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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소요리문답 공부(제104-107문)

 

제104문 : 넷째 간구로 우리는 무엇을 구합니까?

답 : 우리는 넷째 간구 곧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로,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선물로서 이생의 좋은 것들 중에서 충분한 분깃을 받고 그와 아울러 하나님의 복 주심 누리기를 구합니다.

 

제105문 : 다섯째 간구로 우리는 무엇을 구합니까?

답 : 우리는 다섯째 간구 곧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보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값없이 용서하여 주시기를 비는 것이요, 우리가 그의 은혜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들을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담대히 이를 구하게 됩니다.

 

제106문 : 여섯째 간구로 우리는 무엇을 구합니까?

답 : 우리는 여섯째 간구 곧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며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로, 죄에 이르는 시험을 당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시험을 당할 때는 우리를 붙드시고 구원하여 주시기를 구합니다.

 

제107문 : 주의 가르치신 기도의 맺는말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칩니까?

답 : 주의 가르치신 기도의 맺는 말 곧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은 우리로 하여금 기도할 담력을 오직 하나님에게서 얻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림으로써 기도할 때 하나님을 찬송할 것을 가르치며, 우리의 소원의 표시와 들어 주실 것에 대한 확신으로 우리는 아멘이라고 합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보면 우리에게 여섯 가지 기도 제목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여섯 가지 기도 제목을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부분은 처음부터 세 번째 기도로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라 하는 것이고, 그 다음에는 네 번째부터 여섯 번째 기도로 우리의 일용할 양식과 죄 사함과 우리가 시험에 들지 않고 악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첫 번째 부분은 우리가 지난주에 배웠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부분에 대해서 공부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첫 번째 부분을 공부하면서 배웠듯이 우리는 기도할 때 먼저 하나님의 이름을 생각하고,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더욱 하나님 앞에 가까워지고 우리가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위에서 거룩하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 대로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를 위해서 기도하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시면 또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잠언 30:7-9절에 보면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나의 죽기 전에 주옵소서.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고 했습니다. 이 기도는 우리의 먹고 쓰고 살 것을 위해서 기도하는 기도인데, 참으로 아름다운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필요한 대로 자기의 먹을 것, 쓸 것을 위해서 지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도할 때에 그 마음이 자기에게만 사로잡혀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잊을까, 하나님이 누구냐 하고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사람처럼 될까봐 두려운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너무 궁색해서 도둑질하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잠언 기자는 자기의 일용할 것을 위해 기도하면서도 늘 그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있었습니다. 이 잠언 기자의 기도처럼 주님께서는 먼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기도하라 하시고, 그 다음에는 우리의 일용할 양식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시험에 들지 않도록, 악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곧 우리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결국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의 생활과 나에게서 나타나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25-34절에 보면 주님께서는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 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고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공중의 새도, 들의 백합화도 기르시고 입히십니다. 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하는 자녀들을 또한 먹이시고 입히시고 돌봐주십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모든 피조물을 다 돌보아 주신다는 지식이 세상에 나타나면 그것이 하나님 앞에 큰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네 번째 기도로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하며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려면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것이 항상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하나님의 선물이요,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이생의 좋은 것들입니다. 마태복음 6:31-32절에 보면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를 늘 돌봐 주시고 나의 필요를 아시고 이런 것들을 다 주신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소요리문답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값없이 이런 선물을 다 주신다는 것입니다. 곧 이생의 좋은 것들 중에서 충분한 분깃을, 충분한 몫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라는 것은 우리가 이생의 좋은 것들을 주실 하나님을 믿고, 그 하나님께 이런 것들을 구하고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다섯 번째로 기도하라고 하신 것은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입니다. 그런데 이 기도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주었으니까 그 선행을 인정하시고 우리 죄도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하는 뜻이 아닙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보시고 우리의 죄를 값없이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공로를 의지한다고 생각하고 또 말도 그렇게 하면서 생활하는 가운데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우리가 사해 주지 아니하면 그런 사람의 죄를 하나님께서 사해 주시겠습니까? 