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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성경본문 눅 2:10-11
2003년 성탄 말씀
  
                                                성탄이 기쁜 이유

말씀:눅 2:10,11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우리나라는 지난 한해처럼 힘든 때도 없었습니다. 정치인들의 비리와 끝없는 싸움, 대통령의 우왕좌왕, 경제침체, 카드빚으로 인한 신용불량자의 양산, 가족 동반 자살의 급증, 등등 참으로 어두운 한해였습니다. 그런 중에도 우리들에게는 여러가지 기쁜 소식들도 있었습니다. 이승엽선수가 39년만에 아시아 홈런 최다기록을 경신한 시건, 김믿음 선교사 가정과 유성호, 김수원 가정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생명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김창동, 최욱니 가정에는 새집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참으로 지난 한해를 돌아볼 때, 우리 가운데는 크고 작은 많은 기쁨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쁨들도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못됩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기쁨은 다 상대적이고, 조건적이고, 일시적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영원히!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희로애락에 울고 웃습니다. 그런데 천사는 목자들에게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이 세상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있을까요? 미국 사람이나 이라크 사람이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아버지나 아들이나 어머니나 딸이나 모든 사람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있을까요? 세상에 이런 소식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즈음 귀에 들이는 소식들은 하나같이 큰 슬픔의 나쁜 소식들 뿐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 더하기 좋은 소식 도대체 그것이 무엇입니까?  
    
8,9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탄생하실 때 베들레헴 근처에 목자들이 밤에 자기 양떼들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추워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이봐 친구, 올 한해 우리나라 교수들이 선정한 사자성어가 뭔지 아는가? 몰라 뭔데? 바로 우왕좌왕이래. 이라크 파병문제로 우왕좌왕, 노조파업으로 우왕좌왕, 대통령 재신임문제로 우왕좌왕, 정치계 비리로 우왕좌왕 이게 우리나라 모습이래! 그런데 경제가 점점 어려워져 가는 것 같애. 큰 일이야 큰 일, 특히 어제 뉴스밨는가? 신용카드빚과 가정불화에 시달리던 20대 아버지가 두 아이를 한강에 던져 죽게 만들었데, 와 무서운 세상이지, 올 겨울도 정말 춥겠다.’ 목자들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추위를 좇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홀연히 하나님의 천사가 목자들의 곁에 섰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그들을 두루 비추었습니다. 그러자 캄캄하던 들판이 대낮같이 밝아졌는데, 그 빛이 너무 강하여 눈을 뜰 수가 없었습니다. 목자들은 갑자기 이루어진 기이한 일로 인해 크게 놀라고 무서워서 벌벌 떨었습니다. 어떤 목자는 오줌을 싸 기도하고, 어떤 목자는 머리를 쳐 막고 숨기도 하였습니다. 두려워 떨고 있는 목자들에게 천사가 놀라운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천사들이 전해 준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10,11절을 보십시오.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천사는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한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늘! 우리들을 위해서 구주 곧 그리스도 주가 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천사의 메세지가 왜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됩니까? 먼저, 우리 인생을 죄와 죽음과 영원한 심판에서 구원해 주실 구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구주’란 ‘구원자’(Savior)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모든 죄로부터 구원해 주시는 구원자가 되십니다. 마태복음에서도 천사가 말했습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저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1:21)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구원자가 되십니다. 이 세상은 죄 아래 있습니다. 우리 인생들은 죄의 종이 되어 시름 시름 앓고 있습니다. 일생 동안 죄가 주는 고통과 절망으로 흑암 가운데 행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볼 때 우리 인생의 문제는 경제 문제요, 정치 문제 같이 보입니다. 요즘은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이 안됩니다. 환경미화원을 뽑는데도 대학 졸업자들이 엄청나게 몰려든다고 합니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 정부는 민생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재집권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고, 정치가 실종된 지 오래입니다. 우리는 이런 현실 문제가 해결되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이런 경제 문제도, 정치 문제도 아닙니다.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 근본 문제는 죄문제입니다. 사실 경제 위기도, 정치 위기도 다 죄 때문에 왔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인간의 이기심의 죄 때문입니다. 이기심의 죄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을 잡으려고 합니다. 이기심 때문에 권력을 이용하여 부를 쌓으려 하고, 사기를 치기도 합니다. 이기심 때문에 관료들이 부정 부패에 빠지고, 사람들의 눈은 멀어 버립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아무리 권력을 잡고, 돈을 많이 벌고, 잘먹고 잘 살아도 불행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어떤 점에서 권력을 잡고 많은 돈을 벌고 높은 자리에 올라 갈수록 불행이 늘어나는 것만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가난할 때는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그 때는 욕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분이 갑자기 잘 살게 되자 불행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이 진정 행복한 삶을 살려면 죄를 사함 받아야 합니다.

