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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성경본문 왕상 16:21-34
강설날짜 2017-03-08

2017년 열왕기상 공부

북이스라엘 왕 오므리와 아합

말씀:열왕기상 16:21-34

 

오늘도 우리는 지난 시간에 이어서 열왕기상 16장 말씀을 공부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북이스라엘의 왕 오므리와 그의 뒤를 이어서 왕에 오른 아합의 악행에 관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살펴보는 가운데 이 말씀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계시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열왕기상 16:1-20절 말씀을 통해서 북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엘라와 그를 반역한 시므리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예후를 통해서 바아사를 꾸짖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바아사를 진토에서 들어 올려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지만 다윗의 길로 행하지 아니하고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였습니다. 자신만 여로보암의 길로 행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여 범죄케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런 바아사를 향하여 진노하시고 바아사와 그 집을 쓸어버리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과 같이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바아사에게 속한 자가 성읍에서 죽으면 개가 먹고, 들에서 죽으면 하늘의 새가 먹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니의 아들 선지자 예후가 바아사와 그 집을 꾸짖은 것은 저가 여로보암의 집을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바아사는 나답을 모반하여 그를 죽이고 왕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나답이 그 아비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케 하였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바아사를 통해서 여로보암의 길로 행한 나답을 심판하신 것입니다. 이로써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아히야로 하신 여로보암의 집에 임할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이루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아사는 비록 자신이 모반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었지만 나답을 교훈 삼아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지 아니하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도 여로보암의 길로 행한 것입니다. 이런 바아사를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예후를 통해서 책망하시고 그와 그 집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결국 바아사도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므로 그와 그 집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쓸어버림을 당하였습니다.

 

바아사를 이어서 그의 아들 엘라가 왕이 되어 이년을 다스렸습니다. 그런데 엘라가 궁내대신 아르사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취했을 때에 그의 신복 곧 병거의 절반을 통솔하는 시므리가 반역을 하였습니다. 시므리가 엘라를 죽이고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바아사의 온 집을 죽이되 남자는 그 족속이든지 그 친구든지 하나도 남기지 않고 죽여 씨를 말려 버렸습니다. 이것은 바아사의 온 집을 멸하겠다는 여호와의 선지자 예후의 말씀을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시므리의 반역을 통해서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는 바아사의 집을 심판하신 것입니다.

 

시므리가 모반하여 디르사에서 7일 동안 왕이 되었습니다. 시므리가 왕이 되었다는 소문을 들은 깁브돈을 향하여 진을 치고 있던 무리가 군대장관 오므리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습니다. 오므리가 이스라엘 무리를 이끌고 깁브돈에서부터 올라와서 디르사를 함락하였습니다. 성이 함락되는 것을 본 시므리가 왕국 위소에 들어가 왕궁에 불을 지르고 그 가운데서 죽었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나라는 7일천하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열왕기서 저자는 이것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여로보암의 길로 행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하셨습니다. 선지자로 예언하신 심판의 말씀대로 그대로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제 오늘 본문 말씀을 보겠습니다. 오늘 본문 21-24절을 보면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둘에 나뉘어 그 절반은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좇아 저로 왕을 삼으려하고 그 절반은 오므리를 좇았더니. 오므리를 좇은 백성이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좇은 백성을 이긴지라. 디브니가 죽으매 오므리가 왕이 되니라. 유다 왕 아사 제 삼십 일년에 오므리가 이스라엘 왕이 되어 십 이년을 위에 있으며 디르사에서 육년 동안 치리하니라. 저가 은 두 달란트로 세멜에게서 사마리아 산을 사고 그 산 위에 성을 건축하고 그 건축한 성 이름을 그 산 주인이 되었던 세멜의 이름을 좇아 사마리아라 일컬었더라”고 했습니다. 오므리가 12년 동안 왕이 되는데 6년은 디르사에서 다스리고 나머지 6년은 사마리아에서 다스립니다. 오므리는 북이스라엘의 수도를 사마리아로 천도한 것입니다. 은 두달란트로 세멜이라는 사람에게서 사마리아 산을 사서 성읍을 건축합니다. 천도는 국운이 달린 문제입니다. 잘하면 흥하지만 잘못하면 나라가 망합니다. 그런데 오므리는 성공적인 천도를 합니다. 그래서 오므리의 아들들이 아합이 22년,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2년, 아하시야의 아들 여호람이 12년에 이르기까지 왕위가 사대에까지 이어집니다. 세상의 시각으로 보면 오므리는 대단한 업적을 남긴 왕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러한 그의 일들이 별것 아닌 것처럼 기타 속에 묶어 버리듯이 역대지략에 기록되었더라고 한마디로 그냥 넘겨버립니다.

