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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최상범
성경본문 레 23:23-44
성경본문내용 (23)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4)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칠월 곧 그 달 일일로 안식일을 삼을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25)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26)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7)칠월 십일은 속죄일이니 너희에게 성회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28)이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은 너희를 위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속죄할 속죄일이 됨이니라(29)이 날에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이라(30)이 날에 누구든지 아무 일이나 하는 자는 내가 백성 중에서 멸절시키리니(31)너희는 아무 일이든지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그 거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32)이는 너희의 쉴 안식일이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이 달 구일 저녁 곧 그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안식을 지킬지니라(33)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34)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칠월 십오일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칠일 동안 지킬 것이라(35)첫날에는 성회가 있을지니 너희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36)칠일 동안에 너희는 화제를 여호와께 드릴 것이요 제 팔일에도 너희에게 성회가 될것이며 화제를 여호와께 드릴지니 이는 거룩한 대회라 너희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37)이것들은 여호와의 절기라 너희는 공포하여 성회를 삼고 번제와 소제와 희생과 전제를 각각 그 날에 여호와께 화제로 드릴지니(38)이는 여호와의 안식일 외에, 너희의 헌물 외에, 너희의 모든 서원 예물 외에, 너희의 모든 낙헌 예물 외에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니라(39)너희가 토지 소산 거두기를 마치거든 칠월 십오일부터 칠일 동안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되 첫날에도 안식하고 제 팔일에도 안식할 것이요(40)첫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 가지와 무성한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칠일 동안 즐거워할 것이라(41)너희는 매년에 칠일 동안 여호와께 이 절기를 지킬지니 너희 대대로의 영원한 규례라 너희는 칠월에 이를 지킬지니라(42)너희는 칠일 동안 초막에 거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할지니(43)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44)모세가 여호와의 절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공포하였더라
강설날짜 2015-12-23

레위기 제25강


절기에 대한 규례(2)


말씀 : 레 23:23-44


우리는 지난주 봄에 있는 절기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먼저 1월 14일은 유월절이고, 15일-22일까지는 무교절입니다. 그리고 무교절 즈음 안식 후 첫날에 첫 보리 이삭을 바치는 의식을 행하고 그날로부터 49일을 세어서 50일째 되는 날 곧 안식 후 첫날에 칠칠절을 지킵니다. 이 두 절기는 유대인의 3대 절기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온 이스라엘 회중이 중앙성소로 모여야 하는 순례의 절기입니다.


그리고 오늘 배울 세 가지 절기는 모두 7월에 있는 절기입니다. 우리 달력으로 10~11월정도 됩니다. 바로 나팔절과 대속죄일, 초막절인데, 이렇게 7월 달에 중요한 절기가 모여 있는 이유는 7월은 모든 농사가 끝나고 농한기에 접어드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1. 나팔절


먼저 나팔절입니다. 23절을 보시면...


(23)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4)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칠월 곧 그 달 일일로 안식일을 삼을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25)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


7월 1일에 나팔을 붑니다. 사실 7월 1일뿐 아니라 매달의 첫날은 항상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매달 1일을 월삭이라고 하는데, 이때가 되면 모든 백성들은 일을 쉬어야 하고, 성막에서는 번제와 소제와 속죄제가 드려져야 합니다(민 28:11이하). 그리고 그 제사 후에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10)또 너희 희락의 날과 너희 정한 절기와 월삭에는 번제물의 위에와 화목제물의 위에 나팔을 불라 그로 말미암아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리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민 10:10)


그런데 7월 1일은 월삭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월삭입니다. 그래서 이때는 월삭 때 기본적으로 드리는 제사에 추가하여 몇 가지 제사를 더 드려야 합니다. 민수기 29장 1절에서 6절까지를 보면...


“(1)칠월에 이르러는 그 달 초일일에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나팔을 불 날이니라(2)너희는 수송아지 하나와 수양 하나와 일년 되고 흠 없는 수양 일곱을 여호와께 향기로운 번제로 드릴 것이며(3)그 소제로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쓰되 수송아지에는 에바 십분지 삼이요 수양에는 에바 십분지 이요(4)어린 양 일곱에는 매 어린 양에 에바 십분지 일을 드릴 것이며(5)또 너희를 속하기 위하여 수염소 하나로 속죄제를 드리되(6)월삭의 번제와 그 소제와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그 규례를 따라 향기로운 화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라”(민 29:1-6)


이렇게 7월 월삭이 보다 특별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7월이 다른 달보다 더 중요한 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중에 바벨론 포로기 이후부터는 7월이 이스라엘에게 첫째 달이 됩니다. (바벨론 포로기 이후 선지서에서 ‘정월’이라는 표현이 나오면 그것은 1월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7월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7월이 중요할까요? 그것은 7월에 대속죄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팔절은 바로 대속죄일을 미리 준비하는 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대속죄일


그러면 대속죄일 절기에 대해서 배워보겠습니다. 26절부터 32절까지 보시면...


