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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최상범
성경본문 레 6:8-7:38
성경본문내용 (8)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9)아론과 그 자손에게 명하여 이르라 번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번제물은 단 윗 석쇠 위에 아침까지 두고 단의 불로 그 위에서 꺼지지 않게 할 것이요(10)제사장은 세마포 긴 옷을 입고 세마포 고의로 하체를 가리우고 단 위에서 탄 번제의 재를 가져다가 단 곁에 두고(11)그 옷을 벗고 다른 옷을 입고 그 재를 진 바깥 정결한 곳으로 가져 갈 것이요(12)단 위에 불은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 제사장은 아침마다 나무를 그 위에 태우고 번제물을 그 위에 벌여 놓고 화목제의 기름을 그 위에 사를지며(13)불은 끊이지 않고 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라(14)소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아론의 자손은 그것을 단 앞 여호와 앞에 드리되(15)그 소제의 고운 기름 가루 한 움큼과 소제물 위의 유향을 다 취하여 기념물로 단 위에 불살라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16)그 나머지는 아론과 그 자손이 먹되 누룩을 넣지 말고 거룩한 곳 회막 뜰에서 먹을지니라(17)그것에 누룩을 넣어 굽지 말라 이는 나의 화제 중에서 내가 그들에게 주어 그 소득이 되게 하는 것이라 속죄제와 속건제 같이 지극히 거룩한즉(18)무릇 아론 자손의 남자는 이를 먹을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 중에서 그들의 대대로 영원한 소득이 됨이라 이를 만지는 자마다 거룩하리라(19)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0)아론과 그 자손이 기름 부음을 받는 날에 여호와께 드릴 예물은 이러하니라 고운 가루 에바 십분 일을 항상 드리는 소제물로 삼아 그 절반은 아침에, 절반은 저녁에 드리되(21)그것을 기름으로 반죽하여 번철에 굽고 기름에 적시어다가 썰어서 소제로 여호와께 드려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라(22)이 소제는 아론의 자손 중 기름 부음을 받고 그를 이어 제사장 된 자가 드릴 것이요 영원한 규례로 여호와께 온전히 불사를 것이니(23)무릇 제사장의 소제물은 온전히 불사르고 먹지 말지니라(24)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5)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고하여 이르라 속죄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속죄제 희생은 지극히 거룩하니 여호와 앞 번제 희생을 잡는 곳에서 그 속죄제 희생을 잡을 것이요(26)죄를 위하여 제사드리는 제사장이 그것을 먹되 곧 회막 뜰 거룩한 곳에서 먹을 것이며(27)무릇 그 고기에 접촉하는 자는 거룩할 것이며 그 피가 어떤 옷에든지 묻었으면 묻은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빨 것이요(28)그 고기를 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깨뜨릴 것이요 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닦고 물에 씻을 것이며(29)그 고기는 지극히 거룩하니 제사장의 남자마다 먹을 것이니라(30)그러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 성소에서 속하게 한 속죄제 희생의 고기는 먹지 못할지니 불사를지니라(1)속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이는 지극히 거룩하니(2)번제 희생을 잡는 곳에서 속건제의 희생을 잡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피를 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3)그 모든 기름을 드리되 곧 그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기름과(4)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근방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취하고(5)제사장은 그것을 다 단 위에 불살라 여호와께 화제로 드릴 것이니라 이는 속건제요(6)지극히 거룩하니 이것을 제사장의 남자마다 먹되 거룩한 곳에서 먹을지며(7)속건제나 속죄제는 일례니 그 제육은 속하는 제사장에게로 돌아갈 것이요(8)사람의 번제를 드리는 제사장 곧 그 제사장은 그 드린 번제물의 가죽을 자기가 얻을 