또한 죄는 사람을 불행하게 할 뿐 아니라 무서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로마서6:23절에서는 “죄의 삯은 사망이라.” 했습니다. 죄의 결과는 죽음입니다. 우리 인간이 죽게 된 것은 바로 죄 때문입니다. 그런데 죽음이 무서운 것은 때가 되면 죽는다는 이 사실 때문이 아닙니다. 죽음이 무서운 것은 사는 날 동안 우리로 죽음의 세력에 시달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즉 죄는 우리로 사는 날 동안 허무, 무의미, 무기력, 절망, 좌절, 죄의식과 같은 죽음의 권세에 시달리게 합니다. 정말 죽음 만큼 우리 인생을 허무하게 하는 것도 없습니다. 죽음 만큼 우리 인생을 불행하게 하는 것도 없습니다. 죽음은 모든 것을 앗아갑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잘 살기위해 죽을 고생을 하고 아웅다웅하며 삽니다. 그러나 죽으면 그 모든 것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죽으면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가 버립니다. 사람들은 모두 다 죽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맞이하면 어차피 한번은 죽는데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위로합니다. 그러나 죽음 앞에 그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죽음의 슬픔을 거두워 갈 것이 이 세상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더 큰 문제는 이 육신이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죽음 후에는 반드시 영원한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히브리서9:27절에 보면 “사람이 한번 죽는 것은 정한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죽는 것은 죄 때문이요, 살아있는 동안은 죽음 권세에 시달리다가 죽은 후에는 준엄한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이 우리 인생의 숙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죄와 죽음과 심판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나의 힘과 의지로는 이 죄에서 벗어 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나의 능력으로 죽음의 권세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나의 힘으로는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전적인 구원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우리 인생을 위하여 구주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어 주셨습니다. 우리를 죄와 죽음과 심판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이 베들레헴 구유에 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신 것입니다. 여기에 성탄의 의미가 있고 여기에 성탄의 기쁨과 은혜가 있습니다.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둘째, 예수님은 우리 인생들을 사랑과 평화로 영원히 다스려 주실 왕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11절을 다시 보십시오.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여기서 주란 히브리어로 아도나이입니다. 유대인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극진히 경외하였기 때문에 성경에 여호와란 이름을 보고도 여호와라고 하지 않고 아도나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란 바로 모든 만물을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우리 죄를 위해서 이 땅에 한 아기로 오신 예수님, 우리 인생들의 죄와 허물을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그 분은 우리의 구주이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영원히 다스리시는 주, 즉 왕이 되십니다. 우리 인생들의 큰 문제 중의 하나가 누구의 다스림을 받는가 하는 것입니다. 누구의 다스림을 받느냐에 따라 행, 불행이 좌우됩니다.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참여 정부는 우리를 어느 때보다 실망만 시켰습니다. 우왕좌왕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치가 실종되고 경제는 IMF 때보다 더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청년 실업 8%, 부모들의 동반 자살로 죄없는 아이들이 20명 이상이 희생되었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기쁨을 주는 정치 지도자가 없습니다. 공평과 정의와는 너무나 거리가 멉니다. 오직 자신들의 권력잡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이 땅에 어떤 왕도, 어떤 정치 지도자도 우리 인생을 공평과 정의, 사랑과 평화로 다스려줄 우리의 진정한 왕이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 인생을 사랑과 평화로 다스려 주실 분은 예수님뿐이십니다. 우리는 이 예수님을 심령의 왕으로 영접하고 이분의 다스림을 받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 인생이 진정 행복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들을 진리의 말씀으로 다스려 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 인생들을 푸른 초장 맑은 물가로 인도해 주십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들을 위해 십자가에 자기 목숨을 내어 주시기까지 사랑하며 섬겨 주십니다. 또한 우리를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주되신 예수님의 탄생이야 말로 우리들에게 가장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공평과 정의, 사랑과 평화로 다스려 주실 우리의 주요, 우리의 왕으로 나신 우리 주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이번 성탄에 우리가 죄와 죽음과 심판에서 구원하러 오신 구주 예수님, 우리 인생들을 사랑과 평화로 다스려 주실 우리의 왕, 예수님을 심령에 영접하고 기쁨이 충만한 성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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