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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최상범
성경본문 잠 31:10-31
성경본문내용 (10)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11)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치 아니하겠으며(12)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치 아니하느니라(13)그는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14)상고의 배와 같아서 먼데서 양식을 가져 오며(15)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그 집 사람에게 식물을 나눠주며 여종에게 일을 정하여 맡기며(16)밭을 간품하여 사며 그 손으로 번 것을 가지고 포도원을 심으며(17)힘으로 허리를 묶으며 그 팔을 강하게 하며(18)자기의 무역하는 것이 이로운 줄을 깨닫고 밤에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19)손으로 솜뭉치를 들고 손가락으로 가락을 잡으며(20)그는 간곤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21)그 집 사람들은 다 홍색 옷을 입었으므로 눈이 와도 그는 집 사람을 위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하며(22)그는 자기를 위하여 아름다운 방석을 지으며 세마포와 자색 옷을 입으며(23)그 남편은 그 땅의 장로로 더불어 성문에 앉으며 사람의 아는 바가 되며(24)그는 베로 옷을 지어 팔며 띠를 만들어 상고에게 맡기며(25)능력과 존귀로 옷을 삼고 후일을 웃으며(26)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며(27)그 집안 일을 보살피고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아니하나니(28)그 자식들은 일어나 사례하며 그 남편은 칭찬하기를(29)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여러 여자 보다 뛰어난다 하느니라(30)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31)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을 인하여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
강설날짜 2013-03-10

2013년 3월 10일 한결교회 오후강설
잠언 49강

 

게으름 8강 - 현숙한 여인

 

말씀 : 잠 31:10-31

 

1. 아내에 대한 말씀들...


현숙한 여인에 대해서 살펴보기 전에 먼저 아내에 대한 말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유덕한 여자는 존영을 얻고 근면한 남자는 재물을 얻느니라”(잠 11:16)

 

여기서 ‘유덕하다’라는 단어는 원어로 ‘헨’이라는 단어인데, 그 뜻은 “아름다운, 친절하고 상냥한, 어진, 착하고 선한, 은총으로 가득한...”이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이러한 유덕한 여인은 존경을 받습니다. 이것이 단순히 외모의 아름다움만을 말하는 것이 아님은 다음 구절에서 드러납니다.

 

“아름다운 여인이 삼가지 아니하는 것은 마치 돼지코에 금고리 같으니라”(잠 11:22)

 

아무리 아름다워도 분별력이 없이 자기 기분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여자는 마치 돼지코에 금고리가 걸려있는 것과 같습니다. 돼지코에 쇠고리가 달려있었다면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돼지코에 금고리가 달려있으니 왜 그것을 거기다 다냐고 하면서 욕을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못생긴 여자가 분별력이 없다면, 그렇게 욕먹을 일이 아닙니다. 어차피 그런 여자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여성이 분별력이 없으면, 그 여성은 오히려 아름답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많은 욕을 먹는 것입니다.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로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잠 12:4)

 

이 구절에서 어진 여인이란 ‘하일’이라는 단어인데, 오늘 우리가 살펴볼 잠언 31장 10절의 “현숙한 여인”과 동일한 단어입니다. 원래 이 ‘하일’이라는 단어는 “힘이 센, 능력이 있는”의 뜻을 가진 단어인데, 여기서는 “어진 여인”이라고 번역했고, 31장에서는 “현숙한 여인”이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리고 번역본마다 “유능한 아내, 탁월한 아내, 어진 아내, 좋은 아내” 등으로 번역하였습니다. 어떻게 번역하든 이 단어가 의미하는 뉘앙스는 동일합니다. 생활력이 강하고 지혜가 있으며 남편을 이롭게 하는 능력이 있는 여인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여인은 남편의 면류관이라고 했습니다. 면류관은 장식품가운데 으뜸이며 영광을 상징합니다. 현숙한 여인은 남편을 영광스럽게 하고, 빛나게 해줍니다. 그러나 반대로 욕을 끼치는 여인은 남편으로 뼈가 썩음 같게 합니다. 여기서 욕을 끼치는 여인은 “부끄럽게 하다”라는 단어입니다. 이 구절은 반의적 평행법이므로, 여기서 욕을 끼치는 여인은 우매하고 지혜가 없으며 무능력하여서 남편에게 해를 끼치는 여인을 말합니다. 그런 점에서 공동번역은 의역해서 “주책없는 여인”으로 번역했습니다. 이렇게 분별력 없는 여자는 남편에게 고통을 줍니다. 그 고통에 대해서 뼈가 썩음 같다고 말합니다. 뼈는 가장 깊은 부분으로서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지만, 가장 치명적인 부분입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잠 17:22)

 

즉 남편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내면의 깊은 근심을 가져다줍니다. 그 이유는 우매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집을 허물기 때문입니다.

