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설교자 손재호
성경본문 막 14:1-11
성경본문내용 (1)이틀을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궤계로 잡아 죽일 방책을 구하며(2)가로되 민요가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말자 하더라(3)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4)어떤 사람들이 분내어 서로 말하되 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였는가(5)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6)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만 두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저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7)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8)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9)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10)열 둘 중에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11)저희가 듣고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약속하니 유다가 예수를 어떻게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강설날짜 2016-09-11

2016년 마가복음 공부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 부은 여인


말씀:마가복음 14:1-11


오늘 우리가 살펴볼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한 여인이 매우 값진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사건입니다. 한 여인이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사건(3-9)은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는 사건(1-2)과 가룟 유다가 돈을 받고 예수님을 대제사장들에게 팔고자 기회를 엿보고 있는 사건(10-11) 사이에 끼어 있는 샌드위치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한 여인이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사건은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이고자 하는 것과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여 팔고자 하는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살펴보는 가운데 이 사건을 통해서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계시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1-2절을 보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궤계로 잡아 죽일 방책을 구하며 가로되 민요가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말자 하더라”고 했습니다. 병행구절인 마태복음 26:1-5절 말씀을 보면 이 때의 상황을 좀더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을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우리라 하시더라. 그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아문에 모여 예수를 궤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되 말하기를 민요가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말자 하더라”(마 26:1-5). 이틀만 지나면 유대인의 절기인 유월절과 무교절입니다. 유월절은 무교절과 함께 시작이 됩니다. 유월절은 출애굽 때 하나님의 장자 재앙에서 어린 양의 피가 묻은 집을 넘어가심으로써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출 12장). 니산월 14일 밤에 유월절 잔치가 시작이 되고, 15일부터 21일까지는 누룩 없는 떡을 먹는 무교절이 뒤따르게 됩니다. 이 유월절에 예수님께서는 종교지도자들에게 버림을 받고 이방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달려 죽게 됩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궤계로 잡아 죽일 방책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유대 각처에서 올라와 있었습니다. 12세 이상의 유대인 남자들은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가야 했습니다(참조. 출 12:1-20; 신 16:1-8). 이 절기가 되면 평소 5만 명 정도의 예루살렘 인구가 25만 명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비밀리에 예수님을 죽일 모의를 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1장을 참조해 보면 이미 그들은 예수님을 죽일 것을 결정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백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명절에 예수님을 잡아 죽이면 민란이 날 것이 두려워 명절에는 죽이지 말자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아마도 절기가 끝나고 무리가 돌아가면 체포하여 죽이고자 계획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룟 유다에게 예기치 않은 제안(14:10-11)을 받고 그 일정을 바꾼 것입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습니다. 곧 예수님께서 유월절 어린 양으로 죽임을 당하신 것입니다.


3절에 보면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라고 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고 하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는 베다니에 있는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베다니는 감람산 동쪽 언덕에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서쪽에 있습니다. 마가복음 11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낯에는 예루살렘에서 활동 하셨고, 밤이 되면 베다니에 나가서 주무셨습니다(참조. 막 11:11). 이 베다니에는 예수님의 친구 나사로와 그의 여동생 마르다와 마리아가 살고 있었습니다(참조. 요 11장). 예수님께서는 저녁에는 이 베다니에서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지내셨던 것 같습니다.


유월절 이틀 전에 예수님께서 문둥이 시몬의 집에 초대되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를 하셨다는 것을 볼 때 당시 시몬은 문둥병에서 다 나은 상태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언제 문둥병에 걸렸는지 또 언제 고침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과거 문둥병에 걸렸다가 고침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 예수님께서 그의 문둥병을 고쳐 주셨는지도 모릅니다. 하여튼 그는 과거 문둥병으로 인해 그의 별명이 문둥이 시몬으로 불리웠습니다. 문둥이 시몬이 예수님과 그 일행들을 초청해서 식사대접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것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이 여인이 누구인지 마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이 여인은 나사로의 누이동생 마리아였을 것으로 추측합니다(참조. 요 12장). 하여튼 예수님께서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 하실 때 한 여인이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드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향유 옥합은 주둥이가 가는 아주 값비싼 병이었습니다. 나드는 인도에서 수입된 향기로운 기름으로 순정품이었습니다. 가룟 유다의 계산에 의하면 300데나리온 이상의 값어치가 나갔습니다. 한 데나리온이 노동자 하루 품삯이었으니까 300데나리온은 노동자 일 년치 품삯에 해당됩니다.


