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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성경본문 디도서
강설날짜 2012-03-21

# 2012년 디도서 공부(전체 개요)

 

I. 저자 및 수신자

 

1) 저자

 

바울이 디도서의 저자라는 것에 대해서 초대 교회에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이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 일부 학자들은 디도서의 문체가 다른 바울 서신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바울이 저자가 아니라 그의 익명의 제자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1:1절에서 밝히고 있는 대로 바울이 디도서의 저자라는 것을 받아들인다.

 

2) 수신자

 

디도서의 수신자는 1:4절에서 밝히고 있는 대로 “같은 믿음을 따라 된 나의 참 아들 디도”이다. 디도에 대해 부가된 묘사 곧 같은 믿음을 따라 된 나의 참 아들이라는 표현은 바울과 디도 사이의 친밀하고 따뜻한 관계를 나타내 주고 있다. 디도서 2:6-8절에 보면 바울이 디도에게 서신을 보냈을 때 디도는 아직 젊은 청년이었음을 암시해 준다. “너는 이와 같이 젊은 남자들을 권면하여 근신하게 하되 범사에 네 자신으로 선한 일의 본을 보여 교훈의 부패치 아니함과 경건함과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딛 2:6-8).

 

디도에 대한 성경상의 언급은 거의 없다. 비록 그가 바울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만 디도의 이름은 사도행전에서는 단 한 번도 언급되어 있지 않다. 디도서를 제외하고는 그의 이름은 바울 서신 중 고린도후서와 갈라디아서 그리고 디모데후서에서만 발견된다(고후 2:13; 7:6,13,14; 8:6,16,23; 12:18; 갈 2:1,3; 딤후 4:10).

 

연대적으로 디도에 대한 최초의 언급은 갈라디아서 2:1-3절에 있다. “십 사년 후에 내가 바나바와 함께 디도를 데리고 다시 예루살렘에 올라갔노니. 계시를 인하여 올라가 내가 이방 가운데서 전파하는 복음을 저희에게 제출하되 유명한 자들에게 사사로이 한 것은 내가 달음질 하는 것이나 달음질 한 것이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나와 함께 있는 헬라인 디도라도 억지로 할례를 받게 아니하였으니”라고 했다. 바울이 예루살렘의 지도자들과 ‘그의’ 복음에 관하여 의논하고자 안디옥을 떠났을 때 그는 디도와 동행하였는데, 디도는 할례를 받지 않은 젊은 헬라인이었다. 또한 그는 이방인에 대한 바울의 사역에 있어서 열매 맺은 자들 가운데 훌륭한 본보기였다. “나의 참 아들”이라는 표현은 그가 바울의 전도를 받고 회심한 자였음을 의미한다. 아마 바울은 사도행전 11:25-26절에 있는 사역 기간 중에 디도를 얻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예루살렘에서 이방인 신자들이 모세의 율법 아래 있지 않다고 주장한 바울의 입장은 디도가 할례 받도록 강요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의해 그 정당성이 입증되었다(갈 2:3-5). 중요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바울이 디도를 택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그는 젊은 이방인 회심자 중에 영적으로 아주 성숙했음을 알 수 있다.

 

제3차 전도여행 중 바울이 에베소에 머물며 전도 사역을 할 때까지 우리는 디도에 대한 그 이상의 자료를 얻을 수 없다. 아마 바울은 그를 데리고 안디옥에서 에베소로 갔을 것으로 추정한다(행 18:22-19:1). 디도는 그곳에서 바울을 도와 준 여러 사람들 가운데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일원일 것으로 본다(행 19:22). 고린도후서는 이 당시에 그가 바울의 귀하고 신임 받는 동역자였음을 밝혀 주고 있다. 바울은 한 번 이상 디도에게 중요한 사명을 주어 고린도로 파견하였다. 디도는 고린도를 세 번 방문 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고린도후서에서는 그 방문의 정확한 회수와 그 사건의 일련성이 확실하게 나타나 있지는 않다.