 

“무릇 지혜로운 여인은 그 집을 세우되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허느니라”(잠 14:1)

 

집은 가족, 한 가문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구절은 집이 제대로 서느냐 아니면 망하느냐가 아내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지혜로운 여인은 지혜롭게 행하고 한 가문을 이롭게 해서 든든하게 세워감으로써 남편을 영화롭게 합니다. 그러나 우매한 여인은 스스로 그것을 허물어감으로써 자기만 망할 뿐만 아니라 남편과 자식과 한 가문을 망조로 이끌어갑니다. 그래서 좋은 아내를 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잠 18:22)

 

좋은 아내를 얻는 것은 지혜를 얻는 것과 동일합니다. 아내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렇지만, 남편 될 자는 진실됨과 성실함으로 지혜로운 여자를 찾아야 합니다. 올바른 배필을 찾은 자의 복됨은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잠 19:14)

 

집과 재물의 상속은 혈연에 근거한 자연권으로 이루어집니다. 얼마가 누구에게 갈지 이미 정해져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누가 아내가 될지 모릅니다. 이 아내가 슬기로운 여자일지 우매한 여자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겉만 보고 사귈 때는 괜찮은 사람이다 해서 결혼했는데 완전히 우매한 여자인 것이 드러나면서 결혼을 후회할 수도 있고, 처음에는 이 사람 별로다 했는데 결혼하고 보니 진국이고...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결혼할 때 좋은 배우자를 찾으려고 많이 노력하지만, 결국 슬기로운 아내는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재앙이요 다투는 아내는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이니라”(잠 19:13)

 

이 구절은 미련한 아들이 아버지에게, 바가지 긁는 아내가 남편에게 얼마나 큰 고통인가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련한 아들은 아버지에게 재앙과 같습니다. 재앙은 뜻하지 않게 일어난 천재지변으로 인한 불행한 사고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그 삶을 송두리째 파괴시키는 것이 재앙입니다. 미련한 아들이 아버지에게 그와 같습니다. 그리고 다투는 아내는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입니다. 다투는 아내란 바가지 긁는 아내를 말합니다. 그런 아내는 비오는 날에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과 같습니다. 팔레스틴의 서민 주택은 진흙과 짚으로 지붕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이면 물이 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면 집은 더 이상 안식의 장소가 아닙니다. 바가지 긁는 아내가 남편에게 그런 떨어지는 물방울과 같습니다. 남편은 비 오는 날 집에서 비를 피하고 쉼을 얻기를 원했지만, 아내가 물을 한 방울 한 방울 계속해서 남편의 이마에 떨어뜨리며 치밀하게 고문하는 것입니다. 남편은 결혼을 통해서 안정과 쉼을 찾으려고 하였지만, 예기치 않게 가장 가까운 아내에게 끝없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투는 부녀는 비오는 날에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이라 그를 제어하기가 바람을 제어하는 것 같고 오른손으로 기름을 움키는 것 같으니라”(잠 27:15-16)

 

그 아내를 아무리 통제하고 제재를 가해도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이 마치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고, 기름을 움켜쥐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평생 근심과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골딩게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랑받는 여인은 바가지를 긁지 않는다. 그러나 바가지를 긁는 여인은 사랑받지 못한다. 사랑받지 못하는 것 때문에 아내는 계속해서 바가지를 긁는다. 더욱 사랑받지 못한다. 이것은 악순환이다.”

 

잠언은 그러한 여인과 같이 사느니 차라리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합니다.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잠 21:9)
“다투며 성내는 여인과 함께 사는 것보다 광야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잠 21:19)

 

움막은 다락방(지붕의 모퉁이)이고 광야는 사람이 살기에 매우 척박한 땅입니다. 거기서 혼자서 외롭게 고단하게 사는 것이 우매한 여자와 결혼해서 사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입니다. 그만큼 우매한 여자는 남편으로 뼈가 썩게 합니다. 돈 많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잠 25:24)

 

큰 집에 산다는 것은 부유하고 넉넉한 재산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형편이 부유해도 우매한 여인과 결혼했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솔로몬은 우매한 여자와 함께 큰 집에서 사느니 차라리 혼자서 가난하고 핍절하게 사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지혜로운 여인과 결혼해야 합니다. 고운 것도 아름다운 것도 다 헛되고 거짓됩니다. 정말 오늘 배울 잠언 본문처럼 현숙한 여인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면 현숙한 여인이 어떤 여인인가 살펴보기 전에 먼저 잠언 전체의 구조에 대해서 살펴본 뒤에 이 현숙한 여인 단락의 위치가 어떠한지 살펴보겠습니다.

 

2. 잠언 전체의 구조와 현숙한 여인 단락의 위치


우리가 이미 서론에서 배웠듯이 잠언은 1-9장과 10-31장으로 구분됩니다. 1-9장은 잠언의 서문으로서 지혜에 대한 표제(1:1-7)와 아버지의 10가지 훈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흐름이 있고, 맥락이 있습니다. 그러나 10-31장은 앞의 9장과는 다르게 흐름과 맥락이 가끔씩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러나 다양한 삶의 지혜의 격언들을 내용과는 상관없이 모아놓은 듯 한 느낌이 지배적입니다. 10-31장은 표제들에 의해서 다음과 같이 4부분으로 구분됩니다.

