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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성경본문 출 20:1-21
성경본문내용 (1)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일러 가라사대(2)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3)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4)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5)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6)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7)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8)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9)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10)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11)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12)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13)살인하지 말지니라(14)간음하지 말지니라(15)도적질하지 말지니라(16)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17)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18)뭇 백성이 우뢰와 번개와 나팔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며 멀리 서서(19)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20)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라 하나님이 강림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치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21)백성은 멀리 섰고 모세는 하나님의 계신 암흑으로 가까이 가니라
강설날짜 2015-02-08

2015년 출애굽기 공부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신 하나님


말씀:출애굽기 20:1-21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께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주시는 사건입니다. 십계명 하나 하나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우리가 많이 배워왔고 지난해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 공부에서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하나 하나의 의미를 깊이 살펴보지 않고 간략하게 보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그 대신 1-2절 말씀을 중심으로 여호와께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시는 이유와 목적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출애굽기 20:1-2절 말씀은 십계명의 서론입니다. 이 서론이 중요한 것은 십계명을 주신 의미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십계명을 지켜서 출애굽을 합니까? 출애굽하고 나서 십계명을 받습니까? 출애굽 하고 나서입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잘 직시할 때 십계명을 주신 이유와 목적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2절에 보면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일러 가라사대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시기 전에 먼저 그들에게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신 하나님은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시기 전에 먼저 그들에게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신 은혜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곧 그들에게 구원의 은혜를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시기 전에 왜 먼저 애굽에서의 구원의 은혜를 상기시키고 있는 것입니까? 왜냐하면 그것은 십계명이 출애굽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곧 출애굽 사건이 있음으로써 십계명을 주시는 것도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십계명의 배경을 이루는 출애굽 사건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는 것이 십계명을 주시는 이유와 목적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출애굽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까? 한마디로 출애굽 사건은 고통과 억압의 땅 애굽에서 이스라엘이 해방된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출애굽을 우리는 구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구원함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출애굽의 역사는 어떻게 이루어진 것입니까? 전적으로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에 의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출애굽기 2:23-25절을 보면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셨더라”고 했습니다. 또 출애굽기 3:7-10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이 그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그 우고를 알고 내가 내려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이르려 하노라. 이제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게 하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들에 기초해 볼 때 이스라엘이 출애굽하게 된 것은 애굽 사람들의 학대로 인해 탄식하며 부르짖는 것을 하나님께서 들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탄식과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애굽에서 해방시켜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번 16장과 17장에서도 봤습니다만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출애굽하게 된 것은 그들이 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할 수만 있으면 그곳에 눌러 앉아 살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출애굽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왜 이런 그들을 출애굽하게 하신 것입니까? 그들에게 무슨 자격이 있었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의 언약과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십계명 즉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율법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언약과 사랑으로서만 구원이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율법이 주어지기도 전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선택하시고 그들에게 일방적으로 언약을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는 것을 먼저 보여주시고 나서 율법을 주신 것은 인간이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는 것이지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함을 받을 수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로마서 4:1-3절에 보면 “그런즉 육신으로 우리 조상된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바 되었느니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무엇으로 의롭다함을 받았다고 했습니까?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자랑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것은 무할례 시에 되었습니다. 로마서 4:13-16절을 보면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후사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만일 율법에 속한 자들이 후사이면 믿음은 헛것이 되고 약속은 폐하여졌느니라. 율법은 진노를 이루게 하나니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함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후사가 되는 이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율법에 속한 자에게 뿐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니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고 했습니다. 율법은 진노를 이루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범법자가 구원받는 길은 오직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그 믿음이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범죄 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서 여호와께로부터 율법을 받을 때 백성들로 하여금 산에 오르거나 정해 준 지경을 범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참조. 19장). 이것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면 죽임을 당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출애굽기 33장에 보면 모세 조차도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볼 수 없어서 바위틈에 가려놓고 하나님이 지나가신 후에 그의 등만 잠깐 보도록 하셨습니다(출 33:17-23). 오늘 본문 18-19절에 보면 이 영광스러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 그 말씀을 듣는 것조차 두려워하였습니다. 더 들으면 죽을 것 같아서 백성들은 듣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세가 대신 듣고 자신들에게 말해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자신들이 듣겠다고 합니다. 이런 거룩하신 분의 계명을 감히 사람이 지킬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이런 그들에게 율법을 주신 것은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구원받아 나온 것은 오직 하나님의 언약과 사랑 때문임을 기억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오해를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것은 자기들이 지킬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다른 민족에게는 주지 않았지만 자기들에게만 준 것은 자기들만 특별한 민족으로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은 율법을 지킬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도 장님이었습니다. 율법을 받았지만 그들은 그것을 볼 눈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율법을 지킨다고 하면서 그들에게서 나온 결과가 무엇입니까? 로마서 10:1-4절을 보면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함이라. 내가 증언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고 했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께 대한 열심은 있었으나 지식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율법을 열심히 지키면 지킬수록 하나님의 의에 복종 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마침과 완성이 되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이 예수님을 배척했습니다. 율법을 지키기 위해 도리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 버렸습니다. 율법은 도리어 그들로 하여금 죄인으로 나타나게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율법은 죄를 죄되게 합니다. 로마서 7:13절을 보면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되게 하려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율법은 죄를 죄되게 합니다. 그리하여 율법은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구원이 되시는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의 역할을 합니다. 갈라디아서 3:24절에 보면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율법은 몽학선생의 역할을 합니다. 우리의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되는 것임을 알게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신 것은 그들의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았음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살게 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신 것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의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곧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신 것은 감사의 규범입니다. 언약에는 반드시 의무가 따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시기 전에 먼저 언약을 세워 주셨습니다. 출애굽기 19:5-6절에 보면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찌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언약을 시내산 언약이라고 합니다. 이 언약은 아브라함 이후 지속되어 온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식으로 공인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정식적으로 인정을 받는 때가 바로 이 시내산 언약을 맺은 후부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은 사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구원의 은총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가를 규정하는 자발적인 순종과 응답의 체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율법은 하나님의 구원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적인 조건이라거나 사람들을 강제하고 속박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것은 마치 제사장이 일반인으로부터 구별되는 것처럼 이스라엘 민족도 시내산 언약에 의해 다른 민족들로부터 구별되는 존재가 될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점에서 본다면 율법은 하나님의 특별한 구원의 은총에 힘입어 그의 소유된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삶의 규범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율법은 어디까지나 이미 조건 없이 이루어진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감사함으로 응답해야 할 삶의 규범인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 됨을 증명하는 매우 중요한 표지가 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3:15-19절을 보면 “형제들아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사람의 언약이라도 정한 후에는 아무나 폐하거나 더하거나 하지 못하느니라.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하나를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하나님의 미리 정하신 언약을 사백 삼십년 후에 생긴 율법이 없이 하지 못하여 그 약속을 헛되게 하지 못하리라. 만일 그 유업이 율법에서 난 것이면 약속에서 난 것이 아니리라. 그러나 하나님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에게 은혜로 주신 것이라.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함을 인하여 더한 것이라. 천사들로 말미암아 중보의 손을 빌어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미리 정하신 언약을 사백 삼십년 후에 생긴 율법이 없이 하지 못하여 그 약속을 헛되게 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구원이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닙니다. 약속에서 난 것입니다. 약속에서 났다는 말은 은혜로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우리에게 구원의 조건으로 주신 것이 아니라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마땅히 순종해야할 삶의 규범으로 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아무런 조건 없이 오직 하나님의 은총에 의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함을 덧입은 우리 신자들이 감사함으로 주님의 법을 지킴으로써 생활 속에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행위의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은 크게 보아서 십계명(20:1-17)과 언약법전(20:22-23:33)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시행 방안으로 성막 건축과 레위기의 제사 규범이 뒤를 따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이 십계명은 그 뒤에 따르는 모든 다른 계명들의 기초를 이루고 있습니다. 곧 십계명이 모든 계명의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이야말로 시내산 언약의 핵심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십계명에 대해서는 신명기 5:6-21절에도 병행 구절이 있는데 이 십계명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헌법과도 같은 것입니다. 히브리어 본문에 의하면 이 십계명은 ‘열 마디의 말씀들’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그리고 두 돌판으로서의 구분은 출애굽기 34:1절에 처음 언급이 됩니다. 출애굽기 34:1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라. 네가 깨뜨린바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주신 열 마디 말씀들 곧 십계명이 무엇입니까? 3-17절을 보면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살인하지 말찌니라. 간음하지 말찌니라. 도적질하지 말찌니라.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찌니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찌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찌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열 마디 말씀 곧 십계명을 그 내용에 따라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계명에서 네째 계명까지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수직적인 관계에 대해서 규정합니다. 그리고 다섯째 계명에서 열째 계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수평적인 관계에 대한 규정입니다. 십계명의 이러한 구조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열 가지의 계명들이 하나님을 향한 종교적인 계명과 이웃을 향한 사회적인 계명을 결합시키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는 이웃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사회적인 차원의 범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종교적인 차원의 범죄 범주에 속한 것임을 밝혀주고 있는 것입니다. 즉 십계명에서는 사회적인 책임과 종교적인 책임이 이원화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저지르는 모든 잘못은 곧 하나님께 저지르는 범죄와 동일한 차원에 속하는 것입니다.

