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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죄가 용서 받았다는 여부를 어떤식으로 알 수 있는가?

우리 인생에 있어서 죄사함을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가장 시급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죄사함에 대한 확신만큼 우리 신앙생활에 중요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죄사함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항상 관심 갖는 문제 중에 하나가 바로 ‘내 죄가 용서 받았는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내 죄가 용서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요? 이 시간 이 문제에 대해서 몇 가지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내 죄가 용서 받았다’는 여부를 다음 두 가지 기준 즉 ‘죄사함을 받기 전에 일어나는 일과 죄사함을 받은 후에 일어나는 일’을 시금석으로 삼을 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죄사함을 받기 이전과 이후에 일어나는 일 중에 죄사함의 시금석으로 삼을 수 있는 것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겸손하고 진솔한 죄의 고백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 1:9). 그러므로 내가 그것을 느낌으로 경험하든 그렇지 못하든 만일 내가 진심으로 철저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죄를 고백한다면 내 죄는 사함을 받은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죄사함을 받았다는 느낌을 손쉽게 경험하게 된다면 우리는 부끄러움을 모르게 되고 사탄의 유혹에 대해서 과도하게 자신만만해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지혜와 긍휼 가운데 우리가 그런 느낌을 경험하는 것을 잠시 보류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으며, 겸손하고 진솔하게 죄를 고백했다면 하나님께서 내 죄를 사하셨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만일 내가 진심으로 죄를 고백하고 시인해 놓고서도 하나님께서 차용증서를 소각하지 않으셨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죄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그 사람의 죄는 틀림없이 사함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용서해 주실 때 죄에 반기를 들 수 있는 능력도 주시기 때문입니다.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마 9:2,6). 어떤 사람에게 하나님께로 돌이킬 힘이 있다면 그 사람의 죄는 용서 받은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순종할 힘이 있다면 그 사람의 죄는 용서 받은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그리스도인의 삶을 계속 영위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그 사람의 죄는 용서 받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에게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항상 그를 앞으로 인도하는 믿음의 영이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죄사함을 받으면 양심에서 어느 정도 평안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죄사함을 받은 사람도 어쩌면 양심의 평안을 많이 누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망하지 않을 정도만큼의 평안은 틀림없이 누리게 됩니다. 로마서 5:1절에 보면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믿음으로 인해서 우리의 죄가 사면되었으니 우리는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담대히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정도의 화평을 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 안에 있는 하나님을 감히 바라볼 수 있는 담대함이 어느 정도 있다면 이것은 그 사람의 차용증서가 소각되고, 그 모든 죄가 사해졌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됩니다. 가룟 유다 같은 사람이나 아히도벨 같은 사람이나 사울 같은 사람은 그 마음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평안한 마음으로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느 정도의 담대함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넷째는, 죄를 용서받으면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많이 넓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 7:47절에 보면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머리에 향유를 붓고 머리카락으로 발을 씻어주던 여인을 향해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볼 때 죄 용서함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풍성해지게 됨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마음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뜨거울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 영혼 위에 빛이 나셨고 죄를 용서해 주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죄사함에 대한 확신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 사랑의 분량에 비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죄사함의 확신을 더욱 많이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더욱 불타오르도록 만들기 위해서 말입니다.

다섯째는, 죄 용서를 받게 되면 그것 때문에 그 사람은 적당하게 변화하게 됩니다. 즉 다른 사람에게 관대하고 인자하고 용서를 베풀줄 아는 사람으로 변화합니다. 삭게오의 경우를 참조하라(눅 19:1-10).
대개의 경우 자기 자신의 양심과 화평을 누리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온화합니다.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한 사람들은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했다는 것을 증거합니다. 반면에 잔인하고 인정머리 없는 사람의 경우 대부분 그런 됨됨이가 그 사람의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인식으로 뜨거워지거나 녹아내린적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거합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 골로새서 3:12절에서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으로 옷입고”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향하여 자비로운 태도를 취하는 것은 바로 그 사람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요, 그리스도의 지체요,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이상에서 우리는 내 죄가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여러 가지로 알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죄사함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만큼 비참한 경우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죄사함에 대한 확신을 얻기까지 우리는 한 시간도 마음 편히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원하는 것을 다 얻었다 할지라도 죄사함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그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마치 사형선고를 받은 죄수가 감옥에서 잠시 누리는 자유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를 용서 받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내 속에 있는 모든 불의를 제거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나의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하며, 나의 죄를 진실되게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가 죄사함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그 자유를 누리며, 하나님의 사랑을 더 널리 펼쳐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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