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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에서---

손재호 2010.12.25 08:16 조회 수 : 3210 추천:17

메리 크리스마스!

복된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이땅에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깊이 생각하는 성탄입니다.

저도 아들을 키우지만 아들을 주시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요?

얼마나 인간을 사랑하셨으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을까요?

저는 그 사랑의 깊이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 무한하신 은혜를 다시한번 묵상하며 하나님께 깊이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늘 저희 학교는 겨울방학을 하였습니다. 올해는 유독히 추운것 같습니다. 이 추운시점에서 방학을 하게되어 더욱 기쁩니다.

아이들은 각 나라 의상을 입고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아주 흡사하게 각 나라를 상징하는 아이들의 표현력에 놀랐습니다. 특히 5학년에 샤샤라고 하는 남자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는 아주 장군감입니다. 우량아입니다. 그 아이가 콩고사람 분장을 하였는데 치마를 입고 등장하여 씩씩하게 북을 두드리는 장면에 우리는 모두 폭소를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세계를 향하여 눈을 돌리고 관심을 갖는 모습이 대견하였습니다. 황교장은 이땅에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설명하며 개회 인사를 하였습니다. 각 학년별로 장기자랑을 하였습니다. 국제반은 성탄찬송을 메들리로 하여 은혜를 끼쳤습니다. 그리고 4학년은 브레이크 댄싱을 멋지게 추었습니다. 학년별로 성탄찬송을 아카펠라로 부르기도 하고 왈츠를 추기도하고 피아노 연주도 하고 독창도 하고 자신의 재능을 맘껏 뽐냈습니다. 무엇보다 열심히 러시아 과정과 스쿨오브투마로우 과정을 끝내고 한학기를 마치게 된 것에 감사를 하였습니다. 저희 큰 아이 인우는 집에 돌아와서 이제 푹 잘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인우는 어려운 학과를 마치느라 늘 늦게까지 공부하고 시험도 많이 보아서 무척 지쳐있었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이번에도 반에서 1등을 하였습니다. 인우를 키우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둘째 수진이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하지 않고 러시아에서 학교를 잘 다니겠노라고 약속을 하였고 신나게 학교생활을 잘 마무리 하여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요! 성적도 조금 올랐습니다. 저는 수진이가 대견하여 칭찬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저녁때는 이곳에 계신 원어민 선생님들과 러시아 현지인들을 위해 칠면조를 굽고 러시아식 샐러드를 만들고 제키 선생님(미국선생님)은 고구마 머쉬멜로우 케잌을 만들어서 아주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성탄때는 늘 칠면조를 먹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식사후에는 선물 뽑기도 하고 같이 춤고 추고 아이들 춤도 보고 찬양도 하는 은혜롭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일은 성탄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성탄전야를 맞이하여 낮에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얼마나 사랑스럽고 순수하고 밝은지요!1

자식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가슴이 저리는 시간입니다. 그 사랑의 힘으로 저희가 이곳에서 사역을 하고 주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함임을 고백합니다. 성탄은 참으로 감동적인 사랑의 소식입니다. 그 사랑을 받는 저희는 참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이시간 자식을 내어주시기까지 저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그 감동이 귀하신 기도의 동역자님에게 넘치도록 임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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