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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성경본문 막 14:43-52
성경본문내용 (43)말씀하실 때에 곧 열 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44)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가로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가라 하였는지라(45)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46)저희가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47)곁에 섰는 자 중에 한 사람이 검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48)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49)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50)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51)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오다가 무리에게 잡히매(52)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강설날짜 2016-10-09

2016년 마가복음 공부


순순히 체포당하신 예수님


말씀:마가복음 14:43-52


마가복음 14:43-15:15절까지 말씀은 예수님께서 체포당하시고, 대제사장들에게 심문을 받으시며, 로마 총독에게 재판을 받으시는 사건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 볼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서 순순히 체포당하신 사건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살펴보는 가운데 이 말씀을 통해서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계시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신 예수님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신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보낸 무리들과 함께 자신을 잡기 위해서 가까이 온 것을 알고서는 제자들에게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우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 14:42). 예수님의 이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과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자신을 잡으러 오는 무리가 나타났습니다. 오늘 본문 43절을 보면 “말씀하실 때에 곧 열 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칼과 몽둥이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44-47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 앞에 일단의 무리들과 함께 나타난 유다는 예수님께 다가가서는 “랍비여!”하며 입을 맞추었습니다. 유다가 이렇게 예수님께 입을 맞춘 것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는 무리들과 미리 군호를 짜 두었기 때문입니다. 44절을 다시 보면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가로되 내가 입 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가라 하였는지라”고 했습니다. 유다의 신호가 있자 예수님을 잡으러 온 무리들이 달려들어 예수님을 붙잡았습니다. 그때 예수님 곁에 서 있던 사람 하나가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쳐서 떨어뜨려 버렸습니다(47).


48-49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검과 몽둥이를 가지고 자신을 잡으러 온 그들을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48-49).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인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여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 곧 예수님을 붙잡아 죽이고자 하는 세력들과 음모하여 그들에게 넘겨주려고 하지만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것은 성경에 예수님에 대해서 예언하신 그 모든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제자들에게 미리 예고하여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자신이 말씀하신 대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응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룟 유다가 데리고 온 무리들에게 붙잡힘을 당하시는 것은 자신이 말씀하신 성경에 예언된 대로 되어지고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구약성경에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언하게 하신 것에 의해서 그동안 예수님께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서 자신이 사람들에게 싫어버린 바 되어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이 말씀대로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가룟 유다의 배신으로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제자들은 목자를 잃은 양 떼와 같이 흩어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며, 이와 같이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하나님 편에서 받아들이시고 준비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제 때가 되어서 인자가 악한 자들의 손에 넘겨지게 되어 자신을 넘겨줄 자가 가까이 와 있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막 14:41-42). 그리고서는 자신을 잡으러 온 가룟 유다와 칼과 몽둥이로 무장한 무리들을 담담히 맞이하셨습니다.


병행구절인 마태복음 26장과 누가복음 22장에 보면 마태와 누가는 이때의 상황을 좀더 자세하게 기록하여 알려주고 있습니다(참조. 마 26:47-56; 눅 22:47-53).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유대지도자들이 보낸 많은 무리와 함께 예수님 앞에 다다라서는 이미 그들과 약조한 대로 예수님께 다가가서는 “랍비여”하며 인사말을 건네면서 다정하게 껴안으며 입을 맞추며 인사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유다에게 “친구여”라고 부르며 친밀히 대하시면서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가룟 유다가 예수님에게 온 이유를 꿰뚫어 아시고서는 “지금 네가 나에게 온 이유는 나를 배신하여 너와 함께 온 악한 무리들에게 나를 넘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 지금 네가 하고자 하는 일을 어서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때 유다의 신호를 따라서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 예수님을 체포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과 함께 있던 제자 중 한 사람이 예수님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칼을 뽑아서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쳐서 떨어뜨려 버렸습니다.


