3-11; 느 9:1-38 참조).


“(1)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입던 원년(2)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서책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고하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무함이 칠십년만에 마치리라 하신 것이니라(3)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4)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크시고 두려워 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자시여(5)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6)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열왕과 우리의 방백과 열조와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7)주여 공의는 주께로 돌아가고 수욕은 우리 얼굴로 돌아옴이 오늘날과 같아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과 이스라엘이 가까운데 있는 자나 먼데 있는 자가 다 주께서 쫓아 보내신 각국에서 수욕을 입었사오니 이는 그들이 주께 죄를 범하였음이니이다(8)주여 수욕이 우리에게 돌아오고 우리의 열왕과 우리의 방백과 열조에게 돌아온 것은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 마는(9)주 우리 하나님께는 긍휼과 사유하심이 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패역하였음이오며(10)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며 여호와께서 그 종 선지자들에게 부탁하여 우리 앞에 세우신 율법을 행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11)온 이스라엘이 주의 율법을 범하고 치우쳐 가서 주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으므로 이 저주가 우리에게 내렸으되 곧 하나님의 종 모세의 율법 가운데 기록된 맹세대로 되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12)주께서 큰 재앙을 우리에게 내리사 우리와 및 우리를 재판하던 재판관을 쳐서 하신 말씀을 이루셨사오니 온 천하에 예루살렘에 임한 일 같은 것이 없나이다(13)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이 모든 재앙이 이미 우리에게 임하였사오나 우리는 우리의 죄악을 떠나고 주의 진리를 깨닫도록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은총을 간구치 아니하였나이다(14)이러므로 여호와께서 이 재앙을 간직하여 두셨다가 우리에게 임하게 하셨사오니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는 행하시는 모든 일이 공의로우시나 우리가 그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15)강한 손으로 주의 백성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오늘과 같이 명성을 얻으신 우리 주 하나님이여 우리가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나이다(16)주여 내가 구하옵나니 주는 주의 공의를 좇으사 주의 분노를 주의 성 예루살렘, 주의 거룩한 산에서 떠나게 하옵소서 이는 우리의 죄와 우리의 열조의 죄악을 인하여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사면에 있는 자에게 수욕을 받음이니이다(17)그러하온즉 우리 하나님이여 지금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주를 위하여 주의 얼굴 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취시옵소서(18)나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며 눈을 떠서 우리의 황폐된 상황과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성을 보옵소서 우리가 주의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오니(19)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들으시고 행하소서 지체치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바 됨이니이다”


여기 다니엘이 자신과 열조의 죄를 회개하는데, 이 회개의 내용이 바로 레위기에서 예언된 그 회개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죄를 지었으므로 벌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구원의 은혜를 요청하는데, 자신들의 의에 기초해서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의지하여 요청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회개입니다. 참된 회개란 자신에게 의가 하나도 없음을 깨닫고,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자비와 긍휼만을 온전히 의지하는 것, 곧 그리스도의 값없는 의를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회개인 것입니다. 우리가 이 다니엘처럼 이런 참된 회개를 하는 복된 자들이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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