 

1) 10:1-22:16 : 솔로몬의 첫 번째 잠언 전집
2) 22:17-24:34 : 지혜자의 말씀
3) 25:1-29:27 : 히스기야 신하들이 수집한 솔로몬의 두 번째 잠언 전집
4) 30:1-31:31 : 아굴과 르무엘 왕의 잠언(이방인 왕의 잠언)

 

특별히 마지막 30-31장의 아굴과 르무엘 왕의 잠언은 전체 잠언의 문체나 특징과 비교해서 매우 독특하고, 또한 흐름과 맥락을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31장은 르무엘 왕의 어머니가 아들 르무엘에게 왕도의 길이 무엇인지 가르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 르무엘의 잠언은 현숙한 여인에 대한 송가로 잠언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현숙한 여인 단락은 르무엘 왕의 잠언에 속하는 것인지, 아니면 별도의 또 다른 모음집인지 불명확합니다. 이 단락만 유일하게 아크로스틱(acrostic) 시로 되어 있습니다. 내용과 장르가 앞에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러므로 여러모로 이 현숙한 여인 단락은 잠언 전체의 메시지를 총괄하는 결론적이고 독립적인 단락으로 보는 것이 보다 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 현숙한 여인 단락 주해


① 10-12절 : 서론


잠언은 줄곧 지혜의 가치에 대해서 강조하면서 지혜가 그 어떤 보화보다 더욱 가치가 있음을 강조해왔고, 그 무엇보다도 지혜를 얻을 것을 권면했습니다. 그런데 잠언의 마지막에서는 현숙한 여인의 가치에 대해 강조하면서 현숙한 여인을 얻을 것을 권면하면서 잠언을 마칩니다.

 

(10)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

 

현숙한 여인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 값은 진주보다 비교할 수 없이 귀합니다. 이런 표현은 지혜와 관련해서 자주 사용되었는데, 여기서는 현숙한 아내의 가치와 관련해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혜를 얻는 것만큼이나 현숙한 여자를 아내로 얻는 것이 그렇게 가치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잠언에서 말한 모든 지혜의 내용들이 이상적인 여인의 모습으로 성육신된 모습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여인지혜라고 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현숙한 여인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잠언 전체가 말하는 지혜가 우리의 모든 노동, 가정생활, 관계, 사업, 구제, 가르침, 모든 말과 행실 등 지혜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어떻게 꽃피울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잠언은 오늘 본문을 통해서 두 가지 측면의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이 말씀은 여성도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여성도들이 이러한 현숙한 여자, 현숙한 아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우리의 딸들을 이러한 현숙한 여자로 길러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숙한 여자를 아내로 또 며느리로 맞이하고자 기도하며 구해야 할 것입니다. 곱고 예쁜 것을 보지 말고, 지혜 있는 여자를 택해야 합니다. 그것이 살 길입니다.
그러나 본문의 궁극적인 목적은 여자들에게만 향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이런 현숙한 아내가 되어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우리가 교회로서 그리스도의 아내요, 신부인데, 주님의 신부로서 우리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을 오늘 본문이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본문을 살펴봄으로써, 현숙한 여인의 삶이 어떠한지,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우선 앞서 말한 이 ‘현숙한 여인’이라는 용어는 “옛셰 하일”이라는 용어인데, 앞서 설명했듯이 “힘 있는 아내, 능력 있는 아내”를 의미합니다. 이 “현숙하다”라는 용어는 오늘 본문과 잠 12:4, 룻기의 룻에게만 적용됩니다.

 

(11)내 딸아 두려워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롯 3:11)

 

룻의 삶을 보면, 바로 이 잠언 31장 묘사의 축소판 같습니다. 이 룻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여자였고, 시어머니를 충성스럽게 모셨으며, 아주 독립심이 강하고, 부지런하고, 참으로 지혜롭게 말하고 처신하는 여자입니다. 놀랍게도 유대인 성경 ‘타낙’의 순서에서는 잠언 뒤에 곧바로 룻기가 나옵니다.

 

유대인성경 - 타낙 순서

모세오경

창세기,출애굽기,레위기,민수기,신명기

예언서

전기예언서

여호수아,사사기,사무엘,열왕기

후기예언서

이사야,예레미야,에스겔,호세아,요엘,아모스,오바댜,요나,미가,나훔,하박국,스바냐,학개,스가랴,말라기

성문서(시가서)

시편,욥기,잠언,룻,아가,전도서,예레미아애가,에스더,다니엘,에스라,느헤미야,역대기

 

기독교성경 - 구약 순서

모세오경

창세기,출애굽기,레위기,민수기,신명기

역사서

여호수아,사사기,사무엘,열왕기,역대기,에스라,느헤미야,에스더

성문서(시가서)

