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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최상범
성경본문 레 25:1-7
성경본문내용 (1)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3)너는 육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육년 동안 그 포도원을 다스려 그 열매를 거둘 것이나(4)제 칠년에는 땅으로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다스리지 말며(5)너의 곡물의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고 다스리지 아니한 포도 나무의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 이는 땅의 안식년임이니라(6)안식년의 소출은 너희의 먹을 것이니 너와 네 남종과 네 여종과 네 품군과 너와 함께 거하는 객과(7)네 육축과 네 땅에 있는 들짐승들이 다 그 소산으로 식물을 삼을지니라
강설날짜 2016-01-06

레위기 제27강


안식년 규례


말씀 : 레위기 25장


레위기 25장은 안식년과 희년에 관한 규례입니다. 1-7절까지가 안식년 규례이고, 8절부터 끝 절까지는 희년규례입니다. 오늘은 안식년 규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본문을 보시면...


(1)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3)너는 육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육년 동안 그 포도원을 다스려 그 열매를 거둘 것이나(4)제 칠년에는 땅으로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다스리지 말며(5)너의 곡물의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고 다스리지 아니한 포도 나무의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 이는 땅의 안식년임이니라


1. 안식년의 의미 : 땅심 회복


백성들이 6일 일하고 7일째 쉬는 것처럼, 땅도 6년 일하고 7년째는 쉬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것을 명하시는 것은 땅을 염려하심이 아니라,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명하시는 것입니다. 소위 ‘땅심’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즉 땅이라고 하는 것이 힘이 무한정해서 심는 대로 계속해서 소출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매년 농사를 지으면 지을수록 땅의 기름짐은 점점 사라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도 쉬지 않고 매해 농사를 짓는 것보다 한번 씩 땅을 묵혀두었다가 다음 해에 농사짓는 것이 훨씬 상품 면에서나 수확량 면에서 더 좋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성경을 몰라도 땅을 묵혀두곤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농사짓던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몰랐겠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 가운데서 이러한 규례를 지키게 된 것입니다.


2. 안식년의 의미 : 백성들도 재충전함


그런데 안식년 규례는 단순히 땅을 묵혀두어서 농사를 지혜롭게 잘 짓도록 하기 위한 규례가 아닙니다. 거기에는 또 어떤 의미가 있느냐 하면, 바로 온 이스라엘이 1년 동안 안식년을 갖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할 때에는 그들의 주업이 농사가 될 텐데, 땅을 쉬게 한다는 것은 곧 농사일을 쉬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대부분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식년에 쉼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특별히 종들이나 품꾼들이 주로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그들이 1년 동안 쉼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돈 욕심이 있는 주인 입장에서 보면 땅을 쉬게 하고 종들을 쉬게 하는 것이 매우 아까워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쉬는 1년이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다음 6년을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기 때문에 사실은 결코 손해가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6년 일하고 7년째 쉬는 안식년 제도는 사실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지혜에서 나온 규례이기 때문에, 구약 이스라엘 나라뿐만 아니라 일반은총 가운데서 온 세상에서도 지켜진다면, 훨씬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는 그런 규례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규례가 오늘날 우리 나라에서 그저 교수나 목회자들, 기타 가르치는 직업에 종사하는 몇몇 사람들에게만 한정되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욕심이 많아서 그럴 틈을 주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땅도 한 번씩 묵혀두어야 농사가 잘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돈 욕심 때문에 지속적으로 화학비료와 농약을 쏟아 부어서 계속적으로 농사를 짓는 것입니다. 땅은 땅대로 죽어가고, 환경은 환경대로 오염되는 것입니다. 일반 직장에서도 지칠 대로 지친 직원들을 채찍질하면서 풀로 돌리는데, 그래야만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모든 직업에서 안식년 제도를 시행할 수는 없겠지만, 상당히 많은 직업현장에서 이러한 안식년 제도가 잘 개발되고 잘 시행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써야 하는데.. 그러나 이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온 세상이 돈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안식년 규례를 몇 번 지켰습니까? 아마도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기까지 단 한 번도 지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들어가자마자 여호와 신앙을 버리고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벨론 포로기간이 70년인 이유도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거한 490년 동안 70번의 안식년을 지켜야 하는데, 단 한 번도 지킨 적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70년 동안 한꺼번에 땅이 안식하도록 하셨다고 보는 해석이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왜 못 지켰습니까? 그것은 바로 돈 욕심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0-22절을 보시면...


