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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성경본문 왕하 18:17-37
강설날짜 2018-05-16

2018년 열왕기하 공부

무엇을 의뢰하느냐?

말씀:열왕기하 18:17-37

 

우리는 지난 시간에 유다 왕 히스기야가 엄청난 개혁을 하는 것을 살펴봤습니다. 그는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며, 산당을 제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부수어버렸습니다. 여호와를 의지함으로 전후 유다 왕 중에 그와 같은 왕이 없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런 그와 함께 하심으로 형통하게 하셨습니다. 히스기야는 나라가 힘을 갖추게 되자 앗수르를 배반하였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영토를 확장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를 치고 예루살렘을 위협하는 사건입니다.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가 이제 남 유다까지 공격을 하는 것입니다. 앗수르의 입장에서 보면 히스기야 왕이 무언가 믿는 구석이 있기에 자신들을 배반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그가 믿는 구석을 두 가지로 보았는데 하나는 애굽을 의지한다고 보았고, 하나는 여호와를 의지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서 “무엇을 의뢰하느냐”고 하는 단어가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개혁하면서 모든 산당을 제거해 버리고 예루살렘의 성전에서만 제사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형통해야 하는데 앗수르가 쳐들어 온 것입니다. 이에 히스기야 왕도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해 왕궁과 성전의 은과 성전 기둥에 입힌 금까지 벗겨 앗수르 왕에게 조공을 바쳤습니다. 하지만 앗수르 왕은 만족하지 않고 유다를 공격했습니다. 결국 히스기야는 아무 것도 의지할 것이 없게 되자 오직 여호와만 의뢰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19장에서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고 오늘은 “무엇을 의뢰하느냐”고 하시는 말씀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7-20절을 보면 앗수르 왕이 라기스에 본진을 치고 디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로 대군을 이끌고 유다를 공격하게 합니다. 예루살렘은 언덕위에 세워졌기에 성벽을 제대로 쌓아두면 함부로 공략할 수 없는 요새화된 성읍입니다. 앗수르 왕이 보낸 세 명의 군대장관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와 윗못 수도겔 곧 세탁자의 밭에 있는 큰 길에 이르러 히스기야 왕을 불렀습니다. 그러자 유다 쪽에서도 세 명이 나갑니다. 궁내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사관 요아입니다. 이에 랍사게가 저희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고하라.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의 의뢰하는 이 의뢰가 무엇이냐. 네가 싸울 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고 한다마는 이는 입에 붙은 말 뿐이라.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19-20)고 합니다.

 

21절을 보면 그들은 계속해서 말하기를 “이제 네가 저 상한 갈대 지팡이 애굽을 의뢰하도다.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 손에 찔려 들어갈지라. 애굽 왕 바로는 무릇 의뢰하는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고 합니다. 앗수르 왕의 입장에서 보면 유다가 자신들을 배반한 이유가 애굽을 의지한다고 본 것입니다. 그러므로 앗수르 왕이 하는 말이 애굽이라는 것이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다고 합니다. 갈대도 그냥 갈대가 아니라 상한 갈대라고 합니다. 상한 갈대는 지팡이가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을 의지하면 도리어 손에 찔려 들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애굽의 왕 바로는 그에게 의뢰하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을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앗수르 왕이 바르게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앗수르 왕 자신도 상한 갈대임을 모르는 것입니다.