욥기,시편,잠언,전도서,아가

예언서

대선지서

이사야,예레미야,예레미야애가,에스겔,다니엘

소선지서

호세아,요엘,아모스,오바댜,요나,미가,나훔,하박국,스바냐,학개,스가랴,말라기


70인역으로 번역되면서 오늘날 우리가 가진 성경의 순서를 갖추고 있는 것인데, 이 순서도 영감된 것이냐에 대해서는 또 다른 논의가 필요합니다만, 어쨌든 유대인들이 룻기를 잠언 뒤에 배치한 의도는 바로 룻이 현숙한 여인의 실례라고 하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보아스는 룻이 현숙한 여인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룻의 기업 무를 자가 되어 룻을 아내로 맞이하였던 것입니다.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맞이한 것이 값진 진주를 얻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이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천하의 모든 보물보다 귀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보아스에게 놀라운 선물을 은혜로 주신 것이지만, 보아스 또한 그러한 믿음의 안목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 은혜로 말미암아 보아스는 다윗의 증조 할아버지가 될 수 있었고, 예수님의 족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룻기에 보면 보아스 보다 더 가까운 친척이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룻과 결혼하는 것이 당장에 손해 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렇다고 룻이 아주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자도 아니었기 때문에, 자기가 안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당장의 이익만 생각했지, 그녀의 참된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복을 스스로 거부였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그럴 수 있습니다. 수많은 남자들이 여자를 선택할 때, 눈에 보이는 외모와 조건을 따져가면서 선택함으로써 정말 복을 스스로 걷어차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리고 여자들도 자신의 내면을 정절한 신앙으로 꾸미기보다도 남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외모를 꾸미고 조건을 갖추는 데만 힘쓰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것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우리는 보아스처럼 현숙한 여인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하고, 어떠한 손해를 무릅쓰고 그런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려고 해야 합니다. 그것이 참으로 복된 인생을 사는 비결입니다. 어떻게 참으로 복된 인생이 되는지 11절을 보십시오.

 

(11)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치 아니하겠으며

 

그 남편은 그를 진심으로 그녀를 믿습니다. 왜냐하면 언행에 있어서 집 안팎에서 결코 실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는 일마다 똑 부러지게 잘 해내고, 가산이 그녀로 인해서 넉넉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편은 모든 일에 있어서 그를 신뢰하고, 가사의 모든 일을 아내에게 일임합니다. 특히 ‘산업’이라고 번역된 단어는 원어로 보면 전쟁에서 원수를 이기고 빼앗은 ‘노략물’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이 여인이 마치 용사처럼 전쟁에 나아가 많은 전과를 올리고 온갖 다양하고 좋은 물건을 획득하여 오는 이미지를 제시하여 줍니다. 이 여인은 용사처럼 힘과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늘 큰 전과를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12)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치 아니하느니라

 

이 말은 남편을 진정으로 위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동안에”라는 말은 남편에 대한 헌신과 사랑이 일생 변하지 않음을 말합니다. 정말 일편단심, 충성스러운 아내, 이런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② 13-27절 : 눈물로 씨를 뿌린 현숙한 여인


13절부터 27절까지는 현숙한 여인의 지혜로운 행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나열합니다. 특히 13-18절은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A 그녀의 손으로 하는 길쌈질(13)
B 그녀의 장사(14)
C 그녀의 부지런함 : 밤이 새기 전에 음식을 준비함(15)

 

A' 그녀의 손으로 번 것으로 땅을 사고, 포도원의 농사를 지음(16)
B' 그녀의 장사(17-18a)
C' 그의 부지런함 : 밤에도 등불을 끄지 않음(18b)

 

일정한 구조로 반복되면서 또한 발전되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A는 그녀가 손으로 일하여 버는 경제적 이익에 대해서 말하고 있고, B는 번 돈으로 사업을 확장해서 이윤을 남기는 모습을 그리고 C는 그것을 가능하게 한 그녀의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숙한 여인의 지혜로운 행실에 대해서 4가지로 분류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그녀의 지혜는 모든 영역에서의 부지런함으로 나타난다.

 

첫째, 부지런한 삶이란 열심히 노동하는 삶입니다. 13절을 보시면...

 

(13)그는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

 

양으로부터 양털을, 삼이라는 식물로부터 삼을 구합니다. 바로 이 현숙한 여인은 옷 원료를 싼 값에 공수해서 가져와 부지런히 손으로 일해서 옷감을 만들고, 옷을 만들었습니다.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다’는 말은 원어 그대로 직역하면 “그 손으로 즐거이 일하다”는 뜻으로서 수고와 노력 이후에 있을 이윤과 열매를 생각하면서 기쁨으로 일하였음을 보여줍니다. 그러한 부지런한 손이 19절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묘사됩니다.

 

(19)손으로 솜뭉치를 들고 손가락으로 가락을 잡으며

 

한 손으로 물레질을 하고 다른 손으로는 가락을 잡아서 실을 뽑는 일을 합니다. 양손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그것은 곧 부지런함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줍니다. 그리고 단순히 부지런한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아주 기교가 뛰어나고 능수능란한 손재주, 손 솜씨를 보여줍니다.

 

둘째, 부지런한 삶이란 뛰어다니면서 지혜롭게 사업하여 최대한의 이윤을 남기는 것입니다.

 

(14)상고의 배와 같아서 먼데서 양식을 가져 오며

 

상고는 상인을 말합니다. 현숙한 여인은 마치 ‘상인의 배’와 같습니다. 마치 상인이 많은 물건을 구입해서 자기 배에 싣고 먼 나라로 다니면서 무역을 하여 많은 이윤을 남기듯이, 그렇게 이 여인이 (상인은 아니지만) 일하고 수고해서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윤으로 당장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삽니다. “먼데서 양식을 가져 온다.”는 말은 제품을 팔아 양식을 사오는 것입니다. 옛날이나 오늘이나 먹는 문제가 가장 기초적인 문제이고, 가장 근심거리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근심거리를 다 해결하였습니다.

