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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8 21:33

청교도 예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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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예배론 특강(수요일 모임)
                            
                                           청교도 예배(2)

3. 예배의 영역
청교도들은 교회 예배에서 세 가지 영역이 있다고 말했다. 곧 지역 교회의 공적예배와 가족 단위의 가정예배와 골방에서의 개인예배인 것이다. 이 세 가지 중에 공적예배를 가장 중요시 여겼다. 데이비드 클락슨(David Clarkson)은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을 사랑하시도다”(시편 87:2)를 본문으로 “개인예배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공적 예배”라는 제목의 설교하며 이 점을 대표적으로 나타내었다. 스위녹(Swinnock)은 주일날 맨 처음 교회에 와야 하며 다른 모든 일은 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청교도들에게 있어 가정예배도 극히 중요했다. 모든 가정은 가족의 가장을 목사로 하는 작은 교회였다. 매일, 그리고 하루에 두 번씩 청교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족이 들어야 한다고 권했다. 매주일 마다 가정은 공적예배에서 가족들의 유익을 함께 얻고자 했다. 또한 매일매일 가족들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서로를 격려하려고 노력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부모는 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쳐야 했다. 아이들의 경건훈련은 가정에서 부모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청교도 부모들은 철저하게 가정에서 아이들을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하였다. 가정의 모든 구성원들은 기도하기 위한 시간과 장소를 예배해야 했다. 이렇게 비공식적으로 그러나 성실하게 가정의 하나님께 대한 예배는 계속 이어졌다.
청교도들은 공적예배와 가정예배 뿐만 아니라 골방에서 드리는 개인예배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겼다. 그들은 개인적으로 하나님 앞에 은밀히 나아가 기도하며 하나님과 만나고 교제하는 생활에 힘썼다.

4. 예배의 준비
예배에 대한 청교도들의 이상은 경건, 믿음, 담대함, 열의, 기대, 기쁨, 전심, 전념, 겸손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아들의 중보를 통해 사랑하시는 아버지로 만나서 살고자 하는 열정이었다. 모든 청교도들은 이 예배자의 정신과 목표가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개념에 있어서 일치하였다.
청교도들은 예배를 위한 특별한 준비를 하였다. 단지 성찬식뿐만 아니라 모든 예배 순서들을 위한 준비까지도 그리스도인의 기도와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한 내적 훈련의 일상적인 부분으로 되풀이하여 가르쳤다. [웨스트민스터 예배 모범]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회중이 공적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일 때 그 사람은 먼저 이에 맞는 마음의 준비를 한 후에 와야 한다.” 청교도들은 공적예배 때 30분전에 예배당에 와서 자리를 잡고 개인기도로 마음을 준비하였다. 그들에게는 30분의 개인기도도 마음을 준비하기에 부족한 것으로 여겼다. 오늘날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께 합당하게 드려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새로운 예배 형태나 공식도 아니며, 새로운 찬송가 가사나 곡조도 아니다. 우리의 마음을 준비시키는 일이다. 마음의 준비가 없이는 우리의 예배는 하나의 의식과 형식에 불과할 것이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신령한 은혜도 하나님의 영광도 드러내지 못할 것이다. 도리어 예배의 불감증을 더 강화시킬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합당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마음의 준비가 우선되어야 한다. 조지 스위녹은 주일 “예배를 위한 준비에 대한 훈계”에서 이렇게 훈계하였다. Swinnock, Works, vol. I, p. 234.


