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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성경본문 수 14:1-15
강설날짜 2017-04-30

2017년 여호수아서 공부

갈렙이 헤브론을 기업으로 받다

말씀:여호수아 14:1-15

 

여호수아서 14-21장까지의 말씀은 요단 서편의 기업 분배에 관한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14장 말씀은 갈렙이 헤브론을 기업으로 받는 사건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요단 서편의 기업 분배에 관한 말씀 중에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이 갈렙의 이야기입니다. 다른 지역은 다 제비 뽑아서 나누는데 갈렙은 헤브론을 선택합니다. 갈렙이 선택한 헤브론이 차지하기 쉬운 땅이었다면 다른 사람들은 아마도 반대를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반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 곳이 산지이고 아낙자손들 즉 거인족들이 살고 있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벽과 엄청난 무기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 땅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갈렙은 모세가 약속한 약속에 근거하여 그 땅을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갈렙은 믿음으로 그곳을 정복함으로써 전쟁이 그쳤다고 합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살펴보는 가운데 이 말씀을 통해서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계시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5절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취한 기업 곧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분배한 것이 이 아래와 같으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주었으니. 두 지파와 반 지파의 기업은 모세가 요단 저편에서 주었음이요, 레위 자손에게는 그들 가운데서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요셉 자손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두 지파가 되었음이라. 이 땅에서 레위 사람에게 아무 분깃도 주지 아니하고 오직 거할 성읍들과 가축과 재물을 둘 들만 줄 뿐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것과 같이 행하여 그 땅을 나누었더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 땅을 제비 뽑아서 나누는데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제사장 엘르아살의 이름이 먼저 나옵니다.

 

그러면 이 사실이 말해 주는 바가 무엇일까요? 약속의 땅이란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 자신들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희생 제사로 주어지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약속의 땅은 군인의 수나 병거와 같은 무기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순종하는 것에 달린 것임을 보여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 교회가 세상의 힘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희생의 공로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교회가 세상이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땅을 나눌 때 제비뽑기를 했다는 것은 사람의 입김이 개입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잠언 16:33절을 보면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또 잠언 18:18절을 보면 “제비 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케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이 잠언 말씀들에 기초해서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제비 뽑아서 기업을 나누는 것은 하나님의 작정하신 대로 이루시기 위함이요, 또한 그들로 하여금 다툼이 없게 하려 하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1-5절 말씀을 다시 보면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가 요단 서쪽과 동쪽 땅을 열두 지파에게 기업으로 분배하면서 레위 자손에게는 아무 분깃도 주지 아니하였습니다(3-4). 다만 그들에게는 거주할 성읍들과 가축과 재물을 둘 수 있는 들만 줄 뿐이었습니다. 여호수아서 21장에 보면 레위 지파의 기업에 관한 기록이 자세히 나옵니다. 그러므로 레위 지파의 기업에 관해서는 21장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고 여기서는 그 의미를 간단하게 다루고자 합니다. 레위인들은 민수기 3장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특별히 구별된 지파였습니다. 민수기 3:11-13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첫 태에 처음 난 자를 대신케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 것이라. 처음 난 자는 다 내 것임은 내가 애굽 땅에서 그 처음 난 자를 다 죽이던 날에 이스라엘의 처음 난 자는 사람이나 짐승을 다 거룩히 구별하였음이니 그들은 내 것이 될 것임이니라. 나는 여호와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레위인은 이스라엘의 모든 처음 난 자를 대신하여 여호와께 드려진 자들입니다.

 

그런데 이 레위 지파에게는 따로 기업을 주지 않고 열두 지파의 기업 중에서 그들이 거주할 성읍과 가축을 둘 들만 주었습니다. 그리고 레위인을 전국에 분산시켜 거주하게 한 것은 야곱의 예언의 성취였습니다. 창세기 49:7절을 보면 “그 노염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예언이 주어진 배경은 창세기 34장에 보면 야곱의 딸 디나가 세겜에게 강간을 당했을 때 그들의 친오빠인 시므온과 레위가 할례를 받으면 통혼하겠다고 속여서 할례를 받게 한 후에 그들이 고통 중에 있을 때 그들을 기습하여 다 죽여 버린 그 범죄함으로 말미암은 저주의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저주가 오히려 하나님을 섬기는 축복으로 바뀐 것입니다. 레위인의 전국 분산은 중앙 성소에 종교적 행사나 기능이 집중됨으로 인해서 백성들 사이에 야기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즉, 한편으로는 단일민족의 의식이 와해되지 않도록 하고, 또 한편으로는 종교적 지도력을 각 지방에 분산시키기 위한 목적에서였습니다. 레위인들이 분배 받은 성읍은 모두 48곳으로 그 중에서 6곳은 부지중에 살인한 자들을 위한 도피성으로 활용되었습니다(참조. 수 20-21장).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것과 같이 행하여 그 땅을 나누었습니다(5).