마가는 오늘 본문의 이 여인이 왜 옥합에 든 향유를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드리는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유대인들은 귀한 손님이 와서 식사 할 때 기름을 붓는 관습이 있었습니다(참조. 눅 7:44-46). 그러나 값비싼 나드 기름을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이 여인은 값비싼 나드를 옥합채 깨뜨려서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 드렸습니다. 이것은 아주 특별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여인이 이러한 행동을 한 것은 아마도 예수님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큰 사랑과 헌신을 나타내 보인 것입니다. 또한 말로 다 할 수없는 큰 존귀를 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여인은 누가복음 7:36-50절에 나오는 여인의 경우처럼 예수님을 통해서 죄 용서함의 은혜를 누렸었거나, 아니면 예수님이 전한 복음에서 그 사실을 깨달아 깊이 인식하고 그 믿음의 은혜에 있었거나 하여 예수님께 가진 깊은 사랑과 존경에서 자신이 가진 것에서 가장 귀중한 것으로 예수님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 중 몇 사람들은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붓자 그 광경을 보고는 화를 내며 그 여인을 책망했습니다. 4-5절을 보면 “어떤 사람들이 분내어 서로 말하되 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였는가.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라고 했습니다. 마가는 여자를 책망한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태는 마태복음 26장에서 그들이 제자들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6:8-9절을 보면 “제자들이 보고 분하여 가로되 무슨 의사로 이것을 허비하느뇨. 이것을 많은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이라고 했습니다. 몇몇 제자들이 향유 부은 여인에게 화를 내며 서로 말하기를 “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였는가?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12장에 보면 유월절 엿새 전에 베다니 나사로의 집에서 있었던 나사로의 누이 동생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그녀의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씻었을 때 가룟 유다는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고 책망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제자들이 가룟 유다와 똑같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룟 유다가 그렇게 말한 것은 그가 정말 가난한 자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훔쳐 가고자 함이라고 하였습니다(요 12:6). 예수님께서는 가룟 유다의 마음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제자들의 분노는 가룟 유다의 경우처럼 돈에 대한 탐심이 있어서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 제자들이 화를 내며 여인을 책망한 것은 지극히 사단적입니다. 왜냐하면 사단의 생각을 좇아서 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것 그 자체가 사단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인이 한 행동을 책망하는 것은 베드로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실 것을 말씀하셨을 때 예수님을 붙잡고 간했던 것처럼 예수님의 구속사의 진행을 가로막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참조. 막 8:27-38). 오늘 본문에서 한 여인이 예수님께 향유를 부었을 때 제자들이 가난한 사람을 위하여 향유 부은 여인을 책망한 것은 이제 이틀 후면 예수님께서 종교지도자들에게 버림을 받으시고 심문을 당하신 후 이방인의 손에 넘겨져 고난을 받으신 후에 십자가에 달려 죽음을 당하실 것을 제자들이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반복해서 가르치신 대로 예루살렘에 올라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 버림을 받아 십자가에 죽음을 당하실 것을 알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그것을 받아들이고 준비를 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로인해 그들은 죽음을 준비하는 여인의 행동도 이해 못하고 막은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제자들의 행동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죽음을 당하시는 것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사단의 생각에 따른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이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더라도 죽음을 당하지 않고 참으로 오랫동안 가난한 사람들과 같이 있을 수 있다면 제자들이 분노하며 하는 말은 여인을 부끄럽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은 앞으로 더 이상 가난한 사람들과 같이 있을 수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남아 있는 제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며칠 후면 죽임을 당하십니다. 말씀하신 대로 삼일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셔서 하늘의 영광을 입으십니다. 따라서 가난한 자들을 돕기 위하여 향유를 파는 일은 이 후에라도 언제든지 또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예수님께 향유를 붓는 일은 이번이 아니면 다시는 할 수 없습니다.


제자들은 유월절을 이틀 앞에 둔 시점에서도 아직도 예수님 앞에 닥치고 있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의 대속을 위하여 당하시게 될 죽음의 위험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런 제자들은 한 여인이 예수님에게 표한 헌신적인 사랑과 존경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여인이 하는 대로 가만히 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인의 이러한 행위는 자신의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다고 하셨습니다. 6-8절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만 두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저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여인이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것은 장사를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 여인이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것은 예수님에 대한 자기의 사랑과 헌신의 표현이었습니다. 이 여인은 제자들만큼이나 예수님의 임박한 죽음을 이해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예수님에게 무슨 일이 곧 일어날 것은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 여인은 예수님을 위로하고 싶고 자신이 바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으로 사랑과 헌신을 나타낸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여인의 행동을 자신의 죽음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문화에서는 향유는 장사를 준비하기 위해 시신에 바르는데 쓰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인이 자신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것을 자신의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행위로 간주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여인의 향유를 붓는 행동을 통해서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그 일이 무엇으로 있는지를 알게 해 주시는 것으로 섭리하신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한 여인이 향유를 부은 일은 앞서의 여인들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설명 해 주는 ‘예수님의 자기 계시’로 있는 예비 된 사건이었습니다.


