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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성경본문 막 15:1-15
성경본문내용 (1)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로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주니(2)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3)대제사장들이 여러가지로 고소하는지라(4)빌라도가 또 물어 가로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저희가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소하는가 보라 하되(5)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기이히 여기더라(6)명절을 당하면 백성의 구하는 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7)민란을 꾸미고 이 민란에 살인하고 포박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8)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구한대(9)빌라도가 대답하여 가로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10)이는 저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줄 앎이러라(11)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12)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가로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는 내가 어떻게 하랴(13)저희가 다시 소리지르되 저를 십자가에 못박게 하소서(14)빌라도가 가로되 어찜이뇨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지르되 십자가에 못박게 하소서 하는지라(15)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히게 넘겨주니라
강설날짜 2016-11-06

2016년 마가복음 공부


빌라도에게 재판 받으신 예수님


말씀:마가복음 15:1-15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으시고 사형 판결을 받으시는 사건입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살펴보는 가운데 이 말씀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계시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1절을 보면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로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주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지난 시간에 살펴 본 대로 예수님께서는 체포당하신 후에 먼저 대제사장에게로 끌려가셔서 산헤드린 공회의 심문을 받았습니다. 공회는 예수님이 신성 모독을 했다는 이유로 사형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막 14:53-64). 그런 후에 오늘 본문 1절에서 말하는 대로 그들은 새벽에 공회를 다시 열어 온 공회로 더불어 의논한 후 예수님을 결박하여 빌라도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유대문헌인 미쉬나에 의하면 명절에는 재판을 열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사형 판결을 내릴 수도 없었습니다. 또한 대제사장 집에서 재판을 열 수도 없었습니다. 만일 예수님 시대에도 이러한 규범이 적용되고 있었다면 새벽에 다시 공회를 소집한 이유는 좀더 공식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것 역시 공식적인 재판이 아니라 빌라도에게 넘기기 위해 고소하기로 하는 정도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쉬나에 의하면 하루 만에 사형 판결을 내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재판을 맡게 된 빌라도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2절을 보면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라고 했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물은 것은 유대 공회가 예수님을 무슨 죄목으로 고소했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대 공회는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고소하면서 그 죄목으로 ‘유대인의 왕’이라고 고소하였던 것입니다. ‘유대인의 왕’은 로마 총독인 빌라도가 로마법에 의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처형 할 수 있는 죄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팔레스타인은 로마의 간접 통치 하에 놓여 있었고, ‘유대인의 왕’은 유대인들의 반로마 독립운동의 지도자를 가리키는 용어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물은 반로마 역도로서 정치범에 해당하므로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일 수 있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예루살렘 공회가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이라고 고소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곧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번도 반로마 독립운동을 이끄신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대제사장들은 무슨 근거로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이라고 고소했을까요? 심문하는 과정에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시인한 것에 토대하여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 시간에 본 14:60-63절을 보면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가로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의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잠잠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가로되 네가 찬송 받을 자의 아들 그리스도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가로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대제사장이 “네가 찬송 받을 자의 아들 그리스도냐?”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내가 그니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들은 바로 이와 같은 예수님의 말씀에 기초해서 유대인의 왕이라고 고소한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에게 메시아란 군사적인 메시아였습니다. 군사적인 메시아란 마땅히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보기에 예수님께서 메시아라면 유대인들을 지배하고 있는 로마에 대항해서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로마 사람 빌라도가 이해할 수 있게 ‘유대인의 왕’이라고 고소한 것입니다.


