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방문자 : 
    607
  • 어제방문자 : 
    1,068
  • 전체방문자 : 
    1,338,202
조회 수 75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본 기사는 뉴스엔조이에 실린 글입니다. 우리의 모임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어가고 성숙해져가는
교회가 되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교회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가진 것 없지만 비움으로 풍성해지는 교회
평신도를 위한 새시대교회…"삶 속에서 예수 향기 드러내"

새시대교회(송인규 목사)에는 건물이 없다. 성가대도 없다. 그 흔한 집사 직분도 없다. 압구정동에 있는 세실내과 건물 지하를 임대해 드리는 예배는 대형교회의 그것처럼 웅장하지 않지만, 그 안에서 교우들은 그 어떤 교회보다 풍성한 교제와 안식을 얻고 있었다.

중·고등학생을 포함해 30여 명의 교우들이 예배를 드리는 동안 주일학교 아이들은 건물 3층에서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아이들에게 교회 자랑을 해달라고 했더니 대뜸 "사람이 적어서 좋다"고 한다. 송희경(12) 어린이가 "전에 큰 교회도 다녀 봤지만 사람이 많으면 모르는 사람도 많고 그래서 싫다"고 하자 10여 명의 아이들이 한 마디씩 거든다. 아이들은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연신 싱글벙글이다.

성가대, 직분, 건물 없는 '3無교회'

창립 초기부터 출석한 송태현 씨는 "인원이 적으니까 서로를 더 잘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개인의 사생활이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단점도 있다"고 했다. 새시대교회 인원이 적은 것은 전도에 힘을 쏟지 않기 때문은 아니다. 수평이동을 겨냥한 전도는 하지 않고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봄·가을 초청 집회를 가지고 있다. 박창균 씨는 "꼭 교인 수가 적은 교회를 표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함으로 해서 대형교회에서 얻지 못했던 것들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했다.

교인들의 주거지도 다양하다. 압구정동에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강남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수원, 의정부, 인천 등 오히려 먼 곳에서 오는 성도들이 많다. 압구정동에 사는 교인은 한 명도 없다.

또 새시대교회는 집사 직분을 가진 교인이 없다. 서로를 '교우'라고 부르고 있다. 송인규 목사도 자신을 교우라고 불러주길 원한다. 앞으로도 직분을 만들거나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박창균 씨의 말이다.

송 목사 역시 "성가대나 직분은 특별히 교회에서 하지 말자 해서 안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건물은 교인 수가 많아진다 하더라도 갖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생각하는 교회란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한 사람 한 사람이기 때문에 건물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또 이들은 회중집회를 최대한 줄였다. 공식적인 집회는 주일예배와 소그룹 모임, 단 두 차례뿐이다. 하지만 소그룹 모임은 이제 막 기획단계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모임은 주일예배가 전부이다.

이들은 교회의 모든 일을 하나부터 열까지 회의와 토론을 거쳐 결정하고 집행한다. 운영위원회가 필요한 행사면 운영위원회가, 청년부원들이 필요한 행사면 청년부원들이 직접 회의와 토론을 거쳐 행사를 기획하고 집행한다.

10여 명의 교우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는 새시대교회를 이끌어가는 동력이다. 아직 교인 수가 많지 않아서 활성화가 되어 있지는 않지만, 현재로서는 교회의 재정 및 모든 행정을 이 곳 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그 힘은 막강하다. 운영위원회의 임기는 1년. 하지만 정식으로 운영위원회가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교회에 나오는 모든 교인들이 운영위원회에 소속됐지만 차츰 출석하는 교인 수가 조금씩 많아지면서 운영위원회를 만들게 됐다. 운영위원회를 관장하는 위원장의 임기 역시 1년이다. 운영위원장은 운영위원회가 선출하고 운영위원들은 교우들이 선출한다. 송인규 목사는 운영위원회에 참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송 목사가 모든 교회 일에 손을 놓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목사가 참석한다 하더라도 모든 것은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를 뿐이다. 설령 그것이 목사의 뜻에 반한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공식적인 모임은 단 두 차례, 주일예배와 소그룹 모임

