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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성경본문 사도행전 28:16-31

2005년 6월 19일 설교
                                                      로마 셋집에서
말씀:사도행전 28:16-31
요절:사도행전 28:30,31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

   오늘 말씀은 기독교회 역사 첫 장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우리는 사도행전을 연구하면서 기독교 교회의 제1 세대가 살던 30년 동안의 역사를 살펴봤습니다. 이제까지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의 계획에 제시된 바에 따라 복음 증거의 사역이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루어졌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저자 누가는 예루살렘에서 시작되어 결국 로마에 이르는 전도 사역의 여정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기록은 로마에서의 사역에 관한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말씀이 바로 이 로마에서의 사역에 관한 말씀 곧 바울의 로마 셋집에서의 사역에 관한 말씀입니다. 바울은 로마의 셋집에서 2년 동안 자기에게 오는 모든 사람들을 영접하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을 가르쳤습니다. 이 일을 금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비로소 바울을 통해 로마에 복음이 증거되고 로마를 통해 온 세상으로 복음이 뻗어나가는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로마 셋집에서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가르친 바울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바울을 로마로 인도하시고,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사명을 수행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바울과 같이 매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도행전의 이 마지막 부분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왜냐하면 로마에서의 일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로마에 도착했을 때는 로마 황제의 폭정 아래 있을 때였습니다. 당시 로마는 황금시대가 지나고 점차 전제 군주들이 국민의 권리를 불법적으로 강탈해 오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바울이 로마에 갔을 때는 폭군 네로가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네로는 25세를 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나 그의 손은 이미 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자기 어머니 아그리파나와 자기 아내 옥타비아를 살해하였습니다. 무능한 네로는 황제의 자리에 앉아 온갖 잔인한 행동과 음란한 짓을 일삼았습니다. 또한 당시 로마는 주피터 신전과 마르스 신전이 있는 이교의 중심지였습니다. 이 당시 로마 인구는 약 2백만 명 정도로 추정하는데, 그 중에 절반인 100만 명이 노예들이었다고 합니다. 노예들은 주인의 재산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주인은 그들의 생명을 마음대로 박탈 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온갖 노동의 일에 종사하였으며, 잔인한 압제 아래서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황제와 원로원들, 기사계급에 속한 극소수의 사람들이 모든 부를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당시 로마는 부패하고 타락하였습니다. 붕괴직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세력을 떨치고 있었습니다. 이런 로마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바울이 들어갔던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사에 있어서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바울의 나이는 약 60세 쯤 되었습니다. 그가 로마에 도착한지 사흘 후에 유대인 중에 높은 사람들을 자기에게로 청하여 모이게 하였습니다. 그가 전에 다른 도시들에서는 자신이 동족들을 직접 찾아갔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군사들의 감시 아래 있는 죄수의 신분으로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불러 모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1차 투옥 기간중에는 아주 호의적인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17-20절에 보면, 바울은 불러 모은 유대인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죄수의 몸으로 로마에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간략하게 설명한 후 “이스라엘의 소망을 인하여 쇠사슬에 매인바 되었다”(28:20)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소망을 인하여!’ 바울은 자신이 쇠사슬에 매인바 된 것이 율법을 어겼거나 조상들의 전통을 배척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소망을 인하여 매였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소망은 한마디로 한다면 메시아에 대한 소망입니다. 바울은 이 소망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나사렛 예수에게서 성취되었다고 믿었으나 그 송사 자들은 그렇게 믿지 않았습니다. 이에 로마의 유대인들은 바울을 비난하는 편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단지 이 종파 즉, 기독교가 어디에서나 반대에 부닥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바울에게 기독교의 사상에 대해서 알고자 하였습니다. 그들은 날 자를 정한 후 헤어졌습니다.

   23절에 보면, 그 정한 날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오니 바울은 그들에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했습니다. 바울이 하루 종일 강론한 주제는 두 가지였습니다. 그 첫째 주제는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유대인들의 신앙의 핵심입니다. 바울은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증거함으로써 강론을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히브리 민족을 신정국가로 삼으려고 목적하셨습니다. 그들은 이 사실을 자랑으로 여겼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는 선민의식이 대단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방인들을 무시하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자신이 히브리 민족의 이 기본적인 입장에서 이탈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증거하였습니다. 둘째로 바울은 히브리인들 자신의 기록들 즉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관하여 그들에게 논증하며 권하였습니다.

