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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교회(손재익 목사 시무) 예배에 임하는 자세


1. 토요일 저녁에 미리 준비한다.

  

예배는 주일 전 날인 토요일에 준비합니다. 토요일 저녁이 되면 교회의 홈페이지(혹은 인터넷 카페)에 올라와 있는 ‘설교 질문지’를 출력합니다. 그리고 설교 질문지에 있는 본문 말씀을 미리 읽어보고 찬송을 미리 연습해 봅니다. 예배를 위해, 주일에 주실 하나님의 말씀을 위해, 직분자들의 직분사역을 위해 기도하면서 주일을 준비합니다. 오후예배의 기도를 맡은 분은 주중에 미리 기도문을 작성해서 준비하도록 합니다.

   

성경, 찬송, 신앙고백모음집, 설교질문지, 헌금, 필기도구 등 예배당에 갈 때에 가져가야 할 것들을 미리 준비하여 주일 아침에 허둥지둥 하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토요일에는 불필요한 일을 많이 하거나 늦게 자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늦게 잠에 드는 것은 주일예배에 집중하는데 큰 방해가 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21장 8절).


2. 옷차림은 단정하면서도 간소하게 한다.

  

예배당에 올 때의 옷차림은 외출 시에 입는 평범한 복장이 가장 좋습니다. 자매들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지 말고 다른 성도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고가(高價)의 옷이나 지나친 장신구와 화려한 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아담한 옷을 입도록 합니다(딤전2:9).

  

형제들은 반드시 양복을 입어야 한다거나 넥타이를 해야 한다는 것은 성경의 절대적 가르침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게 하시면 됩니다. 목사나 예배의 순서를 맡은 분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목사는 반드시 양복을 입어야 한다는 생각은 과거 로마가톨릭이나 영국국교회에서 성직자의 복식(服飾)을 규제했던 전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개신교 목사의 예배인도시의 복장은 성경적 배경에서 볼 때 단정한 평복(平服)이어야 함이 종교개혁자들의 생각이었습니다. 목사의 복장이 그러하듯, 기도를 맡은 자나 헌금을 위해 봉사하는 분이라고 해서 다른 분들과 구별되는 옷을 입는다든지 가운을 입는 일은 피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날씨를 고려하여 적절한 옷을 입도록 합니다.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은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을 고려하여 여벌의 옷을 준비합니다.


3. 정해진 시작 시간을 지킨다.

  

예배 시작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합니다. 적어도 예배 시작 15분 전에 도착하도록 노력합니다. 그러한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혹여나 늦을 경우에는 당회원에게 미리 연락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늦게 왔을 때는 예배에 방해되지 않도록 조용히 자리에 앉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시간에 해당하는 예배 순서에 바로 임하도록 합니다(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 중 회중의 모임과 공예배의 태도에 관하여).

 

5. 예배시간에는 경건한 자세로 임한다.

  

예배는 ‘예배순서지’에 따라 드립니다.

예배는 어느 특정한 사람이 드리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속한 회중 전체가 드리는 일이므로 모든 순서마다 자기가 맡은 것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합니다. 신앙고백, 찬송, 기도, 헌상의 순서에 자기가 맡은 것처럼 참여하고, 특별히 성경낭독 및 말씀선포의 시간에는 귀를 기울여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야 합니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21장 5절).

  

예배 순서 중에서 ‘예배에의 부름, 신앙고백, 언약의 10가지 말씀, 성찬식, 강복선언’ 등의 순서가 있을 때에는 눈을 감지 않습니다. 이 순서는 기도가 아니라 말씀이 선포되는 시간이므로 눈을 감을 이유가 없습니다. 특히 성찬식 때는 성찬상에 놓여 있는 떡과 포도주를 바라보며, 강복선언 때는 눈을 뜨고 목사의 양 손을 바라보도록 합니다.

 

6. 주일 하루를 온전히 거룩하게 지킨다.

  

공예배를 마친 것으로 주일을 지키는 일의 모든 임무를 다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공예배 직후에 있는 애찬(점심식사)시간을 통해 함께 예배한 이들과 교제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주일 점심에 식사하는 것은 성찬과 구분하여 ‘애찬’이라고 부르는데(행2:46) 이것 역시나 중요한 것입니다. 식사 시간부터 오후예배 전까지는 성도들과의 교제에 힘쓰고, 혹시나 한 주간 생업으로 인해 몸이 많이 피곤한 경우에는 오후예배를 위해서 잠을 자거나 쉬는 것도 좋습니다.

