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9 12:07

[레위기5,6장] 속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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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최상범
성경본문 레 5:14-6:7
성경본문내용 (14)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15)누구든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그릇 범과하였거든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너의 지정한 가치를 따라 성소의 세겔로 몇 세겔 은에 상당한 흠 없는 수양을 떼 중에서 끌어다가 속건제로 드려서(16)성물에 대한 범과를 갚되 그것에 오분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속건제의 수양으로 그를 위하여 속한즉 그가 사함을 얻으리라(17)만일 누구든지 여호와의 금령중 하나를 부지중에 범하여도 허물이라 벌을 당할 것이니(18)그는 너의 지정한 가치대로 떼 중 흠 없는 수양을 속건 제물로 제사장에게로 가져올 것이요 제사장은 그의 부지중에 그릇 범한 허물을 위하여 속한즉 그가 사함을 얻으리라(19)이는 속건제니 그가 실로 여호와 앞에 범과함이니라(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누구든지 여호와께 신실치 못하여 범죄하되 곧 남의 물건을 맡거나 전당 잡거나 강도질 하거나 늑봉하고도 사실을 부인하거나(3)남의 잃은 물건을 얻고도 사실을 부인하여 거짓 맹세하는 등 사람이 이 모든 일 중에 하나라도 행하여 범죄하면(4)이는 죄를 범하였고 죄가 있는 자니 그 빼앗은 것이나 늑봉한 것이나 맡은 것이나 얻은 유실물이나(5)무릇 그 거짓 맹세한 물건을 돌려 보내되 곧 그 본물에 오분 일을 더하여 돌려 보낼 것이니 그 죄가 드러나는 날에 그 임자에게 줄 것이요(6)그는 또 그 속건제를 여호와께 가져 올지니 곧 너의 지정한 가치 대로 떼 중 흠 없는 수양을 속건 제물을 위하여 제사장에게로 끌어 올 것이요(7)제사장은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는 무슨 허물이든지 사함을 얻으리라
강설날짜 2015-08-09

레위기 7강


속건제


말씀 : 레 5:14-6:7


1. 속건제의 핵심 - 배상해야 함.


우리는 지난주까지 출애굽기를 배웠습니다. 오늘 말씀이 출애굽기 말씀하고 연결되는데, 곧 출애굽기를 통해서 성막이 완성되고, 레위기에서 바로 그 성막에서 드려질 제사에 대한 규례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막에서 행할 제사 규례로 5가지를 명하셨습니다. (번제,소제,화목제,속죄제,속건제) 왜 5가지로 명하셨습니까? 사실 5가지 모든 제사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을 예표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왜 굳이 5가지로 나눠서 행하도록 하셨을까요? 이것은 이 질문과 비슷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행적에 대해서 왜 굳이 4복음서로 나누어서 기록하게 하셨을까요?” 하나의 복음서로 주시지 않고 헷갈리게 왜 4복음서로 주셨습니까? 그것은 하나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4가지 다른 시선에서 각기 다른 강조점을 가지고 기록하게 함으로써 예수님의 공생애를 보다 입체적으로 보다 풍성하게 계시하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희생제사규례를 5가지 종류로 명하신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에 대해서 보다 입체적이고 풍성하고 다양하게 가르쳐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다섯 가지 제사 규례가 비슷한 것 같지만, 각기 독특한 강조점과 특징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번제는 전체를 다 태워드리는 의식으로서 죄에 대한 하나님의 무한한 진노와 대속의 은혜를 보여주고, 또 자기 자신을 온전히 헌신해드린다는 개념이 강하게 나타나고, 소제는 감사의 의미가 강하게 나타나고, 화목제는 구원의 은혜를 온 백성이 함께 나누면서 불고기 파티하는 잔치의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며, 속죄제는 예배자의 죄와 부정을, 그리고 성막의 부정을 깨끗하게 하는 위생학적 성격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면 오늘 배울 이 속건제는 어떤 독특한 특징과 강조점이 있을까요? 속건제는 원어로 ‘야샴’이라는 단어인데, ‘속전, 죄책’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죄책이란 죄를 지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나쁜 짓을 해서 피해를 입혔으면 책임을 져야하는 것입니다. 곧 그 피해를 배상해주어야 하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속건제의 핵심내용입니다. 죄는 곧 하나님과 사람에게 동시에 피해를 입혀드리는 행위인데, 따라서 범죄자는 자기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 하나님과 사람에게 동시에 배상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 속건제인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속건제를 드려야 할 죄목을 보면 다 경제적인 범죄들입니다. 누군가의 소유와 재산에 피해를 입히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돈으로 배상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속건제는 빚을 졌으면 빚을 갚아야 한다는 죄책의 상업적 성격을 강하게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배상하는지 본문을 보겠습니다. 본문은 세 가지 경우를 말하는데, [첫째 5:14-16 그릇성물을 범했을 때 / 둘째 17-19절 여호와의 금령중 하나를 범하고도 깨닫지 못할 때 / 셋째 6:1-7 이웃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 에 대해 각각 언급합니다.


