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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2월 24일 제직회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임시공동의회를 통해서 최상범, 서경여 가정이 회개하고 교회의 다스림을 받고자 하였기에 공동의회는 이 가정을 교회의 지체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가정이 교회의 지도를 잘 받아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회의 글

  

2019년 2월 24일

최상범

 

우선 3년 전 저의 잘못된 신학과 그릇된 행동으로 인해서 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큰 상처와 아픔을 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행동은 단순히 개개인에게 아픔과 상처를 준 행위가 아닌 교회를 무너뜨리는 행위였으며 사단 마귀의 종노릇을 한 행위였습니다.

 

저는 그 당시 청교도의 회심신학에 꽂혀서 행위를 강조하다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신칭의를 부정하는 행위구원론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입으로는 이신칭의를 이야기했지만, 실제로는 행위구원론과 다를 바 없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물론 저는 지금도 조나단 에드워즈의 신앙감정론이나 청교도의 회심신학 자체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가르치는 사람이 십자가의 은혜에 사로잡혀 있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행위구원론으로 치우쳐서 영혼들을 각성시키는 회심신학이 성도들을 죽이는 위험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3년 전에 저는 저의 가르침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확신이 있었고, 목사님의 가르침이 하이퍼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같이 목회하면 계속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그만두겠다고 말했던 것이고 그러면서 사건이 터진 것입니다. 물론 곧바로 다시 치리과정을 받겠다고 했을 때는 (부교역자는 담임목사와 목회철학이 틀려도 자기생각을 숨기고 담임목사의 철학을 따라가야하며 나중에 자기가 목회할때 그때 자신의 목회철학을 따라 사역하면 된다는 원리를 따라) 제 생각을 숨기고 목사님의 권위에 순복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조용히 사건을 잘 정리하고 개척을 나갈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치리 과정 속에서 “내가 옳은데 왜 이런 과정을 겪어야하는가” 하는 불만이 계속 올라왔고 결국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저는 마지막 치리회 때 다시 한 번 목사님의 가르침이 틀렸다고 선언하고 나왔던 것입니다. 교회가 6개월의 회개의 기회를 주셨음에도 저는 끝까지 회개하지 아니하고 지도를 거부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저는 제 신학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작년 3-4월쯤에 이승구 교수님과의 만남 그리고 동기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저는 저의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생각을 비로소 하게 되었고, 저의 신학적 견해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의심하며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거 제가 했던 발언들을 생각했습니다. 특히 “중생해도 회심하지 않으면 구원이 없다.”는 표현에 대해서 고민해보았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표현이 그저 실수라고 생각했지만, 이승구 교수님과의 대화 후에 다시 한 번 곱씹어보니 실수한 것이 아니라, 제가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증거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만일 제가 이신칭의 은혜와 복음의 은혜를 진정으로 깨닫고 또 그 은혜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아무리 목사님과 논쟁 중이었다 하더라도 “중생했으면 구원받았다”고 말을 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저는 명백히 저의 마음에 은혜가 없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에도 머리로는 정리가 어느 정도 되었어도 마음으로 인정이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새벽기도를 하면서 기도에 많은 시간을 들였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체험하면서 비로소 저의 신앙문제를 분명히 깨닫게 되었고, 그동안 제가 했던 말과 행동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악한 행동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저는 끝까지 잘못된 오류 속에서 방황하다가 멸망당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불신앙과 잘못된 생각으로 교회에 많은 해악을 끼쳤고 목사님과 성도들의 마음에 많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이 저에게 있으며,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회개합니다. 그리스도의 긍휼로 용서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물론 이 짧은 소명으로 저의 회개가 모두 검증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교회가 의문을 제기하시거나 검증의 절차를 원하시면 그대로 따를 생각입니다. 제가 간곡히 바라는 것은 교회의 용서를 받고 마음의 자유함으로 교회 형제자매님들과 교제하고 또 함께 하나님의 교회를 섬겨 나아가는 것입니다. 교회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고, 교회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인다고 하셨으니 부디 저를 불쌍히 여겨주셔서 용서해주시고 지체로 받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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