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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성경본문 겔 24:1-14
강설날짜 2018-08-12

2018년 에스겔서 공부

녹슨 가마 같은 예루살렘

말씀:에스겔 24:1-14


우리는 지난 시간에 오홀라와 오홀리바의 음행 비유를 통해서 예루살렘 성읍 곧 유다가 심판 받는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음란한 두 자매와 같이 예루살렘이 참된 남편인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고 앗수르와 바벨론을 의지함으로 멸망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루살렘 성읍을 녹슨 가마로 비유하면서 그 죄악이 무엇인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성경은 여러 가지 비유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녹슨 가마솥과 그 안의 고기를 비유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으로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말씀이 마무리가 됩니다. 그리고 25장부터는 예루살렘 주변의 이방 나라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살펴보는 가운데 이 말씀을 통해서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계시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2절을 보면 “제 구년 시월 십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날짜 곧 오늘날을 기록하라. 바벨론 왕이 오늘날 예루살렘에 핍근하였느니라”고 합니다. 제 구년 시월 십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에스겔 선지자에게 임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에게 “인자야! 너는 날짜 곧 오늘날을 기록하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오늘날’은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에 핍근한 날을 말합니다. ‘핍근’이란 히브리어로 ‘&m's; 싸마크’인데 이 말은 ‘기대다’라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숙어로 ‘포위하다’로 번역됩니다. 그러므로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기 시작한 날을 기록하라는 것입니다.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기 시작했다는 말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눈앞에 두었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제 구년 시월 십일’은 유다 왕 여호야긴이 바벨론에 사로잡혀 온지 9년이 되는 해로 기원전 588년 1월 15일입니다. 여호와께서 에스겔 선지자로 하여금 이 날을 기록하라고 하신 이유는 여호와의 심판이 분명하게 일어남을 보여줍니다.

 

3-4절 말씀을 보면 “너는 이 패역한 족속에게 비유를 베풀어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한 가마를 걸라. 건 후에 물을 붓고 양떼에서 고른 것을 가지고 각을 뜨고 그 넓적다리와 어깨고기의 모든 좋은 덩이를 그 가운데 모아 넣으며 고른 뼈를 가득히 담고 그 뼈를 위하여 가마 밑에 나무를 쌓아 넣고 잘 삶되 가마 속의 뼈가 무르도록 삶을찌어다”라고 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에스겔 선지자에게 이 패역한 족속에게 비유를 베풀라고 하십니다. 그 비유는 가마솥 하나를 걸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마솥을 건 후에 거기에 물을 붓고 양 떼에서 고른 것을 잡아 각을 뜨고 넓적다리와 어깨 고기의 모든 좋은 덩이를 그 가운데 모아 넣으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고른 뼈를 가득히 담고 그 뼈를 위하여 가마솥 밑에 나무를 쌓아 넣고 잘 삶으라고 합니다. 잘 삶되 가마솥 속의 뼈가 무르도록 삶으라고 합니다. 이 말씀 자체만 보면 마치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고 난 후에 남은 고기를 삶아서 백성들이 나누어 먹게 하기 위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제사를 드린 후에 남은 고기를 삶아 먹게 하고자 하심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말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성경에 보면 고기를 삶아서 먹는 것은 많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유월절 양도 잡아서 피를 뿌린 후에 불에 구워서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2:8-10절에 보면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날로나 물에 삶아서나 먹지 말고 그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소화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사장의 위임 식 때에는 제물을 드린 후에 제사장들이 고기를 삶아서 먹었습니다. 레위기 8:31-33절에 보면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이르되 내게 이미 명하시기를 아론과 그 아들들은 먹으라 하셨은즉 너희는 회막 문에서 그 고기를 삶아 위임식 광주리 안의 떡과 아울러 그곳에서 먹고 고기와 떡의 나머지는 불사를지며, 위임식은 칠일 동안 행하나니 위임식이 마치는 날까지 칠일 동안은 회막 문에 나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가장 유월절을 잘 지킨 왕이 요시야 왕입니다. 요시야 왕은 유월절 양을 번제로 드린 후에 다른 성물을 삶아서 백성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대하 35:13).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를 드린 후에 고기를 가마솥에 넣어서 삶아먹습니다. 에스겔의 이 비유를 통하여 포로로 잡혀온 자들은 또다시 일말의 기대를 가졌을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제사를 받아주시고 우리는 그 고기를 삶아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보면 이런 기대와는 달리 전혀 다른 심판의 말씀이 주어집니다. 6-8절을 보면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피 흘린 성읍, 녹슨 가마 곧 그 속의 녹을 없이 하지 아니한 가마여! 화 있을진저! 제비 뽑을 것도 없이 그 덩이를 일일이 꺼낼지어다. 그 피가 그 가운데 있음이여! 피를 땅에 쏟아서 티끌이 덮이게 하지 않고 말간 반석 위에 두었도다. 내가 그 피를 말간 반석 위에 두고 덮이지 않게 함은 분노를 발하여 보응하려 함이로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보면 그 가마를 예루살렘이라고 합니다. 예루살렘이 피를 흘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피를 흘린 성읍 예루살렘이 녹슨 가마라고 합니다. 녹슨 가마에서 삶아진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래서 그 좋은 고기들을 제비뽑을 것도 없이 그 덩이를 하나하나 다 꺼내라고 합니다. 여기서 ‘제비뽑을 것도 없다’는 말은 가마솥 안에 제거하지 않은 녹으로 인해서 전혀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되었기 때문에 좋은 것과 나쁜 것 구별할 것 없이 하나하나 다 꺼내어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심판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합니까? 피를 흘린 성읍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피를 흘린 성읍이란 권세 가진 자들이 자신들의 사욕을 위하여 약한 자들의 피를 흘린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죄를 고발하는 선지자들의 피를 흘린 것입니다. 이런 피를 땅에 쏟아놓고 덮지도 않고 말간 반석 위에 두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먹기 위하여 잡은 짐승의 피라도 덮어야 합니다(레 17:13). 약속의 땅은 피를 흘리면 그 땅이 더럽게 되는 것입니다(민 35:33). 그런데 사람의 피를 말간 반석 위에 두었다는 말은 사람의 피를 흘리고서도 아주 당당하게 살아갔다는 것입니다. 이런 성읍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그 피를 말간 반석 위에 두고 덮이지 않게 하심은 하나님의 분노를 나타내어 보응하려 하심이라고 합니다.

