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리문답
2019.04.02 12:10

2017년 소요리문답 공부(제60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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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소요리문답 제60문

# 2017년 소요리문답 공부(제60문)

 

* 소요리문답 제60문

 

문 : 어떻게 하여야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겠습니까?

답 :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는 것은 그날 종일을 거룩하게 쉼으로 할 것이요, 다른 날에 정당한 세상 일과 오락까지도 쉴 것이요, 그 모든 시간을 하나님께 대한 공적, 사적 예배에 사용하고, 다만 불가피한 일과 자비를 행하는 일은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소요리문답 제60문을 공부하고자 합니다. 소요리문답 제60문은 “어떻게 하여야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겠습니까?”입니다. 제4계명이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고 한 것이니까 어떻게 하면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킬 것인가를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기리는 날이고,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데에는 목적이 있는데 우리가 하나님께 그런 목적으로 지으셨구나 하고 그 목적을 생각하고 감사하고 그 뜻을 높이고 기리는 날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안식에 대한 소망을 새롭게 하는 날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제정하실 때에는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다가 죽으라고 지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한 안식에 함께 들어가서 영원토록 살도록 하기 위하여 지으신 것을 알려 주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안식일을 제정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안식일을 당해서 특별히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을 기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사는 것으로 끝나게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한 안식에 우리가 들어가도록 하셨다는 것을 새롭게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안식일에 대해서 우리는 크게 두 가지를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곧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기리는 날이고, 또한 영원한 안식에 대한 소망을 새롭게 하는 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안식일을 당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과 선하심과 하나님의 지극히 풍성한 은혜를 감사하고 찬송하고 하나님께 경배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다른 날도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하겠지만 특별히 이 날을 당해서는 우리가 마음을 다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정당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날에 해도 아주 정당한 일들 곧 엿새 동안에 하는 일들을 우리는 이날에는 쉬는 것이고, 또 다른 날에 해도 좋은 여러 가지 오락일지라도 쉬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는데 게으르지 않고 일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러나 항상 기계처럼 일만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잠깐씩 쉬고, 또 쉬면서 오락을 함으로 기분 전환을 하고 새로 힘을 축척하고 배양해서 그 다음에 또 일을 하고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오락만 한다면 문제이겠지만 오락은 재충전을 위해서 우리 인생에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락은 우리 인생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날에는 그런 오락을 하는 것이 재충전을 위하여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이날만은 다른 날과 달리 평상시에 늘 하던 일일지라도 중단하고 다른 날에는 함직한 그런 오락도 중지하는 것이 옳습니다. 이 모든 일이 결국은 하나님을 생각하고 가까이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이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는 중요한 도리입니다. 이것이 소요리문답 제60문이 가르치는 첫 번째입니다.

 

둘째는, ‘그 시간을 하나님께 대한 공적, 사적 예배에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래 사람을 모래 낱알처럼 이 세상에서 개인적으로 살도록 지으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지으실 때 공동체로 살도록 지으셨습니다. 우리를 사회적 존재로 지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자녀가 생기게 하셨습니다. 부부는 사회의 최소 단위입니다. 또 거기서 시작해서 훨씬 광범위한 사회를 이루고 살도록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를 사회적인 존재로 지으셨고, 그리고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셨을 때에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부르셨습니다. 물론 각자가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어야 하고, 하나님께서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귀중히 여기시지만 우리를 예수님을 통해서 구원하실 때에는 우리를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셨습니다. 곧 하나님의 교회의 지체로, 그리스도의 지체로 부르셨습니다.

 

지체라고 할 때에는 지체만 혼자 있어서는 참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 봐야 별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 지체가 하나만 달랑 가지고 무엇을 하겠습니까? 몸 전체가 있고 그 몸에 팔과 다리와 손과 발이 몸에 붙어 있어야만 효과가 있고, 그 사람 전체도 몸으로서 구실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셨을 때에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구원하신 것이 사실이지만 그리스도의 몸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언제든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원래 우리를 창조하실 때에는 그렇고, 우리를 다시 멸망에서 구원하실 때에도 그렇고, 우리는 이와 같이 공동체로서 하나님 앞에 살도록 지으심을 받고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경배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시고 또 영원한 안식을 우리에게 주시마고 약속하신 것을 생각하고 그 은혜를 감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할 때 우리가 함께 예배하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회적인 존재로 지음을 받았고, 그리스도의 몸으로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온 교회로 모여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항상 함께 모여서만 예배를 드리고 함께 모여서만 사는 것이 아니고 또 흩어져서 개인적으로 사는 것이니까 이렇게 공적 예배를 드리고 돌아가서 쉬면서 그 배운바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그것을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귀중한 일입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주일을 지키면 신앙이 자꾸 향상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엿새 동안에도 생활 가운데서 하나님을 배우지만 특별히 이 주일을 잘 활용함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이 자꾸 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소요리문답 제60문이 가르치는 것이 아주 좋은 가르침입니다. 제60문이 가르치는 바를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60문의 답을 보면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는 것은 그날 종일을 거룩하게 쉼으로 할 것이요, 다른 날에 정당한 세상 일과 오락까지도 쉴 것이요, 그 모든 시간을 하나님께 대한 공적, 사적 예배에 사용하고 다만 불가피한 일과 자비를 행하는 일은 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특별히 세상살이가 바빠지는 오늘날 이 시대 우리가 살면서 주일을 당하여 하나님께 예배함으로 마음이 새롭게 되고 그래서 새 힘을 얻고 또 몸이 쉬어서 새 힘을 얻게 되는 것은 참으로 큰 복입니다. 믿는 사람이 누릴 수 있는 큰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정해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엿새 동안 부지런히 일하고 제 칠일이 되는 날에는 쉬면서 하나님을 가까이 하도록 하신 이 하나님의 안식일을 제정하신 일은 생각할수록 큰 은혜입니다.

 

그런데 60문의 답 끝에 보면 “다만 불가피한 일과 자비를 행하는 일은 해야 할 것입니다”고 하고 있습니다. 주일 하루를 온전히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불가피한 일이 있습니다. 또 자비를 행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것을 해야 할 것이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불가피한 일이라는 것은 사람이 안식일에도 먹어야 살고 먹어서 힘이 있어야 똑똑한 정신으로 예배도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먹기 위해서 이런저런 일을 해야 되는데 그것도 일이니까 하지 말라고 하면 안식일을 잘 지킬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살면서 꼭 해야 할 일들, 불가피한 일들은 안식일에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자비를 행하는 일은 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12:9-21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거기 한 손 마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송사하기 위해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너희 중에 안식일에 양 한 마리가 구덩이에 빠졌으면 붙잡아 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고 하시면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한 손 마른 자에게 내 손을 내밀라 하시고 그 손을 고쳐주셨습니다. 이처럼 안식일에도 자비를 행하는 일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우리가 오늘 배운 의미를 따라 주일을 거룩히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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