것이며(9)무릇 화덕에 구운 소제물과 솥에나 번철에 만든 소제물은 그 드린 제사장에게로 돌아갈 것이니(10)무릇 소제물은 기름 섞은 것이나 마른 것이나 아론의 모든 자손이 평균히 분배할 것이니라(11)여호와께 드릴 화목제 희생의 규례는 이러하니라(12)만일 그것을 감사하므로 드리거든 기름 섞은 무교병과 기름 바른 무교전병과 고운 가루에 기름 섞어 구운 과자를 그 감사 희생과 함께 드리고(13)또 유교병을 화목제의 감사 희생과 함께 그 예물에 드리되(14)그 전체의 예물 중에서 하나씩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고 그것을 화목제의 피를 뿌린 제사장들에게로 돌릴지니라(15)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 희생의 고기는 드리는 그 날에 먹을 것이요 조금이라도 이튿날 아침까지 두지 말 것이니라(16)그러나 그 희생의 예물이 서원이나 자원의 예물이면 그 희생을 드린 날에 먹을 것이요 그 남은 것은 이튿날에도 먹되(17)그 희생의 고기가 제 삼일까지 남았으면 불사를지니(18)만일 그 화목제 희생의 고기를 제 삼일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그 제사는 열납되지 않을 것이라 드린 자에게도 예물답게 못되고 도리어 가증한 것이 될 것이며 그것을 먹는 자는 죄를 당하리라(19)그 고기가 부정한 물건에 접촉되었으면 먹지 말고 불사를 것이라 그 고기는 깨끗한 자만 먹을 것이니(20)만일 몸이 부정한 자가 여호와께 속한 화목제 희생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은 자기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이요(21)만일 누구든지 부정한 것 곧 사람의 부정이나 부정한 짐승이나 부정하고 가증한 아무 물건이든지 만지고 여호와께 속한 화목제 희생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도 자기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22)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3)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소나 양이나 염소의 기름을 먹지 말 것이요(24)스스로 죽은 것의 기름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의 기름은 달리는 쓰려니와 결단코 먹지 말지니라(25)사람이 여호와께 화제로 드리는 희생의 기름을 먹으면 그 먹는 자는 자기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26)너희의 사는 모든 곳에서 무슨 피든지 새나 짐승의 피를 먹지 말라(27)무슨 피든지 먹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다 자기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28)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9)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화목제의 희생을 여호와께 드리려는 자는 그 화목제 희생 중에서 그 예물을 취하여 여호와께 가져오되(30)여호와의 화제는 그 사람이 자기 손으로 가져올지니 곧 그 제물의 기름과 가슴을 가져올 것이요 제사장은 그 가슴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고(31)그 기름은 단 위에 불사를 것이며 가슴은 아론과 그 자손들에게 돌릴 것이며(32)또 너희는 그 화목제 희생의 우편 뒷다리를 제사장에게 주어 거제를 삼을지니(33)아론의 자손중 화목제 희생의 피와 기름을 드리는 자가 그 우편 뒷다리를 자기의 소득으로 삼을 것이라(34)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화목제 중에서 그 흔든 가슴과 든 뒷다리를 취하여 제사장 아론과 그 자손에게 주었나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받을 영원한 소득이니라(35)이는 여호와의 화제 중에서 아론에게 돌릴 것과 그 자손에게 돌릴 것이니 그들을 세워 여호와의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한 날(36)곧 그들에게 기름 부은 날에 여호와께서 명하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그들에게 돌리게 하신 것이라 대대로 영원히 받을 소득이니라(37)이는 번제와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와 위임제와 화목제의 규례라(38)여호와께서 시내 광야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그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라 명하신 날에 시내산에서 이같이 모세에게 명하셨더라
강설날짜 2015-08-26

