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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최상범
성경본문 레 21:1-22:33
성경본문내용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 고하여 이르라 백성 중의 죽은 자로 인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려니와(2)골육지친인 부모나 자녀나 형제나(3)출가하지 아니한 처녀인 친 자매로 인하여는 몸을 더럽힐 수 있느니라(4)제사장은 백성의 어른인즉 스스로 더럽혀 욕되게 하지 말지니라(5)제사장들은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 같게 하지 말며 그 수염 양편을 깎지 말며 살을 베지 말고(6)그 하나님께 대하여 거룩하고 그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 것이며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 곧 그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는 자인즉 거룩할 것이라(7)그들은 기생이나 부정한 여인을 취하지 말 것이며 이혼 당한 여인을 취하지 말지니 이는 그가 여호와께 거룩함이니라(8)너는 그를 거룩하게 하라 그는 네 하나님의 식물을 드림이니라 너는 그를 거룩히 여기라 나 여호와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자는 거룩함이니라(9)아무 제사장의 딸이든지 행음하여 스스로 더럽히면 그 아비를 욕되게 함이니 그를 불사를지니라(10)자기 형제중 관유로 부음을 받고 위임되어 예복을 입은 대제사장은 그 머리를 풀지 말며 그 옷을 찢지 말며(11)어떤 시체에든지 가까이 말지니 부모로 인하여도 더러워지게 말며(12)성소에서 나오지 말며 그 하나님의 성소를 더럽히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위임한 관유가 그 위에 있음이니라 나는 여호와니라(13)그는 처녀를 취하여 아내를 삼을지니(14)과부나 이혼 된 여인이나 더러운 여인이나 기생을 취하지 말고 자기 백성중 처녀를 취하여 아내를 삼아(15)그 자손으로 백성 중에서 더럽히지 말지니 나는 그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이니라(16)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17)아론에게 고하여 이르라 무릇 너의 대대 자손중 육체에 흠이 있는 자는 그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려고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라(18)무릇 흠이 있는 자는 가까이 못할지니 곧 소경이나 절뚝발이나 코가 불완전한 자나 지체가 더한 자나(19)발 부러진 자나 손 부러진 자나(20)곱사등이나 난장이나 눈에 백막이 있는 자나 괴혈병이나 버짐이 있는 자나 불알 상한 자나(21)제사장 아론의 자손 중에 흠이 있는 자는 나아와 여호와의 화제를 드리지 못할지니 그는 흠이 있은즉 나아와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지 못하느니라(22)그는 하나님의 식물의 지성물이든지 성물이든지 먹을 것이나(23)장 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요 단에 가까이 못할지니 이는 그가 흠이 있음이라 이와 같이 그가 나의 성소를 더럽히지 못할 것은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이니라(24)모세가 이대로 아론과 그 아들들과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였더라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고하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이 내게 드리는 성물에 대하여 스스로 구별하여 내 성호를 욕되게 함이 없게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3)그들에게 이르라 무릇 너의 대대 자손 중에 그 몸이 부정하고도 이스라엘 자손이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에 가까이하는 자는 내 앞에서 끊어지리라 나는 여호와니라(4)아론의 자손 중 문둥 환자나 유출병이 있는 자는 정하기 전에는 성물을 먹지 말 것이요 시체로 부정하게 된 자나 설정한 자나(5)무릇 사람을 부정하게 하는 벌레에 접촉된 자나 무슨 부정이든지 사람을 더럽힐만한 자에게 접촉된 자(6)곧 이런 것에 접촉된 자는 저녁까지 부정하니 몸을 물로 씻지 아니하면 성물을 먹지 못할지며(7)해 질 때에야 정하리니 그 후에 성물을 먹을 것이라 이는 자기의 응식이 됨이니라(8)절로 죽은 것이나 들짐승에게 찢긴 것을 먹음으로 자기를 더럽히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9)그들은 나의 명을 지킬 것이라 그것을 욕되게 하면 그로 인하여 죄를 짓고 그 가운데서 죽을까 하노라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니라(10)외국인은 성물을 먹지 못할 것이며 제사장의 객이나 품군은 다 성물을 먹지 못할 것이니라(11)그러나 제사장이 돈으로 사람을 샀으면 그 자는 그것을 먹을 것이고 그 집에서 출생한 자도 그러하여 그들이 제사장의 식물을 먹을 것이며(12)제사장의 딸은 외국인에게 출가하였으면 거제의 성물을 먹지 못하되(13)그가 과부가 되든지 이혼을 당하든지 자식이 없이 친정에 돌아와서 어릴 때와 같으면 그는 그 아비의 응식을 먹을 것이나 외국인은 먹지 못할 것이니라(14)사람이 부지중 성물을 먹으면 그 성물에 그 오분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지니라(15)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을 그들은 더럽히지 말지니(16)그들이 성물을 먹으면 그 죄로 인하여 형벌을 받게 할 것이니라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니라(17)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18)아론과 그 아들들과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고하여 이르라 이스라엘 자손이나 그 중에 우거하는 자가 서원제나 낙헌제로 번제를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려거든(19)열납되도록 소나 양이나 염소의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지니(20)무릇 흠 있는 것을 너희는 드리지 말 것은 그것이 열납되지 못할 것임이니라(21)무릇 서원한 것을 갚으려든지 자의로 예물을 드리려든지 하여 소나 양으로 화목제 희생을 여호와께 드리는 자는 열납되도록 아무 흠이 없는 온전한 것으로 할지니(22)눈먼 것이나 상한 것이나 지체에 베임을 당한 것이나 종기 있는 것이나 괴혈병 있는 것이나 비루먹은 것을 너희는 여호와께 드리지 말며 단 위에 화제로 여호와께 드리지 말라(23)우양의 지체가 더하거나 덜하거나 한 것은 너희가 낙헌 예물로는 쓰려니와 서원한 것을 갚음으로 드리면 열납되지 못하리라(24)너희는 불알이 상하였거나 치었거나 터졌거나 베임을 당한 것은 여호와께 드리지 말며 너희 땅에서는 이런 일을 행치도 말지며(25)너희는 외방인에게서도 이런 것을 받아 너희의 하나님의 식물로 드리지 말라 이는 결점이 있고 흠이 있는 것인즉 너희를 위하여 열납되지 못할 것임이니라(26)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7)수소나 양이나 염소가 나거든 칠일 동안 그 어미와 같이 있게 하라 제 팔일 이후로는 여호와께 화제로 예물을 드리면 열납되리라(28)암소나 암양을 무론하고 어미와 새끼를 동일에 잡지 말지니라(29)너희가 여호와께 감사 희생을 드리거든 너희가 열납되도록 드릴지며(30)그 제물은 당일에 먹고 이튿날까지 두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31)너희는 나의 계명을 지키며 행하라 나는 여호와니라(32)너희는 나의 성호를 욕되게 말라 나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거룩하게 함을 받을 것이니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요(33)너희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자니 나는 여호와니라
강설날짜 2015-12-09

