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신조
2019.06.27 09:01

2019년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 공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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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제1장 7-10항
강설날짜 2019-06-30

# 2019년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 공부(4)

 

제1장. 성경

 

��� 제7항 : 성경에 있는 모든 것들은 그 자체가 한결같이 명백하거나 모든 사람에게 한결같이 분명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구원을 얻기 위해서 알아야 하고 믿고 지켜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은 성경 안에 여러 곳에 아주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고 밝혀져 있기 때문에 유식한 사람뿐만 아니라 무식한 사람일지라도 통상적인 방법을 적당하게 사용하기만 하면 그것들을 충분하게 이해할 수가 있다.

 

<해설>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 제1장 성경의 제7항이 주장하는 것은 ‘성경의 투명성’에 대한 고백입니다. 곧 명백성과 충분성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명백하고 확실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고 언급하지만(벧후 3:16), 그러나 성경은 사람이 구원을 얻으며, 신자의 믿음과 생활에 대한 의무를 이행함에 필요하고 지도받기 위해서 알아야 할 일은 모두 성경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유식한 사람들뿐 아니라 무식한 사람들도 직접 개인적으로 성경을 사용함으로서, 구원과 신자의 믿음과 삶에 대한 같은 교훈을 받을 수 있도록 성경은 계획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에게 명백하거나 확실하지 않는 성경의 부분들에 대해서는 성경 자체에 대한 ‘신중하고도 주의 깊은 연구’ 가운데서 성도들 누구에게나 성경에 제시하는 신앙의 내용들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 요점 : 성경은 주의 몸 된 교회에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여러 시대, 여러 사람들에 의해 계시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기록함에 있어서 각각의 조항들로 체계적인 방식으로 정리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역사 가운데 선택하신 특별한 종들을 통해서 계시를 유기적 방식을 사용하여 기록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시대와 문화의 상이한 여건 속에서 성경이 기록될 당시의 환경과 더불어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특별히, 죄에 빠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완벽하게 깨닫는 것은 불가능합니다(“유한이 무한을 받을 수 없음”). 왜냐하면, 이는 ‘성경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죄에 빠진 사람들의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요, ‘모든 사람에게 다 똑같이 확실하거나 명백하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성경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이 있는데(벧후 3:16),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는 전체적인 하나님의 뜻을 확실하게, 그리고 구원에 관한 부분이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깨달아야 할 핵심적인 진리의 내용’을 전체 성경 가운데 이곳저곳에 충분히 투명하게 계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성경을 상고하라’는 명하심에 따라(행 17:11) 겸손한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즉 ‘성령의 도우심으로(5항. 성령의 내적 조명)’ 신중하고도 주의 깊은 연구 가운데 주님의 뜻을 깨달아 사는 것입니다(요 14:26; 시 118:18).

 

특히, 성경은 학식이 높은 사람만이 아니라 학식이 낮은 사람에게도 ‘구원을 얻게 할 지식과 믿음(신앙)과 생활(실천)의 규범으로서의 교훈을 얻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유념해야 할 것은 성경은 ‘세상의 지식을 기본적인 배경으로 삼지 않았다’는 사실인데, 그러하기에 세상적으로 탁월한 지식을 소유한 유식한 사람이라고 해서 하나님의 뜻을 더 잘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즉 세상에서 형성되고 학습된 경험과 지식이 성경에 기록된 복음을 깨닫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식한 자나 유식한 자의 구별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들음으로서 하나님의 뜻과 구원, 신앙과 실천의 교훈은 주어지는 것입니다. 즉 성경은 모든 시대와 모든 사람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법이기에 순종할 것’을 선포하며, ‘믿고 순종할 때에 구원으로 인도하노라’고 투명하게 제시합니다(시 119:105).

