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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성경본문 겔 17:1-24
강설날짜 2018-05-27

2018년 에스겔서 공부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말씀:에스겔 17:1-24

 

지난 시간에 우리는 소돔 같은 예루살렘과 영원한 언약을 세워주시는 하나님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호와께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수수께끼와 비유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살펴보는 가운데 이 말씀을 통해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계시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2절을 보면 여호와의 말씀이 에스겔 선지자에게 임하여 수수께끼와 비유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고 합니다. 여기서 ‘수수께끼’(hd;yji 히다)란 그 뜻을 바로 알기 어려운 것으로 그 이면에 심오한 뜻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비유’(lv;m; 마솰)는 헬라어 ‘파라볼레’(παραβολή)에 대응하는 말로 어떤 사물을 예로 들어 어떤 사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에 보면 수수께끼라는 말로 언급된 곳은 그리 많지 않지만 비유로 언급된 곳은 많습니다. 성경에서 수수께끼와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을 알아들을 사람만 알아듣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구조를 보면 3-10절은 에스겔이 말할 수수께끼와 비유의 내용이고, 11-21절은 그 비유에 대한 해석입니다. 그리고 22-24절은 새로운 비유를 말씀 하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본문 3-6절을 보면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채색이 구비하고 날개가 크고 깃이 길고 털이 숱한 큰 독수리가 레바논에 이르러 백향목 높은 가지를 취하되 그 연한 가지 끝을 꺾어 가지고 장사하는 땅에 이르러 상고의 성읍에 두고 또 그 땅의 종자를 취하여 옥토에 심되 수양버들 가지처럼 큰 물 가에 심더니 그것이 자라며 퍼져서 높지 아니한 포도나무 곧 굵은 가지와 가는 가지가 난 포도나무가 되어 그 가지는 독수리를 향하였고 그 뿌리는 독수리의 아래 있었더라”고 했습니다. 이 비유의 해석인 11-13절을 보면 큰 독수리는 바벨론 왕을 말합니다.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에 와서 유다 왕 여호야긴과 많은 백성을 포로로 잡아 바벨론으로 끌고 갑니다. 이것을 독수리가 레바논에 이르러 백향목 높은 가지를 꺾어 그 연한 가지 끝을 장사하는 땅에 이르러 상인의 성읍에 두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예루살렘을 레바논이라고 하는가 하면 예루살렘의 성전과 다윗과 솔로몬의 왕궁이 레바논 백향목으로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백향목을 다윗의 가문으로 봅니다. 백향목의 연한 가지는 다윗의 가문인 여호야긴 왕을 말합니다. 바벨론이 여호야긴을 사로잡아 가고 그 대신에 그의 삼촌인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웠습니다.

 

5-6절을 다시 보면 “또 그 땅의 종자를 취하여 옥토에 심되 수양버들 가지처럼 큰 물가에 심더니 그것이 자라며 퍼져서 높지 아니한 포도나무 곧 굵은 가지와 가는 가지가 난 포도나무가 되어 그 가지는 독수리를 향하였고 그 뿌리는 독수리의 아래 있었더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높아지지는 않지만 생존을 한다고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언한 내용입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항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습니다(렘 34장). 그래서 애굽을 의지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많은 사람들이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 애굽으로 피난 갔다가 죽임을 당합니다.

 

