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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디모데전서 공부


이와 같이 집사들도


말씀:디모데전서 3:8-13

 

지난주에 우리는 교회의 감독의 자격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감독은 장로, 목자, 목사로 바꾸어 쓸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바울은 감독의 자격으로 15가지를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감독이 있을까요? 그런 감독은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이 서신을 쓴 바울 자신도 그러한 자격이 있어서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오직 주의 긍휼과 자비를 나타내기 위하여 사도로 부름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감독의 조건을 보면서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자인가를 알고 오직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맡을 수 없는 것이 직분임을 알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독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란 교회는 주님께서 피로 값을 주고 사신 교회이기 때문에 그 피의 공로와 효력이 제대로 나타나는가를 감독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독의 직분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집사를 세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집사의 직분도 결국은 주님의 십자가의 공로를 드러내는 일을 위하여 집사의 직분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에서 최초로 집사를 세운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사도행전 6장에 보면 사도들이 기도와 말씀 전하는 것에 전무하게 하기 위하여 집사를 세운 것입니다. 사도행전 6:1-7절을 보면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그 매일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한대 열 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공궤를 일삼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 하니.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한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예루살렘교회에 제자들이 많아지자 구제해야 할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구제하는 일에 매달린 것입니다. 그런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들의 과부들이 구제에서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들을 원망하였습니다. 곧 구제문제로 인해서 교회 가운데서 다툼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때 사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두고 공궤를 일삼는 것이 마땅치 아니함을 깨닫고 교회의 구제문제를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여 맡기고자 합니다. 그러자 온 교회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일곱을 택하여 세운 것입니다. 이것을 교회에서 최초로 집사를 세운 사건으로 봅니다. 그러므로 최초로 집사가 세워진 것은 사도들이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집사들도 교회에서 봉사를 하는 것은 봉사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하나님의 말씀이 교회에 온전히 선포 되도록 하는데 그 주된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교회의 교회됨이란 바른 말씀의 선포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들이 말씀을 전하는 것도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한 봉사요, 집사들이 교회의 제정을 맡아 구제의 일을 섬기는 것도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기 위한 봉사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모든 직분은 봉사의 직분이기에 기능상의 구별이지 신분상의 구별이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도 교회 역사를 보면 늘 교직자의 신분적인 차이를 강조하여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사라지고 대신에 성직이라는 신성한 한 계급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거부하고 만민제사장이라는 기치로 종교개혁을 이루어 왔지만 그러나 개혁교회 안에도 또다시 중세와 같은 신성한 계급이 있는 것처럼 되어 가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보고 배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의 직분도 말씀에 기초해서 바르게 이해하고, 그 직분을 바르게 감당해 가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목사든, 장로든, 집사든 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주신 직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직분을 말씀에 기초해서 바르게 이해하고, 그 직분을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나가기 위해 바르게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주님의 몸된 교회가 바르게 세워져 가고 교회가 교회다움을 잘 나타내 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8-10절 말씀을 보면 “이와 같이 집사들도 단정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이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찌니”라고 합니다. 여기서 ‘이와 같이’란 바울 사도가 앞에서 감독의 자격 기준에 대해서 자세히 밝히고 있는 것처럼 집사의 자격도 그 기준에 근거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집사의 자격이 무엇입니까? 집사는 단정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않고, 술에 인박이지 않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않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12절 말씀에 보면 한 아내의 남편이고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여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것을 시험하여 보고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하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11절 말씀을 보면 “여자들도 이와 같이 단정하고 참소하지 말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찌니라”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여자들도 이와 같이’라고 했는데 여자들이 누구를 나타내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습니다. 집사의 아내로 보는 사람도 있고, 여자 집사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직임 곧 장로와 집사의 직임을 맡은 자를 남자로 나타내는 것으로 볼 때 남자 집사의 아내로 보는 것이 타당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볼 때 남자 집사는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조건이 어느 정도 되는데 아내가 단정하지 못하고, 참소하고, 절제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집사들이 중요한 의논을 하고 아직 알려지면 안 되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들로 인해 그 말이 교회에 퍼져 나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남자 집사가 자기 아내에게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러므로 때로는 침묵하는 것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집사의 아내가 절제하지 못하고 떠벌려 버리면 안 되기 때문에 여기의 여자들을 집사의 아내로 봅니다.