   그러면 바울의 강론의 결과는 어떠하였습니까? 절반의 성공이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믿고 어떤 이들은 믿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들은 서로 의견이 달라 흩어졌습니다. 바울은 떠나가는 동족 유대인들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26-27절에 보면 바울은 그들에게 성령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그들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옳다고 하였습니다. “이 백성에게 가서 말하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도다.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로는 둔하게 듣고 그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와 나의 고침을 받을까 함이라.” 바울이 인용한 이 말씀은 이사야 6:9-10절에 기록된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의 완악함에 대해서 이사야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사야서에서의 이 말씀은 이스라엘 민족이 보기를 원치 않아 그들의 눈을 스스로 감아 버렸으므로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소경으로 만드셨으며, 또한 그들은 순종하기를 싫어하여 그들의 마음을 스스로 완악하게 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그들의 완악함에 넘겨 주겠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의 완악함에 대해서 말한 후 28절에 보면 유대 민족에게 최종적으로 하나님의 준엄한 유기를 선언하였습니다. “그런즉 하나님의 구원을 이방인에게로 보내신줄 알라 저희는 또한 들으리라 하더라.” 참으로 이 말씀은 충격적인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 유대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제까지 읽은 사도행전 전체에서 보면 히브리 민족을 구원하시려고 애쓰는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공생애 동안 먼저 유대인들을 찾아오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도움을 구하는 스로보니게 여인에게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5:21-28).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우선 유대인들을 찾아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을 드러내 줍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주님을 거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오순절 성령 강림을 통해 그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셨습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섰을 때에도 유대인들은 또 다시 새로운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바울을 거부함으로써 그리스도를 거부하였습니다. 그 후 바울은 1,2차 전도여행 동안 각 성에서 먼저 유대인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전함으로 유대인들을 구원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끝까지 주님을 거부했습니다. 바울은 이런 그들에게 하나님의 준엄한 유기를 선언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구원이 택한 백성 유대인들을 떠나 이방인에게로 가게 되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즉 하나님의 구원을 이방인에게로 보내신줄 알라.” 이 사실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끝까지 마음이 완악하여 주님을 거부할 때 하나님은 아무리 택한 백성이라 할지라도 유기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유대인들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진리에 대해서 스스로 눈을 감아버려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싫어해서도 안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겸손히 마음을 열고 받아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유대인들과 같이 스스로 진리에 대해서 눈을 감고, 순종하기를 싫어하여 완악한 자들이 되지 말아야겠습니다. 겸손히 하나님의 진리에 말씀에 마음 문을 열고 순종하는 자들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리하여 멸망의 자식들이 되지 아니하고 구원을 받으며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복된 자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제 우리는 사도행전의 마지막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0-31절에 보면 바울은 유대인들로부터 돌아선 후 2년 동안 로마 셋집에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들을 영접하였습니다. 틀림없이 이 2년 동안 신분이 높은 많은 로마인들이 바울의 셋집에 와서 그의 말을 들었을 것입니다. 바울의 서신서들에 보면 복음의 영향력 아래 들어오게 된 많은 로마의 귀족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2년 동안 두기고와 디모데, 에바브로디도, 오네시모, 마가 등 신실한 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이 와서 그와 함께 머물며, 새 일을 위해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바울이 2년 동안 셋집에서 가르친 핵심 진리가 무엇입니까? 31절에 보면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곧 바울이 로마 셋집에서 2년 동안 가르친 핵심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지는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었습니다. 바울이 로마에 머무는 동안 빌립보서와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등의 서신들을 섰습니다. 이 서신들을 읽어보면 바울이 로마 셋집에서 2년 동안 그리스도에 관하여 어떤 것을 가르쳤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주님이 빌립보서에서 가르치듯이 기쁨의 근원이시며, 골로새서에서 가르치듯이 하나님의 신성과 영광이 육체로 거하시는 분이시며, 에베소에서 가르치듯이 그의 교회를 충만케 하시며 교회를 통하여 오고 오는 끝없는 세대에 하나님의 영광과 구원을 드러내시며, 빌레몬서에서 가르치듯이 오네시모를 그의 주인에게 돌려보내서 주인으로 하여금 그를 노예로서가 아니라 형제로서 영접하도록 만드시는 분이시라고 가르쳤을 것입니다. 이렇게 바울은 로마에서 하나님 나라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들을 가르쳤습니다. 바울이 죄수로서 이렇게 2년 동안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에게 관한 진리를 가르쳤지만 금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바울은 죄수의 몸이었지만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진리를 전파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이 로마 셋집에서 아무 방해를 받지 않고 복음을 전함으로써 세계 중심지에 새로운 힘이 태동하게 되었습니다. 로마를 통해 복음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역사를 준비하셨습니다.

   우리는 바울이 로마 셋집에서 2년 동안 아무 방해를 받지 않고 하나님 나라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을 전파한 이 사건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이 도시에서 전파해야 할 가장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가를 배우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가 이 도시에 전파해야 할 가장 중요한 내용이 무엇입니까? 건강하고 잘 먹고 잘 사는 웰빙의 비결입니까? 아니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제테크의 비결입니까? 아닙니다. 우리 교회가 전파해야 할 핵심 진리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와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전파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만왕의 왕이시다는 진리를 전파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법이 모든 인간의 법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진리를 전파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에야 비로소 사람들이 풍성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진리를 전파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바울의 선포의 핵심 주제였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가 이 도시에 전파해야 할 최고의 핵심 주제도 하나님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전파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나님의 통치를 받을 수 있는지를 전파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왕이심을 가르쳐야 합니다. 예수님을 알 때 비로소 우리는 참으로 하나님이 왕이신 것을 알 수 있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예수님은 또한 하나님 나라의 생명이심을 가르쳐야 합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진리를 가르쳐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중심적인 진리는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 혼돈이 질서로 변하고, 모든 고통과 상처와 재앙이 안식과 치유와 행복으로 바뀌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입니다. 우리의 증거가 이러한 하나님 나라와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될 때 이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방해를 받지 않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세력들이 연합하여 기독교의 증거를 대적한다 할지라도 결국 부서지고 망하고 사라지는 것은 이 세상의 세력들입니다. 우리가 바울과 같이 어떤 상황과 형편 가운데서도 우리의 행동과 말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증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바울과 같이 충성스럽게 하나님 나라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진리를 전파할 때 아무 방해를 받지 않고 늘 승리할 것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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