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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호세아 14장 강설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말씀:호세아 14:1-3

 

오늘부터 우리는 호세아 14장 말씀을 공부하겠습니다. 호세아서의 마지막 장인 14장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격려의 말씀이 풍성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하는 하나님의 간절한 호소가 여러번 기록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죄를 용서해 주시고 받아주시겠다는 약속, 돌아오는 자들에게 영적이고 현세적인 것들에 있어서 큰 보상을 내려주겠다는 약속이 풍성하고도 은혜롭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 말씀을 통해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음성을 듣고자 합니다.

 

1절에 보면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을 인하여 엎드러졌느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아!’ 하며 다정하게 부르셨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언약과 관련된 이름입니다. 창세기 32-35장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야곱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야곱’이라는 말은 ‘발꿈치를 잡은 자’라는 이기적인 의미의 이름이었지만, ‘이스라엘’이라는 말은 ‘하나님과 더불어 씨름하여 이긴 자’라는 의미로 축복된 이름이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과 더불어 씨름하여 이긴 사람이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도 야곱과 같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호세아 선지자는 ‘너희도 이스라엘이지 않느냐? 그러므로 너희도 돌아와야 마땅하지 않느냐?’라고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아!’라고 부르신 것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여호와께로 돌아오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비록 그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에 빠진 죄인들이었지만 하나님은 이런 그들을 이스라엘로 인정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를 할 때 그 영혼에 진정한 만족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간청하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모든 선의 근원이십니다. 언약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약 안에서 모든 선의 근원이신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우리가 돌아올 때 하나님은 모든 은혜로운 언약을 이루어 주십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에게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한 후에 “네가 불의함을 인하여 엎드러졌느니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라는 사실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미리 상기시켜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존에 가던 길을 멈추는 일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사악한 길을 쉬지 않고 달려온 그 행실을 그쳐야만 합니다. 우리가 멈추어 서기 위해서는 지금 내가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숙고하고 점검하는 일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에 놓여있는 장애물을 극복하고자 하는 결연한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하나님께로 돌이키겠다고 생각하거나 결심을 하면 사단은 그 즉시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돌이키지 못하도록 역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에 놓여있는 어떤 장애물도 극복하고자 하는 결연한 결단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히브리 원문은 이 부분이 아주 강한 어조와 뚜렷한 표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여호와께로’라는 부분이 ‘우스궤 아드 제호밤’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을 풀이하면 “여호와께로 완전히”가 됩니다. 마치 선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호와께로 돌아오는 일을 시작만하지 말고 완전히 돌아올 때까지 돌아오는 일을 결코 쉬지 말도록 하라.’ 우리가 하나님께로 완전히 돌아오기 위해서는 단지 죄의 길에서 멈추어 서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곧 이전에 행하던 죄를 중단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여호와께로 완전히 돌아와야 합니다. 그래서 용서함을 받고 고침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여호와께로 돌아와야 합니까? 2절에 보면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여호와께로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그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너는 말씀을 가지고.” 율법에 보면 여호와께 자기를 보일 때에 빈손으로 오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출 23:15; 34:20).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 말씀을 가지고 돌아오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올 때 그 어떤 말씀이라도 기쁘게 열납 해 주십니다. 누가복음 15장 탕자의 비유에 보면 탕자는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수중에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모든 상황이 그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아버지께 드릴 말씀이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15:18-19절을 보면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라고 했습니다. 탕자가 이 말을 아버지 앞에 드렸을 때 그 아버지는 그 아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를 뜨겁게 영접해 주시고 큰 잔치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아들로서의 모든 권리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죄를 깨닫고 긍휼을 구하며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우리가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돌아오면 위안을 얻습니다.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십니다(요일 1:9). 현재 우리는 하나님 앞에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습니까? 우리의 마음의 생각과 관심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마음에 온갖 우상으로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실존을 깊이 숙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깨닫고 겸손히 말씀에 의지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2절을 다시 보면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입술로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주께 드리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참된 회개의 성격을 두 번이나 반복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불의를 제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와 “우리가 입술로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주께 드리리이다”입니다. 이 본문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회개의 모습은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회개에는 탄원이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탄원은 모든 불의를 제거해 달라는 탄원과 선한 바를 받아 달라는 탄원입니다. 둘째는, 회개에는 계약의 재체결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곧 다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겠다는 약속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입술로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주께 드리리이다.” 우리는 회개하고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말씀이 아무런 의미 없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 돌아가고자 하는 결심이 그 말 속에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죄 속에서 아무렇게나 살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돌아온다는 것은 가장 극단적이고 신성모독적인 뻔뻔한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하나님은 참된 회개의 성격을 두 번이나 반복해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참된 회개의 첫번째 성격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모든 불의를 제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여기에는 회개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죄와 극도로 부정한 행동을 시인한다는 것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모든 불의를 제하소서’라는 말씀은 ‘우리가 저지른 수많은 불의를 다 제하소서’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돌아올 때 모든 불의를 제하여 달라고 탄원해야 합니다. 