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트신조
2018.01.06 16:25

2018년 도르트 신조 공부(제2장 1-2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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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도르트 신조 제2장 1-2항
강설날짜 2018-01-07

2018년 도르트 신조 공부

 

제2장. 도르트 신조의 두 번째 교리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그 죽으심을 통한 인간의 구속

 

제1항. 하나님의 공의가 요구하는 형벌 - “속죄의 필요성”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자비로우실 뿐만 아니라 또한 지극히 공의로우십니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에서 계시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공의는 그분의 무한하신 엄위에 대항하여 저지른 우리의 범죄가 이 세대뿐만 아니라 오는 세대에도 몸만 아니라 영혼까지도 형벌을 받아야 할 것을 요구합니다(출 34:6-7; 롬 5:16). 속죄가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충족)시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형벌들을 피할 수 없습니다(갈 3:10).

 

* 해설 : 도르트 신조 두번째 교리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그 사역을 통한 사람의 구속’ 곧 ‘그리스도의 속죄’에 관한 내용입니다. 알미니안주의자들은 “오직 믿는 사람만이 구원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인류를 위해 죽으셨다. 곧 보편 속죄”를 주장했습니다. 여기서 모든 인류는 성경에서 악하다고 생각하는 인물들 즉 가인과 에서, 아합과 이세벨, 아비멜렉, 가롯 유다, 뿐만 아니라 역사 가운데 악인으로 칭하는 히틀러와 메리 여왕 등 자신들의 죄 가운데 멸망한 모든 유기자들을 포함한다는 말입니다. 즉 알미니안주의자들의 제한 없는 ‘보편 속죄’에 대한 주장에는 ‘예수님께서 저들을 위해서도 피를 흘리셨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속죄하였다’고 믿는 것입니다. 참으로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모든 사람에게 구원이 가능하게 만들었지만 어떤 사람의 구원도 보증하지 않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신 일은 모든 사람에게 일반적인 용서를 펼쳐 주는 것이고, 그래서 ‘사람이 하나님의 용서를 거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개혁주의자들은 이러한 알미니안주의자들의 잘못된 주장에 대해서 성경에 근거하여 반대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오직 창세 전에 택하신 자들을 위해서만 죽으셨다(마 1:21, 요 6:39, 17:7-8, 행 13:48, 엡 1:4-5)”고 하는 ‘제한 속죄’를 말합니다. 즉 속죄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오직 택하신 자의 죄들에 대한 값을 지불했다는 것’입니다. 개혁주의자들은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의 죄과를 도말하는 의미로 모든 사람의 죗값을 다 치르셨다. 그러므로 모든 이가 구원받아야 한다고 하는 알미니우스주의자들의 주장에 반박하였습니다. 특히 알미니안주의자들은 혹여 멸망당하는 자들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그들이 구원을 얻지 못하고 멸망하는 이유를 그들의 자유의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 얼핏 들으면 맞는 말 같으나 이 해명도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이 인간의 자유의지보다 능력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보혈이 무능력한 피일 수도 있다는 것이요,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의 불가항력적 은혜를 부정하고 인간의 선택의 능력으로 구원을 얻음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왜 십자가에서 보배로운 피를 흘리심으로서 하나님께서 아들에게 주신 택하신 주의 백성들을 속죄하셨는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가 하나님의 공의의 만족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죄를 미워하시고 죄에 대한 형벌을 내리십니다. 이는 또한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분으로서 죄를 범한 인간은 이 세상과 앞으로 올 세상에서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되는 것이요, 따라서 이 형벌도 피하고 다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의 시행은 타락 전에 주신 자비로운 율법인 언약의 규례에 따라 시행됩니다.

 

특히 하나님의 속성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것 안에서 하나이시고, 모든 속성 안에서 하나입니다. 즉 하나님은 사랑이시지만 또한 진노하십니다. 동시에 공의로우시고 자비로우십니다. 하나님의 자비는 하나님의 공의의 상실이 아니라 공의의 만족이 이루어질 때의 사랑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은 인간의 그 어떤 죄라도 용납하지 않으시는데, 하나님의 요구하시는 공의는 피 흘림으로만이 죄의 값을 치르고, 그 공의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레위기 17:11절을 보면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또 히브리서 9:22절을 보면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제2항. 그리스도에 의해 이루어진 속죄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이 속죄를 이룰 수 없으며,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우리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한 보증으로 사랑하는 독생자를 주심으로 그의 무한하신 긍휼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아들은 우리를 위하여 또는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 위에서 죄와 저주를 받으셨는데, 이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하여 우리를 대신하여 속죄를 이루시기 위함입니다(롬 5:8; 고후 5:21; 갈 3:13).

