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 Form
설교자 손재호
성경본문 출 1:1-7
성경본문내용 (1)야곱과 함께 각기 권속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2)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3)잇사갈과 스불론과 베냐민과(4)단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요(5)이미 애굽에 있는 요셉까지 야곱의 혈속이 모두 칠십인이었더라(6)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 사람은 다 죽었고(7)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강설날짜 2014-04-27

2014년 출애굽기 공부


이스라엘 자손이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말씀:출애굽기 1:1-7

 

출애굽기는 창세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와 함께 모세 오경으로 불리웁니다. 모세 오경은 원래 한 권의 책이었는데 나중에 편의상 다섯 권으로 나눠진 것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에서 출애굽기는 “그리고 이것들은 이름들이다...”로 시작하는 “베엘레 쉐모트”(תומשׁ הלאו)가 이 책의 이름입니다. 그런데 출애굽기(Exodus)라는 책명은 70인 역과 불가타 역에서 가져온 것으로 그 중요 내용에 의거해 ‘애굽을 탈출한 기록’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 출애굽기 전체 40장에서 애굽을 탈출하는 이야기는 앞부분인 1-12장까지 입니다(홍해바다까지 추적해 온 애굽의 병사들을 따돌린 기적과 그에 대한 찬양의 노래까지를 포함하면 15장까지 연결될 수도 있지만, 실제 애굽에서의 탈출기는 유월절 기원의 장을 설명하는 12장까지이다). 그 뒤는 시내산에 이르는 광야 여정과 시내산에 도착(19장)한 이래 하나님과의 계약체결(시내산 언약)과 그 뒤에 여러 법조항들이 뒤따릅니다. 시내산을 떠나는 이야기는 레위기를 거쳐 비로소 민수기 10장에 가서야 나옵니다. 이른바 ‘시내산 전승단락’이라 불리는 출애굽기 19장에서 민수기 10:10절까지의 긴 단락에는 오경의 모든 율법 조항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는 출애굽기가 애굽에서의 탈출을 시내산에서의 계약체결과 율법수여에 목적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출애굽기는 회막을 만들게 되는 것으로 끝을 맺고(40장), 레위기의 시작은 바로 이 회막에서 여호와가 모세를 부르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레 1:1).

 