 

그러나 성경에 보면 여자 집사도 분명히 있습니다. 로마서 16:1-3절에 보면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군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 너희가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찌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뵈뵈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군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일군이라는 단어가 ‘디아코노스’(diavkono")라는 단어인데 집사로 번역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 사람을 자매라고 하면서 주 안에서 합당한 예절로 영접하라고 합니다. 그가 여러 사람과 바울 사도 자신의 보호자가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뵈뵈는 겐그레아교회의 집사로서 복음을 전하는 바울과 여러 사람들을 보살피고 도와준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여자 집사는 보편적인 것이 아니고 특수한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주어졌습니다. 하여튼 11절 말씀을 남자 집사의 아내로 보거나 여자 집사로 보거나 간에 교회 안에서의 일군의 역할인 것입니다. 이러한 여자 일군 곧 여 집사는 단정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않고, 참소하지 말고,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 집사님들이 자기 자신들을 이 말씀 앞에서 스스로 채점을 한번 해 보십시오. 몇 점 쯤 될까요? 오직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집사의 직분을 행할 수 없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집사의 직분을 감당할 자의 자격에 대해서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남자 집사는 먼저 단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외모만이 아니라 그의 인격도 단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곧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만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구이언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곧 집사는 한 입으로 두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에게는 이렇게 말하고, 저 사람에게는 저렇게 말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곧 상황과 형편에 따라서 달라지는 사람은 집사의 직분을 감당하기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또한 집사는 술에 인박이지 않아야 합니다. 술에 관한 이 말은 3절에서 감독의 자격을 말할 때보다 더 길고 강합니다. 집사는 술에 인박혀서는 안 됩니다. 술에 인박힌 자가 곧 술주정뱅이가 어떻게 집사의 직분을 감당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집사는 술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에 대해서도 인이 박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인이 박혔다는 것은 그곳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집사가 다른 것들에 빠져 있다면 집사의 직분을 행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집사는 술뿐만 아니라 세상의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도 인이 박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또한 집사는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않아야 합니다. 집사의 주된 임무가 제정을 맡아서 구제를 하며, 교회를 섬기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더러운 이를 탐하는 자는 집사의 직분을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집사는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합니다.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비밀을 가진 자를 말합니다. 또한 집사는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선한양심을 가진 자라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가 하나님 앞에서 집사의 직분을 신실하게 감당해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집사는 한 아내의 남편이고, 가정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감독의 직분에서도 살펴봤듯이 자기 가정을 먼저 잘 다스리지 못하면 주님의 몸된 교회도 잘 다스릴 수 없는 것입니다.

 