레위기 8강


제사장을 위한 지침


말씀 : 레위기 6:8-7:38


오늘 배울 레위기 6장에서 7장 말씀은 제사장들에게 주어지는 희생제사에 대한 추가적인 규례입니다. 1장에서부터 5장까지 언급된 5가지 희생제사 규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고하여진 규례이지만(레 1:1-2; 4:2), 6장부터는 나오는 5가지 희생제사 규례에 대한 추가적인 지침들은 특별히 제사장들에게 주어지는 규례인 것입니다.


“(8)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9)아론과 그 자손에게 명하여 이르라...”(레 6:8-9)


그러면 5가지 희생제사 규례와 관련하여 어떤 추가적인 지침들이 주어지고 있는 본문을 보면서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1. 번제에 대한 단락(8-13절) - 제단 불 규례, 번제단의 정화, 번제물의 찌꺼기 처리


첫 번째로 번제에 대한 추가적인 규례가 주어집니다.


“(8)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9)아론과 그 자손에게 명하여 이르라 번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번제물은 단 윗 석쇠 위에 아침까지 두고 단의 불로 그 위에서 꺼지지 않게 할 것이요(10)제사장은 세마포 긴 옷을 입고 세마포 고의로 하체를 가리우고 단 위에서 탄 번제의 재를 가져다가 단 곁에 두고(11)그 옷을 벗고 다른 옷을 입고 그 재를 진 바깥 정결한 곳으로 가져 갈 것이요(12)단 위에 불은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 제사장은 아침마다 나무를 그 위에 태우고 번제물을 그 위에 벌여 놓고 화목제의 기름을 그 위에 사를지며(13)불은 끊이지 않고 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라”(레 6:8-13)


우선 여기서는 일반백성들의 번제가 아닌 제사장들이 드려야 하는 번제에 대한 규례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즉 제사장들은 아침저녁으로 의무적으로 번제를 드려야 하는데,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은 그날 마지막 희생제사인 저녁 번제를 드린 후에 그 다음날 아침 번제를 드릴 때까지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번제단의 불은 하나님의 진노를 상징합니다. 이러한 번제단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 이유는 아마도 하나님께서 밤에도 이스라엘 가운데 계시려면 계속적으로 소멸하는 불에 의한 속죄제사가 지속되어야만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잠을 자는 한밤중에도 당직을 맡은 제사장은 뜬눈으로 지세면서 불을 간검하고 불이 꺼지려고 하면 나무를 가져다가 공급해주고 하는 것이죠.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시는 것은 우리가 주님께 예배드릴 때나 말씀을 읽고 기도할 때만 함께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순간에, 그리고 우리가 잘 때에도 꿈속에서도 주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의 피가 항상 우리 마음에 묻어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참되게 믿는 사람은 원칙적으로 그 피가 항상 묻어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께서 우리와 늘 함께 하여주시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우리가 실질적으로 인식하고, 그 피를 의지하여, 실질적으로 우리 안에 임재해 계시는 삼위 하나님과 지속적으로 친교를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제사장이 불이 꺼지지 않도록 밤을 세며 간검했던 것처럼, 우리가 부지런히 자신을 살펴서,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우리의 신앙의 불이 꺼져가고 있지는 않는지 늘 영적으로 깨어 살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눌리고 세상에 대한 욕심과 염려가 내 마음의 신앙의 불을 꺼뜨리려고 하면 정신을 차려서 은혜의 불이 타오르도록 말씀을 읽고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계속해서 레위기 본문을 보시면...


(10)제사장은 세마포 긴 옷을 입고 세마포 고의로 하체를 가리우고 단 위에서 탄 번제의 재를 가져다가 단 곁에 두고(11)그 옷을 벗고 다른 옷을 입고 그 재를 진 바깥 정결한 곳으로 가져 갈 것이요


제사장은 아침이 되면 완전히 타버린 제물과 재를 처리해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그렇게 제단을 정리할 때 번제단 위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세마포 고의로 하체를 가리고 올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마포 고의란 바지를 말하는데, 바지를 입어서 생식기가 제단에 노출되는 가능성을 완전 차단해야 합니다(출 20:26; 출 28:42-43).


