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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7 13:12

유아세례에 관하여

조회 수 120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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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세례에 관하여!

장로교에서는 유아세례를 인정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 한국 교회에서는 세례 뿐 아니라 유아세례 역시 형식적으로 의례화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아세례에 대한 명확한 신학적 해석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주변의 많은 신실한 분들 가운데는 그런 형식적 유아세례에 대한 영향으로 인해 유아세례가 필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교회사적으로는 재세례파 들이 유아세례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건전한 교회에는 유아세례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유아세례가 왜 꼭 있어야 하는 교회의 제도인가 하는 것을 논하기 위해서는 교회에 대한 설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가 아는 바대로 교회는 주님의 피로 값을 주고 사신 거룩한 공동체이다. 그 교회는 아무나 자기 마음대로 출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장사되는 영적인 경험을 한 성도들이 그 고백과 함께 세례의식을 통해 들어올 수 있는 영역이다. 그 교회 가운데 있는 성도들이 자녀를 얻었을 때 교회가 그들에 대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아세례 자체가 구원의 효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 갓 태어난 어린 아이가 자기 판단에 의해 세례를 받을 수 없음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아세례를 베푸는 것은 그 아이를 주님의 뜻을 좇아 양육하겠다고 하는 교회적 고백과 결단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교회의 정회원인 육신적인 부모는 유아세례 의식을 통해 그 아이를 ‘교회의 아이’로 인정하고 더 이상 자기 개인의 사적인 자녀가 아님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아세례를 받은 자녀들에 대해서는 그 부모가 자기 욕심이나 욕망에 따라 양육하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 그 대신 주님의 몸된 교회의 거룩한 뜻에 따라 양육해야만 한다.

유아세례를 받게 한 부모가 자기의 욕망에 따라 자녀를 세속적으로 훌륭한 인물로 키우려 하고 세상의 조류를 따라 양육하려 한다면 유아세례를 잘못 받게 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아세례에 있어서 유아세례의 수혜자는 과연 누구냐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유아세례의 수혜자는 원리적으로 그 부모와 전체 교회가 일차적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유아세례 자체가 구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자녀가 태어났을 때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행한 것과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린 아이의 신앙이나 고백을 확인하여 할례를 베푼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그 부모들이, 이스라엘을 할례 받은 민족으로 이어가겠다는 하나의 중요한 언약적 선언이었다. 이와 같이 유아세례를 베푸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아가겠다고 하는 중요한 선언적 의미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유아세례 제도가 있음은 유아세례를 받는 그 아이를 위해서라기보다 차라리 교회의 정회원인 그 부모와 전체교회를 위하는 것이라 해야 옳을 것으로 생각한다.

유아세례를 받지 않을 경우 교육상 그 부모가 자녀양육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질 것이다. 그러나 유아세례를 받게 되면 하나님의 언약 속에 들어오게 되어 교회의 준 구성원이 된다. 그렇게 되면 그 아이의 양육에 대한 책임을 전체 교회가 공유하게 된다. 즉 모든 세례교인들이 그 유아세례 받은 아이에 대한 양육의 의무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더 이상 누구누구의 아이가 아니라 ‘교회의 아이’가 되는 것입니다. 유아세례를 받게 한 부모는 내용상 그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 자기주장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과 그의 몸된 교회의 양육의사를 늘 귀담아 들어야 하는 것이다.

세례를 받은 교회의 회원들이,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구원의 은혜를 향유하고 교회의 조직에 대한 책임이 있는데 반해 유아세례를 받은 아이들은 자기의 고백에 의해 입교하기 까지 별다른 책임과 의무를 가지지 아니한다. 달리 말하자면 유아세례의 수혜자가 유아세례를 받은 당사자이기도 하지만 원천적으로는 그 부모 및 세례 받은 전체교회 성도들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시대에 건전하고 올바른 유아세례 제도는 잘 보존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오늘날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의미 없이 아무렇게나 베풀어지는 유아세례에 대해서는 마땅히 검증이 되어야겠지만 올바른 유아세례의 의미도 아울러 교회 가운데서 끊임없이 확인되어야 할 것이다. 교회의 제도는 늘 말씀을 좇아 잘 해석되는 가운데 지켜져야 할 것이다. 현재의 잘못 시행되는 예들을 보며 그냥 없애 버리자고 할 것이 아니라 참다운 의미를 찾아 그 의미를 교회 가운데 회복하는 것이 개혁주의 신앙을 가진 자들의 정신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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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상섭 2009.07.17 17:45
    유아세례란 언약적선언이며 자녀는 나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인것을 고백하는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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