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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성경본문 마 7:21-23
성경본문내용 (21)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22)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23)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강설날짜 2006-08-06

2006년 8월 6일 설교


참과 거짓(3)-일방적 관계!


말씀:마태복음 7:21-23
요절:마태복음 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오늘 말씀은 산상수훈의 네 가지 결론 중에 세 번째 말씀입니다. 우리는 지난 두 번째 말씀을 통해서 양의 탈을 쓰고 나아오지만 영혼을 늑탈하는 이리인 거짓 선지자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우리는 거짓 선지자를 그 열매로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나쁜 열매를 맺는 거짓 선지자를 잘 분별하고 삼가야 합니다. 오늘 세 번째 말씀은 일방적 관계의 위험성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주님의 일을 할 때에 주님과 관계없이 일방적인 관계 속에서 자기 일을 하는 자와 주님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결과는 엄청나게 다릅니다. 일방적인 관계 속에서 주님을 위해 일했다고 자부하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갑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일방적 관계의 위험성을 배우고 주님과의 바른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복된 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21절에 보면 주님께서는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기초해서 볼 때 “주여 주여”하며 피상적인 고백을 하는 자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 두 부류의 사람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두 부류 중에서 어떤 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됩니까? “주여 주여” 하며 피상적인 고백을 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갑니까? 아닙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갑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말은 ‘바른 행함’이 공로가 되어 천국에 들어간다는 그런 말은 아닙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은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행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진정한 믿음은 일방적인 관계성 속에 피상적으로 입으로 고백하는 자가 아니라 주님과의 바른 관계성 속에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입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처음으로 “내 아버지의 뜻”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셨습니다. 사람마다 하나님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하고, 그 뜻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짐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생각과 뜻을 가지고 하나님의 생각과 뜻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는 아무리 많은 일을 하고 헌신을 했다고 자부할지라도 주님과 상관없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뜻을 행한 것이 아니라 자기 뜻을 행한 것입니다. 이런 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라고 하지 않으시고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에서 “주여 주여”하는 자들은 어떤 자를 말할까요? ‘주여 주여’하는 자는 15-20절의 ‘거짓 선지자’와는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자신의 정체를 스스로 알고 의도적으로 양들을 약탈하기 위해 자기를 위장하는 자들입니다. 반면 본문의 “주여 주여”하며 고백하는 자들은 자신들의 피상적인 제자도를 미처 깨닫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다시 말해서 거짓 선지자들의 나쁜 열매는 자신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도 판별될 수 있는데 반해, “주여 주여”하며 피상적인 고백을 하는 자들의 나쁜 열매 곧 불법은 다른 사람에 의해서도 심지어 그들 자신들에 의해서도 잘 분별이 되지 못합니다. 이들은 스스로 주님을 잘 알고 있으며, 주님을 위해 온전히 헌신했다고 자부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자기 스스로도 좋은 열매를 맺고 있다고 착각하는 자들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주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헌신한 자들입니다. 이들은 꿈에도 자신들이 잘 못된 열매를 맺고 있다고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불법의 열매는 심판 날 주님에 의해서만 드러나게 됩니다.

