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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성경본문 왕상 3:1-15
성경본문내용 (1)솔로몬이 애굽 왕 바로로 더불어 인연을 맺어 그 딸을 취하고 데려다가 다윗성에 두고 자기의 궁과 여호와의 전과 예루살렘 주위의 성이 필역되기를 기다리니라(2)그 때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아직 건축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하며(3)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부친 다윗의 법도를 행하되 오히려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더라(4)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5)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6)솔로몬이 가로되 주의 종 내 아비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의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저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저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예비하시고 오늘날과 같이 저의 위에 앉을 아들을 저에게 주셨나이다(7)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비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8)주의 빼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저희는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9)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10)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11)이에 하나님이 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수도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원수의 생명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은즉(12)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너의 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너의 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13)내가 또 너의 구하지 아니한 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열왕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14)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15)솔로몬이 깨어보니 꿈이더라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수은제를 드리고 모든 신복을 위하여 잔치하였더라
강설날짜 2016-08-31

2016년 열왕기상 공부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신 하나님


말씀:열왕기상 3:1-15


열왕기상 3-11장 말씀은 솔로몬 왕의 치세에 관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일천번제를 드리며,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사건입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살펴보는 가운데 이 말씀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계시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솔로몬이 다윗 왕의 유언을 따라서 행함으로 그의 나라가 견고해 짐을 보았습니다(왕상 2장).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을 보여주는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왕들이 추구하는 부국강병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 그 나라가 견고해 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언약을 따르는 긍휼이 있을 때 그 나라가 견고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긍휼이 없이 사적 야망으로 왕이 되려하고, 대제사장이 되려하고, 군대장관이 되려하고, 자신의 재산과 목숨을 위해 기회주의로 행동하는 자들을 제거함으로써 그 나라가 견고하여 졌습니다.


1절을 보면 “솔로몬이 애굽 왕 바로로 더불어 인연을 맺어 그 딸을 취하고 데려다가 다윗성에 두고 자기의 궁과 여호와의 전과 예루살렘 주위의 성이 필역되기를 기다리니라”고 했습니다. 솔로몬이 이스라엘 나라를 하나님의 긍휼로 견고케 한 후에 제일 먼저 행한 일이 애굽 왕 바로의 딸을 맞이하여 정략결혼을 한 것입니다. 솔로몬은 당대 최대의 강대국인 애굽과 혼인동맹을 맺음으로써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정치적인 안정을 취하고자 한 것 같습니다. 솔로몬은 바로의 딸을 취해 다윗성에 두고 왕궁과 여호와의 전과 주위의 성 공사가 마치도록 기다렸습니다.


우리는 이런 말씀을 보면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2장에서 다윗의 언약을 따라 하나님의 긍휼을 세운 솔로몬이 금방 세상의 왕들이 하는 일을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죄가 어떠함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의 생각과 계획이 항상 악하기 때문에 그대로 내버려두면 이런 모습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 솔로몬은 자신의 의로움과 능력으로 왕이 될 수 없었거니와 그 왕위를 이어갈 수도 없는 죄인임이 드러납니다. 그런데도 솔로몬의 왕위가 유지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 베푸신 은혜 언약 때문입니다.


2-5절을 보면 “그 때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아직 건축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하며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부친 다윗의 법도를 행하되 오히려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더라.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고 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성전이 완공되기 전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성전이 완공된 후에도 산당제사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곳곳에 세워져 있는 산당에서의 제사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우상에게로 향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그런 산당에 대해 선악 간에 말이 없습니다. 성전이 지어지기 전이라 허용하신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이때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에 가서 일천번제를 드리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이 일천번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합니다.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무엇을 줄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혜를 구했고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어서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소원을 이루기 위해 일천 번의 제사를 정성으로 드리자고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소원을 들어주실 것인데 그 소원도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구하면 나머지는 보너스로 온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설교의 초점은 결국 일천 번에 걸친 헌금을 강조하는 것이 대부분의 결론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의 일천번제는 이런 의미가 아닙니다. 일천번제란 횟수로 일천 번이 아니라 한꺼번에 일천 마리의 번제물을 드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브온 산당에서 드린 것은 기브온 산당이 크기 때문입니다. 기브온 산당에는 광야에서 만든 여호와의 성막과 놋 제단이 있었습니다(참조. 대하 1:4). 그런데 당시 언약궤는 기브온 산당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윗성에 있었습니다. 사사시대 때 블레셋에게 빼앗겼다가 스스로 돌아온 언약궤는 아비나답의 집에 있었습니다. 다윗이 왕이 된 후 정예병사 삼만을 동원해 수레에 싣고 오려다가 베레스 웃사 사건으로 다시 오벧에돔의 집에 삼 개월을 있었습니다. 오벧에돔이 언약궤를 모신 후 복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윗이 레위지파로 하여금 언약궤를 메고 다윗성으로 모셔 갑니다. 그때부터 다윗성에 언약궤가 있었습니다. 사무엘하 16장에 보면 그 언약궤 앞에서 다윗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립니다. 그리고 역대상 16장에 보면 기브온에서도 제사장들을 세워 번제를 드리게 합니다. 그러니 두 곳에서 제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다윗은 산당에서 제사를 지냈다는 말은 없습니다. 다윗은 언약궤 앞에서 드린 것입니다.