우리가 모든 불의를 제하여 달라고 탄원하는 이유는 죄를 범하겠다고 결심이 서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거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중생한 사람 속에 모든 죄를 똑같이 혐오하는 정직한 성향을 조성해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 돌아오는 사람은 “모든 불의를 제하소서”라고 탄원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돌아오는 사람이 ‘모든 불의를 제하소서’라고 탄원하는 이유는 하나님과 화해하기를 원하는 마음이 모든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을 닮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고자 하는 자는 자신의 모든 불의를 제하여 달라고 하나님께 탄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불의를 제하시고’라는 말씀은 ‘모든 죄의 죄책과 죄의 통치를 제하소서. 그리하여 그 어떤 죄도 내 속에 군림하지 않게 하소서’라는 뜻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죄가 초래하는 일련의 모든 것들 곧 여러 가지 심판을 제하소서’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들은 죄를 불쾌한 것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죄를 제거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이는 죄를 저지르는 그 순간에는 죄가 꿀처럼 달콤한 맛을 낸다할지라도 나중에 양심이 철저히 각성되면 죄처럼 불쾌하고 쓰디쓴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죄인의 양심이 각성되면 그는 자신의 죄를 생각나게 만드는 모든 것을 미워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불의를 제하시고”라고 탄원하는 것입니다. 즉 모든 죄를 용서해 달라고, 도말시켜 달라고, 다시는 기억하지 말아달라고, 가리워 달라고, 책임을 묻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시금석으로 삼아서 우리 자신들을 점검해 봐야 합니다. 곧 죄의 용서를 바라는 우리의 마음이 정말 옳은 것인지 아닌지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만일 우리의 죄가 반드시 제거되어야 한다고 바란다면 우리는 편안한 마음으로 죄를 생각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이전에 지었던 죄를 거듭 반복해서 범하는 것은 그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과거의 죄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구원에 이르는 효력을 발휘하는 죄의 자각으로 마음이 확실하게 감동을 받은 경우라면 그 영혼은 “모든 불의를 제하소서”라고 소리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모든 불의를 제하여 달라고 간청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공의가 만족되지 않으면 죄는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불의를 제거해 달라고 간구하면서 더욱더 그리스도의 은혜를 힘입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아사셀의 양처럼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광야로 들어가셨습니다(참조. 레위기 16장). 모든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고 망각의 광야로 떠나버리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온 세상의 죄를 짊어지고 가시는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본문에서 우리가 쉽게 깨달을 수 있는 진리는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이스라엘이 다른 그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자신들의 불의가 제해지기를 기도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우리도 하나님께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자신들의 불의가 제해지도록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기 속에 있는 불의가 곧 우리 속에 있는 모든 죄가 제하여지지 않고서는 하나님께로 결코 돌아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죄가 없으신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죄가 있는 곳에 하나님은 거하실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오기 위해서는 먼저 최우선적으로 자기 속에 있는 모든 불의가 제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속에 있는 모든 불의를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 있는 모든 불의를 제거해 주실 때 하나님의 다른 모든 은혜는 자동적으로 줄줄이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총의 물줄기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속에 있는 불의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 돌이키는 이스라엘은 제일 먼저 불의를 제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구름이 걷히면 해는 빛을 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죄가 제거되면 하나님의 은총은 그 즉시 우리 위에서 빛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에게 있어서 제일 우선되어야 할 것은 “모든 불의를 제하소서”라는 탄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원한다면 하나님께 간구하여 나의 죄를 용서 받아야 합니다. 상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나의 모든 불의를 제해 주시도록 탄원해야 합니다. 어렸을 때 지은 죄와 성인이 된 후에 지은 죄와 알고 지은 죄와 모르고 지은 죄와 모든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 나의 모든 불의를 제하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모든 불의를 사함 받고 하나님의 은총을 충만히 누리기를 바랍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모든 불의를 제하시고”라고 탄원한 후에 우리에게 “선한 바를 받으소서”라고 탄원하라고 합니다. ‘선한 바를 받으소서’라는 말은 히브리 원문에는 ‘우리에게 선을 행하소서!’라고 되어 있습니다. 곧 이 말을 좀더 쉽게 있는 그대로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선을 취하소서. 그리고 우리에게 선을 행하소서”가 됩니다. 이 말씀은 “당신의 선하심의 보고에서 선을 꺼내어 우리에게 선을 행하소서. 당신 자신의 선을 우리에게 베푸소서”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먼저는 “모든 불의를 제하소서”라는 탄원이 우선합니다. 그 다음에는 “당신의 관대함으로 선을 취하소서. 그리고 우리에게 선을 행하소서”라는 탄원이 따라옵니다.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진리는 당신의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하심은 완벽하고 완전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불의를 다 제하시고 그 다음에는 선을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기들이 용서해 주었으면 그것으로 만족해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보다 더 많은 것을 그 자녀들에게 행해 주십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용서해 주시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 위에 선을 행하십니다. 곧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을 베풀어 주셔서 우리가 선을 행하도록 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불의를 제하신 후 당신의 은혜의 샘 근원에서 선을 취하셔서 우리에게 선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사함을 구한 후에 우리는 ‘선을 행하소서’라고 간청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회개에 대한 두 번째 성격에 대해서 배우고자 합니다. “우리가 입술로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주께 드리리이다.” 이 말씀은 재약속입니다. 이스라엘은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옵니다. 왜냐하면 말로 표현하는 일이 없이는 우정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언약을 체결하시는 바로 그 때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는 일종의 우정이 성립하고 하나님은 우리의 친구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것을 삼켜 버리고 아무 것도 다시 토해내지 않는 무덤처럼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기도하도록 가르치시고 말씀을 가지고 나오도록 가르치신 성령께서는 이제 이스라엘에게 찬송의 말도 함께 가지고 나아가라고 가르치십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분량대로 돌려 드리라고 가르치십니다.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가장 미천한 피조물보다 악한 존재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장 미천한 피조물도 은혜를 입은 대로 보은할 줄 알기 때문입니다.