하나님 앞에서는 하체 곧 생식기를 가려야 합니다. 그것은 생식기 부분이 또는 인간의 생식능력이 하나님 앞에서 악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 내용은 반드시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후에 하체를 가렸던 것과 관련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왜 아담과 하와는 범죄한 후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자신의 하체를 가리고자 했을까요? 그것은 몸과 영혼의 신비한 연합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범죄한 후에 그 영혼에 엄청난 죄책감과 수치심이 몰려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육체는 자신들의 벌거벗었음을 알고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느끼며 무언가로 자신을 가려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영과 육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죄를 알면 육적으로도 부끄러움을 알고 옷으로 가립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죄를 모르면 육적으로 부끄러움을 모르고 옷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는 범죄한 후에 육체적으로 부끄러움을 느끼고 나뭇잎으로 자신의 몸을 가렸습니다. 그런데 은혜로운 것은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쫓아내실 때에 그들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주셔서 그들의 부끄러움을 친히 가려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죄의 용서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 점을 줄기차게 증거합니다. 반대로 하체를 드러낸다는 표현은 그 사람의 죄와 수치를 드러내어 심판하신다는 의미의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주 그렇게 심판을 경고하셨습니다(사 3:17; 호 2:3,9-10; 겔 16:7-8,39; 겔 23:29; 나 3:5; 히 4:13; 계 3:17-18; 계 16:15; 계 17:16).


따라서 영과 육이 연결되어 있고, 영적인 것이 본질이고, 육은 영적인 진리를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서 하체를 가리고 제단에 올라오라고 말씀하신 것은 결국 어떤 영적인 진리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즉 번제단에 타오르는 불은 소멸하시는 불이신 하나님의 죄에 대한 진노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하체가 노출된 상태로 그 불에 근접하는 것은 곧 죄인이 죄인의 상태 그대로 하나님께 노출됨을 의미하며 그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하나님은 소멸하시는 불이신데, 우리는 그 불에 근접하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와 하나가 되셨고 우리 마음 안에 오셨습니다. 우리 마음이 성전입니다. 우리는 완전히 거룩하지 않으면 불태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로 옷 입어서 죄의 가리움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도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으로 옷 입었으니 우리가 마음대로 죄짓고 살아도 괜찮은 것입니까? 만일 그런 생각으로 맘 편히 세속적인 삶을 살고 육신적인 삶을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구원받은 자가 아닐 가능성이 많습니다. 참되게 그리스도로 옷 입은 사람은 성령이 그 안에 계시므로 지속적으로 죄 가운데 거할 수 없습니다.


사도바울은 육신적인 삶을 지속적으로 살아가는 고린도 교회를 향해서 강력한 질책을 하였습니다.


“(19)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20)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 3:17)


이 말씀은 한번 거듭 난 자라도 잘못 살면 구원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교리를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알곡과 가라지가 섞여 있는 교회를 향해 사도바울이 강력하게 책망하고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살피고 회개해야 합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 13:14)


참으로 우리가 예수로 옷 입어서 죄를 가리움을 받았다고 한다면 우리는 정욕을 위해 육신의 일을 도모하면 안 됩니다. 만일 우리가 죄 가운데 거한다면, 그것은 주님의 십자가 은혜를 모독하는 죄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더욱 이 은혜를 기억하면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늘 이 그리스도를 의지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본문을 보시면... 하체를 가리고 제단에 있는 번제물과 그 기름 섞인 재들을 가지고서 옷을 갈아입고 진 바깥 재버리는 곳에 가져갑니다. 왜 옷을 갈아입습니까? 성막 밖 이스라엘 진영은 성막 안보다 덜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옷을 입고 나가게 되면 거룩한 옷이 부정 타게 되기 때문에 성막 밖에서는 밖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옷을 입고 탄 제물과 재들을 진 바깥 정해진 곳에 버립니다. 진 바깥은 부정한 곳으로 여겨지지만, 재버리는 곳은 정결한 곳입니다.


2. 소제(14-18) -> 제사장의 소제물의 섭취에 초점이 맞추어짐.


이제 번제에 이어 두 번째로 주어지는 규례는 소제에 관한 규례입니다.