그리스도인이여! 그대의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십시오. 토요일 밤에 그대의 침실로 가서 하나님의 명령에 신실치 못함을 고백하고 애통하십시오. 그대의 죄를 부끄러워하며 자신을 책망하십시오. 신앙적인 실행들을 하기 위해 그대의 마음을 준비시키고 도와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십시오. 그대가 마땅히 행해야하는 신성한 의무들과 관련되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위엄과 거룩하심과 열심과 선하심을 묵상하며 상당한 시간을 보내십시오. 하나님의 거룩한 의식들의 중요성을 숙고하고…그대가 향유해야 하는 안식일의 시간이 짧음에 대해 묵상하십시오. 그리고 불이 붙을 때까지 계속 명상하십시오. 그러한 심사숙고에 의해 그대가 얻을 수 있는 유익을 그대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준비 후에 주일은 그대에게 매우 기쁘고 유익할 것입니다. 이렇게 밤새워 구워진 그대의 심령의 솥은 다음날 아침에 쉽게 뜨거워질 것입니다. 그대가 자러 갈 때 그렇게 잘 보살펴 놓은 불은 그대가 잠을 깼을 때 곧 불붙을 것입니다. 만일 토요일 밤에 그대의 마음을 하나님께 맡긴다면 주일 아침에 그 마음이 하나님과 함께 있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청교도 성도들의 예배준비의 모범적인 예화가 있다. 로버트 멕체인(Robert Murray Mcheyne)이 주일 아침 강단에 올라서면서 그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성도들은 성자 같은 그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느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목사나 성도가 예배를 위해 마음이 준비되었을 때 목사와 성도 간에 접촉점이 이루어지고, 말씀이 선포 될 때 랩퍼(rapport) 현상으로 번개와 뇌성이 칠 것이다.  

5. 예배 시간에 필요한 자세
1) 말씀에 대한 깊은 관심
바로우즈는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 깊은 마음의 집중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 모든 말씀을 너희 마음에 두고 이 율법의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라”(신 32:46)라고 했다. 모세가 백성들에게 말하였듯이 하나님의 말씀에 온 마음을 쏟아 넣어야 한다고 했다.
존 웰즈(John Wells)는 이 점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Wells, op. cit., p. 279.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을 때 청중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입에 매달려 있습니다(눅 19:48). 또한 귀는 마음의 정문입니다. 그러면 진지하게 그리고 열심히 관심을 기울여 귀를 구원의 문으로 이용하도록 애쓰도록 하십시오. 귀는 영혼에 이르는 길목이며 창문을 통하지 않고 빛이 집안에 들어가지 못함과 같은 것입니다.

웰즈는 이러한 생각을 다음의 구절을 통해서 정말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설교 말씀을 잘못 이해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피를 흘리시어 사주신 축복된 진리의 말씀을 잃지 않도록 하십시오.”

2) 말씀을 들을 때 취할 행동
바로우즈는 설교 말씀을 들을 때 그리스도인이 취해야할 행동의 중요한 지침이 무엇인지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Burroughs, op. cit., p. 175.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하신 말씀을 받기 위해 마음의 문을 열어야만 합니다. 마음을 여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이신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은 어떤 이성적인 생명체에 역사 하듯이 사람에게도 인격적으로 역사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마음의 문을 여는데 적극적이도록 돕습니다.

월즈는 아주 생동적으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Wells, op. cit., p. 301.


설교된 말씀을 파악하기 위하여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잘 준비해야 합니다. 복음은 우리의 이해력에 의하여 우리 마음속에 들어 올 뿐 아니라 우리의 감정에 의하여 닫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복음의 빛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사랑 안에서 복음을 접근해야만 합니다. 마음은 인간이라는 작은 세계의 제왕입니다. 속사람은 거룩한 예식에 참여해야 합니다. 한귀로 듣기보다는 오히려 이해력이 필요합니다. 무릎을 꿇기보다는 기억하는 것이, 혀보다는 마음이 더 앞서야 합니다. 우리 구세주께서는 십일조도 행하여져야만 하고 다른 나머지의 의와 인과 신도 행하지 않고서는 안 된다(마 23:23)고 하였습니다. 말보다는 마음이 필요하며 마음은 모든 예식의 제일 중요한 손님입니다.

3) 말씀에 대한 마음의 일치
청교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마음을 주의 깊게 일치시켜야 하고, 마음에 말씀을 적용시켜야 한다고 했다. 조지 스윈녹은 「기독교인의 부름」(The Christaian Man's Calling)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George Swinnock, Works, vol. V(London, 1868), p. 161.


