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신조
2019.07.17 16:54

2019년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 공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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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제2장 3항
강설날짜 2019-07-21

# 2019년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 공부(7)

 

■ 제2장. 하나님과 삼위일체(3)

 

��� 제3항 : 본체와 능력과 영원성에 있어서 동일한 삼위가 단일한 신격에 있으니,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시다. 성부는 아무에게서도 기원하지 않으시고 나시지도 않으며, 나오시지도 않으나 성자는 성부에게서 영원히 나시고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영원히 나오신다.

 

<해설>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 제2장 ‘하나님과 삼위일체’의 제3항에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서 고백합니다. 먼저 3항의 고백을 보면 “본체와 능력과 영원성에 있어서 동일한 삼위가 단일한 신격에 있으니,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시다”고 고백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란 하나의 본체와 능력과 영원성을 가지신 삼위가 계신다는 것입니다. 곧 하나의 본체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 삼위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하나의 본체에 세 위격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세 분의 신이 아니라 한 본체에 세 위격을 가지신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신 6:4).

 

이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고백은 성경적 고백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오직 성경 안에서만 도출되는 것이기에 성경이 언급한 바를 따라서만 이해하도록 해야 합니다. 즉, 삼위일체 교리는 ‘자연의 빛이나 이성의 추론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심오한 신비의 교리로서 오직 거룩한 계시를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삼위일체’라는 용어는 문자 그대로 성경에서 발견되지 않는 표현인데, 이 용어는 ‘하나 안에 셋(세 인격(person))’을 뜻하는 라틴어(트리니티)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특별히, 우리가 지극히 유의해야 할 것은 삼위일체는 ‘인간의 제한된 지혜를 가지고서 하나님을 설명하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단순한 신학적 교리’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유한한 인간은 무한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완전하게 다 이해하거나 담을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신 특별계시로서의 성경을 통해서 삼위일체 하나님이심을 믿음으로 고백할 뿐’입니다.

 

성경은 도처에 삼위일체 하나님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구약에 보면 창세기 1:26절에 보면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보면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창세기 3:22절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보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창세기 11:7절을 보면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그들로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보면 ‘우리가 내려가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약에 보면 마태복음 3:16-17절을 보면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마태복음 28:19절에 보면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라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17:4-5절을 보면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고린도후서 13:13절을 보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신구약 성경 곳곳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에 양태론이 등장하는데 하나님은 한분이신데 세 가지 양식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창조와 율법을 주실 때는 성부 하나님으로, 구속역사에서는 성자 하나님으로, 구속역사가 완성 되었을 때는 성령 하나님으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시대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삼위일체 하나님을 양태론적으로 인식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양태론은 이단적인 가르침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은 이런 하나님이 아니라 단일 본체에 세 위격을 가지신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계속해서 3항의 고백을 보면 “성부는 아무에게서도 기원하지 않으시고 나시지도 않으며, 나오시지도 않으나 성자는 성부에게서 영원히 나시고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영원히 나오신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아무에게도 속하지 않으시고 나지도 않으시고, 나오지도 않으십니다. 곧 성부 하나님은 성자와 성령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습니다.

 