1) 성물을 범했을 때


먼저 첫 번째 규례로서 성물에 대해 그릇 범했을 경우 드려야 하는 속건제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5)누구든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그릇 범과하였거든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너의 지정한 가치를 따라 성소의 세겔로 몇 세겔 은에 상당한 흠 없는 수양을 떼 중에서 끌어다가 속건제로 드려서(16)성물에 대한 범과를 갚되 그것에 오분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속건제의 수양으로 그를 위하여 속한즉 그가 사함을 얻으리라”(레 5:15-16)


성물에 대하여 범했다는 말은 제사장에게 물질적인 피해를 입혔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성물은 성막에 모든 기물과 제사장에게 돌려진 모든 자산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제사장에게 돌아가는 희생제사의 고기나 소제의 예물들, 제사장만이 먹는 성소의 진설병이나, 백성이 바치는 첫 수확물이나 가축의 첫 새끼, 그리고 십일조, 그리고 여호와께 특별히 바쳐진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이런 모든 성물은 제사장과 그 가족들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평민이 그것이 성물인지 모르고 먹었을 때(그릇 범하였으면), 그는 바로 성물을 범한 죄가 있기 때문에 속건제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물을 범하는 또 다른 예는 (보다 많은 경우를 차지하는데) 바로 서원하고 그 서원을 이행하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려면 레위기 27장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사람을 여호와께 드리기로 서원하였으면 너는 그 값을 정할지니”(레 27:1-2)


레위기 27장은 레위기의 부록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서원하여 하나님께 무언가를 헌정하여 드리는 것에 관한 규례입니다. 그래서 그 헌정하여 드리는 목록이 나오는데, 사람을 헌정하여 드린다거나, 또는 생축을 헌정하여 드린다거나, 또는 집과 땅을 헌정하여 드린다거나... 하는 목록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2절에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서원할 때 제사장은 그 바쳐지는 것에 대한 값을 정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어떤 어려운 일이나 기도제목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이 문제만 해결해주시면 제가 저 자신을(또는 저의 자녀를)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서원하게 되는데, 문제는 그 기도제목이 이루어졌을 때 서원한 것을 지켜야 하는데, 사람의 죄악된 본성 때문에,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하고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는 말처럼, 사람이 사정이 급할 때는 대담하고 아낌없는 약속을 하지만, 그 어려운 순간이 지나가고 나면 그 서원 지키는 것을 아까워하여 마음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원한 것보다 더 싼 것을 헌정해드린다든지... 또는 아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가버린다든지 하는 일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성물을 범하는 죄가 됩니다. 왜냐하면 헌정하기로 서원하는 그 순간 그 헌정물은 이미 하나님의 것이고 제사장의 소유물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서원을 지키지 않는 것은 곧 제사장의 것을 도둑질 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따라서 그것은 곧 성물을 범하는 죄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물을 범하면 그 헌정물의 120%를 제사장에게 배상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헌물의 120%를 배상하려면 그 헌물의 가격이 정해져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사장은 누군가가 헌물을 바치고자 서원할 때는 반드시 그 헌물의 값을 미리 정해놓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성물을 범하면 속건제의 규례를 따라 제사장에게 120% 배상해야 하고, 또 모든 죄란 하나님께 피해를 입혀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도 수양으로 희생제사를 드려서 배상해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본문을 보시면...