출애굽기가 애굽에서의 탈출이 비록 중요한 내용일지라도 그것만으로는 출애굽기를 설명하기란 충분하지 않습니다. 애굽에서의 탈출과 시내산에서의 예배(계약체결, 율법수여), 그리고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한 여행이 중요 주제입니다. 이는 출애굽기 앞에 있는 창세기와의 연결이며, 그 뒤에 나오는 레위기-민수기-신명기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출애굽기는 애굽에서의 탈출(해방)의 의미와 시내산에서의 계약체결, 그리고 회막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법조항들이 오경이라는 큰 틀에서 어떤 관련을 맺으며 이루어져 있는가를 주목하며 읽어야 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는 “야곱과 함께 각기 권속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출 1:1)로 시작합니다. 이러한 표현은 창세기 46:8절 “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가족의 이름이 이러하니”라는 표현과 같습니다. 출애굽기 저자가 출애굽기를 기술하면서 창세기의 이러한 표현을 그대로 차용한 것은 출애굽기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창세기에서 시작된 이야기의 연속임을 강조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또한 출애굽기 저자가 창세기의 문구를 그대로 도입하여 출애굽기를 시작하는 것은 성경이 언급하지 않은 기간 곧 창세기와 출애굽기 사이에는 약 400여년의 시간적 공백이 있는데 이 기간 동안에도 하나님께서는 창세기에서 믿음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그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어 오신 것을 나타내고자 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출애굽기 1:1-7절 말씀을 공부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횃불언약(창 15:13-16) 중에서 특히 ‘큰 민족을 이루어주겠다’고 하신 그 언약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신실하게 이루시는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7절 말씀을 보면 “야곱과 함께 각기 권속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과 베냐민과 단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요, 이미 애굽에 있는 요셉까지 야곱의 혈속이 모두 칠십인이었더라.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 사람은 다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고 합니다. 출애굽기 저자는 출애굽기를 기술하면서 창세기 46:8-27절에서 소개하고 있는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과 그의 칠십인 권속들의 명단을 요약해서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는 출애굽기가 창세기에 이은 하나님의 언약적 구속사의 연속임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본 단락은 출애굽기의 서론 역할을 하면서 또한 창세기와 출애굽기의 가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와 출애굽기 사이에는 약 400여년의 시간적 공백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저자는 본 단락을 통해서 400여년의 시간 공백을 뛰어 넘어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창세기 50장에 보면 야곱과 요셉의 죽음 및 장례를 끝으로 창세기 기술이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곧 창세기는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그 약속이 미완성으로 끝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말씀은 그로부터 약 400여년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횃불언약이 성취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애굽으로 내려간 야곱의 열두 아들들과 70명의 권속이 하나의 큰 민족 곧 이스라엘을 이루게 된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저자는 이를 통해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횃불언약 중에서 ‘큰 민족을 이루어 주겠다’고 하신 그 언약을 신실하게 성취하고 있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15장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자식 하나 없는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뭇별과 같이 많은 자손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5절 말씀에 보면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고 하셨습니다(창 15:5). 또한 7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로라”(창 15:7). 그리고 12-21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위하여 짐승의 쪼갠 고기 사이로 자나가심으로 이 약속에 대한 보증으로 언약을 세워 주셨습니다(창 15:12-21). 이를 가리켜 우리는 소위 횃불언약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15:12-21절 말씀을 보면 “해질 때에 아브람이 깊이 잠든 중에 캄캄함이 임하므로 심히 두려워하더니.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찌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네 자손은 사대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치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해가 져서 어둘 때에 연기 나는 풀무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워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세운 횃불언약의 내용은 네 가지입니다. 큰 민족을 이루어주시는 것과 사백년 동안 이방의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게 될 것이라는 것과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치하며 그 후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올 것과 애굽 강에서 큰 강 유브라데까지 땅을 자손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약속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창세기 마지막 부분 곧 창세기 46장 이하에 보면 혹독한 기근을 주시고 그 기근을 피해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애굽으로 내려가게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 46:8-27절 말씀에 보면 애굽으로 내려간 야곱의 가족을 상세하게 열거하고 있는데 애굽에 미리 내려가 있던 요셉과 함께 도합 70명이었습니다. 