그것은 안 된다는 것을 이 기도에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 다음에 바로 나오는 마태복음 6:14-15절을 보면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또 마가복은 11:25절에 보면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리라”고 주님이 가르치셨습니다. 이 말씀은 누가 자기에게 잘못하고 죄를 범했을 때 그것을 용서하지 않고 마음에 꼭 담아 두고 분해하며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 앞에 자기의 죄 용서 받기를 바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8:21-34절에 보면 베드로가 나아와 주님께 질문했습니다. “주님!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하며 됩니까?” 이 때 주님께서는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한 비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떤 임금에게 일만 달란트 빚진 종이 있었습니다. 임금은 자기 몸과 처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팔아서 갚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종은 엎드려 절하며 참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그 임금은 그를 불쌍히 여기시고 일만 달란트 빚을 탕감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종이 탕감 받고 나가다가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는 마땅히 임금에게 탕감 받은 은혜에 기초해서 그 친구의 빚을 탕감해 주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목을 잡고 빚을 갚으라고 했습니다. 친구가 참아 달라고 애원했지만 그 친구를 옥에 가두어버렸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민망하여 임금에게 이 사실을 고하였습니다. 이에 임금이 화가 나서 그 일만 달란트 탕감 받은 자를 잡아다 그 빚을 다 갚도록 옥에 가두어버렸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말씀하신 후 35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우리가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7절에 보면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4:32절에서는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로 말미암아 죄 용서함을 받았으면 마땅히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하며 기도하라고 하신 것은 “너희들도 항상 누가 너희에게 죄를 범할 때에는 그것이 참 용서하기가 어려운 일일지라도 늘 용서하고, 하나님이 네 죄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들도 서로 불쌍히 여기고 서로 용서해라. 그러면서 또 너희 죄도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하라”고 하는 그런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런 의미를 다 포함해서 다섯 번째 기도 제목으로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하며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여섯 번째로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하신 것은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며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하며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시험’은 영어로 템테이션(temptation)으로 죄에 빠지게 하는 유혹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시험에 들지 않도록 그래서 죄와 악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 곳곳에서는 우리가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6:40-41절에 보면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에 두고 기도하셨을 때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 동안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갈라디아서 6:1절에 보면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들어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고 했습니다. 또한 디모데전서 6:9절에 보면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성경 곳곳에서는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고 자신을 살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험에 들면 우리가 죄와 악에 빠지고, 멸망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시험에 들지 않도록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맺는 말은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입니다. 그러면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대개’라는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하나는 ‘대체적으로’라는 의미로 대개(大槪)와 또 한 가지 대개는 ‘일의 큰 원칙으로 말하면’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의 ‘대개’는 지금까지 한 기도를 뒷받침하는 말로, 앞의 기도의 저변에 흐르고 있는 큰 원칙을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천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이 맺는 말이 괄호로 쳐 놓았습니다. 이것은 어떤 사본에는 없고 어떤 사본에는 있고 해서 이렇게 해 놓은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초기부터 주님의 이 가르침이 늘 기도의 끝부분에 사용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말의 내용이 성경 교훈과 아주 일치한다는 사실입니다. 곧 마태가 여기다가 쓰지 않았을지라도 이 내용은 모든 성경에서 가르치는 교훈과 하나도 틀림없는 바른 말씀이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고 하며 기도하라는 것은 이 말씀을 통해서 첫째로, 우리에게 기도할 담력을 오직 하나님에게서 얻도록 하신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토록 있다는 사실을 선언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기도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찬송인 것입니다.

 

끝으로 ‘아멘!’이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는 기도드릴 때에 들어주시기를 바라는 소원을 우리가 ‘아멘!’으로써 표시하는 것입니다. ‘아멘!’하는 것은 ‘진실로 그렇습니다. 내 진정이 그렇습니다’고 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진심이니까 그대로 들어 주십시오, 그대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고 하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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