레위기 제23강


제사장과 희생제물에 관한 법


말씀 : 레위기 21-22장


1. 제사장은 모든 부정을 피하고 거룩해야 함


레위기 21장은 제사장이 모든 부정을 피하고 거룩해야 하며 흠이 없어야 함을 말씀합니다. 그리고 22장 후반부는 제물도 제사장과 동일하게 흠이 없어야 함을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21-22장은 하나의 주제로 통일을 이루는 단락입니다. 이런 큰 흐름을 생각하면서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제사장은 모든 부정을 피하고 거룩해야 합니다. 6절을 보시면...


“(6)그 하나님께 대하여 거룩하고 그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 것이며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 곧 그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는 자인즉 거룩할 것이라”(레 21:6)


즉 제사장은 하나님께 식물을 바치는 사람입니다. 이를테면 제사장은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전담쉐프입니다. 왕의 쉐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안은 위생과 깨끗함입니다. 쉐프는 거기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만일 쉐프가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만들거나 또는 자신의 더러운 침이나 더러운 머리카락이 음식물에 들어간다면, 그 음식은 곧 왕을 모독하는 것이 될 것이고 왕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거룩하신 하나님께 식물을 드리는 제사장은 모든 부정을 피하여 깨끗하고 거룩해야 합니다. 본문은 특별히 3가지 부정을 피하라고 말씀합니다.


첫째는 백성중의 죽은 자로 인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아야 합니다.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 고하여 이르라 백성 중의 죽은 자로 인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려니와(2)골육지친인 부모나 자녀나 형제나(3)출가하지 아니한 처녀인 친 자매로 인하여는 몸을 더럽힐 수 있느니라(4)제사장은 백성의 어른인즉 스스로 더럽혀 욕되게 하지 말지니라(5)제사장들은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 같게 하지 말며 그 수염 양편을 깎지 말며 살을 베지 말고”(레 21:1-5)