 

(24)그는 베로 옷을 지어 팔며 띠를 만들어 상고에게 맡기며

 

한글성경에서는 베로 만든 옷이라고 번역했지만, 원어로 보면 ‘싸딘’이라는 단어인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호칭하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아름답고 비싼 여성용 옷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값비싼 옷을 만들어 팔아 이윤을 남기는 것을 볼 때, 그녀는 매우 숙련된 기술자임이 분명합니다. 2행의 ‘상고’는 원문에서 ‘가나안인’이며, ‘상인’으로 주로 번역됩니다. 허리띠를 만들어 가나안 상인들과 무역한 것입니다. 사실 연약한 여성이 장사하고 사람들과 가격을 흥정하며 먼 나라를 여행하면서 다른 나라 사람들과 거래를 하는 것은 쉽게 볼 수 없는 일입니다. 그만큼 이 여인은 웬만한 남성보다 강인하고 배포가 큰 여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셋째로, 부지런한 삶이란 자꾸 확장하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손으로 번 것을 가지고서 뭐합니까? 이제 이정도면 되었다 하고 일손을 놓고 여가를 즐깁니까? 아닙니다. 그 돈으로 사업을 크게 확장하는 것입니다.

 

(16)밭을 간품하여 사며 그 손으로 번 것을 가지고 포도원을 심으며

 

손의 번 것으로 밭을 샀습니다. 살 때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간품하고 삽니다. ‘간품’이란 깊이 고민하고 숙고하면서 전문가적인 평가를 한 후 밭을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다가 포도를 심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미약했습니다. 삼이나 양털을 조금씩 구해다가 겨우 먹을 양식들을 구하였는데, 이제는 돈이 쌓이면서 그것으로 땅을 사서 농사를 짓는 것입니다. 하는 일이 굉장히 확장되었습니다. 우리의 하는 일들이 이렇게 자꾸 발전하고 확장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부지런한 삶입니다.

 

넷째로 부지런한 삶이란 밤에 불을 끄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입니다.

 

(15)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그 집 사람에게 식물을 나눠주며 여종에게 일을 정하여 맡기며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난다는 말은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새벽에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가족과 집안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여 아침밥을 챙겨주는 것입니다. ‘나눠주다’는 말은 어미 새가 자기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이미지를 담고 있는 단어입니다. 마치 옛날 시골에 어머니들, 할머니들이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아궁이에 불을 붙이고, 아침을 분주하게 준비하시던 그런 기억들이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루 종일 노동하고 밤새도록 일하면 지칠 만도 한데, 그래서 “오늘은 너무 피곤하다. 오늘 아침은 그냥 빵으로 때우자...” 그렇게 할만도 한데, 그렇게 하지 아니하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온갖 정성을 다해 가족들 아침밥을 다 챙겨주는 것입니다. 슈퍼멘과 같은 강철체력을 가진 대단한 여자입니다. 일한다고 가정을 내팽겨 치는 것이 아니라, 바쁜 와중에서도 가정을 충실히 보살핍니다.


그리고 “여종에게 일을 맡긴다”라고 되어 있는데, 해석이 어렵습니다. ‘일’은 “규례와 명령, 율법”을 의미하는 ‘호크’라는 단어입니다. 때때로 “주어질 몫, 월급”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후자일 가능성이 많은데, 그 이유는 원어 그대로 이 구절을 직역하면,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난다. 그리고 공급한다. 가족들에게 먹이를... 그리고 여종들에게 규례과 명령을...” 이 됩니다.


사실 대부분의 잠언의 구절은 동의적 평행법으로서 앞행과 뒷행이 중언법과 같이 비슷한 의미를 반복적으로 나타냅니다. 이 구절도 그러한 의미로 생각되는데, 그것을 생각하면 “가족에게 먹이를 공급해주고, 여종들에게도 주어질 몫을 준다”라고 번역하는 것이 보다 매끄럽습니다. 이 해석이 맞다면, 가족뿐만 아니라 여종들도 일일이 챙겨주는 섬세함이 돋보입니다. 여종을 부리고 있다는 것은 이 집안이 벌써 부자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하여튼 집안의 주부로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열심히 자신의 의무를 충실히 감당하고, 가족과 집안사람들에게 필요를 잘 공급하여 온 집안을 잘 보살핍니다. 그렇게 성실하고 세심하게 집안을 보살피니 집안이 든든하게 서가지 아니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18)자기의 무역하는 것이 이로운 줄을 깨닫고 밤에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이 여자는 잠도 없나요? 새벽에 일찍 일어나면 밤 10시쯤 되면 엄청난 피곤이 몰려옵니다. 더군다나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엄청난 노동을 한 이후이기 때문에 더욱 피곤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 여인은 밤에 등불을 끄지 않습니다. 엄청나게 졸릴 텐데 졸린 눈을 억지로 깨워가며, 바늘로 허벅지를 찔러가면서, 잠을 쫓아내고 열심히 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만든 옷과 포도소출을 가지고서 장사를 해서 이득을 남기는 것을 좋겠다 생각해서 장사를 하기 위해 상품을 포장하고, 팔 물건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어제 강수진이 YTN에 나와서 인터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발을 찍은 사진도 유명하지만, 더욱 깜짝 놀란 것은 19라는 숫자였습니다. 그것은 하루 연습시간이었습니다. 밥 먹고 잠자는 시간이 고작 5시간에 불과했습니다. 3끼 밥 먹는데, 최소한 2시간이 걸린다면 잠을 하루에 3시간 잔 것입니다. 그것을 거의 평생 동안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녀가 쓴 책 제목이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입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이 강수진 앞에서 정말 저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저 사람은 썩어져가는 면류관을 얻기 위해서 그렇게 잠을 줄이며 연습에 몰두했는데, 우리는 썩지 아니하는 면류관을 얻기 위해 얼마나 수고하고 애씁니까? 우리가 잠잘 거 다 자고, 세상의 즐거운 것들 이것저것 다 누리면서, 하늘나라 상급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바울은 “다 달음질 하여도 한 사람만 상을 얻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니 너희도 상을 얻도록 그렇게 달음질을 하라”고 명하였습니다(고전 9:24). 다 신앙생활 하지만, 다 천국 가는 것이 아닙니다. 상을 얻기 위해 달음질하는 자만이 천국 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바로 잠을 줄여야 합니다.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물론 자기 건강을 정확하게 체크해서, 줄일 수 있는 최대한으로 줄여야 합니다. 그래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경건생활 오늘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고 밤에 인터넷 하지 말고, TV 보고 멍하게 있지 말고, 성경을 읽고, 경건서적을 탐독해야 합니다.

