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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성경본문 마 5:8
성경본문내용 (8)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강설날짜 2006-02-19

2006년 2월 19일 설교


마음이 청결한 자



말씀:마태복음 5: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오늘은 팔복 가운데서 여섯 번째 복인 ‘마음이 청결한 자’에 대해서 공부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보기를 원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자연을 보기를 원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보기를 원합니다. 이 세상에서 건강하고,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보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 자식이 공부를 잘하고 세상에서 잘되는 모습을 보기를 원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것을 볼 때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무엇을 보기를 원하십니까? 주님은 어떤 자가 행복하다고 하십니까? 주님은 마음이 청결하여 하나님을 보는 자가 행복한 자라고 하십니다. 기독교 역사를 볼 때 경건한 믿음의 선배들은 모두다 하나님 보기를 갈망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인해 행복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마음이 청결한 자가 어떤 자이며, 이런 자가 하나님을 본다는 의미가 무엇인가 배우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마음이 청결한 자가 되어 하나님을 보고 행복한 자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가 왜 행복하다고 하십니까?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여섯 번째 복을 공부하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 청결하다’는 의미와 ‘하나님을 본다’는 의미를 바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이 청결하다는 말은 무슨 의미입니까? 우리가 이 말씀의 의미를 살펴보기 전에 먼저 마음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여기서 ‘마음’이라는 말은 영어로는 ‘하트’(heart), 헬라 말은 ‘카르디아’(καρδ?α), 히브리 말로는 ‘레브’ 혹은 ‘레바브’입니다. 다 같이 일차적으로는 신체기관인 심장을 표시하는 말인데, 우리 마음 가운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을 표시하는 말로 쓰였습니다. 잠언 4:23절에 보면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도 ‘마음’을 ‘레브’라는 말을 썼는데, 생명의 원천 또는 생명의 모든 출발, 생명의 근원들 즉 그 사람의 존재의 본질을 확정하는 여러 가지의 것들이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이 마음입니다. 마음은 인간의 존재와 인격의 중심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지성적 활동이나 감성적 활동, 그리고 의지적 활동을 마음이라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마음은 감정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지성과 의지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청결’이라는 말은 보통 깨끗한 것을 말합니다. 깨끗하다는 말은 더러운 것이 묻지 않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섞이지 않은 것을 또한 의미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청결하다고 하는 것은 주로 후자의 경우로 우유나 포도주에 불순물이 섞이지 않는 것을 가리킵니다. 곧 청결은 혼합되거나 화합되거나 하지 않는 100% 순수한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청결하다’는 말은 마음이 나누이지 않는 단일한 마음을 의미합니다. 다른 불순물이 들어와 혼탁하지 않은 마음 곧 하나님 한 분에게만 관심과 충성심이 집중된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사랑할 때 하나님과 함께 세상의 이것저것들을 함께 사랑하지 않고 일편단심으로 하나님만 사랑하는 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사랑했지만 또한 그들은 바알과 온갖 우상들을 함께 사랑했습니다. 이런 자들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바알을 더 사랑하고 세상을 더 사랑한 위선자입니다. 이런 마음은 혼합된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은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더러운 마음 곧 우상숭배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마음의 일부분만 하나님 나라를 향해 있고, 다른 한 부분은 세상 나라를 향해 있는 양다리를 걸친 그런 상태가 아닙니다. 온 마음이 분산되지 않고 한 덩어리로 온전히 하나님을 향해 있는 사람이 마음이 청결한 사람입니다.

마태복음 22:37-38절에 보면 예수님은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할 상태가 신자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표준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예수님은 마음이 단일한 상태로 하나님께로 늘 향하여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리저리 나누지 말라고 하십니다. 목숨도 이리저리 사방에다가 벌여 놓지 말고 하나로 모아라고 하십니다. 곧 자기 생명이 다하기까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또 자기 의사 역시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두 마음을 품지 말고 정함이 없이 하지 말고 하나로 모아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바라보고 의지하고 전부를 거기다가 바치고 사는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이런 마음이 청결한 마음입니다.