인간 사회에서 죽음이라는 것은 가장 충격을 주는 사건이고, 따라서 세상의 모든 종교는 바로 이 죽음을 가장 중요한 종교의식으로 사용합니다. 일례로 애굽의 바로가 죽으면 엄청난 국가적인 예산을 쏟아 부어서 그 죽은 바로의 안식처인 피라미드를 만들고 그 망자를 숭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그러한 관습을 보고 자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사람의 죽음에 그 어떠한 신성하고 종교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도록 이런 규례를 명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고, 죽음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원수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가까이에서 하나님께 식물을 드리는 제사장은 죽음을 혐오스러운 것으로 여기고 주변에 죽은 사람이 있어도 그 장례에 참여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자신의 머리와 수염을 깎거나 자신을 살을 베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이 규례에 있어서 제사장과 대제사장이 차이가 있습니다. 제사장은 그래도 자신의 직계 가족의 장례에는 참여할 수 있지만, 대제사장은 자신의 부모나 아내나 자식이 죽어도 그 장례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대제사장은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 애도할 수도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매정하셔서 그런 것이 아니라, 대제사장의 직무가 가진 특성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구약은 하나님께 얼마나 가까이 접근하며 하나님을 섬기는가에 따라 거룩의 등급이 나눠지며, 가까이 접근하는 직분일수록 더 높은 수준의 거룩한 삶이 요구됩니다. 대제사장은 그야말로 하나님 가장 가까이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으로서 이스라엘 가운데서 가장 거룩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본문이 말하는 것처럼 대제사장은 이스라엘의 중보자로 기름부음을 받았고, 거룩한 예복을 입었으며, 하나님의 거룩한 자로 위임(원어로 보면 ‘나실인’)되었습니다(10,12절). 대제사장의 거룩함에 200만에 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목숨이 달려 있습니다. 대제사장은 자신의 가족의 죽음 때문에 200만 명을 사지로 내몰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제사장은 부정한 여인과 결혼하면 안 됩니다(7,13-14절). 부부는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부정한 여자와 결혼하면 그 남편도 부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제사장은 오직 깨끗한 처녀와 결혼해야 합니다.


셋째로 제사장의 딸이 행음하면 그 딸을 불태워야 합니다(9절). 행음하면 돌로 쳐서 죽이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경우는 돌로 쳐서 죽일 뿐만 아니라 시체를 불태워 매장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왜냐하면 제사장에게는 하나님이 두신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사장의 딸이 행음하면 그것은 곧 제사장의 영광을 욕되게 하는 것이고, 그것은 곧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제사장은 모든 더러운 것에서부터 스스로를 지켜 깨끗하고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2. 태생적으로 흠이 있는 자는 제사장직을 행할 수 없음


이제 16절부터는 태생적인 장애로 인해서 제사장 직분을 행할 수 없는 경우가 나옵니다.


(17)아론에게 고하여 이르라 무릇 너의 대대 자손중 육체에 흠이 있는 자는 그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려고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라


오늘날은 그렇지 않지만, 고대사회에서는 왕이 신하를 뽑을 때 육체적으로 흠이 없는 것을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습니다(단 1:4). 오늘날 우리가 배우자를 선택할 때 장애가 있는 사람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과도 같은 맥락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앞에 서려면 흠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서 시각장애나, 다리 장애, 모든 외적 손상이나 기형적인 몸을 가진 사람, 고자는 제사장의 직분을 행할 수 없습니다. 만일 그런 자가 성막에 들어온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명예에 흠집을 내는 행위가 됩니다. 그러나 이런 장애는 그 자체로 부정하거나 더러운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22절에 보는 것처럼 지성물과 성물을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22장에 나오는... 자신의 잘못으로 부정하게 되었을 때나, 또는 악성피부병이나 유출병으로 부정할 때 성물을 먹지 못하는 것과는 대조됩니다.


3. 성물을 먹지 못하는 경우


레위기 22장 1-16절까지는 성물을 먹는 것에 관한 규례가 주어집니다. 제사장이라 하더라도 시체접촉이나 벌레접촉,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부정하게 되었을 때 그는 성물을 먹지 못합니다. 그는 저녁까지 부정하며 몸을 씻고 옷을 빨아야만 성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사장 가운데 유출병이나 문둥병이 있으면 그 질병이 나을 때가지 성물을 먹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성물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신령하고 신성한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물을 범하는 죄는 죽임당할 수 있는 매우 큰 죄가 됩니다(9절,15-16절).