(20)혹 너희 말이 우리가 만일 제 칠년에 심지도 못하고 그 산물을 거두지도 못하면 무엇을 먹으리요 하겠으나(21)내가 명하여 제 육년에 내 복을 너희에게 내려 그 소출이 삼년 쓰기에 족하게 할지라(22)너희가 제 팔년에는 파종하려니와 묵은 곡식을 먹을 것이며 제 구년 곧 추수하기까지 묵은 곡식을 먹으리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이런 걱정과 염려를 하실 것을 아시고, 미리 이렇게 일러주시고 약속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먹이실 것을 믿지 못했고, 결국 “1년 동안 아무것도 안 하면 굶어죽는 것 아니냐?”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이 규례를 지킬 수 없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남 이야기가 아니죠? 우리도 하나님께서 먹이실 것을 믿지 못하면, 우리는 세상의 염려로 돈을 사랑하여 돈을 좇아 살아가지, 결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예수님을 내 인생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예수님을 믿고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 뜻대로 살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믿음을 주셔서 하나님이 먹이시고 입히실 것을 믿고, 돈 욕심을 버리고, 신앙을 나의 인생의 최우선순위로 삼아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자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3. 안식년의 의미 : 광야 생활로 돌아감


계속해서 본문을 보시면...


(6)안식년의 소출은 너희의 먹을 것이니 너와 네 남종과 네 여종과 네 품군과 너와 함께 거하는 객과(7)네 육축과 네 땅에 있는 들짐승들이 다 그 소산으로 식물을 삼을지니라


이 해에 자연적으로 나온 소출들은 결코 거두거나 곳간에 저장하거나 팔 수 없습니다(5절). 그러나 먹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밭의 주인도 먹을 수 있고, 종들도 먹을 수 있고, 누구나 와서 따먹을 수 있고, 심지어 동물도 먹을 수 있습니다. 즉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는 먹을 수 있습니다.


즉 이 해에 나온 소출들은 그 밭의 주인들이 일해서 얻은 결과물이 아니므로 주인의 소유가 아닙니다. 그러면 누구의 것입니까?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의 결과물입니다.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서 얻은 수확물도 사실은 다 하나님의 것이지만, 특별히 안식년에 나온 소출들은 더더욱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래서 6-7절은 하나님께서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의 식물을 공평하게 나눠주시는 것을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꼭 마치 광야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 살았는데, 그것은 그들이 열심히 농사지어서 얻은 소출이 아니라(광야는 농사를 지을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은혜의 선물로 내려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일하지 아니했는데도 양식을 얻어 배부를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공평했습니다. 그 누구도 너무 많아서 남거나 너무 작아서 모자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즉 일하지 아니했는데도 하나님이 광야에서 우리를 먹이셨다는 것을 이 안식년에 다시금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를 친히 먹이신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믿음으로 이 세상을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그 하나님을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먹어도 죽는 육신의 만나 대신에 하늘에서 내려온 산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양식으로 우리에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건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의 결과이지, 우리가 거기에 뭐 일조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일하지 아니했는데도 그리스도를 먹게 해주셔서 경건치 않은 우리를 의롭다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면서 주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 할 안식년입니다.


4. 안식년의 의미 : 일의 노예 됨에서 벗어나 영적인 것에 집중함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돈을 사랑하여 일의 노예 되는 것을 원치 아니하셨습니다. 끊임없는 노동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셨는데, 왜냐하면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을 살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7년째 되는 해에는 농사일을 쉬면서, 한 해 동안 신앙의 성장을 위해 영적인 것에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9)모세가 이 율법을 써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에게 주고(10)그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매 칠년 끝 해 곧 정기 면제년의 초막절에(11)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로 듣게 할지니(12)곧 백성의 남녀와 유치와 네 성안에 우거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로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13)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을 땅에 거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로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신 31:9-10)


매년 이렇게 하지만, 특별히 안식년에 이것을 더욱 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식년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 그대로 유효합니다. 말씀 읽고 기도하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우리가 세상일에 너무 바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주님께 예배하며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직장에 충성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물론 우리가 이 땅에서 우리의 육신의 생명이 먹고 살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해야 하지만, 그러나 우리에게는 육신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영적인 생명이 있기 때문에, 이 영적인 생명을 메인으로 삼고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5. 안식년의 의미 : 자비를 베풂


마지막으로 안식년에는 자비와 긍휼과 구제의 의미가 있습니다. 안식년 규례가 레위기외에도 출애굽기와 신명기에서도 명해지는데, 내용이 조금 다릅니다. 오늘 레위기 본문은 안식년과 관련하여 땅의 안식만 언급했지만, 출애굽기와 신명기 말씀은 안식년에 채무를 면제해주고 종을 자유롭게 해줄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즉 사실 안식년의 핵심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푸는 것입니다. 그러면 레위기는 이 부분을 왜 언급하지 않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희년에서 그러한 규례들이 주어질 것이기 때문에, 중복되는 느낌이 있고 또 결국 희년에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모세가 일부러 뺀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안식년과 관련한 신명기 말씀을 찾아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매 칠년 끝에 면제하라(2)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무릇 그 이웃에게 꾸어준 채주는 그것을 면제하고 그 이웃에게나 그 형제에게 독촉하지 말지니 이 해는 여호와의 면제년이라 칭함이니라(3)이방인에게는 네가 독촉하려니와 네 형제에게 꾸인 것은 네 손에서 면제하라(4)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정녕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신 15:1-4)