여자 집사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편의상 여기서 ‘여자들도’를 여자 집사로 표현하겠습니다. 여자 집사는 남자 집사들과 마찬가지로 단정해야 합니다. 이것은 남자 집사들의 첫째 조건과 같습니다. 또한 여자 집사는 참소하지 않아야 합니다. 참소란 고자질하는 것을 말합니다. 고자질은 대부분 침소붕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참소는 여자들이 잘 하는가 봅니다.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일만 만드는 자들이 있다고 바울이 책망을 한 것입니다(5:13). 물론 남자도 참소를 잘 하는 자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러한 참소는 마귀의 주특기입니다. 하여튼 바울은 여자 집사들은 참소하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여자 집사는 절제해야 합니다. 남자나 여자나 제일 안 되는 부분이 절제가 아니겠습니까? 마땅히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재미가 없고,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은 재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절제가 되겠습니까? 또한 여자 집사는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합니다. 대부분 교회의 집사는 교회에 충성하는 것으로만 결정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 충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먼저 여자 집사들은 가정에 충성하는가를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 집안은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교회 일에 충성한다고 다니지는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자기 집안일만 충성하느라고 마땅히 집사로서 감당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자 집사들은 모든 일에 충성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러한 집사의 자격들 중에서 다들 부족하지만 그러나 이것 하나만은 없으면 안 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다른 것은 다 부족하여도 이것 하나만은 꼭 있어야 된다고 보시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집사의 자격에서 언급되는 다른 조건들은 세상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도 다 갖추어야 하는 조건입니다. 회사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도 용모단정한 사람 그러지 않습니까? 그리고 중요한 직분을 맡은 사람이 술에 인박히고, 절제하지 못하고, 더러운 이익을 탐한다면 어찌 그 직분을 감당 하겠습니까? 그러나 세상의 아무리 중요한 직책을 감당하는 사람이라고 하여도 이것을 물어 보지는 않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믿음의 비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믿음의 비밀을 가지고 있습니까? 여기서 바울 사도가 말하는 믿음의 비밀이 무엇입니까? 교회에서 어떤 직분이라도 믿음이 없는 사람이 맡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능력과 실력을 인정받는 사람이라고 하여도 교회에서의 직분은 그 사람의 일 잘하는 능력이 아니라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비밀이라는 것은 앞에서도 잠시 말했습니다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의 비밀입니다. 곧 복음의 비밀입니다. 집사는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비밀 곧 복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능력이란 경쟁에서 이겨야만 그 능력을 인정받는 것입니다. 이러한 능률과 실질을 숭상한다는 국민교육 헌장을 우리가 어려서부터 외우고 자라서 그런지 교회로 모였는데도 일을 처리하는 모습이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는 모습으로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큰 교회들은 아예 교회에 장단기 발전 기획위원회를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영의 합리화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결코 일 잘하여 능률을 올리는 사업장이 아닌 것입니다. 일 잘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다워지는 것이 목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방향과 목표가 그리스도를 알고 그를 닮아가는 것이 아니라면 교회 안은 장사하는 기업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교회는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는 때에도 살아남겠는가 하고 연구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이러면 안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기업이 아니라 주님의 몸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로 계시고, 우리는 그 지체로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 그에게 붙어 있으면 그것이 교회요, 성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모든 직분 자는 필히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가 믿음의 비밀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세상적인 능력을 보고 직분을 주다가 보니 대부분의 교회가 장사하는 분위기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을 투표하는 교인들의 마음도 세상의 능력을 보는 것입니다. 저 사람이 우리교회 집사가 되고 장로가 되면 우리교회에 어떤 도움이 될까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결국 눈에 보이는 이익을 따져 보는 것입니다. 믿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즉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야 하는 것인데 저 사람은 믿음은 조금 부족해도 돈이 많으니, 권세가 있으니 장로가 되고 집사가 되면 우리교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거야 하는 이런 생각이 교회를 장사하는 곳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두의 책임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교회에서 자조적인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교회 다니는 것도 돈이 있어야 된다. 믿음이 있어도 돈이 없으면 장로가 못 된다.’ 그래서 돈 없는 사람이 장로가 될 만 하면 아예 교회를 옮겨버리는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직분 자는 무엇보다도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여야 합니다.

 

믿음이란 사람의 신념이나 의지적인 결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엡 2:8). 그러므로 믿음의 비밀을 가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자신의 믿음이 자기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나 같은 죄인에게 값없이 의롭다함을 받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선물임을 알고 있는 자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들이 직분을 맡고 봉사를 하게 되면 그 모든 봉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아니하든 간에 감사함으로 봉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직분을 감당하지 않는 자들은 언제나 불평과 원망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맨 날 어려운 것만 시키고 누구는 편한 것만 하고 이런 원망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는 식사 당번과 청소 당번을 아예 용역 업체에 하청을 주었다고 합니다. 원망과 불평이 나오니까 돈으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게 교회다운 것입니까? 그러므로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여야 한다는 것은 모든 것이 은혜로 받는 자임을 아는 자가 은혜로 봉사하는 것이 교회의 직분자라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8-10절 말씀을 보면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우리는 그의 만드신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2:1절부터 보면 우리는 이미 허물과 죄로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본질상 진노의 자녀인 것입니다. 마땅히 심판 받아 멸망할 자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그 크신 긍휼과 자비와 사랑으로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신 것입니다. 이러한 복음의 내용을 우리가 알게 되고 믿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선물로 믿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믿음을 선물로 받는 사람이라면 결단코 자기의 행위를 자랑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기 의가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라는 고백만이 나올 뿐입니다(고전 15:10). 자신의 재산을 다 바친들, 목숨을 다 바친들 그것은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한 것뿐이며, 그저 무익한 종일뿐이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자가 바로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집사의 조건들 중에서 그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직분을 감당케 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일 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라 그 직분을 감당함으로서 우리가 얻는 유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유익이란 13절을 보면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고 했습니다. 교회에서 집사의 직분을 잘 감당해 나가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지위를 얻게 된다고 합니다. 곧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영광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확신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집사의 직분이 무엇인지 알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또한 우리에게 믿음의 비밀을 허락하여 주셔서 우리로 집사의 직분을 하나님 앞에서 무익한 종의 자세로 충성스럽게 잘 감당해 가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아름다운 지위와 큰 믿음의 담력을 얻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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