마태와 누가는 이때의 긴박한 상황을 좀더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22장에 보면 좌우편에 있던 제자들이 예수님이 붙잡히는 광경에 이르자 일제히 막아 나서며 “주여! 우리가 검으로 치리이까”라고 하였습니다(49). 제자들이 당장에 칼을 뽑아 대항하여 싸우려고 하였습니다. 그런 중에 한 사람이 미처 말릴 겨를도 없이 예수님을 붙잡기 위해 나선 한 사람인 대제사장의 종을 내리쳐서 그의 오른 쪽 귀를 떨어뜨려 버린 것입니다(50). 마태복음 26장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제자에게 “네 칼을 칼 집에 도로 꽂으라.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한다. 너희는 내가 내 아버지께 청하기만 하면 당장에 열두 군단도 더 되는 천사들을 보내어 우리를 지켜 줄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느냐? 그러나 만일 네가 그렇게 한다면 이미 이 일이 일어나리라고 한 성경의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고 만류하시며 대항하지 말 것을 말씀하셨습니다(마 26:52-54). 누가복음 22장에 보면 그러신 후에 예수님께서는 그 종의 귀를 만져 고쳐주셨습니다(51).


그러면 이 사건이 말해주는 바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지금 악한 무리들에게 사로잡히는 것이 그들과 대항하여 싸워 이길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해 줍니다. 예수님은 만일 자신이 원하셨다면 열두 군단이 넘는 천사들을 아버지께 구하였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그 천사들의 도움을 받아 즉시 악한 무리들로부터 보호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와 같은 방법을 쓰지 않으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마태복음 26:54절을 다시 보면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리요 하시더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군단이 넘는 천사를 동원하지 않으신 것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성경의 예언을 이루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얼마든지 자신을 이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께 능력을 구하여 사용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능력을 사용하지 않으신 것은 성경의 예언을 따라 행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48-49절을 다시 보면 예수님은 대제사장의 종의 잘린 귀를 만져 고쳐주시고서는 자신을 붙잡으러 온 악한 무리들에게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들은 예수님을 잡을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이 일어나지 않다가 이제야 일어나는 것은 성경의 예언을 성취하기 위함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십자가에서의 구속을 당신의 정하신 때가 마침내 이른 것에 의해서 되어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의 중심에는 모두 계시된 하나님의 뜻이 서 있었음과 자신은 그 하나님의 뜻을 따름으로써 온전히 성취하기 위해서 존재하고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성경의 예언이 이루어지는 것에서 보이신 예수님의 행동은 지금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하나님의 주권으로 되어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시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50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예언하신 대로 제자들은 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아무런 대항도 하지 않으시고 힘없이 체포당하시자 모두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한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앞서 27절에서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 떼가 흩어지리라”고 말씀하신 그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스가랴 13:7절 말씀을 인용한 말씀이었습니다. 스가랴 13:7절을 보면 스가랴 선지자는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맹세하며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큰 소리를 쳤습니다. 29절을 보면 베드로는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렇지 않겠나이다”고 하며 큰 소리쳤습니다(막 14:29).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자신들이 보는 눈앞에서 힘없이 체포되자 주를 잃은 절망감과 자신들의 신변의 안전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자기 살기 위해서 예수님을 버리고 다 도망가 버린 것입니다(50). 51-52절을 보면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님을 따라오다가 무리에게 잡히자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였습니다.


예수님과 그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일어난 이 일은 사실 그들을 사로잡으려는 악한 세력인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 의해서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통해서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 하실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하나님에 의해서 주도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이 체포당하실 때 다 도망간 제자들을 통해서 우리가 아무리 굳은 심지를 가지고 예수님을 의지하려고 할지라도 우리 자신의 생명의 안전이 위협을 받고 그 보장을 받을 가망성이 없어 보이면 우리도 제자들과 똑같이 주님을 배반할 수밖에 없음을 배우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의 연약함이 우리에게 있는 것을 성경은 이미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히 깨어 있어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그것이 다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체포당하심으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구속역사를 이루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그리고 그 죽음으로부터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이 또한 죽을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는 일을 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임을 당하시는 그 모든 과정에는 하나님께서 그 모든 일을 예언하신 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역사를 주도해 나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움직이신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일을 자신을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따르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중심에는 항상 하나님 아버지께서 계셨습니다. 예수님 자신 스스로가 죽고 다시 살아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그 모든 일을 행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능력은 그리스도에게 행하신 그대로 또한 우리에게도 행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고, 또한 살리심을 받고 하는 이 모든 것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행사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전적으로 무능력한 인간임을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말씀해 주시고 있는 그런 전적으로 무능한 인간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나라는 인간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씀해 주시고 있는 그 성경적인 인간의 실상적인 모습을 보여 가고 있는 것이 우리입니다. 그러한 전적 무능한 인간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어떻게 역사 할지를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계시해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51-52절을 다시 보면 마가는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오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악한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보낸 무리들에게 체포되어서 잡혀가는 것하고, 이 청년의 이러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은 무슨 상관이 있어서 이것을 기록하여 알려주시고 있는 것일까요? 49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무슨 위험한 강도인양 취급당하며, 체포되어서 끌려가는 것이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치는 칼이 일어나 쳐서 죽일 것을 선지자를 통해서 예언해 오셨기 때문에(슥 13:7) 성경대로 예수님은 죽임을 당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이렇게 되시는 것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따르던 자들도 똑같은 처지에 있게 되어서 예수님을 친 칼이 그들을 향하여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은 “목자 잃은 양떼같이 흩어질 것이다”고 하신 성경의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도 알려 주신 것입니다(27).