이러한 성물은 정결한 제사장과 그 가족들만 먹을 수 있고, 그가 돈으로 산 그의 종들만 먹을 수 있습니다(10-11절). 그러나 제사장의 객이나 품군은 먹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피로 값 주고 사서 자신의 종으로 삼은 자들, 곧 그리스도의 노예로 사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을 수가 있지만, 이런 은혜 없이 주님의 노예가 아닌 여전히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사는 자는 교회에 객으로 머무르고 또 교회의 품군이 되어 교회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을 수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출가한 딸은 제사장의 권속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이 성물을 먹을 수 없습니다(12-13절). 그러나 과부가 되어 다시 친정에 돌아오면 그는 다시 제사장의 권속이 되기 때문에 이 성물을 먹을 수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평민이 부지중에 성물을 먹으면 속건제를 드리고 제사장에게 그 성물의 오분의 일을 더하여 배상해야 합니다(14-16절).


4. 제물이 흠이 없어야 함


마지막으로 레위기 22장 후반부는 제물 역시 제사장과 마찬가지로 흠이 없어야 함을 말씀합니다. 특별히 18절에 보면 서원제와 낙헌제, 번제가 언급되는데, 서원제와 낙헌제는 감사제와 더불어서 화목제에 속하는 제사입니다. 번제와 화목제는 자원해서 드리는 제사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죄악된 본성은 자원해서 드리는 제사의 경우에 인색해지기가 쉬운 것입니다. 우리가 옛날에 십일조와 감사헌금을 따로 드릴 때, 십일조는 의무적으로 드려야 하니깐 당연히 그 금액 그대로 내지만, 감사헌금은 자원해서 내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인색해지기가 쉽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자원해서 드리는 번제와 화목제의 경우에 사람들이 인색해서 품질을 낮추어서 하나님께 바치기가 굉장히 쉬운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하나님이 엄중히 경고하십니다(32절). 이것이 말라기 말씀에 잘 나오는데...


“(14)떼 가운데 수컷이 있거늘 그 서원하는 일에 흠 있는 것으로 사기하여 내게 드리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니 나는 큰 임금이요 내 이름은 열방 중에서 두려워하는 것이 됨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말 1:14)


말라기 말씀에도 보면 그렇게 흠이 있는 것을 드리는 것은 하나님을 상대로 사기 치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이고, 큰 저주의 형벌을 초래하는 죄가 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자원하여 드리는 예물에 흠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계속해서 본문을 보시면...


(27)수소나 양이나 염소가 나거든 칠일 동안 그 어미와 같이 있게 하라 제 팔일 이후로는 여호와께 화제로 예물을 드리면 열납되리라


흠이 없는 온전한 수소나 양이나 염소라 하더라도 난지 팔일이 안 된 것은 제물로 바칠 수 없습니다. 사람의 경우도 난지 팔일이 되어야 할례를 받고 부정을 씻음 받을 수 있는 것처럼, 그리고 열매 맺는 나무도 삼년이 지나야 할례 받은 나무가 되어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처럼, 짐승도 난지 팔일이 지나야 정한 제물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28)암소나 암양을 무론하고 어미와 새끼를 동일에 잡지 말지니라


이것은 문맥의 흐름에서 잠시 벗어난 추가적인 권면입니다. 신 22:6에도 보면 어미 새와 새끼를 동시에 먹지 말라고 명하고 있고, 모세오경 여러 곳에서 염소새끼를 어미젖에 삶지 말라고 명하고 있습니다(출 23:19, 출 34:26, 신 14:21). 이것은 동물의 생명을 염려하셔서 이렇게 명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동물의 모성애를 존중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부모공경의 정신으로 살도록 하기 위한 규례입니다.


5. 오늘 본문의 적용점


그러면 제사장과 제물이 흠이 없어야 한다는 오늘 본문의 내용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가르침을 줍니까? 놀랍게도 22장 22-24절의 흠 있는 제물에 대한 목록을 보면, 제사장의 흠에 대한 언급과 거의 일치하고 대칭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둘 다 시작장애로 시작해서 불알 상한 것으로 끝납니다. 둘 다 12가지가 언급됩니다. 그것은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것은 제사장과 제물이 모두 흠이 없어야만 제사가 열납된다는 것, 그리고 그 제사장과 제물이 일치할 것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대제사장으로서 흠이 없으시고, 또 친히 제물이 되셨는데, 제물로서도 흠 없는 제물이 되셨음을 예표합니다.


