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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 공부(21)

by 손재호 posted Oct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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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제5장 4항
강설날짜 2019-10-27

# 2019년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 공부(21)

 

■ 제5장. 섭리(4)

 

□ 제4항 :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과, 측량할 수 없는 지혜와, 무한하신 선하심이 그의 섭리에 잘 나타나 있다. 그 섭리는 아담의 첫 번째 타락과, 천사들과 사람들의 모든 죄까지도 포함한다. 그런데 그러한 죄들은 단순한 허용에 의한 것이 아니며, 하나님은 허용하시되 여러 세대에 가장 지혜롭고 강력하게 제한하시고, 그 밖에도 명하시고 주관하시어 그 자신의 거룩한 뜻들을 이루도록 하신다. 그러나 죄악성은 오직 피조물에게서 나온 것이요,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가장 거룩하고 의로우시기 때문에 죄의 조성자이거나 승인자가 아니시며 또한 그러실 리도 없다.

 

<해설>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 제5장 섭리 제4항에서는 피조물의 죄에 관계된 하나님의 섭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과 측량할 수 없는 지혜와 무한한 선하심을 가지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섭리를 통하여 사람들이 짓는 죄조차도 섭리하신다는 것입니다. 4항 전반부를 보면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과, 측량할 수 없는 지혜와, 무한하신 선하심이 그의 섭리에 잘 나타나 있다. 그 섭리는 아담의 첫 번째 타락과, 천사들과 사람들의 모든 죄까지도 포함한다. 그런데 그러한 죄들은 단순한 허용에 의한 것이 아니며, 하나님은 허용하시되 여러 세대에 가장 지혜롭고 강력하게 제한하시고, 그 밖에도 명하시고 주관하시어 그 자신의 거룩한 뜻들을 이루도록 하신다”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에 보면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과 측량할 수 없는 지혜와 무한하신 선하심이 그의 섭리에 잘 나타나는데 아담의 첫 번째 타락과 천사들과 사람들의 모든 죄까지도 포함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죄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죄를 허용하시기만 하신 것이 아니라 그 죄를 가장 지혜롭고 강력하게 제한하시고, 주관하시고, 다스리시기도 하여 그 죄를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시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 죄에 대한 섭리는 요셉의 인생에 잘 나타납니다.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에 종으로 팔려 갑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형들의 그 악한 죄를 섭리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그 죄를 사용하십니다.

 

창세기 45:3-8절을 보면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능히 대답하지 못하는지라.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가로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이 땅에 이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년은 기경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로 바로의 아비를 삼으시며 그 온 집의 주를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치리자를 삼으셨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요셉은 자신을 애굽에 보내신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합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형들이 팔아버림으로 애굽에 왔는데 하나님께서 보내셨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하나님께서 형들을 앞서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곧 큰 흉년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큰 구원으로 형님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형님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하나님께서 형님들 앞서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요셉의 형들의 죄를 섭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죄에게까지 미칩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섭리하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도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잘 드러내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악인들에 의해 곧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 제사장들과 빌라도와 로마 군병들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작정하시고 섭리 가운데 이루신 일인 것입니다. 사도행전 2:23-24절에 보면 “그가 하나님의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어 준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어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께서 사망의 고통을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게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시고 약속하신 대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으로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 당신의 구속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까지도 섭리하셔서 당신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 가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죄를 허용하시는 것 뿐만 아니라 인간의 죄를 가장 지혜롭고 강력하게 죄를 억제하시고 주관하시거나 다스리시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 인간의 죄를 당신의 거룩한 목적을 이루시는데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이사야 10:5-11절을 보면 “화 있을진저. 앗수르 사람이여! 그는 나의 진노의 막대기요 그 손의 몽둥이는 나의 분한이라. 내가 그를 보내어 한 나라를 치게 하며 내가 그에게 명하여 나의 노한 백성을 쳐서 탈취하며 노략하게 하며 또 그들을 가로상의 진흙 같이 짓밟게 하려 하거늘. 그의 뜻은 이같지 아니하며 그 마음의 생각도 이같지 아니하고 오직 그 마음에 허다한 나라를 파괴하며 멸절하려 하여 이르기를 나의 방백들은 다 왕이 아니냐. 갈로는 갈그미스와 같지 아니하며 하맛은 아르밧과 같지 아니하며 사마리아는 다메섹과 같지 아니하냐. 내 손이 이미 신상을 섬기는 나라에 미쳤나니 그 조각한 신상이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의 신상보다 우승하였느니라. 내가 사마리아와 그 신상에게 행함 같이 예루살렘과 그 신상에게 행치 못하겠느냐 하도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앗수르의 죄악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사용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에게까지 섭리하셔서 당신의 선하신 목적을 이루어 가시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4항 후반부를 보면 “그러나 죄악성은 오직 피조물에게서 나온 것이요,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가장 거룩하고 의로우시기 때문에 죄의 조성자이거나 승인자가 아니시며 또한 그러실 리도 없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에게까지 섭리하시는 분이시지만 죄의 조성자나 승인자는 결코 아니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인간의 죄에 관계된다고 해서 그것이 곧 하나님이 죄의 조성자나 승인자가 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장 거룩하고, 가장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인간이 죄를 짓게 하거나 죄를 짓도록 승인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야고보서 1:13-15절을 보면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하나님은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신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죄의 조성자나 승인자가 되실 수 없습니다. 사람이 죄를 짓는 것은 자기 욕심에 이끌려 짓는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피조물에게서 비롯된 것입니다. 요한일서 2:15-17절을 보면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모든 죄악은 이 세상을 쫓아 온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죄의 조성자나 승인자가 아니십니다.

 

오늘 4항에서의 고백을 보면 하나님의 섭리가 인간의 죄에게까지 미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죄를 허용하시기도 하고, 제한하시기도 하고, 다스리시기도 하고, 주관하시기도 하지만 죄의 조성자나 승인자가 아니십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모든 일에 있어서 심지어 인간과 천사의 타락과 같은 죄에게까지 미치지만 죄의 조성자나 승인자는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모든 현상적인 죄악성이 피조물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성경에서 ‘죄악된 행동과 모든 행동과 같이 하나님의 허락이 있어야만 그리고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서만 나타난다’고 말하지만(창 45:4-5, 출 7:13, 14:17, 행 2:23, 3:18, 4:27-29),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지도하시며 통제하시어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타락한 세상과 인간들이 죄를 유발하는 제2원인자로 기능하는 것이요, 그러기에 죄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지 않으며 거룩하신 하나님은 결코 죄의 원인자나 조성자, 더 나아가 그 어떤 경우에도 죄의 승인자가 될 수 없습니다. 죄는 죄를 짓는 피조물에서 나오며, 하나님께서는 죄를 직접 일으키지 않으시고 오히려 죄를 짓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금하시고 억제하시며 통제하시며(시 76:103, 왕하 19:28, 사 10:15), 그들의 죄를 억압해서 선으로 바꾸십니다. 죄에게까지 섭리하셔서 당신의 선하신 뜻을 이루시는 섭리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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