 

고린도후서를 쓰기 약 1년 전, 바울은 유대인 성도들을 위한 연보에 참여하는 고린도 성도들의 명부를 작성하기 위해 디도를 고린도로 보냈다(고전 16:1-4; 고후 9:2; 12:18). 확실히 고린도전서를 쓴 후에 바울은 디도를 다시 고린도에 보내 그 교회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그곳에 있는 바울의 대적자들의 술책을 반격케 했다. 바울은 자기가 선교 사업에 종사하고 있던 드로아에서 그를 불러 다시 만나려는 계획을 했었다(고후 2:12-13). 계획대로 디도가 돌아오지 못했을 때 바울은 매우 불안했다. 바울은 드로아에서의 사역을 마친 후 디도를 곧 만나기를 희망하면서 마케도냐로 갔다.

 

결국 디도는 고린도후서 7장에 보면 고린도에서의 그의 어려운 사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는 좋은 소식을 가지고 마케도냐에 나타났다(고후 7:5-7). 바울은 이러한 성공에 크게 기뻐하였으며, 고린도 교인들의 반응에 대한 디도의 개인적 기쁨으로 인하여 격려를 받았다(고후 7:6-7, 13-15). 바울은 이러한 진전으로 인해 기뻐하면서 고린도 교인들에게 두 번째 서신을 써서 디도 편에 보냈다. 바울은 그 서신을 보내면서 디도에게 고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보 사업을 완성하라고 지시하였다(고후 8:6-7, 16-22). 바울은 디도에 대해 강력한 추천과 함께(고후 8:23-24) 두 사람을 같이 보냈다(고후 8:18-22). 이로써 어떤 비판적인 고린도 교인이라도 디도가 바울과 함께 동일한 성령으로 행하는 자로서 온전히 신뢰 받는 자라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고후 12:17-18).

 

바울이 석달 동안 고린도에 머물 때(행 20:3) 그곳의 곤란한 문제들은 해결되었고, 연보도 성취되었다(고후 9장 참조). 디도는 또 다른 걱정스러운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후 12장 참조). 그러나 바울이 로마서를 쓸 때 디도는 고린도에 있지 않았다. 왜냐하면 로마 성도들에게 인사를 하는 바울의 동역자들의 명단 중에 그의 이름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롬 16:21-23). 즉, 목회서신이 기록되기 이전에는 디도에 대한 언급이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바울이 디도서를 쓸 때 디도는 그레데 섬에서 사역하고 있었다. 디도서 1:5절에 보면 “내가 너를 그레데에 떨어뜨려 둔 이유는---”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말에서 우리는 바울이 얼마 동안 그레데에서 디도와 함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곳에서의 그들의 동역 기간은 분명히 짧았지만 바울이 그 기간 동안 그 지역 교회들의 비참한 상태를 파악하는 데는 충분하였다. 확실히 디도는 바울이 이 서신을 쓴 얼마 동안을 그레데에서 사역하고 있었다. 바울은 디도에게 후임자가 도착하면 곧 니고볼리에서 자신과 다시 합류할 것을 알려 주었다(딛 3:12). 니고볼리는 서부 그리이스의 악티움 만에 있는 에피루스의 헬라 성읍이다. 그 요청은 바울이 디도를 위한 미래의 계획을 세우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디모데후서 4:10-11절에 보면 디도의 마지막 모습이 잠시 나타나고 있다. 여기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디도가 달마디아로 갔다고 알려 주었다. 이 언급은 바울의 두 번째 로마 투옥 기간 중에 디도가 그와 함께 없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여행을 떠난 이유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우리는 디도가 그리스도인의 소명에서 그곳에 갔다고 추측할 수 있다.

 

디도에 대한 참고 구절은 빈약하지만 그에 대한 모든 구절은 그가 바울의 신임을 받았으며, 유능하고 귀한 젊은 동역자였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디도는 강한 개성의 소유자였으며, 위급한 상황을 잘 처리하는 능력과 재치가 있었으며, 정력적이고 지혜가 풍부한 사람이었다. 또 그는 사람들을 화해시키는 데 유능한 자였다.