 

이런 가마에 대한 이야기는 에스겔 11장에서도 나왔습니다. 예루살렘 성읍은 안전한 가마로 보고 그 안에 자기들은 고기가 된다고 한 것입니다(겔 11:3). 그러나 그 성읍 안에서 많이 죽여 시체로 채웠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피를 흘린 성읍이라서 그 가마로 여긴 성읍에서 끌려 나올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같은 비유의 말씀을 가지고 사람들의 해석과 하나님의 해석이 다른 것입니다. 이런 가마와 고기의 비유를 미가 선지자는 예루살렘의 죄악을 그대로 고발하는데 사용합니다. 미가서 3:1-3절을 보면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두령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치리자들아! 청컨대 들으라. 공의는 너희의 알 것이 아니냐.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좋아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남비와 솥 가운데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미가서 3:5절에 보면 이렇게 고발합니다.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는 이에 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고 했습니다. 선지자가 무당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복채를 많이 바치면 어떠한 저주도 없애주고 복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복채를 주지 않으면 재앙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미가서 3:10-12절을 보면 “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으로 건축하는도다. 그 두령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 치면서 오히려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 이러므로 너희로 인하여 시온은 밭 같이 갊을 당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과 같게 되리라”고 했습니다.

 

예루살렘이 피와 죄악으로 건설되었다는 것이 오늘날 이 땅의 현실이며, 교회의 현실이 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께 정성을 바치면 나의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무당의 푸닥거리 같은 짓이 얼마나 많습니까?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은 시온, 그 예루살렘이 이렇게 피와 죄로 채워진 성읍이 되었습니다. 이 예루살렘이 바로 녹슨 가마가 되었습니다. 얼마나 깊이 녹이 쓸었는지 출애굽 하여 가나안에 정착하여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면서도 이미 하나님의 제사를 멸시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제사를 멸시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희생으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이 희생의 제사를 멸시 한 것은 곧 하나님의 희생을 발로 밟아버린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2:12-17절을 보면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습관은 이러하니 곧 아무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그것으로 남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서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취하되 실로에서 무릇 그곳에 온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뿐 아니라,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치 아니하고 날 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취하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고 했습니다. 제사장 엘리의 두 아들들이 불량자였습니다. 이들은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였습니다. 이들은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고기를 삶고 있으면 제사장의 사환을 보내 갈고리로 삶고 있는 고기를 마음대로 찍어서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이 모습이 지금 에스겔서에서는 심판의 상징이 됩니다. 그리고 심지어 여호와께서 기름을 태우는 제사를 드리기도 전에 제사장에게 구워드릴 고기를 내라고 하였습니다. 거절하면 억지로 빼앗아 갔습니다. 이들은 제사 드린 후에 삶아서 함께 먹는데 이렇게 삶아 먹는 것이 싫다고 하면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기도 전에 제물을 빼앗아 갔던 것입니다. 이 소년들의 죄가 심히 큰 것은 이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이들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죽임을 당합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그 근본부터 녹이 쓴 가마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9-12절을 보면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화 있을진저! 피를 흘린 성읍이여! 내가 또 나무 무더기를 크게 하리라. 나무를 많이 쌓고 불을 피워 그 고기를 삶아 녹이고 국물을 졸이고 그 뼈를 태우고 가마가 빈 후에는 숯불 위에 놓아 뜨겁게 하며 그 가마의 놋을 달궈서 그 속에 더러운 것을 녹게 하며 녹이 소멸하게 하라. 이 성읍이 수고하므로 스스로 곤비하나 많은 녹이 그 속에서 벗어지지 아니하며 불에서도 없어지지 아니하는도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성읍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 ‘화 있을 진저’입니다. 피를 흘린 성읍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위하여 예루살렘이라는 가마솥 밑에 나무를 많이 쌓아 불을 피워라고 합니다. 이것은 바벨론의 많은 군대가 에워싸고 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마솥에 불을 피우듯이 바벨론이 포위하여 공격을 하는데 무려 18개월을 포위하여 공격하니 안전하여 가마와 같다고 생각한 그 예루살렘 성읍이 지옥의 도가니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하여 불을 세게 피워 고기를 삶아 녹이고 국물을 졸이고 그 뼈를 태우라고 합니다. 그 가마가 빈 후에 숯불 위에 놓아 뜨겁게 하며 그 가마의 놋을 달궈서 그 속에 더러운 것을 녹게 하며 녹이 소멸되게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성읍이 수고하므로 스스로 피곤하나 많은 녹이 그 속에서 벗겨지지 아니하며 불에서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드려질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근원부터 녹이 쓸었다는 것입니다. 이 녹은 단지 쇠에서 일어나는 벌건 부식정도가 아닙니다. 11절을 보면 그 가마가 놋으로 되어 있습니다. 놋으로 된 가마에 녹이 쓸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루살렘의 죄악을 말합니다. 예루살렘의 죄악은 두 가지 인데 하나는 6절에 보면 피를 흘린 성읍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13절에 보면 음란이라고 합니다. “너의 더러운 중에 음란이 하나이라. 내가 너를 정하게 하나 네가 정하여지지 아니하니 내가 네게 향한 분노를 풀기 전에는 네 더러움이 다시 정하여지지 아니하리라”(13).