그래서 성경대로 예수님이 체포되어서 끌려가시고 예수님을 따르던 자들에게도 똑같은 위험이 따르게 되자 제자들은 모두 도망하여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예수님을 따르던 한 청년이 벗은 몸으로 도망가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 청년은 베 홑이불 형태로 된 것을 몸에 두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잡혀가시자 그 뒤를 따랐습니다. 그런데 무리들이 그런 그를 붙들려고 그가 두르고 있던 홑이불을 움켜쥐었습니다. 그러자 그 청년은 몸에 두르고 있던 그 베 홑이불을 벗어버리고 벗은 몸으로 달아났습니다. 예수님의 열한 제자가 모두 도망한 것처럼 이 청년도 지금 자신도 예수님과 함께 잡혀갈 지경에 이르자 이제까지 따랐던 그 예수님은 더 이상 안중에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 자신이 잡혀서 고초를 겪게 되고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이를 모면하여 살고자 하는 생각 외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아무 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오직 자기 살기 위해 도망간 것입니다. 자신이 따르던 예수님도, 그리고 자신이 지금 벌거벗은 몸의 상태가 되어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수치와 부끄러움에 있게 된 것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우선 도망쳐서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따르는 이 청년의 이러한 행동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악한 자들이 보낸 무리들에게 체포되어서 십자가의 형을 받아 죽음의 고난을 당하는 하나님의 뜻을 순종으로 받드심 같이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이 모두 도망하여 뿔뿔이 흩어지는 것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예언하신 말씀을 성취 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청년은 자신도 체포되어서 예수님처럼 끌려갈 지경이 되자 자신의 안위와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벌거벗은 몸이 되는 수치와 부끄러움도 불사하고 도망쳤습니다. 이러한 청년의 행동은 앞서 열한 제자들이 모두 다 도망친 것처럼 악하며, 또 악한 자들과 결탁하여 예수님을 체포할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인 가룟 유다의 배신처럼 악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도무지 믿음이 없는 행동인데 이 모두가 다 성경에서 예언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 이 청년은 지금 자신이 위험에 처하게 되자 도망치는 믿음 없는 행동을 저지름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는 곧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일에 참여된 자가 되어서 그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행하여 나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기 이 청년의 이러한 행동은 예수님이 체포되어서 끌려갈 때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용기를 발휘했으나 그 자신이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는 지경에서는 도망을 쳤습니다. 이 청년이 예수님과 죽기까지 함께하는 믿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가 그렇게 해 나가는 것을 통해서도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화목제물이 되게 하실 자신의 뜻에 참여하는 역할로 삼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선악 간에 그 모두를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속하실 자신의 뜻을 이루는 것이 되게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마침내 모두 다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고초를 겪으시고 운명하실 때 하신 말씀에서 듣게 됩니다. “다 이루었다!”(요 19:30). 할렐루야!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이 있거나 또는 믿음이 없거나 우리가 어떠한 행동에 있든지 간에 그 모두에서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작정을 품으신 뜻에 의한 계획을 온전히 이루십니다. 그래서 ‘반드시’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할 것이나 또한 삼일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실 것이라고 예언하신 그대로 이루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이렇게 하시는 것을 통해서 자기의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여 “너희로 내 백성을 삼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고 하신 말씀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6:7절을 보면 “너희로 내 백성을 삼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어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고 했습니다. 또한 레위기 26:12절을 보면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언약하신 대로 우리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고, 우리를 당신의 백성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품으신 당신의 영원한 작정 곧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는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체포당하시는 예수님을 통해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계시를 알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살게 하여 주시고, 우리 주님께서 체포당하시고 십자가의 길을 가시는 것을 통해서 이루시는 하나님의 그 놀라운 구속역사에 참예 하는 복된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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