 

* (심화 연구) : “성경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있다(벧후 3:16)는 사실에서, 성경은 이러한 이유로 성경 해석의 권위를 특정한 교회(기관)나 사람에게 맡겨 결정하지 않는다(1장 9항).” 그러나 로마 교회는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사람들에게 말씀하시지만, 그 의미하는 바를 명백하게 밝혀 놓으신 것이 아니기 때문에(불분명한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 위에 반드시 교회의 권위 있는 해석이 있어야 명확해 진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반하여 본 신앙고백서 조항(1장 7항)은 “비록 어려운 구절이 있기는 하지만, 부지런하고 착실하게 성경을 읽고 연구하면, 학식의 유무와 상관없이, 성경을 통하여 구원을 얻으며 신자로서의 신앙과 실천의 의무를 이행하는데 충분하고 명백하다”고 가르칩니다. 따라서 성경의 어떤 구절에서 어렵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그보다 쉽거나 자세하게 언급된 더 명백한 다른 구절을 찾아보거나, 보완이 될 만한 구절들이 성경 안에서 충분히 제시되고 있기에(요 5:39; 행 27:11), 겸손한 태도로 일상적인 수단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성경 자체로서 진리를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것입니다(시 119:105, 130)).

 

��� 제8항 : 히브리어로 되어 있는 구약 성경과 헬라어로 되어 있는 신약 성경은 하나님에 의해 직접 영감 되었고, 또한 하나님의 비상한 보호와 섭리에 의해 예나 지금이나 순전하게 보존되었기 때문에 그러므로 신임할 만하다. 그러기에 모든 종교적 논쟁에 있어서 교회는 최종적으로 성경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원어들이 모든 하나님의 백성에게 다 알려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은 성경에 대한 권리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고 연구하도록 명령 받았다. 그러므로 성경은 성경이 전수된 모든 나라의 자국어로 번역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사람에게 풍성히 거하게 하여 그들이 하나님을 합당한 방법으로 예배할 수 있게 하며, 성경이 주는 인내와 위로를 통하여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 제9항 : 성경 해석을 위한 무오한 법칙은 성경 자체이다. 그러므로 어떤 성경 구절의 참되고 완전한 의미에 대하여 의문이 생긴 때에는(참되고 완전한 의미는 여럿이 아니고 하나뿐임) 보다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다른 구절을 통해서 연구하고 알아내야 한다.

 

��� 제10항 : 최고의 재판관은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성령 외에는 다른 아무도 될 수 없다. 이 재판관에 의하여 종교에 관한 모든 논쟁들이 결정되어야 하고, 교회회의의 모든 신조들과 고대 교부들의 학설들과 사람들의 교훈들과 거짓 영들(private spirits)이 검토되어야 하며, 그의 판결에 우리는 순복해야 한다.

 

<해설>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 제1장 성경의 제8항-제10항은 다음의 세 가지 명제를 주장한다.

 

(1) 특별계시의 언어인 원어로 기록된 성경은 ‘완전한 상태로 전달되었기에 온전히 믿을 만하며(마 5:18), 절대적 신앙규범으로 모든 논쟁에서 교회는 궁극적으로 성경에 호소해야 한다(사 8:20; 행 15:15; 요 5;39, 46).

 

* 요점 : 먼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약성경은 갈대아어(아람어:고대 근동의 대표적인 언어)로 기록된 몇 구절(렘 10:14; 단 4:2-7장; 에스라 4-6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히브리어로 기록되었습니다. 성경의 원본은 오래전에 사라졌으나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보호를 통해 대대로 순수하게 보존되어 왔고, 그 결과 구약성경의 순수성은 히브리어 성경의 초기 번역본들(70인경)과 일치합니다. 여하튼 성경이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기록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즉 구약성경이 히브리어로 기록된 것은 그 언어가 하나님께서 특별한 언약적 도구로 사용하신 이스라엘 민족의 언어였기 때문입니다. 한편, 신약성경은 헬라어로 기록된 것이 복음 전파와 확산을 보여줍니다. 즉 온 세상에 흩어진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불러 모으시기 위해, 당시의 세계적인 보편 언어로 사용되던 헬라어로 신약성경이 기록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2) 성경은 ‘모든 민족과 백성의 자국어로 번역되어 읽고 들려져야’ 한다.