야곱은 애굽에서 17년을 살다가 죽었으며, 그는 가나안 땅에 묻혔습니다. 요셉도 세월이 흘러 죽었으며, 죽을 때에 자신의 시신을 출애굽 때에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장사할 것을 유언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보면 하나님께서는 횃불언약을 통해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어가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저자는 오늘 본문에서 두 가지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 곧 요셉 시대 사람들은 다 죽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6절 말씀에 보면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 사람들은 다 죽었고”라고 합니다. 둘째는,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7절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보면 출애굽기 저자는 400여년의 시간을 무심히 뛰어 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저자는 결코 이 400여년의 시간의 공백을 무의미하게 치부하고 있지 않습니다. 애굽에 내려간 야곱의 70인 권속이 이스라엘이라는 큰 민족을 이루었다고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어 오셨음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께서는 횃불언약을 통해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큰 민족을 이루어 주시겠다고 하신 그 약속을 예비적으로 이루시고 있음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짧은 본문 말씀은 단순히 출애굽기의 서론이 아니라 하나님의 엄청난 구속사의 비밀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횃불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저자는 출애굽기를 시작하면서 애굽으로 내려간 야곱의 아들들의 이름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1-5절 말씀을 보면 “야곱과 함께 각기 권속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과 베냐민과 단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요, 이미 애굽에 있는 요셉까지 야곱의 혈속이 모두 칠십인이었더라”고 합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저자는 야곱의 아들들의 이름을 나열하는 형식을 창세기 46장을 따르지 않고 창세기 35장을 따르고 있습니다. 창세기 46장에서는 레아-실바-라헬-빌하의 아들들을 순서로 기술하고 있는데 반해서 창세기 35장에서는 레아-라헬-빌하-실바의 아들들을 순서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창세기 35:11절에서 야곱에게 주신 “그는 이르시되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고 하신 말씀을 성취하심을 강조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창세기 46장에서는 이런 약속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6-7절 말씀에 보면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 사람은 다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고 합니다. 요셉과 함께 애굽에 내려간 야곱의 모든 혈속이 다 죽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며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애굽 땅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아담언약(창 1:28)과 노아의 보존언약(창 9:1-2) 속에 담긴 생육, 번성, 충만이라는 언약의 성취이며, 나아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큰 민족’(창 12:2; 26:4; 46:3)을 이루시겠다는 언약의 예비적인 성취입니다. 이를 통해서 결과적으로 아브라함에게 주신 횃불언약의 일차적인 성취를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저자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큰 민족을 이루어주겠다는 언약을 성취하신 것을 말씀하고 있음과 동시에 출애굽의 임박성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곧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예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어떻게 이루어 가시는 지를 좀더 상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출애굽기 저자는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의 칠십인 권속들이 심히 중다하게 생육하고 번식하여 창성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강대하게 되었다는 것을 기술하면서 야곱의 자손이라고 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자손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극히 의도적인 묘사로서 야곱의 후손들이 거대한 민족으로 번성하게 된 과정에는 하나님의 적극적인 섭리와 간섭이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이스라엘의 아들들’이라는 단어와 7절의 ‘이스라엘의 자손’이라는 단어가 원어로 보면 ‘laer;c]yI ניB’e(네브 이스라엘)로 같은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저자는 이 동일한 어구를 사용함으로써 오늘 본문에서 야곱의 가족으로 구성된 한 가족이 하나의 민족으로서의 이스라엘로 변모 한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큰 민족을 이루어주겠다고 하신 그 언약을 신실하게 성취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의 저자는 사도행전 7:17절 말씀에서 이렇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때가 가까우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번성하여 많아졌으니”라고 했습니다(행 7:17).
 