(26)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27)칠월 십일은 속죄일이니 너희에게 성회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28)이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은 너희를 위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속죄할 속죄일이 됨이니라(29)이 날에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이라(30)이 날에 누구든지 아무 일이나 하는 자는 내가 백성 중에서 멸절시키리니(31)너희는 아무 일이든지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그 거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32)이는 너희의 쉴 안식일이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이 달 구일 저녁 곧 그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안식을 지킬지니라


대속죄일은 비록 유대인의 3대 절기에 속하지 않지만, 사실상 유대인들에게 가장 거룩하고 중요한 날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모든 부정과 죄를 속함 받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대속죄일날 드려지는 희생제사는 일 년 동안 드려졌던 수많은 제사들과 절기들의 궁극적인 목표이고, 절정이며, 완성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하고 가장 거룩한 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다른 절기에서는 안 그러셨는데, 대속죄일 규례와 관련하여서 두 가지 강력한 경고를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 가지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 첫째는 스스로 괴롭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백성 중에서 끊쳐짐을 당합니다. 둘째로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됩니다. 일하는 자는 백성 중에서 멸절됩니다. 이토록 무서운 형벌이 주어지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안식할 것에 대해서 거듭거듭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대속죄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엄중한 의식인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이 대속죄일에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사화복이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날을 가장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다. 대제사장의 중보사역을 묵상하면서 그리고 그 대제사장을 온전히 의지하는 마음으로 온 하루를 보내야 하며, 자기를 괴롭게 해야 합니다. 금식하고, 금욕하며, 자신의 죄를 인해서 슬퍼하며 회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죄인이므로 자신이 죽어야 하는데, 염소가 자신을 대신하여 희생당함으로써 자신이 죄사함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참혹하게 죽으시는 날에, (날 대신해서 죽으신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우리가 평소처럼 TV보면서 희희낙락거리거나, 또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산다면... 그것은 십자가를 모독하는 행위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십자가 복음이 가지고 있는 무거움과 엄중함을 생각해야 합니다. 십자가 복음을 듣고 깨달은 사람의 정상적인 반응은 바로 그 구원의 은혜, 주님의 용서의 사랑 앞에서 감사와 감격의 마음도 있지만, 또한 그 십자가 앞에서 자신이 죽을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동안 죄지은 살았던 것에 대한 한없는 후회와 뉘우침, 통회가 있게 됩니다. 그야말로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는 회개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스가랴 말씀을 보면...


“(10)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거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슥 12:10)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게 되면, 마치 자신의 장자를 잃은 것처럼 통곡하게 됩니다. 장자를 잃은 부모는 식음을 전폐하고 통곡하며 스스로를 괴롭게 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대속죄일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하신 금식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구약처럼 1년에 한번 날 정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 앞에서 자신의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는 회개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늘 십자가 은혜를 깨닫고 회개를 하면서 살면 좋겠지만, 가장 탁월한 성도들도 늘 그렇게 살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자주 영적으로 침체되어 영적인 어두움과 황폐함 속에서 살게 되죠. 심지어는 그 은혜를 잊어버리고 배은망덕한 삶을 지속할 때도 있는 것입니다.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스스로를 괴롭게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신랑이 함께 있을 때는 금식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그러나 빼앗길 날이 오리니 그때는 금식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침체될 때, 우리의 영혼이 어두울 때 우리는 금식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야고보서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8)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9)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약 4:8-9)


그런데 사단 마귀는 끊임없이 우리의 심각한 영적상태를 보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유혹합니다. 세상의 바쁜 일로 영적인 것에 관심을 갖지 못하도록 하고, TV와 스포츠로 우리의 관심사를 다른 곳으로 향하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단의 궤계를 파악하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에서 왜 일을 하지 말라고 거듭 말씀하시겠습니까? 자신의 영적 상태를 돌아보고, 죄를 깊이 깨닫기 위해서는 집중을 해야 하는데, 여러 일로 바쁘면 그것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은혜를 깊이 묵상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바쁘다는 핑계로 이 일을 미루지 않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십자가 은혜 앞에서 참되게 회개할 수 있기를 위해 말씀과 기도에 힘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3. 초막절


이제 세 번째로 마지막 절기인 초막절에 대해서 배워보겠습니다.