 

25-28절을 보면 “오므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여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로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여 그 헛된 것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케 하였더라. 오므리의 행한 그 남은 사적과 그 베푼 권세가 이스라엘 왕 역대 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오므리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그 아들 아합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오므리의 업적들을 역대지략에 기록되었다라고 한마디로 처리해 버립니다. 성경은 오므리를 평가할 때 단 한마디도 잘했다는 말씀이 없습니다. 다만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고 합니다. 그 전의 모든 사람들보다 더욱 악을 행했다고 합니다.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길로 행했다고 합니다. 그가 이스라엘로 죄를 범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로인하여 여호와의 노를 격발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이 오므리를 보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평가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언약에 충성하느냐 충성하지 아니하느냐를 보십니다. 곧 이스라엘이 율법으로 주어진 언약을 따라 사느냐 그렇지 아느냐를 보십니다. 애굽에서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구원하여 내신 여호와를 믿고 사느냐 아니면 세상의 힘을 믿고 사느냐 하는 것으로 평가하십니다. 그런데 오므리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것입니다. 즉 여호와를 섬기기보다 우상을 섬기며 산 것입니다. 세상의 시각으로 보면 엄청난 업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보시기에는 그 전의 모든 사람들보다 더 악하게 행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왕들보다 더 악하게 행하여 여로보람의 길로 갔다고 합니다. 이것이 여호와께서 보시는 오므리에 대한 평가입니다.

 

29-33절을 보면 “유다 왕 아사 제 삼십 팔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 왕이 되니라.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사마리아에서 이십 이년을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로 아내를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숭배하고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사당 속에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으며 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으니. 저는 그 전의 모든 이스라엘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22년이나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그런데 그의 평가는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했다고 합니다. 오므리가 이전의 왕들보다 더 악하다고 했는데 그 아들 아합은 오므리보다 더 악하다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아합의 아내 이세벨은 아예 그 아버지가 ‘엣바알’입니다. 그 뜻은 ‘바알이 그와 함께 있다’는 뜻입니다. 얼마나 바알숭배가 대단하였으면 이름을 아에 그렇게 지었겠습니까? 이런 자의 딸과 결혼한 아합의 삶이 어떠할지 능히 짐작이 되고도 남습니다. 아합의 이야기는 북이스라엘 왕조에서 가장 많은 양이 기록됩니다. 그 이유는 엘리야 선지자와의 대결 때문입니다.

 

열왕기상 22:39절을 보면 “아합의 남은 행적과 무릇 그 행한 일과 그 건축한 상아궁과 그 건축한 모든 성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라고 했습니다. 아합은 솔로몬처럼 상아로 침대를 만든 정도가 아니라 아에 상아로 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성읍을 건축하였습니다. 이러한 아합의 엄청난 업적을 그냥 역대지략으로 넘겨버립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의 그에 대한 평가는 그 전의 어떤 사람보다 더 악하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인생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의 관점에서 인생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인생을 봐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관점에서 볼 때 아무리 큰 업적을 남기고, 세상에서 성공 하고, 의미 있는 일을 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 아니면 그 인생은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오므리와 아합을 통해서 우리 자신들을 돌아 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인생이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살므로 하나님 보시기에 복된 인생이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한 왕 오므리와 아합의 시대는 여호와의 말씀이 정말로 희귀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바알을 섬기느라 하나님의 말씀은 도외시 되었습니다. 그 결과를 한 사건을 통하여 잘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 34절을 보면 “그 시대에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저가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그 문을 세울 때에 말째 아들 스굽을 잃었으니.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로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고 했습니다. 오므리와 아합의 연결지점에서 이 말씀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다가 두 아들이 죽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제대로 선포가 되었다면 여리고성을 재건하려고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히엘이 여리고성을 재건했다는 것은 그 시대에는 아예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 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온 나라가 바알숭배로 가득하니 여호와의 율법을 전하는 사람은 핍박을 받고 사라진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여호수아 6:26절을 보면 “여호수아가 그 때에 맹세로 무리를 경계하여 가로되 이 여리고성을 누구든지 일어나서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장자를 잃을 것이요, 문을 세울 때에 계자를 잃으리라 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이 선포된 후 500년이 지나서 아합의 시대에 이 말씀에 불순종하는 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여리고성에 주어진 이 하나님의 말씀을 흐릿하게만 기억했어도 장자가 죽었을 때 아차하고 건축을 그만 두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히엘이 장자가 죽은 후 말째 아들이 죽을 때까지 건축을 멈추지 않은 것을 보면 이 시대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어진 시대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히엘이 여호수아의 예언을 알고도 이 일을 추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 시대가 말씀이 선포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백성들이 알았더라면 여리고성을 재건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히엘이라는 사람이 여리고성을 재건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터를 쌓을 때 맏아들 아비람이 죽고, 성문을 세울 때에 막내아들 스굽이 죽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알았든지 몰랐든지 상관없이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을 그대로 이루어가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모른다고 핑계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든 말씀을 자기의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세상 만물이 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도외시 한 것을 핑계할 수 없습니다.