“(14)소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아론의 자손은 그것을 단 앞 여호와 앞에 드리되(15)그 소제의 고운 기름 가루 한 움큼과 소제물 위의 유향을 다 취하여 기념물로 단 위에 불살라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16)그 나머지는 아론과 그 자손이 먹되 누룩을 넣지 말고 거룩한 곳 회막 뜰에서 먹을지니라(17)그것에 누룩을 넣어 굽지 말라 이는 나의 화제 중에서 내가 그들에게 주어 그 소득이 되게 하는 것이라 속죄제와 속건제 같이 지극히 거룩한즉(18)무릇 아론 자손의 남자는 이를 먹을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 중에서 그들의 대대로 영원한 소득이 됨이라 이를 만지는 자마다 거룩하리라”(레 6:14-18)


소제에 관한 추가적인 규례는 2장에서 서술한 소제 규례를 요약적으로 진술하면서 시작됩니다. 15-16절에 나오는 것처럼 소제의 일부분만 기념물로 단 위에 불사르고 나머지는 제사장들에게 돌려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추가적인 규례는 바로 제사장들이 자신들에게 돌려진 소제물을 어디서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자신들에게 돌려진 소제물을 누룩 없이 구워서 거룩한 곳, 곧 성막 안 제사장 뜰에서 먹어야 합니다. 즉 소제물은 속죄제나 속건제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제사장에게 양식을 공급하는 차원에서만 명하시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만일 단순히 양식을 공급하는 의미만 있다면, 집에서 누룩을 넣고 맛있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도록 하셨을 것입니다. (십일조나 첫 열매와 기타 헌물들은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앞서 배웠듯이 제사장이 예배자가 바친 소제물을 거룩한 곳에서 누룩 없이 먹는 것은 소제가 끝나고 제사장이 뒤풀이 하는 것이 아니라, 소제의식의 한 부분입니다(cf. 레 10:17). 그것은 제사장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백성이 바친 제물을 먹음으로써 하나님께서 그 제사를 받으셨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고, 그리고 제사장이 백성들의 대표로서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소제물을 먹음으로써 하나님과의 생명의 식탁교제를 나누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과의 생명의 교제를 통해 연합의 관계를 맺는 것이 바로 제사장의 거룩하게 됨입니다.


(18)무릇 아론 자손의 남자는 이를 먹을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 중에서 그들의 대대로 영원한 소득이 됨이라 이를 만지는 자마다 거룩하리라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리스도와 접촉할 때 거룩하게 됩니다. 열두 해를 혈류병을 앓으면서 가산을 다 탕진하고 절망 가운데 있던 그 여인이 그리스도를 만졌을 때 그녀는 거룩함을 얻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많은 더러운 죄인들이 그리스도께 가까이 와서 그와 접촉하며 그와 더불어 먹고 마심으로써 값없이 거룩하게 되고 의롭게 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거룩’은 사람이 만들어 내거나 스스로 이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거룩’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선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극히 거룩한 예수그리스도와 접촉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먹고 마심으로써 입게 되는 은혜입니다. 위임식을 통해 거룩한 제사장으로 세움 받고, 또 지속적으로 그리스도를 먹고 마심으로써 거룩한 제사장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점은 소제뿐만 아니라 속죄제 규례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27)무릇 그 고기에 접촉하는 자는 거룩할 것이며 그 피가 어떤 옷에든지 묻었으면 묻은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빨 것이요”(레 6:27)