출애굽기 저자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놀라운 언약의 성취와 섭리의 역사를 아주 강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7절 말씀을 다시 보면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고 반복 화법을 통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생육하다’(hr;P;파라)와 ‘창성하다’(hb;r;라바)라는 단어는 창세기 1-11장에서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으로부터 요셉까지 족장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도 계속 사용되고 있는 단어 입니다. 그런데 이 두 단어는 대부분 서로 쌍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단어가 족장 이야기에서 사용될 때에는 주로 아브라함과 관련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창 16:10; 17:2,6,20; 22:17; 26:4,22). 아브라함의 죽음 이후에 이 단어들이 사용될 때에는 거의 대부분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언약을 재확인 할 때에 사용되었습니다(창 26:4; 28:3; 35:11; 48:4). 출애굽기 저자는 이와 같은 단어 사용을 통해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출애굽기 저자는 ‘번식하다’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쓰인 ‘번식하다’($r'v;쇠라쯔)라는 단어는 사람에게는 거의 쓰이지 않고 보통 개구리나 물고기 등의 동물에게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개구리와 물고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하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번성함을 통해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강하다’라는 단어입니다. “심히 강대하여”라고 할 때 이 ‘강하다’(!x'[;아짬)라는 단어는 창세기에서는 26:16절에 단 한번만 나오는 단어입니다. 창세기 26:16절에 보면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즉 우리를 떠나가라”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이렇게 말한 이유는 이삭이 너무 강력해 지는 것이 자신에게는 부담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출애굽기 저자는 이 단어를 창세기로부터 끌어 와서 이스라엘이 바로 이삭과 같이 그런 축복을 누린 존재가 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믿음의 조상들에게 하신 언약을 이루시고 계심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7절 말씀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여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는 이 말씀은 창세기 35:11절 말씀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라. 생육하고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는 말씀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애굽에서 번성하고 많은 백성이 생긴 것은 야곱에게만 하신 언약은 아닙니다. 더 근원적인 약속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것입니다. 앞에서도 봤습니다만 창세기 15:5절 말씀을 보면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고 했습니다. 또한 창세기 15:13-14절 말씀을 보면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찌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언약의 말씀을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이루어내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이 원하여 애굽의 노예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이 실현되는 도구로 쓰임을 받는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언약을 어떻게 이루어내시는가를 계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1:1-7절 이 짧은 단락에서 출애굽기 저자는 바로 이와 같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당신의 구속역사를 언약을 통해서 이루어 가십니다. 야곱과 함께 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권속은 애굽에 미리 가 있던 요셉의 가족까지 합쳐서 70명이었습니다. 그런데 400여년이 지나 출애굽 할 때에는 남자 장정만 약 60만 명쯤 되었습니다. 출애굽기 12:37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에서 발행하여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라고 했습니다. 또한 민수기 1:46절에 보면 출애굽한 후 2년이 지난 후에 싸움에 나갈 자를 계수하여 보니 육십만 삼천 오백 오십명이었습니다. 장정만 60만 명이면 여자와 아이들을 합치면 학자들은 족히 200만 명은 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번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루어 주시겠다고 언약하신 하나님께서는 그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시고 그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로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로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사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TAG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경본문 설교자 강설날짜 조회 수
302 [디모데후서 4장] 전도인의 직무를 다하라 file 딤후 4:1-5 손재호 2014-04-06 5402
301 [디모데후서 4장]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니 file 딤후 4:6-8 손재호 2014-04-13 4797
300 [디모데후서 4장]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file 딤후 4:9-22 손재호 2014-04-20 3706
» [출애굽기 1장] 이스라엘 자손이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file 출 1:1-7 손재호 2014-04-27 4592
298 [출애굽기 1장] 학대 받을수록 더욱 번식하고 창성하니 file 출 1:8-22 손재호 2014-05-04 3734
297 [출애굽기 2장] 모세의 출생과 하나님의 보호하심 file 출 2:1-10 손재호 2014-05-11 4829
296 [출애굽기 8장] 세 번째 재앙-이 재앙 file 출 8:16-19 손재호 2014-07-27 2637
295 [출애굽기 2장] 모세를 미디안 광야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 file 출 2:11-22 손재호 2014-05-18 3703
294 [출애굽기 3장] 모세를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부르신 하나님 file 출 2:23-3:10 손재호 2014-05-25 5335
293 [출애굽기 4장] 모세에게 능력 주시는 하나님 file 출 4:1-17 손재호 2014-06-08 3916
292 [출애굽기 4장] 애굽으로 돌아가는 모세 file 출 4:18-31 손재호 2014-06-15 3284
291 [출애굽기 5장] 바로 앞에 선 모세와 아론 file 출 5:1-6:1 손재호 2014-06-22 3915
290 [출애굽기 6장] 너희 하나님이 여호와인줄 알찌라 file 출 6:2-7:7 손재호 2014-06-29 4814
289 [출애굽기 7장]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신 하나님 file 출 7:8-13 손재호 2014-07-06 3706
288 [출애굽기 7장] 첫번째 재앙-물이 피가 되다 file 출 7:14-25 손재호 2014-07-13 3605
287 [출애굽기 8장] 두번째 재앙-개구리 재앙 file 출 8:1-15 손재호 2014-07-20 3561
286 [출애굽기 8장] 네번째 재앙-파리 재앙 file 출 8:20-32 손재호 2014-08-03 3011
285 [출애굽기 9장] 다섯 번째 재앙-생축의 죽음 file 출 9:1-7 손재호 2014-08-10 3157
284 [출애굽기 9장] 여섯 번째 재앙-독종 재앙 file 출 9:8-12 손재호 2014-08-17 2616
283 [출애굽기 9장] 일곱 번째 재앙-우박 재앙 file 출 9:13-35 손재호 2014-08-24 28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41 Next
/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