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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조이에 있는 내용입니다.... 조금은 모양은 다를지라도, 그 마음에는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한결 교회가 또한 세상에서, 하나님께 합한 예배하는 사랑의 공동체 되어지길 기도합니다.

드디어! 교회 장소를 찾았습니다
<함께가는공동체교회 22>교회 꺼리는 세상, 모두 환영하는 교회를 소망하며

교회 자리를 구하는 것이 이처럼 어려울 줄 몰랐다. 지역을 정해놓고 부동산에 들어가 "교회자리를 보러 왔다"고 하면, 부동산 주인은 십중팔구 "건물 주인이 교회자리는 잘 안 주려 한다"고 말한다. 이유인즉, 교회는 소음이 심해 이웃 주민들의 민원신고가 자주 들어오며 사람들이 많이 들락거리면 거물이 쉬 낡기 때문이란다. 들어가는 부동산마다 교회자리를 묻는 내가 오히려 얼굴이 붉어질 정도였다.

부동산에서 기껏 내보이는 곳은 대부분 지하였다. 뭐, 지하면 어떤가. 교회 식구들이 "지하도 괜찮다"고 했기에 지하를 구하기 위해 이리 저리 모색한 것도 수 차례. 그러나 마땅한 장소를 찾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다. 간혹 괜찮은 공간이 나왔다 싶으면 건물 주인의 반대로, 또한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 부동산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그러면서 생각해 본다. 교회가 박수치고 통성기도하며 주위를 소란하게 하는 것 자체가 무엇이 잘못이란 말인가. 물론 소음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겠지만 사람들이 교회를 싫어하는 이유는 그러한 종교행위에 있지 않을 것이다. 교회가 진정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러 왔다면, 빛과 소금의 사명을 이행했다면, 주위에서 오히려 교회가 들어서는 것을 환영할텐데 말이다.

환영받지 못하는 교회
▲매월 첫째 주에 하는 교회 공동체회의. 이 회의를 거치지 않고 교회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없다.

'뿌린 데로 거둔다는 말이 바로 이것을 두고 한 말씀이구나’라고 생각하니 교회당 자리를 알아보는 마음이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이럴 때마다 서운한 감정이 있는 목사를 위로하듯 교회 식구들은 "그곳은 하나님이 예정하신 곳이 아니었나 보네요"라고 말한다. 목사보다 더 큰 믿음을 가진 성도들이다.

지난 주 박병우 목사와 함께 독산동에 있는 한 부동산에 갔다가 뜻밖의 희소식을 접하였다. 부동산 주인이 "좋은 장소가 있으니 잠깐 기다려 보라"는 것이었다. 그리곤 어디론가 전화를 하기 시작하였다. "교회가 들어서면요, 건물을 깨끗이 관리할 수 있고 월세도 밀리지 않게 잘 낼 수 있어요. 저를 믿고 교회에 세를 주세요." 그렇지! 교회의 장점은 다른 것은 몰라도 월세만큼은 꼬박꼬박 잘 낸다는 것이리라. 부동산 주인은 화려한 말솜씨를 부린 후 전화를 끊고 나서 "됐어요"라고 환한 표정을 지으며 우리를 쳐다본다.

교회운영위원들에게 긴급호출을 날렸다. 우리 교회는 이런 결정을 목사 혼자 내릴 수 없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모든 것을 공동체회의와 교회운영회의에서 결정하기 때문이다. 목사의 생각도 하나의 의견으로 개진되기에 지금 올 수 있는 분들은 모두 오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곳이 아무리 좋은 곳이라 해도 계약할 수 없다. 더구나 나는 계약할 돈도 없지 않은가.

그렇게 해서 우리들이 그토록 원했던 교회 장소가 만장일치로 정해지고 정식으로 계약을 했다. 지하도, 헌 건물도 아닌 새로 지은 건물 2층의 아담한 장소였다. 우리들이 헌금한 액수로는 감히 쳐다보지 못할 그런 공간이었지만, 여호와 이레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심을 깨닫는다. 입주 계약을 마친 후 어느 집사님의 말처럼 "오늘은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감사와 은혜와 기쁨의 날이었다.

다시 초심으로

4년 전 함께가는공동체교회를 세우기 전, 당시 공동목회로 함께 했던 문연상 목사님과 '과연 우리까지 또 하나의 교회를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한 적이 있었다. 지금도 교회가 차고 넘치는데 우리까지 교회를 세운다고 나서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 하는 고민이었다. 과거 교회에서 장애인부서를 섬겼던 경력이 있어서인지 문 목사님과 나는 작금의 교회상을 탈피하여 '모든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교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일치와 함께 교회를 세웠다.

2002년 교회를 사임한 문 목사님이 문득 그리워진다. 그러면서 다시금 결심해 본다. 함께 교회를 세우면서 고민하고 기도했던 것들을 잊지 않고, 교회를 위한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듯 세상을 섬기며 이웃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그러한 교회로 만들어 가리라. 이제 또 다시 분주해 질 것이다. 새로 이사할 예배당을 꾸미는 일과 그 지역에 맞게 새로 목회 계획을 짜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초심을 버리지 않는 것이며, 새로운 장소에서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리라.

이창열 lcycom1@hanmail.net
(c)2003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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