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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성경본문 눅 4:14-30
강설날짜 2020-02-02

2020년 누가복음 공부

나사렛에서 배척 받으신 예수님

말씀:누가복음 4:14-30

 

지난 시간에 우리는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성령에 이끌리시어 광야에서 시험 받으신 사건을 살펴봤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에게 세 가지 시험을 받으시고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나사렛에서 배척을 받으셨습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살펴보는 가운데 이 말씀을 통해서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계시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4-15절을 보면 “예수께서 성령의 권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고 했습니다.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물리치고 승리하셨습니다. 이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권능을 덧입으시고 갈릴리로 돌아오셨습니다. 세례 요한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사회를 떠나 광야로 간 반면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능력을 덧입고 광야에서 사람들이 거주하는 사회 곧 갈릴리로 돌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이 갈릴리로 돌아오셨다는 소문이 사방에 퍼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회당을 순회하며 가르치는 사역을 하심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15절을 다시 보면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가르치시매’라는 말은 미완료 과거시제인 ‘에디아스겐’(ejdivdasken)으로 ‘그가 가르치고 있었다’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사역에 있어서 가르침이 그 중심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핵심은 가르침과 선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이시면서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심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사방으로 돌아다니시면서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시매 뭇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셨습니다.

 

16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그 후에 자신이 자라나신 고향 나사렛에 오셨습니다. 나사렛은 갈릴리 지방에 있는 한 동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곳에서 안식일의 규례를 따라서 회당에 들어가 성경을 읽기 위해 서셨습니다. 이때 예수님께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책을 펴서 한 곳을 읽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읽으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 18-19절을 보면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읽으신 이 말씀은 이사야 61장에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이사야 61:1-3절을 보면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신원의 날을 전파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로 의의 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 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펴서 읽으신 후에 책을 덮어 그 맡은 자(각주에 보면 사환이라고 번역함)에게 주시고 앉으셨습니다. 이에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예수님을 주목하여 보았습니다. 유대인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부터 회당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유대인 성인 남자 열 명이면 회당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회당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서도 곳곳에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이런 회당에서 안식일마다 모임을 가졌는데 회당장이 랍비들을 초청하여 성경을 읽게도 하고 해석하게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고향 나사렛에 돌아오셔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두루마리로 기록되어 있는 이사야 61:1-2절 중간까지만 읽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21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는 이 말씀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이사야 61장은 주의 종을 나타내는 본문인 이사야 42장과 49장, 52장과 53장과 함께 메시아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구약 본문입니다. 특히 이사야 61장은 메시아가 오셔서 이루실 일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이사야 61장 말씀을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적용하시는 것입니다. 곧 자신을 통해서 이 이사야서의 예언의 말씀이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예수님 자신이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그 메시아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주의 영 곧 성령의 능력으로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가르치시며, 이적을 행하심으로 이사야 선지자가 이사야 61장에서 예언한 그 일을 이루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8-19절을 다시 보면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하십니다. 포로된 사람들에게 자유를 얻도록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눈 먼 자에게 다시 볼 수 있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억눌린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는 일을 하십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18-19절에서 가장 중요한 말씀이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한다’는 말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 전하는 것이며, 이것은 곧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눌린 자에게 자유를 주어 모든 사람을 위로해 주시는 시대가 되었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이사야 선지자가 이사야 61장에서 예언한 그 말씀을 행하고 있음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바로 그 메시아이심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무엇 때문에 세상에 보내심을 받았는지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 날 회당에서 이사야 61장 말씀을 읽으시고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낭독하신 이사야 61장 말씀이 곧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메시아가 오셔서 하실 일을 지금 회당에 모인 사람들이 자신들의 귀로 들은 것처럼 예수님을 통해서 오늘날 그대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예수님을 보내시고 예수님이 성령의 능력으로 행하신 그 모든 일은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그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의 구주이십니다.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주시고, 눈먼 자를 다시 보게 해 주시며, 억눌린 자에게 자유를 주시는 온 세상의 구주가 되십니다. 이렇게 구주 되신 예수님이 오신 이 세상은 ‘은혜의 시대’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 주의 은혜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은혜의 시대의 도래 자가 되십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61장에서 말하는 가난한 자, 포로 된 자, 눈먼 자, 눌린 자는 영적인 의미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인용하여 말한 가난한 자는 죄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이 예언은 남왕국 유다가 겪은 바벨론 포로생활 70년에서 보게 되는 이스라엘의 상태와 관련이 됩니다. 하나님께 범죄 하여 타락한 인간의 불행한 상태를 가난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언급되는 포로 된 자, 눈먼 자, 눌린 자들도 죄와 비참함에 있는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서 메시아의 도래에 대한 약속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은 또한 거기서 자기의 죄를 보면서 죄 때문에 불행해 하며 고통스러워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곧 ‘자기를 아는 지식’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아는 자는 또한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게 마련입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아 대망 속에 있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그 메시아의 대망이 자신들의 실상인 죄인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며, 그래서 자신들 앞에 오신 메시아를 주로 영접하고 섬기는 믿음에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자기가 자란 고향 나사렛에서 이 사실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주께서 자신을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이 세상에 보내주심으로 이제 죄 때문에 불행하고 고통을 겪는 가난한 자가 구원을 받는 은혜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 증거를 통해서 하나님이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예언한 그 모든 예언이 이루어졌음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를 통해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구주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를 통해서 자신의 증거를 받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선지자들이 예언한 그 메시아임을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죄에서 구원하시는 구주이심을 받아들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의 그 은혜 가운데 있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면 그들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22절에 보면 “저희가 다 그를 증거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바 은혜로운 말을 기이히 여겨 가로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사야 61장 말씀을 읽으시고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다”고 하였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이히 여기면서도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이 잘 아는 요셉의 아들이라고 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에 대한 인간적인 선입견으로 인해서 예수님께서 증거하시고 말씀하시는 은혜로운 말씀에 감동하며 기이히 여기면서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선지자들이 예언한 그 메시아로는 받아들이지 않고 배척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그들에게 무엇이라 말씀하셨습니까? 23절에 보면 “너희가 반드시 의원아 너를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증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의 들은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의원아 너를 고치라’는 속담을 이용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의사가 자기를 고치지 못하면 능력이 없는 의사인 것입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기 동네의 평범한 목수의 아들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어려서부터 보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소문이 나기를 다른 동네에서 많은 기적을 행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도 그 기적을 베풀어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은 그들의 마음을 아시고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는 일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4절에 보면 “또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엘리야 시대 때 삼년 육 개월의 가뭄이 있었을 때 시돈 땅의 사렙다 과부의 일과 선지자 엘리사 때 문둥병을 고침 받은 수리아 사람 나아만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25-27절을 보면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세 해 여섯 달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문둥이가 있었으되 그 중에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 뿐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왜 자신을 배척하는 나사렛 사람들에게 사렙다 과부 이야기와 문둥병을 고침 받은 수리아 사람 나아만의 이야기를 하시는 것입니까? 예수님께서 사렙다 과부 이야기와 나아만의 이야기를 하시는 것은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을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이사야 61장 말씀으로 자신이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그 메시아이심을 증거하였습니다. 하지만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고 하면서 배척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고향에서 배척 받으신 사건을 통해서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 받은 자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24). 예수님은 이를 통해서 실상은 모든 유대인들에게서 버림 받으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그들에게 사렙다 과부와 나아만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들의 불신앙을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사렙다 과부 이야기와 나아만의 이야기를 통해서 예수님이 유대인만의 메시아가 아니라 이방인의 메시아도 되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온 세상의 구주가 되십니다.