오늘 본문 2-3절 말씀을 다시 보면 성전이 건축되지 않아서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를 합니다.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행하였으나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더라”고 합니다. 여기서 솔로몬이 “다윗의 법도를 행하였으나…”라는 이 말은 다른 것은 다윗을 따랐지만 제사는 다윗처럼 언약궤 앞에서 드리지 않고 산당에서 드렸다는 것입니다. 산당은 성전이 건축되고 나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늘 우상숭배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브온 산당은 장소가 넓었습니다. 다윗성에서 언약궤를 위하여 마련한 임시장막과는 비교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솔로몬은 이런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번제를 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이 번제를 드렸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꿈에 나타나셔서 응답하신 것입니까? 아닙니다. 물론 기브온에서 일천번제를 드리고 기브온에서 물으신 것이지만 일천번제라는 조건을 보고 응답하신 것이 아닙니다. 시편 50:1-6절을 보면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발하셨도다. 우리 하나님이 임하사 잠잠치 아니하시니 그 앞에는 불이 삼키고 그 사방에는 광풍이 불리로다. 하나님이 그 백성을 판단하시려고 윗 하늘과 아래 땅에 반포하여 이르시되 나의 성도를 네 앞에 모으라. 곧 제사로 나와 언약한 자니라 하시도다. 하늘이 그 공의를 선포하리니 하나님 그는 심판장이심이로다(셀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이스라엘을 제사로 언약한 백성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제물을 많이 바치라는 말씀이 아니라 왜 제사로 언약을 맺어야 하는지를 말씀합니다. 제사란 짐승의 양이나 정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짐승이 대신 번제로 태워짐을 통하여 자신의 죄를 알게 하시면서 대속의 은혜를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사 언약입니다.


이어지는 시편 50:7-13절을 보면 “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증거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내가 너의 제물을 인하여는 너를 책망치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수염소를 취치 아니하리니.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천산의 생축이 다 내 것이며, 산의 새들도 나의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않을 것은 세계와 거기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제물을 받으시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짐승의 고기를 드시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를 통하여 왜 우리 대신에 누가 희생당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계속해서 시편 50:14-23절을 보면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악인에게는 하나님이 이르시되 네가 어찌 내 율례를 전하며, 내 언약을 네 입에 두느냐. 네가 교훈을 미워하고 내 말을 네 뒤로 던지며, 도적을 본즉 연합하고 간음하는 자와 동류가 되며, 네 입을 악에게 주고 네 혀로 궤사를 지으며, 앉아서 네 형제를 공박하며, 네 어미의 아들을 비방하는도다.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목전에 차례로 베풀리라 하시는도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시편 기자는 제사가 무엇인지 그 뜻과 의미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미가서 6:6-8절을 보면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 일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를 인하여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제물의 양과 정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제사의 의미에 있는 것입니다. 제사로 언약을 맺은 것은 피로 세워진 언약입니다. 피 흘림으로 죄 사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제사의 언약을 모르고 정성이나 제물만 많으면 된다는 것이 바로 산당제사이며, 바알신앙인 것입니다. 이러한 말씀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도 교회에서 일천번제를 드린다고 하는 것은 십자가로 모든 제사를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산당이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면 솔로몬에게 응답하신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솔로몬의 일천 마리의 번제제물 때문에 응답하시는 것이 아니라 다윗에게 언약하신 것 때문입니다. 사무엘하 7:12-17절을 보면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저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저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폐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같이 그에게서는 빼앗지 아니하리라.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나단이 이 모든 말씀과 이 모든 묵시대로 다윗에게 고하니라”고 했습니다. 다윗의 몸에서 날 자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인데 하나님께서 그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겠다고 언약을 하신 것입니다. 다윗과의 이 언약 때문에 솔로몬이 왕이 되고 제사도 드리고 나라도 견고해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하여 정략결혼과 말과 병거와 많은 은금을 비축하면 나라가 망하는 징조가 됩니다(참조. 신 17장) 그런데도 우리는 하나님께 일천 번의 정성을 바쳐서 하나님을 감동시켜 우리가 소원하는 것을 받아내자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형적인 산당의 모습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 5-9절 말씀을 보면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솔로몬이 가로되 주의 종 내 아비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의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저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저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예비하시고 오늘날과 같이 저의 위에 앉을 아들을 저에게 주셨나이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비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주의 빼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저희는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여호와의 질문에 솔로몬이 답한 것은 다윗 언약을 위하여 자신에게 지혜를 달라고 간구한 것입니다.