 

(27)그 집안 일을 보살피고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아니하나니

 

‘보살피다’라는 동사는 까다로운 동사입니다. 이 단어는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다본다는 뜻으로서 ‘정탐하다’, ‘파수꾼이 지켜보고 있다’, ‘마음을 감찰하다’라는 뜻입니다. 온 집안의 일들이 얼마나 복잡다단합니까? 쉴 새 없이 터지는 사건과 사고들,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해야 할 많은 일들, 그야말로 집안을 보살피는 일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러한 복잡다단한 문제들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듯이 조망하고, 질서정연하게 정리하여 일을 맡은 사람들에게 각자의 책임을 분담하고 감당하게 하여서 일을 잘 처리하는 것입니다. 모든 일을 멀리 내다보면서 조율하는 지혜와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게으름의 양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불로소득, 뇌물, 강탈과 사기를 통해 번 양식을 말하는데, 그런 불의를 행치 아니했다는 것입니다. 그저 정직하게 밤이 늦도록 수고하고, 새벽 일찍 일어나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가족의 양식을 공급하고, 가산을 키워가는 것입니다. 이 현숙한 여인은 바로 그렇게 부지런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녀가 이 엄청난 일들을 해내는 것을 보니 체력이 장사였음이 틀림없습니다.

 

(17)힘으로 허리를 묶으며 그 팔을 강하게 하며

 

이 여인은 부자이고 여종을 거느리고 있지만, 부지런히 자신의 일을 합니다. 6개의 단어가 연거푸 나오는데, “허리띠를 매다, 허리, 힘, 팔뚝, 강하게 하다.”, 이 6개의 단어는 이 여인 아름답고 고운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힘세고 팔뚝이 굵고 종아리에는 알이 박혀 있는 여자입니다. 남자들은 보통 이런 여자 싫어합니다. 남자는 힘없고 연약해보이고, 얇고 매끈한 여자를 좋아합니다.


더욱이 허리를 단단히 동여매고 앞치마를 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완전히 남자 같은 아줌마 이미지로서 남자들이 싫어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여자가 정말 진정으로 남편을 행복하게 해주는 아내입니다. 우리는 겉을 보지 말고, 속을 봐야 합니다. 30절에 잠언 저자의 결론적인 찬사가 무엇입니까?

 

(30)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이 여인은 곱고 아리따운 여성적인 매력과는 거리가 먼 여인이었으나, 지혜롭고 부지런한 이 여인이야말로 진정으로 남편과 가족에게 행복을 주고 온 세상으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을만한 여인입니다. 남자 청년들은 아내를 택할 때 바로 이 기준으로 택해야 합니다. 며느리로 이런 여자를 찾아야 합니다.


여러분 곱고 예쁜 여자와 사랑하고 결혼하면 행복할까요? 그러면 연예인 커플들이 가장 행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연예인 가정이 이혼하고 파탄 납니까? 절대로 예쁘고 아름다운 여자와 결혼한다고 해서 행복한 게 아닙니다. 그 여자가 지혜자인가 우매자인가 하는 것이 결혼생활의 행복을 좌우합니다. 남편의 인생을 좌우합니다. 예뻐서 결혼했는데, 알고 보니 우매한 여자이면, 예쁜 것 때문에 잠시 행복한 것 같았지만, 결국에는 평생 동안 엄청난 고통을 당하면서 비참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한번 결혼했으면 그것을 물릴 수도 없고, 평생을 후회하면서 지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여자의 예쁜 것, 아름다운 것이 자기를 속인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사기당한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잠언은 “거짓되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거짓되다’라는 말의 원어는 ‘사기치다. 속이다.’ 그런 뜻의 단어입니다.