호세아 7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얼마나 음란한지 늘 불에 벌겋게 달구어져 있는 화덕과 같다고 합니다. 호세아 7:6-7절을 보면 “저희는 엎드리어 기다릴 때에 그 마음을 화덕 같이 예비하니 마치 빵 만드는 자가 밤새도록 자고 아침에 피우는 불의 일어나는 것 같도다. 저희가 다 화덕 같이 뜨거워져서 그 재판장들을 삼키며 그 왕들을 다 엎드러지게 하며 저희 중에는 내게 부르짖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고 했습니다. 이 음란을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려고 하나 깨끗하여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에스겔 16장과 22장과 23장 말씀을 통해서 이들이 어떻게 음란한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 분노를 예루살렘에 풀기 전에는 네 더러움이 다시 깨끗하여 지지 아니하리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기 때문에 반드시 심판하신다고 하십니다. 그 결과가 바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마솥에 불을 붙여서 그 안에 있는 것들을 다 태우십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분노를 예루살렘에 쏟아 부으셨습니다. 그리고 바벨론 포로에 잡혀간 지 70년 만에 하나님의 약속대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심판을 받고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다시는 피를 흘리거나 음란하지 않았습니까? 그들은 노력하였습니다. 피를 흘리지 않으려고, 음란하지 않으려고, 율법을 얼마나 철두철미하게 지켰는지 율법만이 아니라 장로들의 유전과 전통들과 율법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세목들까지 만들어서 지켰습니다. 그런데 이런 그들이 누구의 피를 흘렸습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흘린 것입니다. 곧 이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자기 백성들의 그 벗겨지지 아니하는 더러운 녹을 제거하실 수가 있습니까? 로마서 11:30-32절을 보면 “너희가 전에 하나님께 순종치 아니하더니 이스라엘에 순종치 아니함으로 이제 긍휼을 입었는지라. 이와 같이 이 사람들이 순종치 아니하니 이는 너희에게 베푸시는 긍휼로 이제 저희도 긍휼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치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라고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졌다는 것을 이스라엘을 모델로 보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지지 아니하는 것이 그 가마솥의 녹처럼 피 흘림과 음란이었습니다. 여기서 음란이란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려고 하니 피를 흘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을 통하여 모든 인간이 불순종 아래 갇혔음을 알게 하시고 오직 긍휼로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긍휼이란 불쌍히 여김입니다. 그 긍휼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나타났습니다.

 

베드로전서 1:18-25절을 보면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리신 바 된 자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너희는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과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라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되었습니다. 조상이 물려준 헛된 행실이 피 흘림과 음란이 대표적으로 포함되는 죄들입니다. 이런 더러움에서 깨끗해지는 길은 금이나 은이 아닙니다.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소식입니다. 우리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의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가 예루살렘 백성과 같이 녹슨 가마와 그 안의 고기임을 알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마땅한 자임을 알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이런 우리가 구속함을 입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피로 말미암았음을 알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로 이 주님의 복음의 은혜 위에 굳게 서서 오직 우리 주님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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