 

십계명이 갖는 또 하나의 특징은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열 가지의 계명들이 안식일 계명(제4계명)과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제5계명)을 제외하고는 모두다 부정 계명들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부정적인 계명들이 긍정적인 계명들보다 훨씬 포괄적인 내용을 포함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십계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런 부정적인 계명들은 인간의 삶을 폐쇄시키기보다는 개방시키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계명들은 그 중요 관심사가 새로운 인간공동체를 창조하는데 있지 않고 도리어 공동체를 파괴할 위험성이 있는 행동들로부터 그 공동체를 지키는데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러면서도 부정적인 계명들은 암묵적으로 그 안에 긍정적인 축면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 것을 명하는 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일 것을 권고하며, 살인을 금하는 계명은 생명을 보전하고자 하는 노력을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십계명이 갖는 의미를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했습니다. 바울은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도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하면서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다고 했습니다(롬 13:8). 그러므로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이미 이루신 일을 강조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율법을 성취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도록 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신 목적을 바르게 알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 위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살므로 하나님의 백성다움을 잘 나타내 가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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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출애굽기 18장]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신앙고백 file 출 18:1-12 손재호 2015-01-11 3007
569 [출애굽기 17장] 그 이름은 여호와 닛시 file 출 17:8-16 손재호 2015-01-04 2480
568 [출애굽기 17장]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하신 하나님 file 출 17:1-7 손재호 2014-12-28 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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