“주여 주여”하며 고백하는 자들이 자신들의 문제인 ‘불법’을 자기 자신들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의외입니다. 그들은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한 자들로서 그들의 고백의 진정성을 입증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종교적 활동을 한 자들입니다. 22절에 보면 이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고,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좇아내고,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였습니다. 이들은 방언도 하고 예언도하고 병든 자도 고쳤을 것입니다. 이들의 종교적 노력과 열정, 주님을 위한 헌신은 참으로 탁월하였습니다. 따라서 아마도 그들 자신들 뿐 아니라 공동체의 다른 동료들도 그들의 제자도에 대한 그들의 고백의 진정성을 믿어 의심치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스스로도 주님 앞에 설 때 주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한번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서 주님과 함께 영생복락을 누릴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다른 동료들도 다 그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아마 이들은 주님 앞에 서게 된 날에 그들은 감격과 흥분에 들떠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들의 공로와 헌신을 자랑하며 주님으로부터 큰 상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반응은 어떠하였습니까? 23절에 보면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주여 주여 하는 자들은 자신들은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도무지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주님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도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했다고 스스로 자랑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도 주를 위해 많은 일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고 주님으로부터 큰 상을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라고 책망하시고, 나를 떠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참으로 이것은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이들은 누구보다도 주를 위해 헌신하고 많은 일을 한 자들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런 자들을 향하여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수많은 종교 활동들이 예수님과 전혀 관계가 없었다는 선언입니다. 주님은 주님과 아무 상관없이 일방적인 관계 속에서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권능을 행한 그들을 ‘불법을 행한 자’로 정죄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들의 그 많은 행위가 주님의 뜻을 좇아 행한 것이 아니라고 판결하셨습니다. 그들은 자기 열심과 영광을 위해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권능도 행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행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주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주님과 관계를 맺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뜻을 쫓아 행하지 않았습니다. 일방적인 관계 속에서 자기 나름대로 열심을 내었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주님의 뜻을 분별하기보다, 자신들의 종교적 활동 자체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활동에서 보람을 느끼고 만족했습니다. 그들은 누구보다 주님을 잘 알고, 하나님의 뜻을 열심히 행하며 산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 날’ 곧 주님이 심판하실 날에 그 모든 것이 주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임이 드러났습니다. 그들은 자기 스스로도 자기 자신들에게 속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불법을 행하고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더 비극적인 것은 이런 자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이 말씀에 보면 이런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말씀을 통하여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유일한 기준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종교적인 활동들 그 자체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 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21절을 다시 보십시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이 말씀은 주여 주여 하는 자들과 같이 아버지의 뜻과 상관없이 일방적인 종교적인 활동들이 교회 안에서 조차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다른 사람들뿐 아니라 자기 자신마저도 속기에 충분할 정도로 인상적인 종교 활동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기 자신의 뜻에 따라 행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데 문제가 되는 것은 행동의 종류가 아니라 그 행동을 하는 동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종교적으로 인상적이고 윤리적으로 바람직해 보이는 행동이라 할지라도 그 행동의 동기가 자기 자신의 뜻에 있는지, 아니면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있는지에 따라서 그것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데 필요한 ‘더 나은 의’가 될 수도 있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는 ‘불법’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여 주여”하는 자들의 인상적인 종교 활동을 ‘불법’이라고 규정하신 것은 참으로 충격적인 일입니다. 심판자 예수님께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지 않는 모든 행위들이 그 종류 여하를 막론하고 다 불법일 뿐입니다. 예수님은 그처럼 불법을 행하는 자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내게서 떠나가라”고 선언하십니다. 이는 이들의 피상적인 고백만으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 스스로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알고 그 분의 일을 했겠지만 정작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향해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라고 책망하시고 떠나가라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일방적 관계의 위험성을 우리들에게 명확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고,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좇아내고,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했다면 당연히 주님으로부터 칭찬을 듣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불법을 행하는 자라고 정죄하시고 자신을 떠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왜 이들이 불법을 행하는 자라고 하셨을까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 중심으로 생각하다보면 하나님의 뜻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므로 주의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하기 위해서는 주님과 바른 관계성을 맺고 주님의 통치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서 지금 나의 신앙적 행위들이 참으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일방적인 관계 속에서 자기 열심으로 종교활동을 하고 있는지 철저한 자기 점검을 해봐야 합니다. 우리도 얼마든지 “주여 주여”하는 자들과 같이 주님과 상관없이 자기 열심으로 종교 활동에 열심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관계없이 아무리 많은 일을 하고 큰 일을 했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과 상관없는 헌신은 도리어 불법입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은 종교적인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은 먼저 하나님과 바른 관계성을 맺고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아는 일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 취향에 따라 취사선택해서 부분적으로만 순종하지 않고, 전 삶의 방향이 주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섰을 때 “나는 도무지 너희를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신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참으로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잘 살펴 “주여 주여” 하는 자와 같이 일방적인 관계 속에서 자기 열심으로 자기 일을 하지 않고, 주님과 바른 관계성 속에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복된 자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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