성자 하나님은 성부에게서 영원히 나십니다. 곧 성자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께 종속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종속되었다’는 말은 우월과 열등의 개념이 아닙니다. 성자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께 영원히 순종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구속역사와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자 하나님은 영원히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출생되어 집니다. 성자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은 때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부와 성자는 영원히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영원히 나오십니다. 요한복음 15:26절을 보면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 하실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구원계획에 있어서 성령 하나님은 성부와 성자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십니다. 곧 성령 하나님은 성부와 성자 하나님에게 영원히 순종하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본체가 하나이면서 동시에 세 위격 곧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으로 존재하십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각각 동등하게 한 하나님이시며, 불가분의 신적 본질과 모든 신적 완전성들과 특권들을 동등하게, 분리되지 않고 공유하십니다. 즉, 무한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는 본성은 성삼위 하나님 모두에게 공통됩니다. 특별히 “성부는 아무에게도 기원하지 않고 나신 것도 아니며, 성자는 성부로부터 영원히 나셨으며,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영원히 나오셨습니다(요 15:26; 롬 8:9; 갈 4:6).” 이 말씀은 시간을 초월하여 시간 전에 나오셨다는 의미로서, 이는 태초에 영원히 존재하시는 성자와 성령 하나님도 창조와 구원의 사역에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함께 하셨습니다. 따라서 ‘성자를 낳으신 것은 성부만의 속성’이며(시 2:7), ‘성부에게서 영원히 나신 것은 성자만의 속성’이고(요 1:14), ‘성부와 성자에게서 영원히 나오신 것은 성령만의 속성’입니다(요 15:26; 갈 4:6). 이 모두 신성의 본질적 완전함과는 구별되는 인격적 속성(신적 위격)에 해당합니다. 즉,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본질적 완전함을 공유하시지만, 각자 독특한 인격적 속성을 구별되어 소유하십니다. 그 신적 위격은 한 분에게만 국한 될 뿐이지, 나머지 두 분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구별을 가지십니다. 그러므로 부성의 기원은 성부께, 발생은 성자께, 발현은 성령께 각각 해당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한 본질 안에 계시면서 구별되신다'는 것은 인간들에게는 언제까지나 심원한 신비일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어떠한 우리의 형태로 이를 설명할 수 없기에, 성경의 계시된 것에 의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서로 다르면서도 서로 관련되어 계신 하나님이시다’는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마 28:19; 고후 13:14; 마 3:13-17; 요 15:26; 요일 5:7 등).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서로 직접, 또는 간접으로 말씀하실 때에 ‘나, 당신, 그’ 등의 대명사를 쓰십니다(요 14:16, 26, 15:26, 17:15).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서로 사랑하시며, 서로 직접 또는 다른 분을 통해서 작용하시며, 함께 의논하십니다. 성부께서 성자를 보내시며(요 17:3), 성부와 성자께서 성령을 보내십니다(시 104:30). 성부께서 성자에게 계명을 주시며(요 10:18), 성령께서는 ‘자의로 말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증거 하시며’,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요 15:26, 16:13-15).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은 피조물에 대한 섭리에서 완전한 조화를 이루십니다. 성부께서는 창조하시며, 전반적인 통치의 최고 위에 계시며, 성자께서는 인성을 취하여 성육신하셔서 신인으로서의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으로서의 중보의 기능을 다하시며, 성령께서는 그 은혜를 무소부재하게 만드셔서 그의 지체들의 영혼과 육체를 돌보십니다.

 

삼위 하나님의 속성들은 신적 본질의 특성들로서 그 본질이 같으며, 능력과 영광이 동등하십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위격은 본질이 영원한 것과 같이 영원하시며, 영예와 능력과 영광이 동등합니다. 세 위격이 한 하나님이시며, 본질과 신적 완전성이 동일하십니다(요 10:30, 10:38, 14:9-11).

 

* 참고

 