 

오늘 본문 6-15절 말씀은 모세가 갈렙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는 것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했습니다. 6-12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 내 나이 사십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케 하므로 내 마음에 성실한 대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으므로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가로되 네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영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 행한 이 사십 오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케 하셨나이다. 오늘날 내가 팔십 오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날 오히려 강건하니 나의 힘이 그때나 이제나 일반이라.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사온즉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날에 들으셨거니와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유다 지파와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나아와서 모세의 약속에 근거하여 자신이 밟은 땅 곧 아낙 자손이 거하는 헤브론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면 모세의 약속이 무엇입니까? 민수기 13장과 14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후 바란 광야에 진 치고 있을 때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도록 명하셨습니다. 이에 모세는 각 지파 중에서 족장들을 불러 바란 광야에서 그들을 보내며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유다 지파에서는 갈렙이 갔고,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눈의 아들 호세아 곧 여호수아가 갔습니다. 이스라엘의 열두 두령들이 가나안 땅을 40일 동안 정탐하고 돌아와서 모세에게 정탐보고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갈렙과 여호수아 외에 열 지파의 두령들은 아주 부정적인 보고를 하였습니다. 민수기 13:25-33절을 보면 그 땅 거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만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우리가 보았다고 합니다.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하더라고 했습니다. 그때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들을 안돈시키며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함께 올라갔던 열 두령들은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다고 하면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탐지한 땅을 악평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탐지한 땅은 거민을 삼키는 땅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그들은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들 앞에서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이런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민수기 14:1-4절을 보면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밤새도록 백성이 곡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에게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하는고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라고 하였습니다(2-3). 그러면서 그들은 한 장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하였습니다(4). 민수기 14:5-9절을 보면 그때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 엎드리고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옷을 찢으며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7-9). 민수기 14:10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났습니다.

 

민수기 14:11절 이하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 죄로 인해서 약속의 땅 가나안에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40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 애굽에서 나온 20세 이상 장정들은 한 사람도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때 모세는 여호와를 전적으로 따르는 갈렙에게 발로 밟은 땅을 기업으로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민수기 14:24절에 보면 “오직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 그의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고 했습니다. 또한 신명기 1:34-36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너희의 말소리를 들으시고 노하사 맹세하여 가라사대 이 악한 세대 사람들 중에는 내가 그들의 열조에게 주기로 맹세한 좋은 땅을 볼 자가 하나도 없으리라. 오직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온전히 여호와를 순종하였은즉 그는 그것을 볼 것이요, 그가 밟은 땅을 내가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리라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갈렙은 바로 이와 같은 모세의 약속에 근거하여 헤브론 땅을 자신의 기업으로 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갈렙이 바란 광야에서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모세로부터 발로 밟은 땅을 자신과 자신의 자손들에게 주겠다고 한 약속을 받을 때 그의 나이가 40세였습니다(7). 그리고 이제 45년의 세월이 흘러서 기업을 분배 받을 그때 갈렙의 나이가 85세였습니다. 갈렙은 45년 전의 그 일을 상기시키며 모세에게 약속하신 대로 헤브론을 자신의 기업을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1-12절을 다시 보면 갈렙은 자신이 45년 전이나 마찬가지로 강건하며 군대를 통솔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상기시킵니다.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날 오히려 강건하니. 나의 힘이 그때나 이제나 일반이라.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사온즉.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날에 들으셨거니와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11-12). 갈렙은 운명적인 그 날 곧 가데스 바네아에서 이스라엘의 진영을 통곡과 절망으로 몰아넣었던 그 날 모세가 자신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런데 갈렙은 45년 전 약속한 그 상급은 모세가 준 상급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내리신 상급임을 강조합니다. 12절을 다시 보면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산지가 아낙 자손이 거하고 그 성읍은 크고 견고 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낼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갈렙의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갈렙은 그 곳에 거인 족속 아낙 사람이 있고 성읍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면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갈렙은 단 한 번도 자신의 능력을 말하지 않습니다. 여호와께서 자기와 함께 하시면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갈렙은 자신의 힘을 믿거나 자신의 경험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과 자신의 헤브론 정복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임을 강조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자신이 헤브론 일대의 아낙 자손을 다 축출 할 수 있다는 확신을 피력했습니다. 참으로 갈렙은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에게 갈렙의 이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13-15절을 다시 보면 여호수아는 모세의 약속에 근거하여 헤브론 땅을 요구하는 갈렙의 요구를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서 저자는 여호수아의 허락대로 겐 족속인 갈렙이 헤브론 일대를 정복하고, 여호수아서 저자가 이 책을 쓸 때까지도 갈렙의 후손들이 그 땅을 차지하여 살고 있음을 증언합니다.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며,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사람이었더라.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13-15). 14절에 보면 여호수아서 저자는 다시 한번 이방인인 그니스 족속 갈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음으로써 이스라엘 공동체에 접목되는 과정을 언급합니다. 갈렙은 본래 유다 지파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가나안 지역의 그니스 족속이었습니다. 그니스 족속이었던 갈렙이 출애굽 과정에서 유다 지파에 병합이 된 것으로 봅니다. 오늘 본문 6절과 14절에 보면 두 번에 걸쳐서 그니스 족속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라고 합니다. 이 그니스 족속은 창세기 15:19절에 보면 아브라함에게 주겠다고 하신 땅의 족속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니스 족속의 한 사람이었던 갈렙의 온전한 믿음의 순종으로 말미암아 그 땅에 전쟁이 그치게 하였습니다(참조. 롬 5:17).