속죄제의 고기도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따라서 제사장에게 허락되는 소제물과 모든 희생제물들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이런 영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지극히 거룩한 것들입니다. 그래서 레위기에 보면 화목제를 제외한 모든 희생제사에서 제사장에게 돌려지는 것은 다 지극히 거룩한 것이라고 강조되어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지극히 거룩한 소제물과 속죄제물, 모든 희생제물들을 아무나 와서 먹을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직 거룩한 자만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성막이 가지고 있는 율법의 기능입니다. 성막은 율법과 은혜를 동시에 나타냅니다. 제사장이 거룩함을 입고 성막에 나아가서 제물을 먹는 것을 통해서는 은혜가 드러나고, 또한 제사장만 먹을 수 있고 일반 평민들은 먹을 수 없도록 한 것을 통해서는 율법이 드러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거룩하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께 접근할 수 없으며 그 제물을 먹을 수 없음을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평민들은 거룩한 제사장이 제물을 먹고 거룩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그 거룩한 제사장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하나님과 관계 맺으며 살아갈 뿐 그들은 그 제물을 먹을 권이 없습니다. 더욱이 부정한 자는 제사장을 바라보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습니다. 아까 예를 들었던 혈류병 앓는 여인이 예수님을 만진 사건은 구약에서는 있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 구약은 율법을 강조해서 보여줍니다. 먼저 벽을 치고, 부정한자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고 오직 거룩한 자만 가까이 접근하며 접촉하게 하십니다.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며, 부정한 자는 가까이 할 수 없으며, 가까이하면 죽는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이 또한 그 소제물을 누룩 없이 먹어야 한다는 사실에서 잘 나타납니다. 누룩은 거룩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개념의 물질입니다. 그것은 죄와 부정과 부패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그 어떠한 부정이나 더러움이 그분 곁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누룩 없이 구워야 하고, 또 지극히 거룩하므로 거룩한 제사장이 거룩한 제사장의 뜰에서만 먹어야 합니다.


3. 제사장들의 소제(19-23)


이어서 세 번째 규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9)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0)아론과 그 자손이 기름 부음을 받는 날에 여호와께 드릴 예물은 이러하니라 고운 가루 에바 십분 일을 항상 드리는 소제물로 삼아 그 절반은 아침에, 절반은 저녁에 드리되(21)그것을 기름으로 반죽하여 번철에 굽고 기름에 적시어다가 썰어서 소제로 여호와께 드려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라(22)이 소제는 아론의 자손 중 기름 부음을 받고 그를 이어 제사장 된 자가 드릴 것이요 영원한 규례로 여호와께 온전히 불사를 것이니(23)무릇 제사장의 소제물은 온전히 불사르고 먹지 말지니라”(레 6:19-23)


그 다음에 이어지는 단락에서는 여전히 소제에 대해서 언급하지만, 여기서의 소제는 앞의 소제와는 다른 소제입니다. 이 규례는 아론과 그 자손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세에게 주어집니다. 왜냐하면 이 소제가 대제사장의 위임식의 소제이기 때문입니다. 위임식의 소제는 스페셜 대제사장인 모세가 집례해야 하므로 모세에게 이 규례를 명하십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위임식의 소제만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위임식의 소제를 시작으로 이제 제사장이 아침저녁으로 번제와 더불어서 드려야 할 소제에 관한 규례를 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나타나는 독특한 특징은 바로 소제물을 요리하여 드리되 전부 불태워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은 자신이 드리는 제사에서 어떠한 수입도 얻을 수 없습니다. 소제뿐만 아니라 모든 희생제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지난번에 설명했듯이 그들에게는 그것을 먹을 권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 희생제사의 제물은 자신의 죄에 대한 희생제사의 제물이기 때문입니다. 그 희생제사의 제물은 그 제사를 집례하는 자신의 중보자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대제사장보다 높은 중보자가 없으니깐 아무도 못 먹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약의 성도들은 그것을 먹을 권이 있습니다. 참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자신을 드려 온전한 희생제사를 드리셨고, 우리가 그분과 연합함으로 말미암아서 그리스도께서 얻으신 대제사장의 지위를 우리도 얻어서,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에 참여할 권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4. 속죄제에 대한 규례(24-30) : 속죄제의 희생제물에 대한 제사장의 섭취


계속해서 보시면, 이어서 속죄제에 관한 추가적인 규례가 주어집니다.