또한 마음이 청결하다고 할 때는 도덕적으로도 청결한 상태를 말합니다. 사람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향하여 있다면 자연스럽게 죄를 멀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그를 단일한 마음으로 온전히 향해 있다면 그 사람은 도덕적으로도 청결한 내면을 소유할 수밖에 없습니다. 속으로 온갖 거짓과 부정이 있으면서 하나님께 전심으로 신실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처럼 마음이 청결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마음이 청결한 자가 왜 행복한 자입니까? 저가 하나님을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본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구약 곳곳에 보면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하나님을 본다고 했습니다. 이사야 6장에 보면 이사야 선지자가 이렇게 탄식합니다. “웃시야 왕의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사람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사 6:1-5). 또 욥기 42장에 보면 욥이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여,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욥 42:4-6). 그런데 출애굽기 33:20절에 보면 “또 가라사대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우리의 육안으로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본 자는 죽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씀들을 종합해 볼 때 여기서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단순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육체로 하나님을 보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히브리적 용법상 ‘본다’는 것은 ‘듣는다’는 것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대상에 접근하고 있는 것을 뜻합니다. 그만큼 하나님에 대해서 민감하고 그분의 뜻을 잘 분별한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하나님과 사귐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현재 하나님과 사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현재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누리며 하나님의 통치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청결한 자는 현재 행복한 자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현재 하나님과 사귐을 갖고 하나님의 통치를 누림으로 말미암아 행복할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는 미래에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서 누리게 될 약속이 주어져 있기 때문에 더욱 행복한 자입니다. 계시록 21과 22장에 보면 성도들이 완성된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인 새 예루살렘에서 하나님과 함께 지내며 그 분의 얼굴을 볼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21:1-4). “또 저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그의 얼굴을 볼터이요 그의 이름도 저희 이마에 있으리라.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노릇하리로다”(계 22:1-5). 마음이 청결한 자는 이처럼 주님의 나라가 완성 될 때에 온전히 하나님을 대면하여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청결한 자는 진정 행복한 자입니다.

   그런데 이런 위대한 특권은 아무에게나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에게만 주어집니다. 그러면 현재 나의 마음은 어떠합니까? 시편 27편에 보면 시편 기자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시 27:4). 시편 기자의 소원은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며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늘 여호와를 사모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내가 무엇을 사모하고 있는 가를 보면 현재 나의 마음이 어떠한 가를 알 수 있습니다. 현재 내가 사모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현재 내가 간절히 보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보고자 합니까? 아니면 나의 성공과 자식의 성공을 보고자 합니까? 우리는 세상에서 하나님을 보기를 원하지만 또한 명예와 부와 자식의 성공도 보기를 원합니다. 물론 이것이 다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과 뜻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고 자기 영광과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것이라면 마음이 청결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하나님을 섬기지만 또한 세상을 사랑하여 바알을 함께 섬기고자 한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상숭배입니다. 이런 마음이 청결하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은 하지만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사귐을 가지길 원하지만 하나님과 사귐을 가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의 통치를 받을 수도 없습니다. 이런 자는 세상에서의 성공을 보고 기뻐할 수는 있지만 하나님을 보는 행복은 없습니다. 이것은 진정한 행복이 아닙니다. 하나님 백성이 누리는 행복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이 누리는 행복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섬기면서도 스스로는 하나님만 섬기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일편단심을 가지고 살고 있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살 수도 있습니다. 이 시간 우리 자신의 마음을 잘 살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마음이 청결한 자가 될 수 있을까요? 마음의 청결은 우리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수도원적인 삶을 삶으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 만물보다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근본적으로 인간의 노력으로 청결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되어 집니다. 우리의 마음이 청결하게 되고 일편단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0)라고 기도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마음의 청결을 위해 철저히 하나님의 능력을 의존해야 합니다. 청결케 하려는 노력을 부단히 할 필요가 있지만 그러한 노력이 나를 깨끗케 하지는 못함을 인정하고 오직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늘 때 묻은 마음을 회개하고 청결한 마음을 덧입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현재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주님의 나라가 완성 될 때에 하나님을 대면하여 보는 진정으로 행복한 자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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