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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5 21:38

건강교회운동 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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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교회운동 헌장 본 내용은 건강교회운동을 준비하여 추진하고 있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퍼온 내용입니다. 이러한 운동이 필요한 이유들이 교회에서 생겨나는 것 자체가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살고자 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더불어 회개기도의 제목이 됩니다.
동일하게 우리 모임도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지만 아래의 내용을 참고로 하여 돌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 모임이 하나님의 사람들이 모인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로 온전히 하나님 앞에서 굳게 서 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됨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만방에 들어내야 할 한국교회가 오히려 개혁의 대상으로 지탄을 받고있는 슬픈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하나님은 교회에 진리를 받혀주는 기둥과 터전이 되는 영광을 부여해 주셨다(딤전 3:15). 교회가 병들고 부패하면 이러한 영광스러운 사명을 상실하게되고 결국 교회는 맛 잃은 소금처럼 쓸모 없는 존재가 되어 세상의 버림을 받고 조롱과 냉소의 대상이 되는 비극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나태와 패배주의의 깊은 잠에서 깨어나 교회의 건강회복을 위하여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교회와 이 시대의 병폐를 가슴에 끌어안고 겸손히 눈물로 기도하며 개혁의 대열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일어 날 때 하나님은 우리가운데 희망의 새 역사를 이루실 수 있음을 우리는 굳게 믿는다. 이러한 희망을 가슴에 품고 한국교회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하여 심장에 새기고 실천에 옮겨야 할 신조와 준칙들을 헌장에 담아 선포하고자 한다. 이 헌장을 실천함으로서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하는 운동에 연대하는 교회들이 방방곡곡에서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1. 교회는 순수한 신앙을 회복하여야 한다 한국교회의 부패의 밑바닥에는 순수한 신앙의 상실이 자리잡고 있다. 신앙의 순수성을 앗아간 것은 신앙을 자기 번영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개인주의적 기복신앙이다. 이렇게 이기적인 욕심으로 더럽혀진 신앙으로 진정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오히려 신앙은 온갖 불의와 부패를 정당화해주는 수단으로 전락해 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과감히 왜곡된 기복신앙을 떨쳐 버리고 순수한 신앙을 회복함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의를 이루기 위하여 기쁨으로 고난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2. 교회는 온전한 복음을 회복하여야 한다.
첫째, 복음을 마음으로 믿을 뿐 아니라 복음이 요구하는 실천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구원에 이를만한 믿음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전폭적인 사랑의 삶으로 표현되는 살아있는 믿음뿐임을 새롭게 받아드려야 한다. 더 이상 비윤리적 삶을 대체하거나 덮어주는 수단으로 믿음을 값싸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둘째, 복음을 입술로 전할 뿐 아니라 복음이 요구하는 사회참여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교회는 예수님이 분부한 것 중에서 마음에 들고 비교적 편한 것만을 골라서 순종하던 것을 회개하고 모든 것을 순종해야 한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교회는 당연히 예수님의 명령과 삶을 따라 세상 한 가운데 깊이 스며들어 하나님 나라의 의를 건설해야 한다. 이는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사회봉사와 구조적으로 불의한 제도를 정의롭게 변혁시켜 나가는 다양한 사회운동을 포함한다.

3. 교회는 지성과 감성의 적절한 균형을 회복하여야 한다. 한국교회는 차가운 지성에만 호소하는 주지주의에 치우치거나 지나치게 열정만을 강조하는 감성주의에 빠지는 경향이 있어왔다. 치우친 주지주의는 교회를 냉랭하게 만들어 약화시키고 지나친 감성주의는 교회 안에서의 합리적 대화와 성찰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불필요한 분열을 초래하는 한편 이단의 유혹에 쉽게 노출되게 만들었다. 이제 한국교회는 예수님을 본받아 지성과 감성의 적절한 균형을 회복함으로 교회의 힘을 강화하며 하나 됨의 길을 열어갈 뿐 아니라 각종 이단과 잘못된 가르침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4. 교회는 이기적인 개교회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알게 모르게 한국사회의 자본주의적 성장 모델에 편승하여 교회의 일체성과 보편성을 상실하고 개교회의 성장에만 경쟁적으로 몰두해 왔다. 이는 대형교회를 무조건 선호하는 왜곡된 성향을 부추기고 한국교회의 자립율이 50%를 밑도는 부익부빈익빈의 구조를 낳게 되었다. 이제 한국교회는 이기적인 개교회주의를 극복하여 형제교회의 어려움을 함께 구체적으로 나누며 연대를 통해 큰 일을 일구어냄으로서 공동체성을 회복하여야 한다.

5. 교회는 건강한 교회정치를 통해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되심을 선포해야 한다.
첫째, 교회의 지도자는 자신의 제도적 권위를 이용해서 교인들을 우매한 추종자로 만들거나 억압해서는 안 된다. 진정한 신본주의를 이루기 위하여 주요한 사안의 결정과정에서 민주적인 절차를 철저히 존중해야 한다.
둘째 교회의 지도자는 예수님의 영광에 반한 사익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담임목사직에 동반될 수밖에 없는 각종 권리들을 아들이나 가까운 친인척에게 물려주려는 탐심을 합리화시키며 비민주적인 방법을 통해 담임목사직 세습을 도모해서는 안 된다. 또한 교단의 중요한 자리를 탐하여 금권선거를 비롯하여 어떠한 비리도 행해서는 안 된다.

6. 교회는 재정의 건강성을 회복하여야 한다. 재정운영은 교회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늠케 하는 대단히 중요한 지표이다. 그러므로 교회재정의 건강성 회복은 교회전체의 건강성 회복과 결정적으로 맞물려 있다.
첫째, 건강한 재정운영을 위해서는 우선 투명성을 확보하여야 한다. 교회재정의 운영이 투명하지 못할 때 은밀한 탐욕과 부정직함이 틈타게 되고 교회는 무너지게 되기 때문이다.
둘째, 교회와 사회의 가난하고 연약한 이웃을 위한 구제와 사회봉사를 위해 재정을 아낌없이 사용하여야 한다. 이에 따라 교회의 정통성이 결과적으로 증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이 점에서 개혁되지 않는다면 화려한 교회건물, 예배참석자의 거대한 숫자는 자신의 정통성 확립에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다.
셋째, 선교와 교육비 증가를 위해 좀더 애를 써야 한다. 한국교회의 해외 및 국내 선교에 대한 책임이 갈수록 막중해져 가고 있다. 또한 미래의 일꾼을 양성해야하는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개교회의 현재에만 집착하지 않고 다양한 선교와 교육의 장에 과감히 재정을 사용하여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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