“(24)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5)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고하여 이르라 속죄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속죄제 희생은 지극히 거룩하니 여호와 앞 번제 희생을 잡는 곳에서 그 속죄제 희생을 잡을 것이요(26)죄를 위하여 제사드리는 제사장이 그것을 먹되 곧 회막 뜰 거룩한 곳에서 먹을 것이며(27)무릇 그 고기에 접촉하는 자는 거룩할 것이며 그 피가 어떤 옷에든지 묻었으면 묻은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빨 것이요(28)그 고기를 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깨뜨릴 것이요 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닦고 물에 씻을 것이며(29)그 고기는 지극히 거룩하니 제사장의 남자마다 먹을 것이니라(30)그러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 성소에서 속하게 한 속죄제 희생의 고기는 먹지 못할지니 불사를지니라”(레 6:24-30)


속죄제에 대한 추가적인 규례 역시 제사장의 제물 섭취에 관한 내용입니다. 속죄제의 희생제물도 지극히 거룩하기 때문에 제사장만이 거룩한 뜰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그 고기는 우선적으로 그 제사를 집례한 제사장에게 돌려지고 또한 나머지 아론의 자손들에게도 공평하게 분배됩니다.


이 단락에서도 여전히 강조되는 사실은 누구든지 그리고 무엇이든지 지극히 거룩한 속죄 제물에 접촉하는 것마다 거룩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거룩하지 아니한 일방평민이 속죄 제물에 접촉하게 될 때 곧 죽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같은 의미로 이 희생제물의 피가 옷에 묻으면 그 옷을 빨아야 합니다. 토기에 고기를 삶아 먹었으면 토기를 깨트려야 하고, 유기(놋그릇)에 삶았으면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사실 성전의 모든 기명과 기구들은 다 성전봉헌식 때 관유를 발라서 거룩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아론과 그 아들들도 다 관유를 바르고 피를 뿌려 거룩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은 지극히 거룩한 희생제물에 접촉되어도 괜찮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 거룩함을 받지 아니한 다른 옷이나, 또는 새로 들여온 토기 그릇이나 쇠그릇의 경우에는 거룩하지 않기 때문에 지극히 거룩한 속죄제물과 접촉했을 때는 그 모든 것들을 다 파괴하고 제거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토기 그릇은 깨트려버렸습니다. 그런데 옷은 빨면 되고, 놋그릇은 씻으면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학자들도 잘 모릅니다. 어떤 학자들은 토기그릇은 그런 거룩한 제물의 내용물이 약간씩 흡수되기 때문이고, 놋그릇은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옷 같은 경우는 완전히 흡수되는 것이기 때문에 역시 불태워버려야만 합니다. 그러나 옷은 빨면 괜찮다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이 견해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보다 설득력 있는 해석은 아마도, 옷과 놋그릇은 그 가치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매번 없애버린다면, 도무지 생활을 해나갈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것을 씻어서 다시 쓰도록 배려하신 것 같습니다.


5. 속건제(7:1-6) : 유일하게 속건제만이 추가적인 지침부분에서 희생제사 규례가 주어진다.


이어서 주어지는 속건제에 관한 추가적인 규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1)속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이는 지극히 거룩하니(2)번제 희생을 잡는 곳에서 속건제의 희생을 잡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피를 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3)그 모든 기름을 드리되 곧 그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기름과(4)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근방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취하고(5)제사장은 그것을 다 단 위에 불살라 여호와께 화제로 드릴 것이니라 이는 속건제요(6)지극히 거룩하니 이것을 제사장의 남자마다 먹되 거룩한 곳에서 먹을지며”(레 7:1-6)


추가적인 규례부분에서 제사의식절차가 주어지는 경우는 오직 속건제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앞서 5장에서 속건제에 관한 규례에서는 그 절차에 대한 내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추가적인 규례부분에서 속건제의 절차를 언급합니다. 그런데 이 속건제 의식의 절차는 사실 속죄제 의식과 거의 동일합니다. 단 하나 차이가 있다면, 피를 처리하는 부분만 다를 뿐입니다.


6. 제물의 분배(7:7-10) : 화목제를 다루기전에 앞서 언급된 규례에서 분배와 관련하여 최종적으로 요약, 보충.