 

애찬시간이 끝나면 오후예배에도 함께 참여합니다. 주일 오전에 배운 것만으로 하나님의 뜻을 모두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오후 예배를 통해서 교리를 배워야 합니다.

 

주일에는 예배드리고, 성도의 교제를 나누며, 가족들이 함께 말씀을 묵상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것 외에는 하지 않습니다(마12:1-8; 막2:23-28; 눅6:1-5;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21장 8절).

주일의 모든 순서가 마치면 모든 교인들이 함께 예배당을 정리합니다.


* 예배 결석 시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신자들이 행해야 할 마땅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성도의 권리이자 동시에 의무입니다. 모든 성도는 자신의 신앙 양심을 따라 자유롭게 예배드릴 권리가 있으며, 모든 성도는 반드시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교인은 반드시 주일 공예배에 참석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일 오후예배와 그 외에 평일 모임을 비롯하여 교회가 정한 각종 모임에도 참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일은 공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신자의 기본적인 의무입니다.

  

그런데 만약 주일 오전 공예배에 결석하게 될 일이 부득불 생길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늦어도 주일 아침까지는 당회원에게 그 사실을 미리 알려야 합니다. 주일 공예배에 참석할 수 없음과 그 사유에 대해서 당회원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모든 성도들이 자신의 결석을 알고 예배에 임할 수 있게 해야 하여 기도의 제목이 필요할 때는 함께 기도함으로 공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공예배는 개개인이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교회가 함께 드리는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공예배는 개인의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교회의 한 지체로 참여하여 드리는 것이기에 개인의 결석은 개인의 일이 아니라 교회의 일인 것입니다.

  

단순한 결석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다른 지역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될 경우에는 미리 당회원에 알려서 주일에 참석할 수 없음을 알리고, 어느 지역의 어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것인지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이면 본 교회와 교제관계에 있는 지역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때 당회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출장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사유로 몇 주 이상을 다른 교회에서 예배드리게 될 경우에는 우리 교회의 교인임을 증명하는 증명서를 발급받아, 그 증명서를 가지고 예배드릴 교회에서 확인받은 후 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성찬에 참여하면 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매우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주일 공예배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21장 8절).


* 성찬 참여

 

교회의 정교인에게 주어지는 권리 가운데 가장 중요한 권리 중 하나는 성찬 참여권입니다. 교회의 치리(治理, 다스림) 아래에 있는 교회의 정교인은 교회가 공적으로 시행하는 성찬에 참여하여 복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매월 첫 주에 성찬을 시행하게 되는데 정교인은 이 성찬에 참여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성찬은 시행 한 주전에 공적인 예고를 하게 되는데, 이 예고를 들은 정교인은 한 주간 동안 성찬을 준비하는 가운데에 자기 자신을 살피고, 성경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9장,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68-177문답,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96-97문답, 벨기에 신앙고백서 33, 35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28-30주일, 성찬에 관한 경건서적 등을 읽고 묵상함으로 준비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성찬 자체의 의미를 기억할 뿐만 아니라 자기의 죄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그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서 보내어주신 독생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의미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행하신 일들, 성령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는 일과 믿는 자를 의롭다 하시는 삼위 하나님의 구속사역에 대하여 생각해야 합니다.

  

혹여나 양심의 거리낌과 범죄함으로 인하여 성찬에 참여하기에 합당하지 않다고 스스로 생각할 때에는 성찬에 참여하는 것을 스스로 금하고, 그 내용이 당회에 알릴만한 성격일 경우에는 당회에 알려서 신앙의 지도를 받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성찬의 참여는 본인의 의사뿐만 아니라 교회가 성도의 영적 형편을 살펴서 참여여부를 결정해야 함을 성경이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고전11:31;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82문답).

 

* 심방

  

정교인은 교회로부터 영적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교회의 치리(다스림) 아래에 있게 됩니다. 교회는 교회의 질서에 따라 세워진 직분자(목사와 장로)의 심방을 통하여 성도 개개인의 신앙과 생활을 살핍니다. 이를 위해 ‘심방’이라는 것이 필요하게 됩니다. 정교인은 심방을 받을 권리가 있고 심방을 받을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정기적으로 혹은 비정기적으로 성도의 가정을 심방합니다. 이 때 심방의 주체는 가르치는 장로인 목사와 다스리는 장로인 장로로 구성된 당회(혹은 장로단(長老團)가 합니다(행20:20,28; 벧전5:2). 심방의 대상은 남편만이 아니라 아내와 자녀들도 함께 해야 합니다(행20:20). 당회는 성도의 가정을 찾아가서 부부와 자녀를 심방하는 것입니다. 예외적으로, 부모와 함께 살지 않거나 부모와 다른 교회에 다니는 청년의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심방하게 됩니다.