 

로마서 1:18-25절을 보면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 이는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 버려 두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으니.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도 핑계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 마다 하나님을 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우상으로 바꾸어버린 것입니다.

 

오늘날 이 땅의 교회들이 하나님을 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그 영광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썩어질 것들이 아닙니까? 불에 타면 사라질 것들이 아닙니까? 아무리 거대한 건물을 짓고,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우고, 많은 봉사를 하고, 귀신을 쫒아내고, 능력을 행하였다고 할지라도 피조물을 조물주 보다 더 경배하고 섬기는 모습으로 나가는 것이 다 하나님의 진노를 쌓고 있는 것입니다. 열왕기 식으로 말하면 이런 것들은 다 역대지략에 기록될 내용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것은 성경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의 보기에 보암직한 내용들은 쓰레기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업적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의로움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것들은 다 십자가를 지신 주님 앞에서 배설물에 불과한 것입니다.

 

열왕기상 16장을 보면 가장 많이 반복되는 구절이 ‘유다 왕 아사’의 재위 연도에 관한 말씀입니다. 아사는 남유다에서 41년을 치리하게 되는데 그가 치리하는 상당기간 동안 남유다는 평안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대조적으로 아사의 치리기간 동안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이 2년, 바아사가 24년, 엘라가 2년, 시므리가 7일, 오므리가 12년, 그리고 아사 제삼십팔 년에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이는 북이스라엘이 정치적으로 얼마나 불안정한 시기를 보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왕이 단명해서 다른 왕이 세워졌다면 그나마 다행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을 비롯해서, 바아사, 시므리와 같은 인물들은 왕의 총애를 받은 신복들이면서 왕을 배반하고 모반을 일으킨 인물들입니다. 이러한 왕들이 나라를 새롭게 세우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끊임없는 내전 상황을 겪어야했고,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그야말로 유리방황하는 세월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고통과 고난의 세월을 보내면서 이스라엘은 무엇을 깊이 깨달아야만 했습니까?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과 뒤틀린 관계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그 어떤 순간에도 회복해야할 첫 번째 과제는 예루살렘 성전에서의 예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진 것은 그들이 성전 중심의 예배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그 마음 한 편으로 다른 신을 섬긴 것이 문제였습니다. 하나님과 바알을 겸하여 섬긴 것이 문제입니다. 예루살렘 성전 중심의 예배를 회복하면서 동시에 이스라엘이 버려야할 것은 산당에서의 제사입니다. 산당을 철폐하고, 바알과 아세라 우상들을 찍어 쪼개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그들의 마음이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께만 집중되게 해야 합니다. 마음과 성품과 온 힘을 다해 여호와 하나님 한 분만을 왕으로 모시고 사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어떠했습니까? 그들은 그토록 오랜 고난의 세월을 보내면서도 자신들의 삶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도리어 왕들이 바뀌면서 지속적으로 추진되어갔던 우상 숭배적 삶에 깊이 젖어 들어갔고, 급기야 아합의 시대에는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가볍게 여길 정도까지 나아갔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이 하나님을 점점 더 잘 믿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너무나 어렵고, 하나님을 떠나 마음 한편으로 우상을 섬기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로는 얼마나 쉽게 미끄러져 가는지를 보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과 깨어진 우리의 삶을 정상으로 되돌리시기 위한 수 없이 많은 주님의 손길에도 불구하고, 그 은혜의 손길에 반응하지 않는 우리의 완고함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좀 더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더 간절할 뿐 아니라, 더 많은 시간 동안 주님의 뜻을 묵상하고 그 뜻에 순종하게 해 달라고 참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주께 부르짖어야 할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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