(33)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34)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칠월 십오일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칠일 동안 지킬 것이라(35)첫날에는 성회가 있을지니 너희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36)칠일 동안에 너희는 화제를 여호와께 드릴 것이요 제 팔일에도 너희에게 성회가 될것이며 화제를 여호와께 드릴지니 이는 거룩한 대회라 너희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37)이것들은 여호와의 절기라 너희는 공포하여 성회를 삼고 번제와 소제와 희생과 전제를 각각 그 날에 여호와께 화제로 드릴지니(38)이는 여호와의 안식일 외에, 너희의 헌물 외에, 너희의 모든 서원 예물 외에, 너희의 모든 낙헌 예물 외에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니라(39)너희가 토지 소산 거두기를 마치거든 칠월 십오일부터 칠일 동안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되 첫날에도 안식하고 제 팔일에도 안식할 것이요(40)첫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 가지와 무성한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칠일 동안 즐거워할 것이라(41)너희는 매년에 칠일 동안 여호와께 이 절기를 지킬지니 너희 대대로의 영원한 규례라 너희는 칠월에 이를 지킬지니라(42)너희는 칠일 동안 초막에 거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할지니(43)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44)모세가 여호와의 절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공포하였더라


초막절은 7월 15일부터 7일간 지킵니다. 초막절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39절에 “너희가 토지 소산 거두기를 마치거든...”라고 하고 있는데, 이것은 초막절이 모든 수확을 마치고 곡간에 곡식을 저장한 후에 풍성한 곡식에 대한 감사의 축제로 지키는 절기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초막절을 수장절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40절에 “즐거워할 것이라”는 명령이 주어집니다. 대속죄일의 무겁고 슬픈 절기 이후에 기쁨과 즐거움의 축제가 이어지는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둘 것입니다. 십자가 은혜 앞에서 통곡하며 회개한 사람은 이후에 놀라운 기쁨과 자유함을 맛보게 되며,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에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초막절의 의식이 어떠합니까?(민 29장 참조) 우선 첫날과 끝 날을 성회로 삼고 안식해야 합니다. 7월 15일, 22일, 이 두 날을 명절의 큰 날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 7일 동안 성막에서는 매일 제사가 드려집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예루살렘 근처에다 초막을 짓서 거기서 7일 동안 생활합니다. 7일 동안 초막에 거하게 하신 이유는 42절과 43절을 보면...


(42)너희는 칠일 동안 초막에 거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할지니(43)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그것은 자손 대대로 출애굽의 은혜를 기억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초막절을 지키면 자녀들이 왜 초막에 7일 동안 지내는지 물어보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부모는 과거 이스라엘 조상들이 광야에서 초막을 치고 살았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어야 할 것이고, 그것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아브라함 언약부터해서 하나님의 모든 구속의 역사들을 쭉 설명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이렇게 지켜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대가 흐르면서 이제는 단순한 이야기식의 설명이 아니라 모세오경을 읽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즉 모세가 오경을 다 기록할 즈음에는 이 초막절이 7일 동안 율법을 낭독하는 절기가 된 것입니다.


“(9)모세가 이 율법을 써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에게 주고(10)그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매 칠년 끝 해 곧 정기 면제년의 초막절에(11)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로 듣게 할지니(12)곧 백성의 남녀와 유치와 네 성안에 우거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로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13)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을 땅에 거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로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신 31:9-10)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앉으나 서나 할 것 없이 평소에 틈틈이 율법을 읽고 외우며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안식일 날에는 특별히 율법을 많이 읽고 배웁니다. 그러나 모세오경이 양이 아주 많은데, 이렇게 끊어가면서 부분 부분 배우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즉 초막절 때 모세오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을 면제년에 하도록 명하셨지만, 사실상 매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우리에게도 꼭 필요합니다. 우리도 평소에 여러 가지 바쁜 일상 속에서 다만 1시간이라도 시간을 내어서 경건의 의무에 힘을 써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지켜지기가 쉽지 않고, 또 잘 지켜도 그것만으로는 우리의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보다 집중해서 은혜를 받도록 하시기 위해 우리에게 주일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주일날 우리는 모든 일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에 몰두하여 일주일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공급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날 제대로 우리의 영혼이 배불리 먹지 못하면 일주일의 삶은 안 봐도 비디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일과 더불어서 또한 사경회, 수련회가 있어야 합니다. 매주 끊어서 조금씩 부분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한번 씩은 성경 66권 전체를 통독하거나, 또는 66권 가운데 한권을 선택해서 깊이 배우거나, 또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 심도 있게 배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주일날 하루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2박 3일, 또는 일주일동안 함께 모여 집중해서 배우는 사경회나 수련회가 꼭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그것을 봄가을 사경회로 딱 정해놓았습니다.


구약의 초막절은 구약교회에 있었던 사경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초막절을 지키는 것이 그들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래도록 이 초막절을 안 지켰습니다. 그러다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후에 비로소 이 초막절을 제대로 지켰습니다.