오늘 본문 7-10절을 보면 “또 날개가 크고 털이 많은 큰 독수리 하나가 있었는데 그 포도나무가 이 독수리에게 물을 받으려고 그 심긴 두둑에서 그를 향하여 뿌리가 발하고 가지가 퍼졌도다. 그 포도나무를 큰 물 가 옥토에 심은 것은 가지를 내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포도나무를 이루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너는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그 나무가 능히 번성하겠느냐. 이 독수리가 어찌 그 뿌리를 빼고 실과를 따며 그 나무로 시들게 하지 아니하겠으며 그 연한 잎사귀로 마르게 하지 아니하겠느냐. 많은 백성이나 강한 팔이 아니라도 그 뿌리를 뽑으리라. 볼지어다. 그것이 심겼으나 번성하겠느냐. 동풍이 부딪힐 때에 아주 마르지 아니하겠느냐. 그 자라던 두둑에서 마르리라 하셨다 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또 다른 독수리’는 애굽 왕 바로를 가리킵니다. 바벨론 왕에 의해 세워진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의 말을 듣는 것이 여호와의 뜻입니다. 그런데 바벨론 왕을 배신하고 애굽의 왕을 의지한 것입니다. 애굽 왕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 뿌리와 가지를 뻗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벨론에 의해 포도나무가 심겨진 것은 예루살렘에서 생존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조치인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거절하고 애굽을 의지하기 위해 바벨론을 배반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벨론 왕이 가만히 두지 않는 것입니다. 그 결과 연한 잎사귀가 마르며, 그 뿌리가 뽑혀 결국은 말라 죽고 마는 것입니다.

 

이처럼 시드기야 왕이 바벨론 왕을 배반하고 애굽 왕을 의지한 것은 여호와의 언약을 배반한 것이 됩니다. 바벨론에 항복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입니다. 시드기야가 맹세할 때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합니다. 그러므로 “언약을 배반하고야 피하겠느냐”고 합니다. 주 여호와의 삶을 두고 맹세하시기를 시드기야가 맹세를 저버리고 언약을 배반하였기에 그 왕이 거주하는 곳 바벨론에서 왕과 함께 있다가 죽을 것이라고 합니다. 15-16절을 보면 “그가 사자를 애굽에 보내어 말과 군대를 구함으로 바벨론 왕을 배반하였으니 형통하겠느냐. 이런 일을 행한 자가 피하겠느냐. 언약을 배반하고야 피하겠느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바벨론 왕이 그를 왕으로 세웠거늘 그가 맹세를 업신여겨 언약을 배반하였은즉 그 왕의 거하는 곳 바벨론 중에서 왕과 함께 있다가 죽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17-21절을 보면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공격합니다. “대적이 토성을 쌓으며 운제를 세우고 많은 사람을 멸절하려 할 때에 바로가 그 큰 군대와 많은 무리로도 그 전쟁에 그를 도와주지 못하리라. 그가 이미 손을 내어 밀어 언약하였거늘 맹세를 업신여겨 언약을 배반하고 이 모든 일을 행하였으니 피하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가 내 맹세를 업신여기고 내 언약을 배반하였은즉 내가 그 죄를 그 머리에 돌리되 내 그물을 그 위에 베풀며 내 올무에 걸리게 하여 끌고 바벨론으로 가서 나를 반역한 그 반역을 거기서 국문할지며 그 모든 군대에서 도망한 자들은 다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그 남은 자는 사방으로 흩어지리니 나 여호와가 이것을 말한 줄을 너희가 알리라”(17-21).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포위하여 공격하지만 바로가 큰 군대와 많은 무리로도 그 전쟁에 그를 도와주지 못합니다. 시드기야 왕이 언약을 배반하였기 때문에 멸망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여호와의 삶을 두고 맹세한다고 합니다. 시드기야가 여호와의 맹세를 업신여기고 언약을 배반하였기 때문에 그 죄를 그의 머리에 돌리며 그물로 치며 올무에 걸리게 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가서 심판하시겠다고 합니다. 바벨론 왕이 사로잡아 가는 것을 전부 여호와께서 행하신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바벨론 왕은 하나님의 도구일 뿐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시드기야를 따르던 자들까지 칼에 엎드려지고 그 남은 자는 사방으로 흩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열왕기하 25:1-7절을 보면 “시드기야 구년 시월 십일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진을 치고 사면으로 토성을 쌓으매 성이 시드기야 왕 십일 년까지 에워싸였더니 그 사월 구일에 성중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 백성의 양식이 진하였고 갈대아 사람이 그 성읍을 에워쌌으므로 성벽에 구멍을 뚫은지라. 모든 군사가 밤중에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아라바 길로 가더니 갈대아 군사가 왕을 쫓아가서 여리고 평지에 미치매 왕의 모든 군사가 저를 떠나 흩어진지라. 갈대아 군사가 왕을 잡아 립나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저에게 신문하고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저의 목전에서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어갔더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오늘 본문의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대로 성취가 되었습니다.