 

이사야 30:1-5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화 있을진저. 패역한 자식들이여! 그들이 계교를 베푸나 나로 말미암아 하지 아니하며 맹약을 맺으나 나의 신으로 말미암아 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그들이 바로의 세력 안에서 스스로 강하려 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하려 하여 애굽으로 내려갔으되 나의 입에 묻지 아니하였으니 죄에 죄를 더하도다. 그러므로 바로의 세력이 너희의 수치가 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함이 너희의 수욕이 될 것이라. 그 방백들이 소안에 있고 그 사신들이 하네스에 이르렀으나 그들이 다 자기를 유익하게 못하는 민족을 인하여 수치를 당하리니 그 민족이 돕지도 못하며 유익하게도 못하고 수치가 되게 하며 수욕이 되게 할 뿐임이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이사야 선지자도 애굽을 의지하는 것이 결국 수치를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31:1-3절을 보면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은 말을 의뢰하며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앙모치 아니하며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하거니와 여호와께서도 지혜로우신즉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 그 말을 변치 아니하시고 일어나사 악행하는 자의 집을 치시며, 행악을 돕는 자를 치시리니 애굽은 사람이요, 신이 아니며, 그 말들은 육체요, 영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 손을 드시면 돕는 자도 넘어지며 도움을 받는 자도 엎드러져서 다 함께 멸망하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도 보면 이사야 선지자는 혈육을 의지하는 자는 돕는 자나 도움을 받는 자나 함께 멸망한다고 합니다.

 

에스겔 29:1-7절을 보면 “제 십년 시월 십 이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애굽 왕 바로와 온 애굽으로 낯을 향하고 쳐서 예언하라. 너는 말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애굽 왕 바로야 내가 너를 대적하노라. 너는 자기의 강들 중에 누운 큰 악어라. 스스로 이르기를 내 이 강은 내 것이라. 내가 나를 위하여 만들었다 하는도다. 내가 갈고리로 네 아가미를 꿰고 네 강의 고기로 네 비늘에 붙게 하고 네 비늘에 붙은 강의 모든 고기와 함께 너를 네 강들 중에서 끌어내고 너와 네 강의 모든 고기를 들에 던지리니 네가 지면에 떨어지고 다시는 거두거나 모음을 입지 못할 것은 내가 너를 들짐승과 공중의 새의 식물로 주었음이라. 애굽의 모든 거민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애굽은 본래 이스라엘 족속에게 갈대 지팡이라. 그들이 너를 손으로 잡은즉 네가 부러져서 그들의 모든 어깨를 찢었고 그들이 너를 의지한즉 네가 부러져서 그들의 모든 허리로 흔들리게 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에스겔 선지자는 남 유다가 멸망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상태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습니다. 이 계시에도 보면 남 유다가 멸망한 이유는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애굽을 의지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레미야 27장에서 46장에 보면 예레미야 선지자도 애굽을 의지하지 말고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10가지 재앙을 보고 어린 양의 피를 바르고 나온 민족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힘을 얻기 위하여 애굽으로 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틈만 나면 애굽을 의지함으로 남 유다가 멸망할 뿐만 아니라 애굽도 멸망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는 어떠합니까? 우리가 무엇을 의지합니까? 우리가 세상의 것을 의지하면 세상과 함께 멸망을 당하는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애굽 곧 세상을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세상과 함께 멸망당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언약적 축복에 참예하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 22-25절을 보면 “너희가 혹시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의뢰하노라 하리라마는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산당과 제단을 제하고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명하기를 예루살렘 이 단 앞에서만 숭배 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셨나니 이제 너는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네가 만일 그 말 탈 사람을 낼 수 있다면 나는 네게 말 이천필을 주리라. 네가 어찌 내 주의 신복 중 지극히 작은 장관 하나인들 물리치며 애굽을 의뢰하고 그 병거와 기병을 얻을듯하냐. 내가 어찌 여호와의 뜻이 아니고야 이제 이곳을 멸하러 올라왔겠느냐. 여호와께서 전에 내게 이르시기를 이 땅으로 올라와서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히스기야가 반 앗수르 정책을 펼친 것을 앗수르 왕은 애굽을 의지하거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것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애굽은 상한 갈대 지팡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너희가 나를 반역한 것은 여호와를 의지한다고 하지만 내가 이렇게 너희를 공격하려고 온 것이 여호와의 뜻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은 앗수르 왕이 여호와를 조롱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왜 앗수르 왕의 신하들이 이런 말을 유대인들이 다 알아듣게 히브리말로 하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이런 말을 듣고 백성들의 민심을 흔들기 위한 것입니다. 백성들은 히스기야 왕이 대대적인 개혁을 하고 났는데도 불구하고 앗수르 왕이 쳐들어 왔으니 그들의 마음이 흔들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6절을 보면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알아듣겠사오니 청컨대 아람 방언으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씀하시고 성 위에 있는 백성의 듣는데 유다 방언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지 마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유다의 관리들이 앗수르의 신하 랍사게에게 유다 말로 하지 말고 아람 말로 하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백성들이 랍사게의 말을 듣고 여호와를 의지하는 마음이 흔들릴 것을 염려한 것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그들이 지금까지 산당에서 제사를 지냈는데 그 산당을 제거해 버렸기에 이렇게 앗수르가 쳐들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종교적인 속성들이 우리에게도 다 있습니다.