 

* 요점 : 성경은 각 시대의 대중적인 언어로 기록되었던 것처럼, ‘성경이 들어간 곳의 보편적(대중적, 개방적) 언어로 번역되어 성경을 읽고 듣고 연구할 권리와 의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요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왜냐하면 성경은 처음에 기록 될 당시 일반 사람들이 가장 잘 이해 할 수 있는 언어로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성경이 각 나라의 자국어로 번역되어, 모든 사람이 읽고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섭리하셨습니다. 여하튼, 기독교가 널리 전파 되면서 다양한 언어들로 번역이 되었는데, ‘사마리아 5경’, ‘페쉬타(서기 100년의 고대 시리아어)’, ‘히에로니무스의 불가타(라틴어)’, ‘콥틱 성경(고대 이집트어)’, ‘70인경(서기 285년 헬라어 번역본)’ 등이 있습니다.

 

(3) 성경 해석의 ‘무오한 법칙은 성경 자체이며(벧후 1:20-21; 행 15:15-16)’, 모든 신앙 논쟁을 종결짓는 최상의 재판관은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성령이시다’(마 22:29-31; 엡 2:20; 행 28:25).

 

* 요점 : 성경은 한 곳에서 간결하고 불확실하게 다루어진 내용이 다른 곳에서 좀 더 온전하고 분명하게 증거 됩니다. 따라서 성경 본문의 참된 의미를 이해하려면 서로 관련 있는 성경 구절들을 비교하면 됩니다. 즉 특정한 한 본문만으로 그 의미를 결정해서는 안 되는 것인데, 이는 ‘믿음의 원리나 거룩한 진리의 전체적인 대의’에 부합하는 의미를 갖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 신앙고백의 작성자들은 성경 본문의 의미가 여러 가지가 아니라 하나(단일)뿐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것은 성령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전체적인 한 가지 하나님의 뜻을 완성할 뿐입니다. 따라서 성경은 그 자체만으로 완전하고 확실하며, 정직하고 순결하며, 의롭습니다(시 12:6, 19:7-9; 딤후 3:16-17).

 

성경은 명확하여 진리가 서로 일치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두 가지 의미를 갖거나, 다른 데서 얻은 빛으로 보충하거나 여러 가지 의미의 해석을 가지지 않습니다. 이는 계시의 여러 가지 부분들이 서로 보충하며 서로 설명함으로서 그 진리를 충분하게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이성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이성에 절대의존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온전히 의존해야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계시의존사색).

 

성경은 영감과 보존에 있어서 신뢰할 만한 것이기에, 따라서 우리의 신앙생활의 모든 논란에 있어서 교회가 궁극적으로 호소할 곳은 ‘성경’입니다. 성경은 신앙 문제의 모든 논란을 결정하고, 종교회의의 모든 결정과 옛 저자들의 의견과 인간의 교훈과 개인적인 영들을 시험할 때, 최고 선고를 내리는 “최상의 재판관은 오직 성경 안에서 말씀하시는 성령뿐이시다.” 즉 성경은 신앙적 진리의 최상의 기준이며, 모든 신앙의 논쟁을 종결짓는 ‘최상의 재판장’이며, 그리고 최고(최상)의 재판관은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성령뿐이십니다. 바로 이것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그 자체로 절대적 권위를 가진다는 뜻인데, 곧 교회 안에서 권위를 가진 음성은 ‘성경’이며, 성경이 가르치는 것을 바르게 주장하는 범위 내에서, 성경이 그렇게 가르치기 때문에, 교회의 문서들, 교회회의의 결정도 구속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성경의 권위, 그 해석의 권위’에 도전하는 “인간 이성주의(소시니우스주의)와 성경을 넘어 새로운 계시를 추구하는 신비주의(은사주의)와 무오한 권위가 교황이나 교회회의에 있다(로마 교회)”는 것들에 본 조항(제1장 9-10항)은 분명히 논박합니다.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의도와 일치하지 않으면, 그 어떤 사람과 교회회의의 결정에 구속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교회회의 결정, 고대 저술가들의 견해, 인간의 교리들은 모두 이 규칙에 의해 시험되어야 하며, 모든 신앙의 논쟁도 이 규칙들(‘오직 성경’)을 통해서 결정되어야 합니다(사 8:20; 마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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