 

이어지는 열왕기하 25:8-21절을 보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십 구년 오월 칠일에 바벨론 왕의 신하 시위대 장관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전과 왕궁을 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으며 시위대 장관을 좇는 갈대아 온 군대가 예루살렘 사면 성벽을 헐었으며 성중에 남아 있는 백성과 바벨론 왕에게 항복한 자와 무리의 남은 자는 시위대 장관 느부사라단이 다 사로잡아가고 빈천한 국민을 그 땅에 남겨두어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와 농부가 되게 하였더라. 갈대아 사람이 또 여호와의 전의 두 놋기둥과 받침들과 여호와의 전의 놋바다를 깨뜨려 그 놋을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또 가마들과 부삽들과 불집게들과 숟가락들과 섬길 때에 쓰는 모든 놋그릇을 다 가져 갔으며 시위대 장관이 또 불 옮기는 그릇들과 주발들 곧 금물의 금과 은 물의 은을 가져갔으며 또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을 위하여 만든 두 기둥과 한 바다와 받침들을 취하였는데 이 모든 기구의 놋 중수를 헤아릴 수 없었으니 그 한 기둥은 고가 십팔 규빗이요, 그 꼭대기에 놋머리가 있어 고가 삼 규빗이요, 그 머리에 둘린 그물과 석류가 다 놋이라. 다른 기둥의 장식과 그물도 이와 같았더라. 시위대 장관이 대제사장 스라야와 부제사장 스바냐와 전 문지기 세 사람을 잡고 또 성중에서 사람을 잡았으니 곧 군사를 거느린 내시 하나와 또 성중에서 만난 바 왕의 시종 다섯 사람과 국민을 초모하는 장관의 서기관 하나와 성중에서 만난 바 국민 육십명이라. 시위대 장관 느부사라단이 저희를 잡아가지고 립나 바벨론 왕에게 나아가매 바벨론 왕이 하맛 땅 립나에서 다 쳐 죽였더라. 이와 같이 유다가 사로잡혀 본토에서 떠났더라”고 했습니다. 사람들만 포로로 잡혀간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 성전까지 파괴가 되고, 그 성전의 모든 기구들을 다 빼앗아갑니다. 덩치가 큰 놋으로 만든 기구들을 부수어서 싣고 갑니다. 사람들도 사로잡아 가서 죽였습니다. 이와 같이 유다가 사로잡혀 본토에서 떠났습니다.

 

이런 소식을 들은 바벨론에 미리 포로로 잡혀와 있던 사람들은 얼마나 낙심이 되었겠습니까? 일말의 기대를 가졌던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를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서 들었을 때에 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놀랍게고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주에 보게 될 에스겔 18장을 보면 이렇게 포로로 잡혀온 것이 자기들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조상들의 죄로 인한 것이라고 핑계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 인간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스스로 주께로 돌이키는 것이 어느 정도로 불가능한 지를 성경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하여 철저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에게서 그 어떤 희망을 찾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어쩌라는 말입니까? 우리의 소망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다는 말은 이 시간과 공간의 역사 속에서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소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행하여지는 수많은 일들이 마치 하나님의 거룩한 일 인양 포장하면서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런 모습은 하나님의 약속인 의에 거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사모하는 것이 아니라 멸망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집스럽게 예루살렘을 지키려고 하는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예루살렘을 포기하고 포로로 잡혀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이 말씀을 누가 감히 받을 수가 있겠습니까? 오늘날 저와 여러분이 믿고 의지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들을 다 포기하고 하나님의 약속만을 믿으라고 할 때에 순순히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서 지금까지 믿어온 모든 것들을 이제부터 믿지 않고 살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진정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이라면 이제까지 자기가 믿던 모든 것들이 다 무너지고 주께로 돌아올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자기 언약은 어떻게 이루어내시는 것입니까? 예루살렘마저 완전하게 파괴되고 무너진 곳에서 하나님께서 새롭게 큰 독수리가 되셔서 자기 일을 이루어내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독수리라고 하시는 표현은 없지만 앞에서 두 마리의 독수리가 하는 그런 일을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오실 때에 독수리 날개로 업어서 오셨다는 말씀과 연결이 됩니다(참조. 출 19:4). 스스로의 힘이 아니라 독수리 날개에 업혀서 가나안에 들어왔듯이 이제는 완전히 멸망한 예루살렘을 하나님께서 친히 새로운 백향목 가지로 심으시겠다고 하십니다.