성부께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없이 인정합니다. 하지만 성자의 ‘신성’은 교회사 초창기부터 많은 논쟁과 함께 이단들이 발생했습니다. 4세기 초에 발생한 ‘아리우스주의’는 성자가 비록 탁월함과 시간적 순서상 다른 피조물들보다 월등히 앞서지만, 그럼에도 시작이 있는 피조물이라고 주장합니다. 6세기 말에 일어난 ‘소시니우스주의자들’은 ‘아리우스주의’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자는 동정녀의 몸에 잉태되기 전에는 존재한 적이 없고, 성부가 거룩한 진리를 전하는 사명을 주셨고, 죽음으로써 그 진리를 확증했으며, 부활 후에 그를 높여 우주 만물을 다스리게 하셨기 때문에, 그때에 ‘하나님의 아들로 불리게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현대의 ‘소시니우스주의자들’은 그리스도가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인 한갓 사람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숭배의 대상이 될 자격이 없고, 단지 하나님의 선지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탁월한 인격을 소유한 인간 존재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성자는 세상에 태어난 다른 인간과 조금도 다르지 않기 때문에 영들의 세계에서 인간들을 다스리거나 지배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삼위일체의 잘못된 주장으로서 ‘양태론’은 어떤 사람이 다양한 신분을 갖고 다양한 역할을 하듯이 하나님도 시대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다양한 역할을 하신다(구약시대에는 성부하나님으로, 신약시대에는 성자 하나님으로, 그 후에는 성령 하나님으로 나타나셨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잘못된 주장의 ‘삼신론’의 입장은 무한하고 영원하고 불변하신 하나님이 세 분이라고 보는 관점으로서, 세 신은 서로 구별될 뿐만 아니라 분리되어 각자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활동하는(단지 목적과 내용에서만 일치하지만) 세 본질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에 본 신앙고백서는 이러한 이단들에 대해서 먼저 “성자는 영원하시고, 본질과 능력이 동일하신 참되신 하나님이시라”고 진술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이름을 성자께 ‘전능하신 하나님(사 9:6), 참 하나님(요일 5:20), 크신 하나님(딛 2:1), 하나님을 일컫는 여호와, 또는 주(사 6:1, 40:3; 민 21:6-7; 요 1:23, 12:41; 고전 10:9)’라는 명칭으로 적용합니다(요 1:1; 롬 9장). 또한 성부께 속하는 거룩한 속성을 성자께 적용합니다. 특히,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사역을 성자께 돌리며, 성부께 드려야 할 경배를 성자께 드릴 것에 대한 동등함을 성경은 명령합니다(요 5:23; 히 1:6; 행 7:59; 고후 12:8; 살후 2:16).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신성에 대한 성경의 증거로서, 하나님의 이름이 성부와 성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성령께 적용합니다.

 

어거스틴(354-430)>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시간적 운동이나 시간, 공간의 간격 없이 모든 피조물 위에 있지만 시간과 공간에서 표현 될 때에는 본질이 다른 피조물로, 특히 물질적인 피조물로 분리하지 않고 나타낼 수는 없다. 우리가 우리의 음성으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라고 부를 때 우리는 시간적 간격을 두지 않을 수 없으며, 그 간격을 그 이름의 음절들이 채우게 된다. ... 분명 그 자체로 분리될 수 없는 삼위일체가 보이는 피조물의 형태를 통해 분리되어 나타날 수 있고, 또한 성부 혹은 성자 혹은 성령이 나타나신 것이라고 고유하게 분류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삼위일체의 분리되지 않는 역사하심이 있는 것이다. ... 그럼에도 삼위일체의 역사는 분리할 수 없으므로, 이때에도 성자와 성령의 역사 없이 음성이 들렸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 말씀이 성부의 위격만을 계시하는 방법으로 들렸다고 말하는 것이다. 마치 삼위일체가 처녀에게서 인간의 형체를 지으셨으나, 그 형체는 성자의 위격뿐인 것과 같다. 보이지 않는 삼위일체께서 보이는 성자의 위격만을 창조하신 것이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에서 어느 한 위격이 나타날 때, 그 사역을 그 위격에게만 돌릴 것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과 피조물과의 관계에 대한 말씀들을 해석하는 방법’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교리가 우리의 신앙생활과 어떤 관계가 있으며, 또한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가? 우리가 삼위일체를 올바로 이해할 때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하시는 일(창조와 구원)을 분리하여 오해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게 되며, 또한 기독론과 구원론(성령론)을 살필 때에도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독자적 사역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이 공동으로 참여하시는 사역임을 알게 됩니다. 또한 성자와 성령 하나님이 신약 시대에만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구약 시대에도 일하심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이해는 구약의 백성들과 신약의 백성들의 구원에 차이가 없다는 것이요, 따라서 삼위 하나님의 주권 행사에 대한 동등한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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