 

땅을 보십시오. 우리가 그것을 갈고 씨를 뿌리면 그것은 열매를 맺어줍니다. 나무를 보십시오. 나무는 과실을 맺어 줍니다. 동물을 길러 보십시오. 그들은 새끼를 낳아줍니다. 시편 기자는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찬송한다고 말합니다(시 19:1). 그러므로 만일 우리가 짐승보다 사악하지 않다면 우리도 하나님께 보답하는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답례할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입술로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주께 드리리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하나님을 가장 크게 감동시킬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높이 찬송하는 것입니다.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이 창조의 목적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로운 피조물이 된 우리의 목적도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데서 시작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데서 끝이납니다.

 

유대인들은 수송아지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령의 은혜로 새 언약 아래 있는 이스라엘에게 “입술로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주께 드리리이다”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는 송아지나 황소나 양이나 어린 양을 바치는 율법적인 제사가 아니라 ‘입술의 열매’입니다. 다시 말해서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 받으십니다. ‘입술의 열매’에는 두 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을 향한 감사뿐만 아니라 소리 높여 그를 찬송함으로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서 13:15절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있어서 마땅히 드릴 제사는 입술의 열매 곧 찬미의 제사입니다. 그런데 ‘입술의 열매’는 반드시 행함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말하면서 실제 생활 속에서는 정반대로 살아간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입술의 찬양은 반드시 우리의 행실로 증명되어야만 합니다. 3절에 보면 이스라엘은 다시는 앗수르를 의지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손으로 만든 것을 신이라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우리가 모든 삶 속에서 하나님께 찬미의 제사를 드리는 것만큼 진정한 회개가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 속에서 찬미의 제사를 드리는 자가 진정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온 자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 속에 있는 모든 불의를 제하여 주시고, 우리로 선을 행하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모든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 찬미의 제사를 드리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하나님께로 온전히 돌아와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축복을 받아 누리는 복된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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