그리고 ‘헛되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숨, 바람, 증기, 텅빈, 공허...” 이런 뜻입니다. 바람과 숨은 없어지고 사라집니다. 손으로 잡을 수 없습니다. 덧없는 것입니다. 여자가 아무리 곱고 아리따워도 그것이 얼마나 가겠습니까? 5년도 못갈 것입니다. 여성으로서 매력은 애 낳자마자 점차로 사라지고 결국 아줌마 몸매 되고, 주름살 생기고, 나중에는 흉측한 할머니가 되어 있습니다.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쁜 여자 다 헛된 것입니다. 그 잠간 눈 즐겁자고 지혜 없는 예쁜 여자랑 결혼해서 왜 평생을 고생하며 삽니까? 그것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어떤 여자를 택해야 합니까? 현숙한 여자를 택해야 합니다. 현숙한 여자는 결국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앙이 있는 여성을 말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도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현숙한 아내의 모든 지혜와 부지런함의 근거가 무엇입니까?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앙입니다. 이것이 잠언 지혜의 핵심이자 결론입니다. 지혜의 출발점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아내를 택할 때는 제일먼저 신앙을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신앙이 정말 신실한 여자라면, 다른 조건이 딸려도 무조건하고 그녀를 붙잡아야 합니다. 그것이 자기 인생에 최대의 복입니다.


그리고 여성분들은 바로 이런 현숙한 아내, 현숙한 여자가 되어야 합니다. 결혼을 앞둔 자매들은 겉을 예쁘게 꾸미고, 여성으로서 매력을 갖추기 위해서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말고 자신의 내면을 가꾸고, 하나님 앞에서 먼저 진실한 신자가 되려고 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자기를 위하고, 남편과 가정을 위하고, 하나님을 위한 것입니다. 이미 결혼했으면, 그러한 현숙한 아내로서, 그렇게 남편과 아내를 위해 교회를 위해 부지런히 그리고 충성스럽게 일을 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2) 구제하는 지혜

 

두 번째로 현숙한 여인은 구제하는 지혜가 있는 여인이었습니다.

 

(19)손으로 솜뭉치를 들고 손가락으로 가락을 잡으며
(20)그는 간곤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

 

20절은 19절의 단어와 어구를 그대로 빌려와 반복하는데, 그러나 그 하는 일이 앞의 것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양손을 바쁘게 움직여 실을 뽑아 번 돈으로 양손을 내밀어 구제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손으로 열심히 일하여 번 돈으로 가난한 사람을 돌보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자기와 가족만을 위해서 열심히 부지런한 사람 많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부지런함이지, 하나님 앞에서의 참된 부지런함이 아닙니다.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의 참된 부지런함인지 아니면 자기를 위한 부지런함인지는 그렇게 번 돈으로 구제에 힘쓰고, 주와 복음을 위해 헌신하느냐, 아니면 자기와 가족만을 위해서 재물을 쌓느냐하는 것으로 구분됩니다. 이것이 잠언의 지혜의 핵심입니다.

 

3) 사람들을 진리로 인도하는 지혜의 스승

 

(26)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며

 

이 여인은 근면성실하게 일하는 노동자이며, 옷을 잘 만드는 디자이너이며, 온 세계를 상대로 무역하는 장사꾼이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손을 펴는 사회복지사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본질적으로 지혜자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자신이 바로 살지 않고는 남들을 하나님의 지혜로 가르칠 수 없습니다. 우매한 여자는 집집으로 다니며 한담할 뿐입니다(잠 11:13, 20:19). 왜냐하면 그 안에 지혜가 없기 때문에, 할 말이 그런 것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현숙한 여인은 입을 열면 지혜가 나오고, 그 혀에서는 인애의 법이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이 현숙한 여인 스스로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율법을 사랑하고, 그 율법에 순종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런 보화들이 가슴에 가득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지혜의 보화들을 사람들에게 나눠주어서 유익을 얻도록 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그녀와 대화를 나누고 교제 나누면, 언제나 자기를 돌아보게 하고, 도전을 주고, 그리고 위로와 격려를 주어서 신앙이 세워지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단순히 물질적인 풍요를 가져다주는 부지런한 여성이 현숙한 여인이 아닙니다.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아니 물질적인 것은 조금 부족해도 진정 영적인 풍요를 가져다주는 자라면 그녀가 바로 참으로 현숙한 여인입니다.

 

4)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

 

(21)그 집 사람들은 다 홍색 옷을 입었으므로 눈이 와도 그는 집 사람을 위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홍색 옷은 아주 귀한 옷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비단으로 만든 한복입니다. 그러니 그 옷은 겨울에 따뜻할 뿐 아니라 그녀의 집안의 부와 영광을 돋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눈이 온다고 했는데, 팔레스틴에는 눈이 거의 안 옵니다. 그런데도 이 말을 하는 것은 설사 눈이 오는 극한 상황이 닥쳐와도 걱정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녀에게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것이 개미의 지혜요, 잠언에서 줄곧 강조해온 지혜의 중요한 측면입니다. 잠언 1장에 보면, 지혜여인이 이렇게 초청했습니다.

 

(21)훤화하는 길머리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가로되(22)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23)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신을 너희에게 부어주며 나의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잠 1:21-23)

 

책망하며 돌이키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돌이키지 않습니다. 왜요? 어리석음을 좋아하고 거만을 기뻐하고 지식을 미워하기 때문입니다. 왜 어리석음을 좋아하고 기뻐하고, 지식을 미워합니까? 왜냐하면 어리석은 삶, 거만한 삶은 그 사람에게 기쁨과 쾌락을 주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지식은 고통을 줍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어리석은 삶을 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마지막이 어떠합니까?

 

(27)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잠 1:27)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재앙이 급하게 임하는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자신들의 마지막이 어떠할 것인지에 대한 깨달음이 없었기 때문에 눈앞에 보이는 어리석음의 즐거움을 선택했고, 그래서 결국 멸망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눈물을 머금고 어리석음이 주는 기쁨과 쾌락과 단절하고, 그 책망을 듣고 돌이켜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안연한 것입니다.