“(15)누구든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그릇 범과하였거든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너의 지정한 가치를 따라 성소의 세겔로 몇 세겔 은에 상당한 흠 없는 수양을 떼 중에서 끌어다가 속건제로 드려서(16)성물에 대한 범과를 갚되 그것에 오분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속건제의 수양으로 그를 위하여 속한즉 그가 사함을 얻으리라”(레 5:15-16)


여기서 속건제와 관련하여 독특한 표현 “너의 지정한 가치를 따라 성소의 세겔로 몇 세겔 은에 상당한 흠 없는 수양”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숫양의 상태에 따라 값이 천차만별인데, 속건제를 위해서는 최소한 어느 정도 이상의 값어치가 있는 숫양이어야 한다는 의미 같습니다. 그리고 그 값어치를 제사장이 그 사람의 죄의 질에 따라 그때그때 정하는 것 같습니다.


2) 여호와의 금령중 하나를 범하고도 깨닫지 못할 때


이 경우는 조금 독특합니다.


“(17)만일 누구든지 여호와의 금령중 하나를 부지중에 범하여도 허물이라 벌을 당할 것이니(18)그는 너의 지정한 가치대로 떼 중 흠 없는 수양을 속건 제물로 제사장에게로 가져올 것이요 제사장은 그의 부지중에 그릇 범한 허물을 위하여 속한즉 그가 사함을 얻으리라(19)이는 속건제니 그가 실로 여호와 앞에 범과함이니라”(레 5:17-19)


여기 보면 여호와의 금령 중에 하나라도 부지중에 어겼을 경우를 언급하는데, 이것은 번역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특히 ‘부지중에’라는 표현은 “깨우침을 받거든(야다)”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그래서 이 구절을 원문 그대로 직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만일 누구든지 여호와의 금령중 하나를 범했는데, 그러나 깨닫지 못한 채로 있어도(야다) 그에게 죄책이 있으니(아샴) 형벌을 받을 것이다.”


즉 어떤 죄를 범했는데, 그것을 모르고 있다가 깨달으면 속죄제를 드리면 되지만,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기억도 나지 않고, 그러나 뭔가 찝찝하고, 양심의 거리낌이 있을 때, 그는 속죄제가 아닌 속건제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언젠가 성물에 대해서 범했는데,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러나 양심의 거리낌과 죄책감, 불안함이 있을 때, 숫양 한 마리로 속건제를 드림으로써 그 죄책에서 해방되어 양심의 자유를 누릴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는 분명한 죄가 무엇인지, 그리고 제사장이나 이웃에게 어떤 금전적인 피해를 입혔는지를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사장이나 이웃에 대한 배상이 생략됩니다.


3) 이웃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누구든지 여호와께 신실치 못하여 범죄하되 곧 남의 물건을 맡거나 전당 잡거나 강도질 하거나 늑봉하고도 사실을 부인하거나(3)남의 잃은 물건을 얻고도 사실을 부인하여 거짓 맹세하는 등 사람이 이 모든 일 중에 하나라도 행하여 범죄하면”(레 6:1-3)


이 다섯 가지 경우 모두 증인과 증거가 없는 이상 그 사람들이 잡아떼면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경우입니다. 피해자가 아무리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정에 고소해도 그 범죄자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해서 “나 안했다.”하면 끝입니다.


참으로 이러한 범죄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죄일 뿐만 아니라, 악의를 가지고 이웃에게 피해를 입히는 죄로서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서 해서는 안 될 죄입니다. 그래서 2절에 “여호와께 신실치 못하여 범죄하되”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을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을 저버리는 배도의 행위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렇게 악하게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반하고 죄를 지었다가 나중에 자신의 악함을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하고자 할 때, 하나님은 그 사람이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속건제인데, 먼저는 자신의 악함을 깨닫고 속건제를 드리는 그 날에 피해자에게 그 본물의 120%를 배상하고, 하나님께는 속건제를 드리는 것입니다. 만일 피해자가 이미 죽고 없으면 가족이나 친족에게 배상하고 친족도 없으면 제사장에게 배상합니다(민 5:6-8).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또 하나 생각해야 할 것은... 왜 하필 120%를 배상하도록 하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실 율법에 보면 위의 경우와 같이 남에게 재산의 피해를 입혔을 때는, 그 피해금액의 2배를 배상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만일 소나 양을 도둑질해서 잡아먹었다거나 팔았을 경우에는 죄질이 매우 나쁘기 때문에 더 큰 형벌이 주어졌는데, 양 하나에 양 넷으로 소 하나에 소 다섯으로 갚아야 했습니다(출 22:1이하).