여기서 안식년은 빚을 탕감해주는 해라고 해서 면제년으로 칭해집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가난한 자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순수한 구제의 행위였습니다. 왜냐하면 다음 주 배우겠지만 동족들에게는 이자를 받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빌려준 후에 안식년이 도래하면 그것이 얼마가 되었건 무조건 그 빚을 탕감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말이 빌려주는 거지... 그냥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되면 누가 가난한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고 돈을 빌려주려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은 이어지는 말씀에서 가난한 자에게 마땅함으로 베풀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강조해서 말씀하십니다.


“(6)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신 대로 네게 복을 주시리니 네가 여러 나라에 꾸어 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하겠고 네가 여러 나라를 치리할지라도 너는 치리함을 받지 아니하리라(7)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강퍅히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 쥐지 말고(8)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 요구하는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9)삼가 너는 마음에 악념을 품지 말라 곧 이르기를 제 칠년 면제년이 가까왔다 하고 네 궁핍한 형제에게 악한 눈을 들고 아무 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리니 네가 죄를 얻을 것이라(10)너는 반드시 그에게 구제할 것이요, 구제할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범사와 네 손으로 하는바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11)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경내 네 형제의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신 15:5-11)


하나님은 8절에서 그 사람이 요구하는 대로 반드시 주라고 명하십니다. 면제년이 가깝다 하여 요구를 거부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만일 거부하면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죄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부담스러운 말씀인데, 중요한 것은 이런 명령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오늘날 신약백성들에게도 그대로 주어졌다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야 합니다.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마 5:42)


이러한 명령이 우리에게 부담이 되지만, 그러나 실상을 깨달으면 전혀 부담스러운 말씀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내가 가진 돈, 나의 모든 재산이 사실은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아까워서 구하는 대로 줄 수 없지만, 하나님의 것임을 알면, 하나님의 뜻대로 아낌없이 줄 수가 있죠. 또 하나님이 친히 먹이시고 입혀주실 것이기 때문에 “마구 퍼주는 삶을 살다가 나중에 나만 비참해지는 거 아닌가” 하는 염려를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믿고 이 땅에 보화를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쌓아두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신명기 말씀을 계속해서 보시면...


“(12)네 동족 히브리 남자나 히브리 여자가 네게 팔렸다 하자 만일 육년을 너를 섬겼거든 제 칠년에 너는 그를 놓아 자유하게 할 것이요(13)그를 놓아 자유하게 할 때에는 공수로 가게 하지 말고(14)네 양 무리 중에서와 타작 마당에서와 포도주 틀에서 그에게 후히 줄지니 곧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그에게 줄지니라(15)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속하셨음을 기억하라 그를 인하여 내가 오늘날 이같이 네게 명하노라”(신 15:12-15)


종을 해방시켜주는 것이 꼭 전국가적인 해로서 면제년에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종으로 삼은 지 7년 후에 해야 하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설사 면제년이 아니고 개별적으로 종을 삼은 지 7년 후에 해방하는 것이 맞다고 해도, 이러한 규례가 결국 안식년 규례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은 분명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식년의 본질은 빚을 탕감해주고, 또 종들을 해방시켜줌으로써 자비와 긍휼을 행하는데 있습니다. 종의 해방에 대해서는 다음 주 희년과 관련해서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7이라는 숫자는 바로 자비와 긍휼을 의미합니다. 안식일도 마찬가지이고 안식년도 마찬가지이고, 다음 주에 배울 안식년중의 안식년으로서 희년도 마찬가지입니다. 7은 쉼을 의미하는데, 쉼은 자비와 긍휼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과거 애굽에 종살이할 때,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통해서 비로소 쉼 없는 고역에서 해방되어 쉼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진정한 안식년 규례는 바로 자신들이 받은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동일하게 쉼을 누리지 못하는 자들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안식년 규례의 이 정신이 동일하게 우리에게 유효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안식년은 희년으로 연결되고 희년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자비로 말미암아 우리가 일만 달란트 빚을 탕감 받았고, 죄와 사망과 사단과 율법의 종에서 해방되어 안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은혜를 기억하면서 늘 감사하면서, 주님의 은혜와 자비를 본받아서, 형제의 죄와 허물을 용서해주고, 또 가난한 자들에게 힘써 구제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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