 

오늘 본문 22-24절을 보면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또 백향목 꼭대기에서 높은 가지를 취하여 심으리라. 내가 그 높은 새 가지 끝에서 연한 가지를 꺾어 높고 빼어난 산에 심되 이스라엘 높은 산에 심으리니 그 가지가 무성하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백향목을 이룰 것이요, 각양 새가 그 아래 깃들이며 그 가지 그늘에 거할지라. 들의 모든 나무가 나 여호와는 높은 나무를 낮추고 낮은 나무를 높이며 푸른 나무를 말리우고 마른 나무를 무성케 하는 줄 알리라. 나 여호와는 말하고 이루느니라 하라”고 했습니다. 앞에서 백향목은 다윗의 가문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가지 끝의 연한 가지를 높고 우뚝 솟은 산에 심으신다고 하십니다. 그 가지가 무성하고 아름다운 백향목이 되어 각종 새가 그 나무에 깃들이게 하신다고 합니다. 여호와께서 높은 나무는 낮추고 낮은 나무는 높이며 푸른 나무는 말리고 마른 나무는 무성하게 하는 줄 알리라고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그 말씀하신 바를 어떻게 이루어내시는 것입니까? 먼저 연한 가지에 대해 보겠습니다. 이사야 11:1절에 보면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이사야 53:1-12절을 보면 “우리의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뇨. 여호와의 팔이 뉘게 나타났느뇨.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 버린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우고 보지 않음을 받는 자 같아서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그가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니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산 자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을 인함이라 하였으리요, 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 입에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 여호와께서 그로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케 하셨은즉 그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그 씨를 보게되며 그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의 뜻을 성취하리로다. 가라사대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라. 이러므로 내가 그로 존귀한 자와 함께 분깃을 얻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바로 연약한 가지로 오신 분이 대신 고난을 받음으로 자기 백성들의 죄를 담당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오시는 것은 기존의 세상질서를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평소 추구하는 높고자 하는 모든 것들을 낮춰 버립니다.

 

오늘 본문 24절의 말씀을 이루시는 분이 바로 육신을 입고 아기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일임을 누가복음 1:51-53절에서 증거 합니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를 공수로 보내셨도다”(눅 1:51-53).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언약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의 방법으로 힘을 기르고 세상의 힘에 의지하려고 할 때에 하나님은 그들이 의지하는 것들을 다 심판하시고서 오직 하나님의 약속만 의지하도록 만드십니다.

 

오늘 본문 23절을 다시 보면 “이스라엘 높은 산에 심으리니 그 가지가 무성하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백향목을 이룰 것이요, 각양 새가 그 아래 깃들이며 그 가지 그늘에 거할지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심으신 백향목 가지가 자라게 되고 그 가지에 깃드는 각종 새들이 바로 열방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나아오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믿고 나아오는 것은 세상의 힘과 영광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싫어버린 바 된 미련하고 어리석은 십자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천국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은 알아들을 사람만 알아듣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마태복음 13:31-32절을 보면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고 했습니다(막 4:30-32; 눅 13:18-21). 천국을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겨자씨는 너무 작아 땅에 떨어지면 찾지도 못할 정도입니다. 천국은 이런 모습으로 숨겨져 있지만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그 숨겨진 나라를 알고 그 나라에 깃들이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로 오직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에 참예하는 복된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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