즉 소송에 들어갔는데 증인이나 증거가 나와서 법정판결을 받게 되면 최소 200%~500%를 배상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자수하여 속건제를 드리면 120%로 보다 작은 액수로 배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속건제가 자수를 권장하기 위한 조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이사야 53장


따라서 속건제는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이웃이 입은 피해를 배상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속건제가 결국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됩니다.


“(5)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6)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 (10)여호와께서 그로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케 하셨은즉 그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그 씨를 보게되며 그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의 뜻을 성취하리로다”(사 53:5-6,10)


이사야는 장차 오실 구속자의 대속의 희생을 예언하면서 그분이 속건제물이 되실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냥 희생제물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을 왜 굳이 속건제물이라고 표현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죄에는 죄책이 있어서 하나님께 반드시 배상되어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죄를 지었으면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합니다. 피해를 입혔으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우리가 지은 죄는 무한한 죄입니다. 우리는 주님께 일만달란트의 피해를 입혀드렸습니다. 우리 힘으로는 도무지 갚을 수 없는 금액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이런 갚을 수 없어 비참하게 된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고난 받는 종을 보내주셔서 우리 대신 죄값을 배상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예언처럼 예수님은 자신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셔서 우리의 죄값을 대신 물어주심으로써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고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속건제 되신 예수님입니다. 우리가 이 속건제 되시는 예수님을 굳게 믿고 의지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 예수님의 은혜를 인해서 감사하고 찬양하는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3. 적용


그러면 이런 은혜를 받은 자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 값없이 일만달란트를 탕감받은 자는 그 은혜에 기초해서 형제의 죄와 허물을 값없이 용서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가 나에게 어떤 상처를 주고 어떤 아픔을 줘도 값없이 용서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그러면 반대로 그렇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고 피해를 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값없이 용서받았으니 그냥 넘어가면 됩니까? 그 형제에게 “용서해주셔서 감사합니다”는 한마디만 하고 입 싹 닦으면 됩니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바로 속건제가 보여주는 것입니다. 속건제는 하나님께만 속건제 드리고 죄를 용서받으면 끝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피해자에게 가서 그 피해를 보상해주는 것이 바로 속건제의 정신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다운 인격이라면, 피해자는 가해자를 값없이 용서해야 하고,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어찌하든지 최선의 노력으로 그 피해를 보상해드리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삭개오가 그렇게 했습니다. 삭개오는 나라를 배신하고 동족의 피를 빨아먹으면서... 그렇게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며 돈을 끌어 모은 세리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예수님의 용서의 사랑을 체험했을 때 어떻게 변화되었습니까? 그는 입 싹 닦고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정말 참회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자발적으로 배상하고자 하는 소원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전재산을 다 팔아 배상하였습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용서를 받은 자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원리가 감동적인 서신 빌레몬서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오네시모가 그의 주인 빌레몬으로부터 도망쳤을 때 빌레몬은 매우 큰 정신적 물리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오네시모가 바울을 만나 회개하고 돌이키게 되죠. 그러했을 때, 바울은 일단 빌레몬에게 무조건적인 용서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돌려보냅니다. 이것은 오네시모가 자신의 잘못한 것에 대해 갚으려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죄는 하나님 앞에서만 해결되면 그것이 다가 아닙니다. 서로의 관계 속에서 이런 자발적인 배상을 통해 관계회복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예배로 나왔다가도 거기서 어떤 형제에게 원망 들을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면, 그냥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것으로 넘어가려고 하지 말고, 먼저 형제에게 가서 화목을 청한 후에 다시 와서 하나님 앞에 예배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속건제의 정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우리가 먼저 주님이 우리의 속건제물 되셔서 일만달란트의 배상을 대신해주셨음을 깨닫고 그 값없는 은혜를 믿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서 감사와 감격으로 충만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그 은혜 때문에 이제는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 피해를 입힌 형제들의 죄를 값없이 용서하는 삶을 살아가고, 또 반대로 내가 상처를 주고 피해를 입혔을 때는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고, 그 형제에게 자발적으로 배상하려는 마음가짐을 갖는 하나님의 백성다운 인격과 양심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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