“(25)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26)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27)저가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28)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케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히 7:25-28)


“(18)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19)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벧전 1:18-19)


흠 없고 점 없으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이 흠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공로로 말미암아 누구든지 예수를 믿고 의지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온전히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예수님을 참되게 믿고 의지함으로 구원받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참되게 믿어 구원받은 자라고 한다면, 우리 신약의 성도들은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제사장이고 우리 자신이 바로 하나님께 바쳐질 제물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제사장으로서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고, 또 우리 자신을 거룩한 산제사로 하나님께 헌신하여 드려야 합니다. 어린양의 아내는 점 없고 흠이 없어야 합니다. 만일 하나밖에 없는 아내에게 흠이 있다면, 그것은 곧 남편의 이름에 먹칠하는 것이고 남편의 명예에 흠집을 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앞에서 흠 없고 점 없는 모습으로 서기 위해서 힘써야 합니다(벧후 3:14). 하나님은 바로 이 목적을 위해서 우리를 영원 전에 택하시고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하셨습니다.


“(4)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엡 1:4)

“(25)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26)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27)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5:25-27)


성경에 보면 ‘흠 없고 점 없는’ 성도의 모습에 관한 언급이 많이 나오는데, 그 모든 본문들이 다 신자의 성화의 삶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자주 명령으로 주어지며 따라서 신자의 의무이고 책임입니다. 그러나 또한 많은 본문들이 이것이 오직 십자가의 은혜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또한 가르쳐줍니다. 은혜와 책임이 신비롭게 조화되어 있는데, 사실은 이러한 사실이 오늘 레위기 본문에서 매우 중요한 내용입니다. 오늘 레위기 본문에 보면 제사장은 이미 거룩하다고 말하고 있고(21:7), 또 그러므로 계명을 지켜 거룩하라고 명령하고 있으며, 또한 하나님께서 친히 거룩하게 하시는 분이시라는 독특한 표현이 나옵니다(21:8 , 15 , 23; 22:9, 16, 31-32). 이 표현은 20장-22장 사이에만 나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책임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인데, 이러한 신비로운 조화의 원리가 무엇인지 요한계시록이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성도의 흠 없고 점 없는 모습을 흰 세마포 옷으로 비유합니다. 그래서 그것은 허락받는 것이면서 또한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고 불립니다(계 6:11;19:7-8;22:14).


“(7)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8)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계 19:7-8)


곧 은혜이면서 또한 의무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계시록 7장이 잘 보여줍니다.


“(13)장로 중에 하나가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이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뇨(14)내가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계 7:13-14)


신자가 입고 있는 하얗고 깨끗한 옷은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 받아 깨끗하게 된 신자의 마음과 삶을 의미합니다. 즉 죄 용서를 받고, 또 그 마음이 거룩하게 변화되어 옳은 행실을 나타내게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는 용서의 십자가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정과 욕심도 못 박아 죽게 하는 성화의 십자가입니다. 이 둘 중에 하나만 취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죄 용서를 주는 십자가는 좋아하는데, 자기를 죽이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목숨을 미워해야 하는 십자가는 싫어합니다. 십자가 은혜를 받기를 원하는데, 한편으로는 십자가 은혜를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점 없고 흠 없는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은혜의 길이면서 또한 좁은 길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십자가를 미워하고 넓은 길로 가도록 유혹합니다. 그러나 그 길은 멸망길입니다. 우리는 이 십자가의 길, 자기 죽음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우리가 이 십자가의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 은혜를 힘입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이 땅에서부터 이 거룩의 삶을 추구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힘써 나아갈 때 한 가지 꼭 알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가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삶을 목표로 힘쓰고 애쓰지만, 그러나 우리가 육신을 입고 있는 한은 완전함에 이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그것을 기대하시지 않으십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완전함을 목표로 끊임없이 달려가는 삶을 우리가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죠. 하나님께서도 바로 그런 헌신을 귀하게 보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은혜인 것은 이 땅에서 그렇게 온전하게 되기를 갈망하며 힘써왔지만 이룰 수 없었던 그 온전함을 하나님께서는 주님이 재림하실 때 단번에 은혜로 우리에게 허락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재림하실 때 우리는 주님의 은혜로 온전히 그리고 단번에 점도 없고 흠도 없이 완전해질 것입니다.


“(2)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 (9)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계 21:2,9)


정육면체에 네모반듯한 빛난 보석과 같은 성이 내려오는데, 그 새 예루살렘 성은 교회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때의 교회는 어떠한 결함이나 흠이 없습니다. 그냥 완벽한 정도가 아니라 찬란하게 아름답습니다. 신랑을 위해 예쁘게 단장한 신부와 같이 교회가 주님 앞에서 그렇게 아름다울 것입니다. 그리하여 주님과 영원히 행복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이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이 땅에서부터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할 것입니다(요일 3:3). 우리가 이런 은혜를 바라보며 날마다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하나님 앞에 나타나기 위해 힘쓰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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