 

예레미야 44:15-19절을 보면 “때에 자기 아내들이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는 줄을 아는 모든 남자와 곁에 섰던 모든 여인 곧 애굽 땅 바드로스에 거하는 모든 백성의 큰 무리가 예레미야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하는 말을 우리가 듣지 아니하고 우리 입에서 낸 모든 말을 정녕히 실행하여 우리의 본래 하던 것 곧 우리와 우리 선조와 우리 왕들과 우리 방백들이 유다 성읍들 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하던 대로 하늘 여신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리리라. 대저 그 때에는 우리가 식물이 풍부하며 복을 받고 재앙을 만나지 아니하였더니 우리가 하늘 여신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 드리던 것을 폐한 후부터는 모든 것이 핍절하고 칼과 기근에 멸망을 당하였느니라 하며 여인들은 가로되 우리가 하늘 여신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릴 때에 어찌 우리 남편의 허락이 없이 그에게 경배하는 과자를 만들어 놓고 전제를 드렸느냐”라고 했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개혁을 하였지만 그 아들 므낫세는 다시 온갖 우상숭배를 합니다. 그런데 므낫세의 손자 요시아는 히스기야보다 더 철저한 개혁을 합니다. 그러나 남 유다도 결국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바벨론에 항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일부 백성의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이끌고 애굽으로 피난 갔습니다. 애굽으로 가면 망한다고 예레미야 선지자가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런데도 백성들이 무엇이라고 하는가 하면 자신들이 평소에 하던대로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제사를 드릴 때에는 모든 것이 풍부하고 복을 받고 재난을 당하지 않았는데 그런 제사를 폐하고 나서 궁핍과 칼과 기근에 멸망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곧 그들은 요시야 왕의 개혁으로 인해 우상숭배를 철폐하였더니 오히려 망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더욱 하늘 여왕에게 제사를 드리겠다고 합니다. 이처럼 히스기야 왕이 산당을 다 부수고 예루살렘 성전에서만 제사하라고 하였기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다의 말로 하지 말고 아람어로 말해도 자신들이 알아듣는다고 하였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27-32절을 보면 “랍사게가 저에게 이르되 내 주께서 네 주와 네게만 이 말을 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성 위에 앉은 사람들로도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게 하고 자기의 소변을 마시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하고 랍사게가 드디어 일어서서 유다 방언으로 크게 소리질러 불러 가로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왕의 말씀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저가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리라. 또한 히스기야가 너희로 여호와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 말라. 저가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정녕 우리를 건지실지라. 이 성이 앗수르 왕의 손에 함락되지 않게 하시리라 할지라도 너희는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고 너희는 각각 그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또한 각각 자기의 우물의 물을 마시라. 내가 장차 와서 너희를 한 지방으로 옮기리니 그곳은 너희 본토와 같은 지방 곧 곡식과 포도주가 있는 지방이요, 떡과 포도원이 있는 지방이요, 기름 나는 감람과 꿀이 있는 지방이라. 너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히스기야가 너희를 면려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하여도 듣지 말라”고 했습니다. 유다의 관리들이 랍사게에게 유다 말로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랍사게는 이 말을 하라고 보낸 자신의 왕이 너희만이 아니라 성 위에 앉은 사람들도 다 대변과 소변을 먹게 할 것이라고 하면서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랍사게가 이렇게 말 하는 것은 예루살렘 온 백성들이 듣고 그들의 믿음이 흔들리게 하고자 하는 작전이었습니다. 