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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손재호
성경본문 눅 14:15-24

2021년 누가복음 공부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가 복되도다
말씀:누가복음 14:15-24

우리는 지난 시간에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고창병 든 자를 고쳐 주시고, 자신을 식사에 초대해 준 바리새인의 한 두령에게 진정한 초대자가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주시는 것을 살펴봤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본문 말씀은 지난 시간에 이어지는 말씀으로 예수님과 함께 떡을 먹던 사람 중에 한사람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고 하자 예수님께서 큰 잔치의 비유로 말씀해 주시는 사건입니다. 우리가 오늘 본문 말씀을 살펴보는 가운데 이 말씀을 통해서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계시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5절에 보면 “함께 먹는 사람 중에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한 바리새인의 두령의 집에 식사 초대를 받고 가서 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함께 식사하던 사람 중에 하나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고 하였습니다. 이 사람은 예수님께서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저는 자들과 소경을 잔치에 초대하는 이런 자들은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니라”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감격하여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늘 나라의 잔치에 대하여 늘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하는 자들은 아브라함의 혈통으로 율법을 지키는 자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방인이라도 개종하여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키면 들어오게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여겼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의 말을 듣고 큰 잔치 비유로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 16절을 보면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배설하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습니다. 여기서 ‘잔치’는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데이프논’(dei'pnon)인데 이 단어는 하루의 주 식사 즉 주로 늦은 오후나 이른 저녁에 시작된 식사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청하였다’는 말은 헬라어 원문으로 ‘칼레오’(kalevw)라는 말인데 이 단어는 ‘부르다’, ‘초대하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16절에서 ‘잔치’와 ‘청하다’는 이 말은 앞의 이야기 곧 한 바리새인의 두령이 예수님을 식사에 초대한 사건에서 사용된 것과 똑같은 단어들입니다. 따라서 이 단어들은 본 비유를 12절에서 예수님을 식사에 초청한 한 바리새인의 한 두령과 연결합니다.

오늘 본문 17절에 보면 식사가 다 준비되자 초대한 자는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다시 종들을 보내어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라고 말하도록 하였습니다. 잔치를 위한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잔치에 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잔치는 이제 완벽하게 다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잔치에 처음 청함을 받은 자들이 하나같이 다 핑계를 대면서 잔치에 참여 하기를 사양하는 것입니다. 18-20절을 보면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하나는 가로되 나는 밭을 샀으매 불가불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하나는 가로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하나는 가로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다 일치하게’라는 말은 원문으로 보면 ‘아포 미아스’(ajpo; mia'")라는 말인데 이 말은 ‘하나로서 함께 혹은 일제히’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잔치에 청함을 받고 참석하겠다고 수락한 사람들은 전부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못가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거부하는 이유도 제 각각입니다. 한 사람은 밭을 사서 불가불 나가보아야 하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합니다. 또 한 사람은 소 다섯 겨리를 샀는데 이 소들을 시험 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합니다. 또 한 사람은 장가를 들었기 때문에 가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청함을 받은 자들이 잔치 참석을 거부하는 이유들은 어설프고 심지어 무례하기까지 합니다. 특히 첫 번째와 두 번째 거부하는 이유들은 비난을 받아 마땅해 보입니다. 땅을 사고 소를 사는 사람들은 그것들을 사기 전에 미리 확인하고 점검해 보는 것이 마땅합니다. 꼭 잔치 날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특히 당시 잔치는 미리 손님을 초대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개인적인 일들은 잔치에 맞추어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잔치는 대부분 밤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밤에 밭에 나가보거나 소들을 시험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잔치에 참석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이유는 핑계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거절은 잔치를 베풀고 청한 자에 대한 악의적이고 무례하기 짝이 없는 행동인 것입니다.