10-12절을 보면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 이에 하나님이 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수도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원수의 생명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은즉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너의 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너의 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고 했습니다. 솔로몬이 지혜를 구한 것도 다윗언약의 효력입니다. 지금 솔로몬이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은 꿈속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꿈속에서는 자신의 본능이 여과 없이 드러납니다. 우리가 잘 때 꾸는 꿈은 낮에 이루지 못한 욕망의 해소라고 합니다. 그런데 솔로몬도 죄인이며, 욕망의 사람인데 꿈속에 이런 답을 한 것은 다윗언약을 이루시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씀입니다.


13-15절을 보면 “내가 또 너의 구하지 아니한 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열왕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솔로몬이 깨어보니 꿈이더라.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수은제를 드리고 모든 신복을 위하여 잔치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무엇을 줄까를 말씀하시니 지혜를 구하였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귀와 영광도 주시겠다고 하시면서 다윗을 이야기 합니다. 다윗처럼 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네 날이 길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솔로몬이 깨어보니 꿈입니다. 그래서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기브온 산당에서 다시 번제와 감사제를 드리면 될 텐데 예루살렘에 갑니다. 다윗이 모셔다 놓은 언약궤 앞에 가서 번제와 수은제를 드리고 모든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앞에서 시편 50편과 미가서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언약 때문에 솔로몬에게 무엇을 줄까를 말씀하신 것이지 솔로몬의 일천 마리의 번제 때문에 하나님이 그 정성을 보시고 무엇을 줄까 하신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봤습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무엇을 줄까 하신 것은 다윗언약 때문입니다. 그때 솔로몬은 지혜를 구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솔로몬이 구한 기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무엇을 구하여야 하는 것입니까? 흔히 우리는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백성의 송사를 듣고 그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잘 분별하여 판단하는 것이 지혜인데 이것을 솔로몬이 무엇이라고 하는가 하면 9절에 보면 ‘듣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6-9절을 다시 보면 솔로몬이 구하는 것도 결코 자신의 제사 드린 공로를 말하지 않습니다. 오직 다윗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다윗에게 은혜를 베푸셨을 뿐만 아니라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셔서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출입이란 여호와 앞에서 백성을 거느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백성들을 재판할 수 있도록 듣는 마음을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듣는 마음’은 백성들이 송사하는 것을 듣고 판별하는 마음을 달라고 하는 것이지만 더 근원적인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인 것입니다. 그것도 다윗이 여호와 앞에 출입한 것처럼 그런 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사무엘하 5:2절을 보면 “전일 곧 사울이 우리의 왕이 되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거느려 출입하게 한 자는 왕이시었고 여호와께서도 왕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며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사울이 죽고 난 후 다윗에게 나아온 백성들이 다윗에게 한 말입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이 출입할 줄을 모른다는 것은 다윗처럼 백성들을 여호와 앞에서 출입하는 곧 다스리는 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일평생 늘 주님께 묻고 행한 것입니다. 그런데 주께 묻지 않고 행한 일이 크게 두 번 있었습니다. 밧세바와의 간음과 그로 인한 우리야의 살해와 인구조사입니다. 주께 묻지도 아니하고 듣지도 아니하는 것이 범죄 하는 일입니다. 자기의 주관과 판단으로 행하면서도 주의 뜻이라고 우기는 것도 주님의 음성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 이전에 듣는 것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또한 기도도 나의 소원을 관철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묻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여호와께서 무엇을 줄꼬 하였을 때에 ‘듣는 마음’을 달라고 한 것은 참으로 다윗에게 베풀어진 은혜가 솔로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 세상의 썩어질 것들을 구하지 않고 영원한 아들의 나라를 사모하게 되는 것은 우리의 정성이나 제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자기 언약을 완성하신 십자가의 공로입니다. 그 새 언약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된 자들은 세상의 종교를 따른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것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를 받고서 사는 자들은 자신을 위하여 일천번제 정도가 아닌 단번에 영원히 자기의 몸을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사는 자들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이 은혜를 알게 하시고, 이 은혜 위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살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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