 

* 해설 : 앞의 1항에서는 속죄의 필요성을 보았다면 2항은 속죄의 원천에 대한 고백입니다. 즉 ‘우리 스스로 속죄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아시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자비로우심으로 속죄를 제공하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속죄의 원천이요, 샘이며, 근원이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진실로 고백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공의의 요구에 만족을 드릴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자나 능력을 지닌 자가 인간들 가운데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 스스로 그 어떤 것으로 보상하여 구원을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담의 타락 이후 이 세상에는 흠 없고 죄 없는 자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고 선언합니다.

 

로마서 3:9-18절을 보면 “그러면 어떠하뇨. 우리는 나으뇨.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데 빠른지라.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저희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고 했습니다. 또한 로마서 3:23절을 보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모두가 다 죄 아래 있기에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어린 양으로 보내신 것이요, 어린 양 되신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피를 흘리심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어 창세 전에 택하신 당신의 백성들을 위해 속죄하신 것입니다. 빌립보서 2:6-8절을 보면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자비를 보이시는 길을 여시니 비록 죄인 된 사람 스스로 이 일을 행할 수 없을지라도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의 대속물로서 당신의 아들을 통하여 이 길을 제공하였습니다. 이에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5:21절에서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선포합니다.

 

하이델베르크 14주일 제36문답을 보면, 문 : 그리스도의 거룩한 잉태와 탄생으로부터 당신이 얻는 유익은 무엇입니까? 답 : 그리스도는 우리의 중보자이시고 당신의 순결함과 완전한 거룩함으로 잉태되고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나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가려 주십니다”고 대답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땅 위에서 성육신하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우리가 영원토록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진노를 우리 대신하여 짊어지셨습니다. 그분은 특별히 우리의 죄와 진노의 무게가 당신을 짓눌러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그것을 이루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대에서 무죄 선언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 무죄하신 예수님께서는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죽음의 정죄를 당하셨습니다.

 

특별히 오늘 제2항에 보면 “그리스도는 우리의 보증”이라고 합니다. 보증은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인데, 신약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신 죽으셨다”고 표현합니다. 즉 ‘그리스도께서는 죄인들의 위치를 취하셔서 죄인들의 죗값을 대신 치르셨다, 우리의 죄책을 위하여 속죄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리스도의 대리적 사역에 대해서 이렇게 선포합니다. 이사야 53:4-6절을 보면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고 했습니다.

 

주님의 대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죄가 악함과 죄에 대한 슬픔을 경험하면서, 동시에 그리스도께서 겪으신 모든 것이 전부 자신들의 죄 때문임을 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나의 허물 때문에 찔리셨고, 나의 죄악 때문에 상하셨다는 고백을 분명히 합니다. 이것이 바로 택자를 위하여 죽으신 그리스도의 대속적 은혜를 깨닫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저주받은바 되어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보상으로 십자가에서 희생된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 제2권 16장 5절에서 “원래 정죄를 받아 죽고 멸망한 우리는 의와 해방과 생명과 구원을 그리스도에게서 구해야 한다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것은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다(행 4:12)’라는 베드로의 유명한 말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바와 같다. ... 그리고 참으로 죽음 자체에서도 그가 기꺼이 하신 복종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기꺼이 바치는 희생이 아니면 의를 더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주께서 자기는 ‘자기의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요 10:15)’라고 말씀하셨을 때에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요 10:18)’고 적절한 말씀을 첨가하셨다. 이런 뜻으로 이사야는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아서’(사 53:7)라고 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흘리신 보혈의 능력과 그리스도의 보증되심은 ‘모든 인류’가 아니라 ‘창세 전에 택하신 자기 백성들에게 유효한 구원’임을 도르트 신조는 분명히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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