세 번째 거부하는 이유는 토라의 지지를 받습니다. 갓 결혼한 사람은 군대나 다른 어떤 의무에서 면제를 받았습니다. 신명기 24:5절에 보면 “사람이 새로이 아내를 취하였거든 그를 군대로 내어보내지 말 것이요, 무슨 직무든지 그에게 맡기지 말 것이며, 그는 일년 동안 집에 한가히 거하여 그 취한 아내를 즐겁게 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새로이 아내를 취하였거든 곧 장가를 든 자는 군대에 보내지 말라고 합니다. 또한 무슨 직무든지 그에게 맡기지 말라고 합니다. 일년 동안 한가히 집에 거하며 그 취한 아내를 즐겁게 하라고 합니다. 이처럼 율법에 장가 든 자는 군대도 보내지 말고 일도 맡기지 말고 한가히 집에 거하며 아내를 즐겁게 하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 번째 사람의 변명은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전하고 있는 바리새인의 한 두령에게는 상당히 타당해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들의 변명이 정당한지 아니면 터무니없는 것인지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사람들은 자신이 만든 변명 때문에 잔치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의 이 큰 잔치 비유에서 예수님께서 말하고자 하는 요점입니다.

오늘 비유에서 잔치에 참석하는 것을 거부하는 이들의 이유들 곧 밭을 산 것이나 소를 산 것이나 장가를 간 것은 우리들에게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밭을 산 것은 재산문제요, 소를 시험하려 나가는 것은 일의 문제요, 장가를 가는 것은 가족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산과 일과 가족이라는 이 세 가지 변명은 모두 우리 인생에 있어서 본질적인 책무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책무는 모두 하나님 나라에 가장 큰 경쟁 상대가 됩니다. 누가복음 9:57-62절에 보면 “길 가실 때에 혹이 여짜오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좇으리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좇으라 하시니 그가 가로되 나로 먼저 가서 내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가라사대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또 다른 사람이 가로되 주여 내가 주를 좇겠나이다 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케 허락하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하시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르고자 하는 세 사람과 대화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가족과 일과 재산은 예수님을 따르지 못하게 할 만한 이유들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 살펴 볼 누가복음 14:25-33절 말씀에도 보면 “허다한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예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가로되 이 사람이 역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또 어느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으로서 저 이만을 가지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만일 못할 터이면 저가 아직 멀리 있을 동안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14:26-27). 누가복음 9:62절에서도 봤듯이 예수님께서는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고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8:14절에도 보면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도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리와 일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치 못하는 자요”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의 이 큰 잔치 비유에서 잔치에 참석을 거절한 세 사람들이 대는 이유들은 다 타당한 사유가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의 이 비유에서 잔치 참석을 거부한 세 사람들은 스스로 어리석은 사람들임을 드러냅니다.

오늘 본문의 비유에서 잔치 참석을 거절한 세 사람이 댄 이유는 우리 인생의 의무 곧 우리 인생의 책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습니다만 재산과 일과 가정은 우리 인생의 책무의 본질적인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오늘 본문의 이 세 사람 곧 잔치 초대에 거절한 이 세 사람의 거절은 인간적으로 보면 정당한 근거가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오늘 비유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이 있습니다. 곧 잔치에 초대를 거절하기 위한 그 어떤 정당한 변명도 충분히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즉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통해서 우리에게 소개하는 관점에서는 재산과 일과 가족, 심지어 우리 인생 자체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소중한 대상이지만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비해서는 너무나 작은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재산이나 일이나 가족들 때문에 곧 자신의 계산을 따라서 하나님 나라 잔치에 초대를 거부하는 것은 완전히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떤 자들입니까?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로 오늘 이 비유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오늘 이 비유에서 잔치 초대에 거절하는 어리석은 세 사람들과 같이 되지 않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재산과 일과 가족보다도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더 소중히 여기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천국 잔치 초대에 응하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 천국 잔치에 참석하지 못 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 천국 잔치에 참석 하여 그 은혜를 누리는 복된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오늘 본문 21절에 보면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종이 돌아와서 주인에게 거절하는 자들의 상황을 그대로 고하였습니다. 이에 집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기를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에 나오는 네 무리의 사람들은 13절의 네 무리와 동일하게 반복됩니다. 13절을 보면 “잔치를 배설하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저는 자들과 소경들을 청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실은 오늘 본문의 큰 잔치 비유가 12-14절의 초대자와 손님들에게 잘 들어맞는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오늘 본문 22절에 보면 “종이 가로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오히려 자리가 있나이다”고 하였습니다. 종은 주인의 명령을 따라 순종하여 시내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고 왔습니다. 그렇게 잔치의 자리를 채웠지만 그래도 잔치의 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이에 23절에 보면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의 비유에서 세 종류의 초대된 무리 곧 원래 잔치에 청함을 받은 사람들, 그리고 이들의 거절로 다시 청함을 받은 시내의 거리와 골목에 있는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 그리고 이들로도 자리가 비어 있어서 길과 산울 가에서 강권하여 데려온 자들은 의로운 유대인들, 일반 유대인들, 이방인들을 가리키는 알레고리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알레고리적인 해석이 일리가 있어 보이지만 그러나 반드시 그렇게 해석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 초대는 동일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는 보다 의도적이고, 두 번째와 세 번째는 도시의 안과 밖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알레고리적 해석의 초점은 손님들에게 두는 반면에 오늘 본문의 비유는 잔치를 베풀고 손님을 청하는 집주인 곧 초대자를 강조하고 잔치의 자리를 모두 채우고 즐거운 잔치를 열망하는 초대자의 마음을 강조합니다. 탕자의 비유에 등장하는 아버지처럼 초대자는 오늘 비유에서 핵심적인 인물입니다.