사도행전 7장에 보면 예루살렘 교회 일곱 일군 중 하나인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이는 사건이 기술되고 있습니다. 스데반의 설교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찔림을 받고 스데반을 죽이고자 이를 갈았습니다. 그때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선 것을 보노라”고 외쳤습니다(행 7:56). 그때 스데반을 심문하던 자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심으로 달려들어 성 밖에 내치고 돌로 쳐 죽였습니다(행 7:57-58). 이들이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인 것은 스데반이 신성모독을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을 볼 때 당시 공의회는 신성모독을 한 자에게 사형을 시킬 권한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신성모독죄를 범한 종교범으로 몰아 돌로 쳐 죽이는 대신에 반로마 정치범으로 몰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고자 하였을까요? 사실 대제사장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지도자를 로마 총독에게 고소해서 죽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스스로 친로마파임을 드러내며, 식민통치의 앞잡이들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차라리 종교지도자들로서는 예수님을 신성모독죄로 몰아 사형을 시키는 것이 부끄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에는 무리들이 두려웠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종교범으로 몰아 처형한 후 그들에게 닥칠 반발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로마 총독의 손을 빌어 예수님을 죽이는 길을 택했을 것입니다. 로마 총독의 손을 빌어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서는 반역자로 몰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는 길밖에 없었습니다. 자기들의 메시아를 고발하여 죽이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었지만 십자가 형은 죄수를 나무에 달아 죽이는 형벌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죽은 자로 선언 할 수 있었습니다. 신명기 21:23절에 보면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당일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기초해서 보면 유대인들은 나무에 달려 죽는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제사장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로마 총독 빌라도의 손을 빌어 예수님을 반역자로 몰아 십자가에 처형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죽은 자로 백성들에게 각인시켜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을 좌절시키고 예수님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그 역사를 소멸시키고자 한 것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마귀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절을 다시 보면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라는 빌라도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네 말이 옳도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여기서 ‘네 말이 옳도다’라고 번역한 말은 원어로 보면 ‘쉬 레게이스’(Σuv levgeι")입니다. 곧 ‘네가 말하고 있다’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네가 말하고 있다’라는 말은 문맥상 긍정으로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후에 대제사장들이 집요하게 고발하였기 때문입니다. 3절을 보면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소하는지라”라고 했습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자신이 로마 총독이 생각하는 대로 군사적인 왕이심을 시인하셨다면 대제사장이 더 이상 집요하게 고발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죄목을 시인한 이상 빌라도도 더 이상 심문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쉬 레게이스’(Σuv levgeι")는 “너는 그렇게 말하고 있으나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빌라도는 ‘유대인의 왕’이라는 용어에 군사적인 의미를 담아서 말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메시아로서 분명히 유대인의 왕이지만 군사적인 의미의 유대인의 왕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빌라도는 대제사장들의 고소를 믿지 않았습니다. 4-5절을 보면 “빌라도가 또 물어 가로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저희가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소하는가 보라 하되.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기이히 여기더라”고 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께 다시 물었습니다. 무리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고소하는지 보라고 하며 예수님께서 무엇이라도 자신을 좀 변호해 주기를 요구했습니다. 아마 빌라도는 예수님의 변호를 듣고 놓아 주고자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아니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심문 한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어떤 죄목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들을 불러 모아 놓고 다음과 같이 판결을 내렸습니다. 6-10절을 보면 “명절을 당하면 백성의 구하는 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민란을 꾸미고 이 민란에 살인하고 포박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구한대. 빌라도가 대답하여 가로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이는 저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줄 앎이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심문한 결과 아무 죄도 발견하지 못한 빌라도는 명절을 당하여 죄수 하나를 놓아주는 전례를 이용하여 예수님을 놓아주고자 하였습니다. 당시 민란을 꾸미고 민란을 일으켜 살인을 행한 죄수 중에 바라바라고 하는 자가 있었습니다. 무리들이 빌라도에게 나아가 전례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빌라도는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이것은 빌라도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님을 넘겨준 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기 때문에 명절에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를 이용해서 예수님을 놓아주고자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군중들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11절에 보면 대제사장들이 바라바를 놓아 달라고 무리를 충동질하였기 때문에 무리들은 예수님 대신에 바라바를 놓아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빌라도가 기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12절에 보면 이에 빌라도는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는 내가 어떻게 하랴?”라고 물었습니다. 이때 무리들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13절을 보면 “저희가 다시 소리지르되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라고 하였습니다. 무리들은 빌라도의 기대와 달라 바라바를 놓아 주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쳤습니다. 14절에 보면 이에 빌라도가 당황하며 “어찜이뇨?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고 반문하였습니다. 그러자 무리들은 더욱 소리질러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15절에 보면 결국 빌라도는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를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었습니다. 이것이 빌라도의 죄입니다. 그런데 이때의 광경을 병행구절인 요한복음 19:1-16절에 보면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군병들이 가시로 면류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앞에 와서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손바닥으로 때리더라.