 

(33)오직 나를 듣는 자는 안연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평안하리라(잠 1:33)

 

그러니깐 이 세상은 자기가 뿌린 대로 거두는 세상입니다.

 

(31)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을 인하여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잠 31:31)

 

이 구절이 잠언의 마지막 구절인데, 잠언은 그렇게 뿌린 대로 거두는 원리를 말하며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그렇습니다. 결국 뿌린 대로 거둡니다. 오늘을 울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둘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즐거움을 버리고, 주님의 뜻을 위해 자기를 온전히 불태우며 사는 삶이 말할 수 없이 고달프고 힘들고 눈물겨운 삶이라 할지라도, 그런 삶을 살면, 후일에 웃는 것입니다.

 

(25)능력과 존귀로 옷을 삼고 후일을 웃으며

 

주님의 재림의 때에 능력과 존귀로 옷을 입고, 영원한 기쁨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죽음 너머에 있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상급의 가치를 모르고, 주님이 얼마나 아름다우신 분이시고 영광스러운 분이시고 그분과 교제하는데서 오는 기쁨과 쾌락이 얼마나 달콤한 것인지를 모르고, 그저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의 즐거움에 취해서 이 세상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성경은 이런 우리에게 양자택일을 하라고 묻고 있습니다. “지금 이 세상에 웃고 나중에 영원히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인가? 아니면 이 세상에서 고달프고 고생하면서 눈물로 씨를 뿌리는 삶을 살아서, 나중에 영원한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인생이 될 것인가?” 여러분 우리가 무엇을 택해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현재의 고난을 택하고 후일에 웃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가 참된 지혜입니다.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늘 가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잔치 집에 늘 가 있습니다. 우리가 다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자가 되어서, 이 세상에서 웃고 싶은 우리의 죄악된 본성을 날마다 부인하고 오늘 하루를 주님을 위해 울며 씨를 뿌리는 자들이 다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③ 28-31절 : 뿌린 대로 거둔 현숙한 여인


(22)그는 자기를 위하여 아름다운 방석을 지으며 세마포와 자색 옷을 입으며

 

아름다운 방석은 침대를 덮는 요를 말합니다. 자신의 침실을 아늑하게 하고, 잠자리를 편하게 만들기 위해 침구를 스스로 챙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마포는 이집트에서 수입한 천이고, 자색 옷도 수입품으로서 아주 비싼 것입니다. 이를테면 사치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한 사치품으로 자신을 치장합니다. 이것은 번 돈으로 자기를 위해 사치하게 쓴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그러한 지혜롭고 부지런한 수고와 애씀이 ‘큰 부와 영광을 가져온다’라고 하는 잠언의 계속되는 가르침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23)그 남편은 그 땅의 장로로 더불어 성문에 앉으며 사람의 아는 바가 되며

 

앞에서 남편은 아내를 믿었습니다. 아내는 그 믿음을 실망시키지 않고, 자기 가족과 집안을 잘 경영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벌어놓은 큰 재력 덕분에 남편이 신분 상승하였습니다. 성문에서 장로들과 더불어 앉아있는 모습은 그 성의 모든 일을 관리하고 결정하는 권력자의 위치에 있음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사람의 아는 바가 되었다는 말은 칭찬과 존귀와 명성을 얻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현숙한 여인은 그의 남편의 면류관입니다.

 

(28)그 자식들은 일어나 사례하며 그 남편은 칭찬하기를

 

사례하다는 말은 그녀가 복되다고 선포하다는 선언형의 단어입니다. 즉 그들은 자신의 어머니를 소중하게 여기며 어머니의 업적과 인품을 공적으로 사회적으로 높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그를 칭찬합니다. 이것은 “찬송하다, 칭송하다, 자랑하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많이 쓰이는 단어인데, 자신의 아내를 향해서 쓰고 있습니다. 왜 찬양합니까?

 

(29)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여러 여자 보다 뛰어난다 하느니라

 

남편은 그녀와 평생을 살면서 느낀 바, 곧 그녀의 전생애를 놓고,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덕행 있는 여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덕행은 앞에 ‘현숙한’이라는 단어와 동일한 단어입니다. 이 세상에 현숙한 여인, 유덕한 여인이 많지만, 그러나 당신은 그중에서 가장 뛰어난 여인이라는 것입니다. 남편만 칭찬하는 게 아니라 온 공동체가 다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입니다.

 

(31)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을 인하여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

 

성문은 공적인 장소로서 온 회중 앞에서 공적으로 칭송을 받게 됨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신약의 맥락에서 볼 때, 결국 주님이 재림하셔서 자기들에게 충성한 종들에게 주시는 상급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때 주님이 온 천사와 회중들이 보는 앞에서 우리를 존귀와 영광의 옷을 입히시고, 왕관을 우리에게 씌워주실 것입니다. 그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울 것입니까?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우리가 주님의 신부요 아내로서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할까요? 오늘 본문의 현숙한 여인처럼, 주님을 변함없이 사랑하면서, 오늘 하루를 부지런히 그리고 충성스럽게 살아서 하나님이 교회에게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그래서 남편이신 주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그런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다 그런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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