 

심방은 교인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열매 맺는지의 여부를 살피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특별히 교회의 공예배를 통해 선포되는 설교가 성도 개개인의 삶 속에서 얼마나 잘 구현되고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그 가운데에 성찬에 참여하기에 적당한 지를 살피고 확인합니다.

 

교회의 심방에 대하여 성도들은 기쁘게 받아야 합니다(히13:17). 심방을 받을 때에 성도들은 목사나 장로에게 자신의 신앙형편을 알려야 합니다. 목사나 장로라는 직분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벨기에 신앙고백서 제30조). 신앙에 있어서 의심이 생긴다거나, 신앙생활에 있어서 무기력 혹은 영적 침체에 빠져 있을 경우에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물론 직분자들이 성도가 말하지 않아도 살피겠으나, 말하지 않으면 다 알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의 신앙상태를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필요에 따라 교회 전체가 함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심방 시에 장로단(長老團)이 여쭤볼 질문들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 몇 가지만 예를 들어보면, 사도신경과 니케아신경에 고백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확실한 믿음을 갖고 있는지, 십계명 중에서 범죄한 부분은 없는지, 주일의 설교가 가정과 개인에게 유익을 끼치고 있는지, 성찬이 있는 주일에는 성찬을 위해서 잘 준비하고 있는지, 부부관계에 심각한 문제는 없는지, 자녀들을 말씀으로 잘 양육하고 있는지, 가정기도회는 어떻게 드리는지, 다른 교인과의 관계나 특별히 직분자(목사,장로,집사)와의 관계에서 문제는 없는지, 최근에 읽고 있는 경건서적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 장로단은 이렇게 질문할 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믿음으로 살도록 격려하며 기도할 것입니다.

 

심방은 사사로운 방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찾아오심을 대신하는 직분적인 방문이기에 사적인 대화를 나누거나 식사나 접대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습니다. 또한 심방은 예배를 드리고 복을 빌어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성도의 신앙을 살피는 일이 목적이기에 심방의 주체와 대상이 서로 질문하고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 교회의 권징

  

지역교회에 소속된 성도는 그 교회의 치리(治理) 아래에 있습니다. 치리 아래에 있다는 것은 개인의 신앙과 생활에 있어서 교회의 지도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벨기에 신앙고백서 제28조). 그래서 성도는 교회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에 따라 믿고 생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로서(갈4:26), 성도의 신앙과 생활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나아가도록 지도하고 인도합니다. 그리고 교회의 치리 하에 있는 중에 신앙과 생활에 있어서 성경의 가르침에 합당하지 못할 때에 교회의 권면과 징계를 받게 됩니다(벨기에 신앙고백서 제30, 32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30장).

  

그렇다면, 교회는 성도의 어떤 부분에 대하여 권면하고 징계합니까?

기독교 교리를 요약하고 있는 사도신경의 가르침을 부인할 때(ex. 삼위일체를 부인할 때, 성경적 창조를 부인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잉태와 동정녀 탄생을 부인할 때, 예수님의 재림과 최후심판을 부인할 때, 성도와 교제하기를 꺼려할 때, 몸의 부활을 믿지 못할 때 등등),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않을 때, 교회가 공적으로 정한 예배 참석을 게을리 하거나 지각을 일삼을 때, 성찬에 거룩하게 참여하지 않을 때, 기도 생활을 게을리 할 때, 당회 및 직분자에게 순종하지 않을 때, 십계명에서 가르치는 바를 벗어날 때(ex. 살인, 낙태, 안락사, 간음, 음행, 불신결혼, 이혼, 재혼(사별 후 재혼은 예외), 동성애, 도둑질, 불법적인 상행위, 과소비, 거짓증거), 교회 안에서 다툼이 있을 때 등입니다.

  

교회의 치리 하에 있는 모든 성도들은 교회의 질서에 따라 세워진 직분자의 권면과 징계를 하나님께서 친히 베푸시는 일로 여기고 감사히 그리고 겸손히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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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재호 2016.07.18 23:03

    우리가 예배에 임하는 자세를 새롭게 하는데 유익한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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