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더라. 이에 예수께서 가시 면류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저희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대제사장들과 하속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질러 가로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가로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노라.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저가 당연히 죽을 것은 저가 자기를 하나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서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빌라도가 가로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세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세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면 나를 해할 권세가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니라 하시니.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와서 박석 (히브리 말로 가바다) 이란 곳에서 재판석에 앉았더라. 이 날은 유월절의 예비일이요, 때는 제 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저희가 소리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가로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저희에게 넘겨주니라”(요 19:1-16). 이 말씀에 보면, 빌라도는 예수님의 웃옷을 벗기고 채찍으로 등을 내리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빌라도의 명령이 있자 군인들은 가시나무로 왕관을 만들어 예수님의 머리에 씌우고, 왕이 입는 자색 용포를 입힌 후에 ‘유대인의 왕 만세!’,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라고 조롱하면서 손바닥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때리며 갈대로 머리를 쳤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실컷 조롱한 후에 자색 옷을 벗기고는 예수님을 채찍질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채찍질할 것을 명령한 빌라도는 다시 밖으로 나가서 군중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요 19:4). 그리고서는 예수님께서 군인들의 조롱 속에 가시관을 쓰고 온 몸이 채찍질 당하여 피투성이가 된채 군인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오자 빌라도가 말했습니다. “보라. 이 사람이로다”(요 19:5).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하속들이 예수님을 보자마자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하며 소리 질렀습니다(요 19:6). 그러자 빌라도는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노라”고 했습니다(요 19:6). 빌라도가 이렇게 말하자 유대인들은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저가 당연히 죽을 것은 저가 자기를 하나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고 했습니다(요 19:7). 이 말은 들은 빌라도는 더욱 두려워 하였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관저 안으로 다시 데리고 들어가서 물었습니다. “너는 어디로서냐?”(요 19:9).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물음에 아무 대답도 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빌라도는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세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세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고 했습니다(요 19:10). 이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면 나를 해할 권세가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니라”(요 19:11). 빌라도는 예수님이 죄가 없고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며 가능한 한 예수님을 놓아 주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소리 질러 말하기를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고 했습니다(요 19:12). 이 말을 듣고 빌라도는 다시 예수님을 그들 앞에 데리고 나와 박석이라는 곳에서 재판석에 앉았습니다. 빌라도는 이제 자신이 어떠한 판결을 내려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빌라도는 유대인들에게 말했습니다. “보라. 너희 왕이로다”(요 19:14). 그러자 유대인들은 소리쳤습니다.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요 19:15). 이에 빌라도가 말하기를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이에 대제사장들이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다”고 했습니다. 분위기가 걷잡을 수없이 험악해져가자 빌라도는 폭동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저희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야 할 죄가 없다는 사실은 빌라도의 행동에서 명백합니다. 그는 비록 군중의 요구에 굴복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내어 주었지만 무죄한 예수님의 피를 흘리는 일에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마태복음 27:24절에 보면 그릇에 물을 떠오게 하여 군중들이 보는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무죄하다”라고 하였습니다. 마태복음 27:25절에 보면 빌라도의 이 선언에 대해 유대 군중은 열광적으로 환호하며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리찌어다”라고 하였습니다. 군중은 지금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임으로써 무죄한 자가 흘린 피의 책임은 그들에게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그 피의 책임을 유대 군중들은 자신들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자손에게까지 대대로 질 것이니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판결을 내리라고 아우성을 쳤습니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예수님의 피에 대한 책임을 확고하게 자신과 자신들의 자손 대대로 돌림으로써 자신들의 조상들이 의로운 자를 죽인 악한 죄의 남은 분량을 채우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앞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외식을 책망하면서 그들이 조상들이 행한 의로운 자를 죽인 악한 죄를 따라서 동일하게 의로운 자를 배척하여 죽임으로써 그 남은 분량을 채우라고 하신 말씀을 성취하고 있는 것입니다(마 23:29-36). 이들은 자신들의 조상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한 의로운 자를 죽임으로써 흘린 수많은 의인들의 피에 대한 책임(마 23:32-34)에 더하여 이제 하나님의 아들의 피에 대한 책임까지 짊어지게 된 것입니다(마 21:33-46). 그 결과 그들의 ‘집이 버림받아 황폐해질 것’이라는 예수님의 예언(마 23:38; 참조. 마 22:7; 24:2)의 말씀대로 주후 70년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됨으로서 그대로 성취 되었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오늘 본문을 통해서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계시를 깨달아 알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는 것은 자신의 죄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메시아로써 죽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예수님을 나의 메시아로 믿고 그 믿음에 있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빌라도와 같이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멸망의 자식들이 되지 않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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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마가복음 14장]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file 막 14:27-31 손재호 2016-09-25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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