“(13)그 이튿날 뭇 백성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학사 에스라의 곳에 모여서(14)율법책을 본즉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은 칠월 절기에 초막에 거할지니라 하였고(15)또 일렀으되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산에 가서 감람나무 가지와 들 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나무 가지와 종려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무 가지를 취하여 기록한 바를 따라 초막을 지으라 하라 하였는지라(16)백성이 이에 나가서 나무 가지를 취하여 혹은 지붕 위에, 혹은 뜰 안에, 혹은 하나님의 전 뜰에, 혹은 수문 광장에, 혹은 에브라임 문 광장에 초막을 짓되(17)사로잡혔다가 돌아온 회 무리가 다 초막을 짓고 그 안에 거하니 눈의 아들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 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같이 행함이 없었으므로 이에 크게 즐거워하며(18)에스라는 첫날부터 끝날까지 날마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무리가 칠일 동안 절기를 지키고 제 팔일에 규례를 따라 성회를 열었느니라”(느 8:13-18)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에서 명한대로 초막을 짓고서 일주일동안 거기 거하면서 율법을 읽고 배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크게 즐거워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초막절이 스가랴에서는 놀랍게도 이방인에게까지 확장됩니다.


“(16)예루살렘을 치러 왔던 열국 중에 남은 자가 해마다 올라와서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숭배하며 초막절을 지킬 것이라(17)천하 만국 중에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숭배하러 예루살렘에 올라 오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비를 내리지 아니하실 것인즉(18)만일 애굽 족속이 올라 오지 아니할 때에는 창일함이 있지 아니 하리니 여호와께서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아니하는 열국 사람을 치시는 재앙을 그에게 내리실 것이라(19)애굽 사람이나 열국 사람이나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아니하는 자의 받을 벌이 이러하니라”(슥 14:16-21)


온 열방이 예루살렘으로 와서 초막절을 지킬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가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유월절, 무교절, 대속죄일을 성취하시고, 오순절 성령강림하심으로 오순절이 성취가 되고, 이제 그의 몸된 교회를 통해서 초막절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42)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43)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44)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45)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46)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47)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2-47)


하나님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바로 초막절의 성취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바로 초막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 초막에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중에는 스가랴의 예언대로 이방인들도 이 무리에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2000년 역사가 흐르는 동안 이 초막절이 지금도 성취가 되고 있습니다. 이방인인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말씀을 배우고 있지 않습니까?


레위기 23장을 마무리하면서 결국 절기라고 하는 것은 출애굽의 은혜를 잊지 않도록 하시기 위해서 마련하신 제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의 은혜를 잊어버리는 즉시로 망하게 되었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 잊어버리는 순간 망하는 길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가지마다 모아다가 불살라질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은혜 없이는, 십자가 은혜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가 없는 존재임을 알고 십자가 은혜를 꼭 붙잡고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약의 성도들에게 절기를 통해 은혜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제도를 마련해주신 것처럼, 신약에도 십자가 은혜를 잊지 않도록 하시기 위해 주일이라는 절기를 허락해주셨습니다. 우리가 매 주일 예배를 통해서, 그리고 성찬식을 통해서 예수님의 탄생과 십자가 죽음과 부활, 그리고 오순절 성령강림 등...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의 은혜들을 늘 새롭게 깨달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그 은혜를 굳게 믿고, 또 그 은혜 안에서 회개하여, 믿음으로 이 땅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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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레위기 26장] 언약적 축복과 저주(1) file 레 26:1-15 최상범 2016-01-20 2359
524 [레위기 25장] 희년 규례 file 레 25:8-55 최상범 2016-01-13 1955
523 [레위기 25장] 안식년 규례 file 레 25:1-7 최상범 2016-01-06 2039
522 [레위기 24장] 등잔불과 진설병에 대한 규례 / 신성모독에 대한 규례 file 레 24:1-23 최상범 2015-12-30 2640
» [레위기 23장] 절기에 대한 규례(2) file 레 23:23-44 최상범 2015-12-23 1853
520 [레위기 23장] 절기에 관한 규례(1) file 레 23:1-22 최상범 2015-12-16 2433
519 [레위기 21장,22장] 제사장과 희생제물에 관한 법 file 레 21:1-22:33 최상범 2015-12-09 2314
518 [레위기 20장] 반드시 죽여야 하는 죄 file 레 20:1-27 최상범 2015-12-02 2450
517 [레위기 19장] 거룩한 삶을 위한 권면 file 레 19:1-37 최상범 2015-11-25 3216
516 [레위기 18장] 음행에 대한 규례 file 레 18:1-30 최상범 2015-11-22 2098
515 [레위기 17장] 가축의 희생과 피에 관한 규례 file 레 17:1-16 최상범 2015-11-18 2179
514 [레위기 16장] 대속죄일 규례 file 레 16:1-34 최상범 2015-11-11 2620
513 [레위기 15장] 유출병에 관한 정결규례 file 레 15:1-33 최상범 2015-11-0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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