그래서 히스기야가 여호와께서 도와주실 것이라고 하는 그의 말을 믿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너희가 항복하고 나아오면 앗수르 왕이 살기 좋은 땅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히스기야가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고 한 말을 믿지 말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 33-35절을 보면 “열국의 신들 중에 그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으며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열국의 모든 신 중에 누가 그 땅을 내 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능히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랍사게가 앗수르 왕 산헤립의 말을 전하면서 너희의 주 여호와께서 나를 보냈다고 한 말이 조롱의 말이었음을 이 본문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민족의 신들 중에 어느 한 신이 그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으냐고 합니다. 앗수르 제국이 무너뜨린 수많은 나라들의 신들이 다 앗수르 대왕에게 굴복하였다는 것입니다. 고대의 전쟁은 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신이 그 배후에서 도와준다고 생각하였기에 앗수르 왕의 신이 제일 강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마리아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지지 못한 여호와가 어떻게 예루살렘을 나의 손에서 건질 수 있겠느냐고 교만한 말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일로 인해 그가 모든 군인들을 다 잃고 홀로 돌아가 그가 섬기는 신전에서 신하들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하지만 지금 예루살렘의 사람들은 얼마든지 랍사게의 이런 말을 듣고 흔들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36-37절을 보면 “그러나 백성이 잠잠하고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니 이는 왕이 명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이에 힐기야의 아들 궁내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고하니라”고 했습니다. 랍사게가 이렇게 유다 사람들이 다 알아들을 수 있는 말들을 했지만 백성들이 잠잠했습니다. 그 이유는 왕이 명령하여 그런 말에 대답하지 말라고 명령하였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도 여리고 성을 돌 때에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말을 하게 하였다면 온갖 불만들이 쏟아져 나왔을 것입니다. 우리도 쓸데없는 말에는 말을 섞을 필요가 없습니다. 아예 입을 닫는 것이 낫습니다. 이럴 때에 랍사게를 만나러 간 세 명의 신하가 옷을 찢고 히스기야 왕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전합니다. 옷을 찢은 이유는 랍사게로부터 여호와를 모독하는 말을 들었기에 슬픔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의뢰하는지 우리 자신들을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의지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애굽을 의지하고 삽니다. 애굽이란 세상의 모든 것을 말합니다. 세상의 힘이 된다는 것들이 다 우리의 의지의 대상이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들은 상한 갈대와 같아서 의지하면 오히려 그런 것에 찔릴 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만 의뢰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호와를 의뢰한다고 하는데 막상 어려움이 닥치면 어떤 마음이 듭니까? 내가 세상에 믿던 것들을 믿지 않고 여호와를 의지함으로 이런 어려움이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의 믿음을 흔들어 다시 세상의 것을 의지하게 하는 것이 이 세상의 신이 하는 짓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상한 갈대와 같은 것을 의지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런 것들을 의지하다가 낭패와 실망을 당하게 됩니다. 상한 갈대를 지팡이로 의지하면 그것이 부러져서 손이 찔릴 뿐입니다. 의지하지 말아야 할 것을 의지하는 것이 불신앙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세상의 헛된 것을 의지할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약속을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주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살 때 고난을 당합니다. 그럴지라도 주님의 약속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살 길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로 세상을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살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멸망의 자식들이 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언약적 축복에 참여하는 복된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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