송 목사가 생각하는 교회는 평신도가 중심이 되는 교회이다. 목사 또한 말씀을 전하는 달란트를 가진 하나의 평신도라고 생각하는 송 목사는, 앞으로 교회의 방향을 정하는 것도 교인들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새시대교회는 현재 교단에 가입하지 않았다. 교단 가입 여부 및 어떤 교단을 택할 것인지 등은 모두 교인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설령 송 목사가 소속되어 있는 교단에 가입하지 않아 송 목사가 교회에서 설교를 못하는 일이 생길지라도 말이다. 그러나 아직은 이런 문제들이 깊게 논의될 만한 사안은 아니라는 것이 송 목사의 설명이다.

평신도교회를 지향한다고 해서 목회자의 권위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이 말하는 평신도교회란, 기본적으로 목회자와 평신도간의 구분을 없애자는 것. 얼른 들으면 평신도교회는 굉장히 쉬운 것처럼 들리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박창균 씨는 "평신도교회를 지향한다는 것은 평신도가 목회자의 수준에 맞춰야 됨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다시 말해서 평신도 역시 세상 속에서의 삶과 영적인 생활에 있어 목회자와 같은 수준에 올라야만 진정한 평신도교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목회자에게 모든 것을 맡겨 놓고 수동적으로만 하는 신앙생활은 평신도교회가 지향하는 바가 아니다. 그래서 새시대교회는 개인별 큐티(QT)를 강조한다. 공식적인 모임이 별로 없기 때문에 큐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평상시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주권이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청년부 박성준 씨는 "진정한 평신도신학을 위해서는 우리도 공부를 해야 한다"면서 "목회자와 기계적인 평등뿐 아니라 평신도 각자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의 교회가 꼭 모든 교회들이 취해야 할 절대적인 모델은 아니라고 말한다. 박창균 씨는 "우리가 지향하는 평신도교회는 전 시대를 포괄하는 모델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는 이런 교회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또 "목회자가 열려 있고 평신도가 성숙되어야 평신도교회가 성공할 수 있다"면서 "평신도들이 영적인 성숙과 책임을 다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송인규 목사 역시 "새시대교회의 목회 방법이 절대적인 방법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승규 (2003-08-28 오후 5:12:5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새로운 형태의 교회 (1) 조세훈 2003.09.02 755
23 아름다운 교회 만들기(교회론공부) 손재호 2003.08.23 755
22 회개와 삶의 변화와 영향력 조세훈 2003.08.20 805
21 교회의 직분과 계급 1 조세훈 2003.08.14 1226
20 아름다운 교회 세우기 위한 제언 1 손재호 2003.08.06 791
19 다단계 관련한 최근의 이슈 1 조세훈 2003.07.31 979
18 '한국의 찬양 문화' 무엇이 문제인가 조세훈 2003.07.28 950
17 자녀 교육에 대한 나의 생각(계획) 손재호 2003.07.23 857
16 당신은 멘토가 있는가 조세훈 2003.07.20 803
15 이제는 교회도 멘토링이다 조세훈 2003.07.20 823
14 칼빈은 주 5일 근무제를 어떻게 보았을까 조세훈 2003.07.20 801
13 안식일의 의미 조세훈 2003.07.20 928
12 아이들 신앙교육을 위해 4 손재호 2003.07.18 937
11 요즘 고민되는것 1 고경량 2003.07.18 698
10 평신도는 없다 조세훈 2003.07.15 818
9 전문인선교를 위한 과제 조세훈 2003.07.15 990
8 비판에 대한 생각 조세훈 2003.07.15 697
7 교회를 위한 섬김 조세훈 2003.07.15 735
6 바꿔야 할 것과 변해야 하는 것 조세훈 2003.07.15 821
5 건강교회운동 헌장 조세훈 2003.07.15 7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