이어지는 추가적인 규례는 제물의 분배에 관한 규례입니다.


“(7)속건제나 속죄제는 일례니 그 제육은 속하는 제사장에게로 돌아갈 것이요(8)사람의 번제를 드리는 제사장 곧 그 제사장은 그 드린 번제물의 가죽을 자기가 얻을 것이며(9)무릇 화덕에 구운 소제물과 솥에나 번철에 만든 소제물은 그 드린 제사장에게로 돌아갈 것이니(10)무릇 소제물은 기름 섞은 것이나 마른 것이나 아론의 모든 자손이 평균히 분배할 것이니라”(레 7:7-10)


속죄제와 속건제는 똑같이 제사를 집례한 제사장이 취합니다. 번제는 가죽을 제사장이 취합니다. 요리한 소제물은 소제를 집례한 제사장이, 요리하지 아니한 기름 섞은 것이나 마른 것은 성막에 보관해서 그것을 균등히 아론의 자손들에게 분배해야 합니다.


7. 화목제(7:11-21) : 화목제가 제일 마지막에 언급되는 이유는 다른 제사들에 비해 덜 거룩한 제사이기 때문. 거의 대부분 희생절차에서 제일 마지막에 드려지는 제사이기 때문...


이제 마지막으로 화목제에 대한 추가적인 규례가 주어집니다. 이 부분은 우리가 화목제 부분에서 자세히 다루었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화목제 규례에서 부정한 자가 이 화목제를 먹었을 때 주어지는 형벌에 대해서만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은 부정한 자가 이 화목제물을 먹으면 그런 자는 백성들 가운데서 끊어짐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이 끊어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공식적인 사형의 집행이라기보다는 암묵적인 하나님의 저주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22)주의 복을 받은 자는 땅을 차지하고 주의 저주를 받은 자는 끊어 지리로다”(시 37:22)


끊어짐이란 땅의 상속권, 예배의 특권의 박탈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화목제 규례를 어긴 사람을 발견해내어서 그를 끌어내어 공식적으로 형벌을 집행하거나 출교를 명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죄들을 사실 사람들 가운데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친히 저주를 내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은혜의 수단으로부터 끊어지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그 다음 본문을 보시면, 화목제에 있어서 제사장에게 돌아갈 몫에 대한 규례입니다. (피와 기름에 관한 규례는 이전에 배운 화목제 강설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화목제 고기에서 제사장에게 돌아갈 몫은 가슴과 오른쪽 넓적다리입니다. 그런데 다른 제사처럼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의식을 통해서 주어집니다. 가슴은 요제(테누파)로 하나님께 바칩니다. 제물을 높이 들거나 흔드는 의식을 한 후에 제사장에게 몫으로 줍니다. 한편 우편 뒷다리는 거제(테루마-봉헌물)로 드리는데, 거제는 성막 밖에서 의식 없이 개인적으로 집례한 제사장에게 주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전체 본문에서 가장 중요한 초점은 희생제사에서 제사장들의 몫이 무엇이며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즉 제사장들은 제단에서 신실하게 섬긴 대가로 이러한 유익을 받을 자격이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념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곧 교회가 목회자들에게 사례비를 공급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신약에서 목회자를 제사장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전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을 목양하는 사람들이 합당하게 사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제사장의 경우와 그 원리가 동일함을 분명히 인정합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하신 희생제사 제도 규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이스라엘의 희생제사를 통해 하나님이 계시하시는 바의 핵심은 결국 하나님 자신이 어떤 분이신가, 우리가 어떤 자인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며, 죄의 삯은 사망이며, 우리 죄인들은 오직 대속의 희생으로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희생제사 제도는 결국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예표하는 것이고, 또한 그 은혜를 받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반응하여 섬기고 예배해야 할지를 가르쳐주며, 그와 아울러서 교회가 목회자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또한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배운 이 내용들을 잘 기억해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날마다 믿고 의지하며 사는 복된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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