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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존경 받을 기업인, 유일한  [추천49 / 반대1]




1895년 평양에서 9남매 중 장남으로 출생. 부친 유기연은 성공한 상인이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 유기연은 장남인 유일한을 외국에 보내 교육을 시키기로 함.



1904년 9살의 나이에 순회공사 박장연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감. 그곳에서 신문배달 등 고학을 하며 학업에 열중, 고등학교 때는 재능 있는 미식축구 선수로 장학금까지 받음.



1915년 미시건 대학 입학. 당시 유일한은 일본의 압제를 피해 북간도로 건너간 부친으로부터 귀국 종용을 받았으나, 그는 학업을 마쳐야 한다는 일념으로 집에 빌린 돈 100달러를 보내고 학업에 매진. 대학 시절에 학자금 마련을 위해 중국 등에서 만들어진 값싼 제품을 동양인들에게 판매하는 등 장사 수완을 발휘함.



1919년 대학 졸업 후 GE(General Electric Co.)에 동양인 최초로 입사. (당시 회계사로 일함.) 고국의 3.1운동 소식을 듣고 필라델피아 독립 선언에 참여함. 이때부터 그는 민족을 위한 사업가가 되기로 결심. (그는 이후 대한민국 독립 전쟁을 위한 맹호군 창설에도 비밀리에 기여한다.)



GE를 그만두고 숙주나물 사업을 시작. 당시 미국에서는 중국 요리에 반드시 첨가해야 하는 숙주나물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간파, 숙주나물의 보관과 상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만들어 사업을 키우기 시작. 숙주나물 사업을 키운 그는 1922년 “라. 초이 식품회사” 창립.



숙주나물의 원료인 녹두를 확보하기 위해 1925년 한국에 일시 귀국. 이곳에서 조국의 비참한 현실에 눈뜸. 유일한은 무엇보다 의학 시설과 약품이 없어 끔찍하게 죽어가는 동포들을 보고 제약회사 설립을 결심한다.



그는 미국의 식품회사를 동업자에게 넘기고 50만 달러의 자본금으로 영구 귀국, 1926년 제약회사 유한양행을 설립한다. 그러나 유일한에겐 한일합방으로 호적도 상실된 상태였고, 약사 자격증도 없어 사업에 막대한 어려움을 겪는다. (유일한은 미국 시민권자였음.) 그러나 당시 경성세관 주임이었던 예동식의 도움으로 호적을 얻고, 약제사를 구하는 등 사업은 점차 제 모습을 띠기 시작했다.



구충제, 피부병 연고제, 결핵 치료제, 아스피린 등 주로 미국에서 수입된 약품을 판매하다가 1934년 프론토실(Prontosil)이란 항생제를 독점 제조, 판매하기 시작,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으며 아시아 일대에 수출까지 하게 된다.


1936년 경성방직에 이어 대한민국 사상 두 번째 주식회사로 등록. 2만평 규모의 사옥 토지를 확보, 약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공장, 발전실, 사원들을 위한 기숙사, 운동장, 위생시설 등을 건립해 당시 국내 기업 중 가장 진일보한 복지 후생을 자랑했음.


주식의 30%는 모두 사원들에게 배분해 주는 등, 유한양행은 종업원 지주제, 전문 경영인 도입 등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어 냄. 유일한은 조회 때마다 전 사원에게 한민족은 일본보다 못하지 않으며, 유한은 사회를 위해 존재하며,항상 국민 보건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음.


제품 품질 개선을 위해 연구실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 국내 최대의 제약 시설과 연구진을 확보했음. 1938년에는 유한비타민간유회사, 유한 만주제약회사, 유한무역회사, 대련유한양행, 천진유한양행 등의 사업체를 설립 사업을 동북아 일대에 크게 확장함으로써 일제 치하에서 가장 성공한 100% 민족자본 기업이 됨.


1941년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고 일본이 미국과 전시 체제에 들어가자, 미국 시민권자인 유일한의 사업은 커다란 타격을 입는다. 일제는 당시 각종 비열한 세금 공세로 회사를 도산 직전까지 몰고 갔고, 유한양행은 해방 때까지 간신히 명맥만 유지한다.


해방 후 회생에 주력하던 유한양행은 한국 전쟁으로 또 다시 시련을 맞는다. 전쟁 와중에 공장이 파괴되고 기업 자산은 잿더미가 돼 버림.


1953년 귀국하여 복구 작업에 앞장섬. 미국의 원조로 최신식 화학실험 연구실을 설립하는 등 치열한 재건 노력 끝에 1950년대 말 다시 한국 최대 제약회사로 거듭남.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강했음. 1954년 자신의 돈을 털어 부천에 기능공 양성 학교인 "고려공과학관"을 설립해 학생 전원의 학비와 숙식비등을 무료로 제공함. 이 학교는 1964년 유한공업 고등학교로 개명됨.


1965년 사비를 털어 "유한교육신탁관리기금"을 설립, 보다 대대적인 장학사업과 사회복지 사업에 집중함. 이는 이후 "유한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함.


1968년 국내 최초의 "동탑 산업 훈장"을 받고 1년간 세무 사찰 면제. 신문에 "한국 유일의 자진 납세 업체", "한국 유일의 장부 공개 업체"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음. 당시 대기업 중 그때까지 탈세와 정치자금 은닉 등의 혐의를 받지 않은 기업은 유한양행이 유일했음.


유일한, 동탑산업 훈장을 목에 걸고. 1961년 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는 기업을 길들일 목적으로 의심가는 기업인들을 모두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당시 "털어서 먼지 안 나는 놈 없다"며 유한양행까지 압수 수색을 했으나, 정말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유일한 박사에게 상을 줬다는 일화도 있음.


1969년 50년간 맡았던 기업 CEO 자리에서 물러남. 그는 동탑 산업훈장을 후임인 조권순 사장에게 물려 주며 "정직함을 상징하는 이 메달을 대대로 이어져갈 사장에게 전달하라"는 말을 남김. 당시 자신이 일으킨 사업을 자신과 일체의 혈연관계도 없는 이에게 물려주는 일은 한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음.


1971년 76세의 나이로 타계. 당시 자신이 남긴 모든 재산을 공익 기업에 기부함.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 받음.


슬하엔 1남 1녀가 있었음. 그는 죽어서도 학생들이 뛰노는 소리를 듣고 싶다며 딸 유재라 여사에게 그의 묘소가 있는 5천 평의 대지를 상속, 학생들을 위한 "유한동산"으로 꾸며주도록 부탁함. 그리고 미국에 있는 장남에겐 일체 재산을 물려주지 않았고 "너는 대학까지 졸업 시켰으니 앞으로는 자립해서 살아가라"는 유언만 있었다.



그로부터 20년 후, 1991년 미국에서 타계한 유재라 여사 역시 자신의 전 재산을 공익 재단인 유한재단에 기부하고 그의 아버지가 묻힌 (사진에 보이는) 유한동산에 묻힌다.


그의 사후 유한양행은 오직 제약 사업에 집중하면서 오늘날까지 단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우량기업으로, 단 한번도 노사분규에 시달리지 않은 화목한 기업으로, 국내에서 (같은 이름으로 존재한)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음. (아직도 유한양행의 1천 여명의 직원 중 유일한 회장의 친인척은 단 한 명도 없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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