 

사렙다 과부 이야기는 열왕기상 17장에 나옵니다. 열왕기상 17:1-16절을 보면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아합 왕에게 고하기를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엘리야는 아합 왕의 미움을 받게 됩니다. 그로인해 여호와께서는 엘리야에게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까마귀를 명하여 엘리야를 먹이셨습니다. 그릿 시내가 마르자 이번에는 여호와께서는 엘리야로 하여금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거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그곳 과부에게 명하여 엘리야를 공궤하게 하셨습니다. 엘리야 시대 때 이스라엘에는 많은 과부들이 있었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그들에게 보내지 아니하시고 시돈 땅에 사는 이방인인 사렙다 과부에게 보내신 것입니다. 사렙다 과부에게 섬김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 사렙다 과부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렙다 과부도 가뭄으로 인해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남은 가루 한 움큼과 남은 기름 조금 뿐이었습니다. 사렙다 과부도 그 남은 가루 한 움큼과 기름으로 마지막 음식을 해먹고 죽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그녀에게 엘리야는 먼저 자신을 위해서 떡을 만들어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 다음에 네 아들을 위해서 만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여호와께서 비를 내리는 날 까지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에 기름이 없어지지 않게 하시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렙다 과부가 말도 안 되는 이와 같은 엘리야의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엘리야가 말한 대로 비가 내리는 날까지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에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수리아 사람 나아만이 문둥병을 고침 받은 사건은 열왕기하 5장에 나옵니다. 열왕기하 5:1-14절에 보면 아람 왕의 군대장관 나아만이 문둥병에 들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땅에서 잡아온 작은 계집 아이 하나가 나아만의 아내를 수종 들고 있었는데 그 계집아이의 도움으로 엘리사에게 오게 됩니다. 나아만이 엘리사의 집 문 앞에 왔어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엘리사는 나와 보지도 않고 사자를 보내 요단강에 가서 몸을 일곱 번 씻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하게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나아만은 엘리사가 나와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상처 위에 손을 흔들어 고쳐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나와 보지도 않고 사자를 보내 말하자 화가 나서 물러가며 “다메섹강 아마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12)고 하며 돌아가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아만은 그 종들의 설득을 받아들여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명한대로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었습니다. 그랬을 때 엘리사의 말대로 어린 아이의 살 같이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선지자 엘리사 시대 때 이스라엘에는 많은 문둥병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그들 중에 누구도 고쳐 주지 않고 오직 이방인인 수리아 사람 나아만을 고쳐 주었습니다. 엘리사는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을 떠나 있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드러내고자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사렙다 과부 이야기와 수리아 사람 나아만이 문둥병을 고침 받은 이야기를 하시는 것은 이스라엘의 불신앙을 드러내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유대인만의 메시아가 아니라 이방인의 메시아도 되심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 모두에게도 구주가 되시는 온 세상의 구주가 되십니다. 예수님은 온 세상의 구주로서 공생애를 시작하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선지자들이 예언한 메시아로 믿고 주로 받아드리면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것과 같은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모든 죄와 억눌림에서 해방되어 주의 은혜 안에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8-30절에 보면 사렙다 과부 이야기와 나아만의 이야기를 들은 회당에 있던 자들이 분이 가득하여 예수님을 동네 밖으로 쫓아내고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저희 가운데로 지나가셨습니다. 사렙다 과부 이야기와 나아만 이야기는 이스라엘로 분노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 은혜를 받지 못하였는데 이방인이 은혜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사렙다 과부 이야기와 나아만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불신앙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유대인만의 메시아가 아니라 이방인의 메시아도 되심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로 예수님이 선지자들이 예언한 그 메시아임을 믿는 믿음을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주의 은혜의 해가 우리에게 임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포로된 자가 자유하며, 눈먼 자가 보게 되며, 눌린 자가 자유하게 되는 은혜의 역사가 우리 가운데도 충만히 임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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