본문의 한 여인이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붓는 사건이 있게 된 것은 제자들에게 있어야 할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이해와 그 믿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온 것은 성경대로 자신이 반드시 죽음을 당하여야만 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오시는 길에 반복해서 자신의 고난과 죽음을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은 그에 대한 이해를 아직도 갖고 있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흘 전인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전에 죽었던 나사로를 살린 그의 집에 들어가셔서 식사를 하실 때 나사로의 누이인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 부음을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2:1-8절을 보면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의 있는 곳이라.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보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저를 가만 두어 나의 장사할 날을 위하여 이를 두게 하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은 자신의 죽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전혀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유월절 절기를 이틀 앞에 둔 시점에서까지 제자들은 닥쳐오는 예수님의 죽음의 분위기를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11장에 보면 마리아가 예수님께 향유를 붓기 전 예수님이 나사로를 살리셨을 때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의회를 열고 이 일로 백성들이 예수님을 따르게 될 것을 우려하면서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습니다(요 11:45-53). 그리고는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보거든 즉시 보고하라는 공고를 내린 상태였습니다(요 11:57).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님께서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전혀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제자들에게 자신의 죽음으로 장례를 치러야 할 날이 목전에 임박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유월절 절기를 이틀 앞에 둔 시점에서 다시 한번 한 여인이 자신의 머리에 향유를 붓는 사건을 통하여 그 여인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심으로써 제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죽음의 의미를 알게 해 주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죽음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한 여인의 향유 부은 사건을 자신의 장례를 미리 준비한 일로 그 의미를 부여하셨습니다.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8).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이 자신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고 하시면서 그녀를 괴롭게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어서 너희가 언제든지 도울 수 있지만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7).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의 아름다운 행위를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인의 행한 일도 말하여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 9절을 보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말씀은 지금 한 여인이 예수님에게 향유를 붓는 행위는 자신의 죽음을 미리 예비하는 의미가 있다고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한 여인의 향유 부음을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말씀하신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왜냐하면 한 여인이 예수님의 몸에 향유를 부어 큰 사랑과 존귀를 표한 것은 그 자리에 같이 하고 있는 다른 모든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임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이루실 구속 사역에 대한 아무 인식 없이 사는 그들을 부끄럽게 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항시 예수님에게 닥칠 죽음에서 이것이 가져다 줄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인식하고 있으면서 준비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제자들 앞에서 예수님은 자신의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한 여인이 행한 일도 전해져서 사람들의 기억에 두고 두고 남고 또한 높이 평가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한 여인이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사건은 유월절을 이틀 앞으로 두고 있는 시점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예수님이 예고하신 대로 이제 곧 있게 될 예수님의 죽음이 대제사장들과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진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 사건이 예수님께서 죽임을 당하시는 고난의 서막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로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한 여인의 아름다운 헌신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계시를 우리로 알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을 나의 메시아로 영접하고, 그 분께 온전한 헌신을 드리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TAG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경본문 설교자 강설날짜 조회 수
674 [여호수아 2장] 기생 라합에게 임한 은혜 file 수 2:1-24 손재호 2017-01-15 20
673 [여호수아 1장] 조상에게 약속하신 땅으로 가라 file 수 1:1-18 손재호 2017-01-08 60
672 [2017년 신년 특강] 일심으로 서서 협력하라 file 빌 1:27-2:8 손재호 2017-01-01 82
671 [2016년 송년 특강]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file 빌립보서 4:1 손재호 2016-12-25 94
670 [마가복음 16장] 하늘로 올리우신 예수님 file 막 16:19-20 손재호 2016-12-18 59
669 [마가복음 16장] 제자들에게 선교사명 주신 예수 file 막 16:12-18 손재호 2016-12-11 63
668 [마가복음 16장] 말씀하신 대로 살아나신 예수님 file 막 16:1-11 손재호 2016-12-04 54
667 [마가복음 15장] 무덤에 묻히신 예수님 file 막 15:42-47 손재호 2016-11-27 58
666 [마가복음 15장]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예수님 file 막 15:33-41 손재호 2016-11-20 78
665 [마가복음 15장]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file 막 15:16-32 손재호 2016-11-13 91
664 [마가복음 15장] 빌라도에게 재판 받으신 예수님 file 막 15:1-15 손재호 2016-11-06 89
663 [2016년 가을사경회 특강] 성전과 교회의 관계 file 왕상 5-8장; 요 2:13-22 손재호 2016-10-30 99
662 [마가복음 14장]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다 file 막 14:66-72 손재호 2016-10-23 113
661 [마가복음 14장] 공회에서 심문 받으신 예수님 file 막 14:53-65 손재호 2016-10-16 117
660 [마가복음 14장] 순순히 체포당하신 예수님 file 막 14:43-52 손재호 2016-10-09 116
659 [마가복음 14장]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신 예수님 file 막 14:32-42 손재호 2016-10-02 166
658 [마가복음 14장]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file 막 14:27-31 손재호 2016-09-25 119
657 [마가복음 14장] 예수님의 마지막 유월절 만찬 file 막 14:12-26 손재호 2016-09-18 164
» [마가복음 14장]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 부은 여인 file 막 14:1-11 손재호 2016-09-11 185
655 [마가복음 13장] 성전 멸망을 예고하신 예수님 file 막 13:1-37 손재호 2016-09-04 1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4 Next
/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