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리문답
2019.04.02 12:15

2017년 소요리문답 공부(제63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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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소요리문답 제63문

2017년 소요리문답 공부(제63문)

 

* 소요리문답 제63문

 

문 : 제5계명은 무엇입니까?

답 : 제5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하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소요리문답 제63문을 공부하겠습니다. 소요리문답 제63문에서 제66문까지는 제5계명에 관한 말씀입니다. 제5계명이 무엇입니까? 출애굽기 20:12절에 보면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했습니다. 제5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여기서 ‘공경한다’는 말은 ‘카벧’(db'K;)이라는 히브리 말인데 이 말은 ‘존중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은 “네 부모를 경히 여기지 말고 무시하지 말고 존중하라”는 말입니다.

 

신명기 22:6-7절을 보면 “노중에서 나무에나 땅에 있는 새의 보금자리에 새 새끼나 알이 있고 어미새가 그 새끼나 알을 품은 것을 만나거든 그 어미새와 새끼를 아울러 취하지 말고 어미는 반드시 놓아 줄 것이요, 새끼는 취하여도 가하니 그리하면 네가 복을 누리고 장수하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우리가 길을 가다가 나무에서나 땅에서 새의 보금자리에서 새의 알이나 새끼가 있고 어미새가 그것을 품고 있을 때 새의 알이나 새끼와 어미새를 한꺼번에 취하지 말고 반드시 어미새는 놓아주라고 합니다. 그리하면 네가 복을 누리고 장수하리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런 법을 내셨을까요? 어미새가 날짐승이라도 자기 새끼의 생명을 보호하려는 뜻으로 그렇게 품고 있는 것을 하나님께서 아주 귀하게 여기시고 그것을 보호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사람들에게도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짐승을 그렇게 보호하시려는 뜻보다는 사람 사이에서 그렇게 사람의 생명을 잘 아끼고 보호하려는 부모의 사랑을 인정해 주시는 것이고, 사회에서 그것을 특별히 인정해 주어라고 하는 뜻으로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다.

 

낳으시고 기르시는 부모의 사랑과 정성은 이 세상에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부모의 사랑과 정성 없이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아무 것도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 사람의 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다 이 부모의 사랑과 정성으로 말미암아 되는 것입니다. 부모의 도움이 없이 부모의 그런 사랑을 받지 않고 혼자 그렇게 사람 구실을 할 수 있도록 된 사람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다 크면 자기가 스스로 한 것같이 착각하는 사람도 없지 않지만 세상에 그런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한 생명으로 태어나서 의젓하게 한 사람으로서 이 세상에서 사람 구실을 하게 되는 것은 그러하기까지 아버지와 어머니의 돌보심과 사랑하심이 있어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조금 더 나아가서 생각해 보면 부모님이 그렇게 하시기에 앞서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세상에 내시고 기르시고 그 생명을 유지하기를 원하시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부모를 시켜서 하시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자식을 사랑하는 본능적인 사랑을 주셔서 부모로 하여금 낳고 기르도록 하신 것입니다. 낳고 기르고 보호하되 평생을 그렇게 합니다. 늙어 죽을 때까지 부모는 자식을 걱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80세가 된 부모가 50세가 된 아들과 딸들이 출근을 하거나 출장을 가면 ‘길 조심해라. 차 조심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평생을 두고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본능이 부모에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누구든지 사람을 세상에 내실 때에는 그 생명을 낳게 하고 기르고 보호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데 그 뜻을 부모를 통해서 그와 같이 이루시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부모의 사랑을 귀히 여겨서 우리들에게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뜻과 부모의 마음을 알아서 그것을 귀히 여기고 감사하며 존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신약에서도 이 계명을 되풀이해서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6:1-3절을 보면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했는데 ‘순종하라’는 말이 ‘공경하라’는 말입니다. ‘공경하라’는 말은 ‘존경하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부모를 공경하고 존경하면 자연히 또 순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 안에서 부모를 순종하는 것이 옳다고 합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는 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합니다. 그 약속이 무엇입니까?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고 공경하면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한다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20장과 에베소서 6장에서 가르치는 제5계명에 대한 가르침이 같은 내용인데 달라진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주 안에서’라는 말입니다. 구약에서는 그런 말이 없는데 신약에서 가르칠 때에는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바울이 십계명을 가르칠 때에는 ‘주 안에서’라는 말을 더 보탰습니다. 구약에서 십계명을 가르칠 때에는 ‘주 안에서’라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십계명을 받을 때 그 십계명을 듣는 사람들은 다 주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부모나 자녀는 주님 밖에 있었던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실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소유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제사장 나라로 삼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9:4-6절을 보면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신 목적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신 것은 이스라엘을 자신의 소유가 되게 하고,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이 약속의 말씀에 순종하여 출애굽을 하고 주 안에 다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약에서는 너희가 주 안에서 부모를 순종하라고 말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부모나 자녀가 다 주 안에 들어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부모들에게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하신 명령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신명기 6:4-9절을 보면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언제든지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구약 시대의 자녀들은 다 하나님을 배우고 그 교훈을 받고 자라야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신약에서 와서 하나님의 자녀들 가운데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나오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부모의 신앙을 따라서 나오는 사람도 있지만 전혀 부모는 하나님을 모르는데 자기는 믿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의 기대와 하나님의 기대가 다른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세상에서 잘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세상적인 교훈을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일차적으로 하나님을 순종하고 충성하는 것이 본분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교훈과 상충될 때 믿는 자녀들은 온유함으로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지만 창조주 하나님께서 명령하시고 교훈하시는 바를 불가불 부모의 말씀보다 더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약에서는 부모를 공경하되 주 안에서 하라는 것입니다. 신약의 하나님의 자녀는 주 안에서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가 주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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