평강과 기쁨에 찬 소식이 선포되어지면 당신의 심장을 희망차게 뛰게 하십시오. 오!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서 정의의 열매를 맺도록 하십시오. 하나님의 율법이 썩은 살과 곪은 곳을 부식시키는 부식제 같이, 신선하고 깨끗하게 해 주는 청량제 같이 깨끗하게 하십니다. 복음은 포도주처럼 상처를 적셔주며 기름 같이 부어져 치료를 해 주십니다. 책망을 듣고 습관이 된 죄악을 스스로 알게 되면 라헬(Rachel)같이 죄악을 감추지 말고 열어 보이고 쓰린 상처가 닿았을 때도 당신은 불평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팔뚝을 내어 밀고 핏줄을 잘라 피를 뽑는 칼로 나쁜 피를 뽑아내십시오. 주님의 이름으로 어떤 예언자가 당신을 욕할 때 화를 내지 마십시오. 당신의 죄를 가장 싫어한다는 것은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것입니다. 책망을 하는 사람을 기꺼이 맞아들여야 합니다.

4) 말씀을 들을 때의 바른 행동
하나님의 말씀의 설교를 들을 때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하는 바른 행동에 대한 지침은 다음과 같았다. “우리는 믿음과 말씀을 함께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에게 설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설교 말씀을 적용하고 믿어라. 저희와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그러나 그 들은 바 말씀이 저희에게 유익이 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지 아니함이라”(히 4:2).
바로우즈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서 말했는데, 그의 중요한 지침은 존중,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 겸손한 복종, 사랑과 즐거움, 진실이었다.

5) 설교 청취 후에 할 일
토마스 시니어(Thomas senior)는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는가”라는 크립플게이트 설교에서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그 말씀을 지켜야 하는가”라고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였다. Burroughs, op. cit., pp. 189-191.


첫째, 성경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보십시오. 뵈뢰아 사람들은 사도 바울의 설교를 숙고하고 그 증거와 주장을 면밀히 검토하였습니다. 그들은 진지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들이고 성경책 속에 그런 말씀이 담겨있는지 매일 찾아보았습니다.
둘째, 받은 은혜를 간증하십시오. 설교를 들은 다음에 함께 설교 말씀에 대하여 받은 은혜를 간증하고 함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간증을 통해 믿음의 성장 단계를 볼 수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당신의 마음에 말씀을 간직하게 해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는 더 강한 힘을 우리가 갖고 있지 않다면 우리로부터 사단이 하나님의 말씀을 빼앗아 갑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딤후 1:14). 우리는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주의 백성의 심중에 영원히 두어 생각하게 하시고 그 마음을 예비하여 주께로 돌아오게 하옵소서”(대상 29:18). 정직한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기도는 그 말씀을 간직하게 하고 말씀은 당신과 함께 하며 당신의 마음을 뒤따르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주 적절한 때, 절박한 때에 말씀을 하시게 되며 그 말씀은 효력과 힘을 갖게 될 것입니다.

  6. 예배의 순서
청교도들은 기도문으로 예배드림을 시작했다. 그리고 존경과 고백, 매일 속세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은총을 간구하는 구원의 기도가 뒤따르게 된다. 기도를 마친 다음에는 산문이나 운문으로 되어진 찬송가가 이어지고 가끔씩 글을 못 읽는 사람들을 위하여 찬송이 불러지기 전에 찬송가 가사를 한 줄씩 한 줄씩 목사가 읽어준다. 그 다음에는 생명의 양식이 되는 설교가 한 시간 정도 있게 된다. 이 때 설교되는 설교 내용을 가장은 집에서 가족들에게 다시금 반복하며 교리문답식으로 자녀들에게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하여 질문을 하였다.
다음에 긴 소망의 기도가 있고, 두 번째 찬송가가 불리게 된다. 그리고 예배는 축복의 기도와 함께 끝나게 된다. 청교도 예배의 성격은 하나님의 말씀이 예배의 충분한 기초이며, 사도적 단순성을 예배의 관례로 하였다. 기도의 어법은 성경적이며, 시편을 찬송가보다 우선적으로 하였다.
청교도들의 예배순서에서 발견되는 전형적인 예배 순서는 다음과 같다. Davies, Worship of the English Puritans, p. 119.
(1) 죄 고백 (2) 용서를 구하는 기도 (3) 시편 낭송 (4) 조명을 구하는 기도 (5) 성경봉독 (6) 설교 (7) 세례와 혼인 공고 (8) 긴 기도와 주기도문 (9) 사도신경 (10) 시편 낭송 (11) 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