 

14절에서 여호수아서의 저자는 갈렙에게 주신 하나님의 기업은 그의 온전하고 충성스러운 믿음에 대한 하나님의 상급이었음을 다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 것입니까? 이 말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이면적 유대인이 참 유대인이라”고 주장한 사도 바울의 말을 생각나게 합니다. 로마서 2:28-29절을 보면 “대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고 했습니다. 갈렙은 멸망 받을 가나안 족속 그니스 사람이었지만 여호와를 믿고 순종하여 살므로 참 유대인 곧 참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15절 말씀은 헤브론의 원래 이름은 기럇 아르바였는데 헤브론으로 이름이 바뀐 배경을 암시합니다. 아르바는 아낙의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사람이었습니다.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 곧 아르바라는 마을이었습니다. ‘기럇’이 마을이라는 말입니다. 갈렙이 기럇 아르바를 정복한 이래로 그곳 이름이 헤브론이 되었습니다. 역대상 2:42-43절에 보면 헤브론은 갈렙의 아들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여라므엘의 아우 갈렙의 아들 곧 맏아들은 메사니. 십의 아비요, 그 아들은 마레사니. 헤브론의 아비며 헤브론의 아들은 고라와 답부아와 레겜과 세마라”(대상 2:42-43).

 

갈렙이 믿음으로 헤브론을 점령함으로 그 땅에 전쟁이 그쳤습니다. 곧 그 땅에 안식이 찾아온 것입니다. 안식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창조주 하나님께 반역하는 이 세상의 혼돈세력을 제압하신 후에 누리는 승리의 선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저항하는 혼돈세력과 같은 네피림의 후손들인 아낙 자손을 제압한 후에 안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께 저항하는 고대 거인 족속들인 네피림 후손들의 공동체에 의하여 접수된 것처럼 보입니다. 기럇 아르바는 하나님을 향한 자율적, 자기 주장적 대항 공동체의 상징입니다. 나중에 다윗 왕국의 초기 거점이 헤브론이라는 점은 신학적으로 참으로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헤브론 곧 아낙 자손의 땅인 기럇 아르바는 하나님께 반역한 조상들의 세속 문화의 거점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이 반역의 거점을 정복하여 하나님 나라의 통치거점으로 변혁시켰습니다. 기럇 아르바 정복은 가나안 정복의 신학적 의미가 무엇인가를 극명하게 천명하는 사례입니다. 여호수아서의 저자는 아마도 이런 신학적 전망을 염두에 두고 아낙 자손과 창세기 6:4절의 네피림 사이에 있는 조상의 관계를 강조하였을 것입니다.

 

신명기 1:36절을 보면 “오직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온전히 여호와를 순종하였은즉 그는 그것을 볼 것이요, 그가 밟은 땅을 내가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온전히 여호와께 순종한 사람이 갈렙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갔습니다. 모세는 율법을 상징하기에 광야에서 죽습니다. 율법으로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광야에서 죽고 예수로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을 여호수아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호수아의 이 역할을 또한 갈렙이 하고 있습니다. 갈렙이 한 예수님의 역할은 온전히 믿음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갈렙의 믿음을 우리에게도 허락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원한 참된 안식에 참여 하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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