초대자는 비유에서 처음과 마지막에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잔치의 운명은 초대자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초대자는 잔치를 계획하고, 손님들을 초청하고, 모든 것이 다 준비가 되자 다시 종들을 보내어 처음 초청한 자들에게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고 하라고 명령을 하였습니다(17). 또한 처음 청함 받은 자들이 거절하자 주인은 종들에게 처음 초대를 받지 아니한 자들 곧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고 명하셨습니다(21). 종들이 순종하여 이들을 잔치에 초청하여 자리를 채웠지만 그래도 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22절에 보면 종들이 주인에게 말하기를 “주인이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오히려 자리가 있나이다”고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보통의 주인 같으면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합니까? 아쉽지만 이정도로 만족하고 잔치를 거행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오늘 비유의 집주인 곧 잔치에 손님을 초대한 초대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23절에 보면 종들의 말을 들은 집주인은 “길과 산울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강권하다’는 말은 원문으로 보면 ‘아낭카조’(ajnagkavzw)라는 말인데 이 말은 ‘억지로 시키다’, ‘강요하다’그런 뜻인데 고대 근동의 관습을 반영하는 말입니다. 곧 결연한 집주인이 머뭇거리는 손님의 손을 붙잡고 인격적으로 집 안에 데리고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강권하는 것은 분노나 강제적으로 어떤 것을 행한다는 그런 뜻이 아니라 강한 자비의 표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큰 잔치의 비유를 말씀하신 후에 결론적으로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 24절에 보면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상이 ‘너희에게’(휘민, uJmi'n) 곧 복수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유가 지금 끝나고 예수님께서는 초대자 개인 보다는 손님들에게 이 말을 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4절 말씀은 매우 기독론적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더 이상 그저 한 명의 유대인 이야기꾼이 아니라 주 곧 메시아의 잔치를 준비한 초대자로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24). 예수님께서는 큰 잔치 비유를 말씀하신 후에 손님들에게 결론적으로 말씀하시면서 이 잔치를 ‘내 잔치’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한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메시아의 잔치에 그들이 참석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 베푸시는 메시아의 잔치에 참여하기를 바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지금 바리새인의 두령의 집에 있던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서 얼마나 거북했겠습니까? 그러나 이 말씀은 누구에게는 큰 기쁨의 잔치가 됩니까? 가난한 자들,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입니다. 길가와 산 울 가에 있는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은 처음에 청함을 받지 못한 자들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예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9:9-10절에 보면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더러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거를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거는 대언의 영이라 하더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가 복이 있다고 합니다. 그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한 자는 흰 세마포 옷을 입고 나갑니다(계 19:7-8). 이 옷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주어지는 의의 옷입니다. 그런데 이 믿음조차 은혜의 선물이기에 하나님 나라 잔치는 참으로 은혜로운 잔치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잔치와 구별되는 거룩한 잔치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은혜로운 하나님의 잔치에 우리가 참여하기를 원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를 강권하셔서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하기를 원하시는 우리 주님의 은혜를 알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예하는 것을 가장 소중히 여기게 하여 주시고 그 잔치에 참예 하는 복된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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