 

II. 저작 동기 및 목적

 

디도에게 서신을 보내게 된 외적 동기는 디도서 3장에 보면 세나와 아볼로에 의해 계획된 그레데를 경유하는 여행 때문이었다(딛 3:13-14). 그들은 이 서신을 디도에게 전달해 주었다. 본 서신을 저작하게 된 내적 동기는 그의 개인적인 대표자로서 그레데에서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디도를 격려해 주려는 바울의 관심과 배려에서 였다.

 

이 서신의 기록 목적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디도가 바울에게 위임받은 임무를 성취하도록 격려하고 힘을 북돋워 주려는 것이었다. 그레데의 형편 때문에, 바울은 디도가 반대에 직면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딛 1:10-11; 2:15; 3:10). 바울은 디도가 그레데 교회들 가운데 사역함에 있어 그의 권위를 강화시키는데 목적을 두었다. 본 서신은 디도의 사역을 위한 성문화된 권위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있었을 것이며, 또한 디도가 바울 자신의 가르침에 일치하여 일하고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 주는 증거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바울의 친밀한 동역자로서 디도는 본 서신에 포함된 권면과 교훈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물론 그것들은 그레데 교회에 대한 바울의 관심을 표명하는 것이었다.

 

그레데 교회의 기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바울이 그레데를 방문하고 있던 어느 때 이미 그 교회는 존재해 있었다. 그들의 형편은 낙담 가운데 있었다. 그들은 조직이 잘 되어 있지 않았다. 종교적인 무관심과 방종의 생활을 당연시하기 때문에 그레데의 그리스도인들은 그곳에 만연한 천박한 도시 기준에 물들어 버렸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잘못 해석하여 구원이 일상생활의 행위와 무관하다는 식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바울은 디도에게 바른 교훈을 주장하고 고상한 도덕적 표준을 견지하며 그리스도인다운 사회적 행실을 가르치라고 명하였다(딛 2:1-10; 3:1-3). 그리스도인의 행동은 마땅히 복음의 기본적 진리 안에 근거해야 한다( 딛 2:11-14; 3:4-8).

 

또한 디도서는 디도를 위한 개인적인 통고를 전해 주고 있다. 후임자가 도착한 후에 니고볼리에서 겨울을 지내는 자신과 합류하라는 바울의 지시(딛 3:12)는 바울이 그들의 동역을 위한 장래의 계획을 구체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디도에게 알려 주는 것이다.

 

III. 신학적 가치

 

디도서는 디모데전서와 같이 동일한 일반적인 주제를 망라하고 있다. 그러나 디모데전서보다는 내용이 더 치밀하며 개인적인 면이 적다. 대부분의 내용은 목회자로서의 의무와 사회적인 관계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신학적으로 주옥과 같은 요긴한 세 개의 구절을 지니고 있다(딛 1:1-3; 2:11-14; 3:3-7). 디모데전서에서 바울은 바른 교훈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디도서에서는 가치 있는 그리스도인의 행실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행실이 기독교 진리에 근거해서, 그 진리에 의해 규정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바울은 이 짧은 서신에서 그 어떤 서신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게 복음적 진리와 순결한 도덕성 사이의 본질적인 관련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복음의 기본적인 진리들이 그들을 구원하며 거룩하게 하려는 영원한 영광 가운데 전개되고 있다. 성령의 거듭나게 하는 역사는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행실을 위해 경험해야 할 기본적 과제이다(딛 3:3-7).

 

IV. 디도서의 구조

 

1. 서문 : 1:1-4 발신자의 자기 소개와 수신자 디도에게 문안
2. 본론 : 1:5-3:11 교회의 지도자 디도와 성도들의 과제
   1) 1:5-16 크레타 교회에 대한 디도의 과제
      (1) 1:5-9 장로, 감독 임명과 그 조건
      (2) 1:10-16 거짓 선생에 대한 경계
   2) 2:1-3:11 기독교인의 삶과 과제
      (1) 2:1-16 기독교인의 삶
      (2) 3:1-11 기독교인의 세상을 향한 과제
3. 결론 : 3:12-15 마감하는 문안과 축복
   1) 12-14 위탁과 개인 소식들
   2) 15 모두에게 향한 끝마침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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